2022.06.10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는 탑승자의 안전과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핫스탬핑 성형 및 초고장력 강판 등으로 완성한 강건한 차체, 사고 시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충돌 안전 기술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G90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술 또한 갖추고 있다.
G90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보조(SE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 기존 제네시스 모델을 통해 선보인 ADAS 기술을 빠짐없이 적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G90는 기존 ADAS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다양한 주차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하는 두 가지의 새로운 ADAS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첫 번째는 주차 및 출차 상황에서 전방, 측방, 후방의 보행자 및 물체와의 충돌을 방지하는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Forward/Side/Reverse Parking Collision-Avoidance Assist, 이하 PCA)’이며, 두번째는 다양한 주차 상황에서 원격으로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emote Smart Parking Assist 2, 이하 RSPA 2)’다. 그렇다면 두 기술은 기존과 어떻게 다를까? 신형 G90에 적용된 PCA와 RSPA 2를 상세히 살펴봤다.
G90에 탑재된 최신 PCA는 주차 및 출차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방지를 보조한다. 기존에는 차량의 후방 영역에서만 보행자나 물체를 감지했지만, G90의 PCA는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전방과 측방 영역까지 감지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즉, 후방 뿐만 아니라 전방과 측방에서 보행자나 물체가 있을 경우, 기능이 이를 감지해 위험 상황을 줄여준다. G90의 PCA는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1차 경고를 보내며, 이후에도 운전자가 이동을 멈추지 않아 충돌 위험이 높아지면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준다.
감지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사용하는 센서의 수도 늘었다. 카메라는 기존과 달리 전면 그릴, 양쪽 사이드 미러, 후면 트렁크 리드에 위치한 총 4개의 광각 카메라를 사용한다. 그리고 초음파센서는 범퍼의 전/후방에 8개와 측방에 부착된 4개, 총 12개를 활용한다. 이처럼 G90는 여러 광각 카메라와 초음파센서를 이용해 주차 및 출차 시 전방, 측방, 후방의 보행자 및 장애물을 감지한다.
한편, 최신 PCA의 작동 조건은 다음과 같다. 도어 및 트렁크가 완전히 닫혀 있어야 하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해제된 상태여야 한다. 전방과 측방 충돌방지 기능은 변속단을 D(전진) 또는 R(후진)로 두고 이동하는 상황에서 작동한다. 이때, 기능이 작동 가능한 자차 속도는 후방의 경우 보행자 대상 10km/h 이하, 장애물 대상 4km/h 이하이며, 전방과 측방은 보행자/장애물 대상 4km/h 이하이다. 충돌위험 판단 시 먼저 경고를 한 뒤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준다.
제동 보조는 변속단을 D 또는 R로 변속 후 1회만 작동하며, 작동 후엔 변속을 다시 해야 재활성화 된다. 아울러 PCA의 개입 시점(보통 또는 느리게)과 경고 음량(크게, 중간, 작게, 끄기)은 설정 메뉴에서 운전자가 변경할 수 있다.
G90에 탑재된 RSPA 2는 이전 제네시스 모델을 통해 소개됐던 RSPA의 진화 버전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적용된 RSPA는 네 가지 주차 기능을 제공한다. 첫 번째로 승하차가 어려운 비좁은 주차 공간에서 스마트 키를 사용해 차를 전진 또는 후진 시킬 수 있는 ‘원격 전/후진’이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후방 직각 주차와 후방 평행 주차이며, 각 기능은 자동차 안에서 실행하는 스마트 주차와 밖에서 실행할 수 있는 원격 주차를 제공한다. 마지막은 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평행 주차된 차를 출차할 수 있는 ‘스마트 출차’다.
물론, 해당 기능들은 G90에도 적용됐다. G90는 여기에 ‘후방 사선 주차’ 기능을 추가해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 RSPA에 없던 주차선 영상 인식 기능을 적용해 주차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그에 따라 기존에는 주차된 자동차와 같은 물체 사이의 공간에만 주차할 수 있었으나 RSPA 2에서는 주차선을 인식해 주차선만 존재하는 공간에도 주차를 할 수 있게 진화했다.
이 같은 기능 구현을 위해 RSPA 2는 전방, 측방 및 후방에 적용된 초음파센서 12개와 전/후/좌/우에 설치된 4개의 광각 카메라를 활용한다. 그리고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제어해 정확한 주차를 보조한다.
원격 전/후진 기능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 출차를 위해 운전자가 차 외부에서 스마트 키의 도어 잠금 버튼을 누른 뒤 원격 시동 버튼을 길게 눌러 G90의 시동을 거는 것이 첫 번째 과정이다. 이후 스마트 키의 전진/후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G90가 자동으로 해당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출차할 수 있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 원격 전/후진으로 주차를 하는 과정 또한 쉽다. 주행 후 변속단을 P(주차)에 둔 채 센터콘솔에 위치한 ‘주차/뷰’ 버튼을 길게 눌러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활성화시킨 뒤, 스마트 키를 휴대하고 하차한다. 이후에는 스마트 키의 전진/후진 버튼을 눌러 원하는 곳에 G90를 주차시킬 수 있다.
원격 기능 사용 중 작동 조건은 다음과 같다. G90가 이동할 때 스마트 키의 전진 또는 후진 버튼에서 손을 떼면 이동이 멈추고, 다시 누르면 기능이 재작동한다. 아울러 이동 방향에 사람이나 동물 또는 물체가 감지될 경우, 도어나 트렁크가 열렸을 때, 1회 이동 거리가 7m를 넘었을 시에도 G90는 멈춘다. G90가 이동을 완료한 후에는 차에 탑승하거나 스마트 키의 원격 시동 버튼을 눌러 주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후방 직각 주차와 후방 평행 주차, 그리고 후방 사선 주차의 작동 과정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단을 D(주행) 또는 N(중립)으로 바꾼 뒤 주차/뷰 버튼을 길게 눌러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켜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원하는 주차 공간과 0.5 ~ 1.5m 간격을 유지하면서 20km/h 이하로 전진 서행하면 G90가 초음파센서 12개와 광각 카메라 4개를 활용해 주차공간을 탐색한다.
G90가 주차 공간 탐색을 완료하면 알림음과 함께 안내문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에 나타난다. 이어서 화면에 해당 주차 공간과 일치하는 직각(좌측/우측), 평행(좌측/우측), 사선(좌측/우측) 주차 유형이 안내된다. 예컨대 탐색한 주차 공간에서 후방 직각 주차가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화면에 직각(좌측/우측) 주차 유형 안내가 나타나는 방식이다. 동시에 서라운드 뷰 모니터의 탑 뷰 화면에 탐색된 주차 공간의 위치가 표시된다.
이후에는 원하는 주차 유형을 고르고, 스마트 주차와 원격 주차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탑승한 채로 G90가 주차를 마무리하는 과정을 함께 하고 싶다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주차/뷰 버튼을 누른 뒤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야 한다. 주차/뷰 버튼은 주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누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후 기능이 종료될 때까지 주차 위치에 도달하면 주차를 마무리 짓는다.
원격 주차 과정은 주차 유형 안내 선택 화면에서 변속단을 P(주차)로 바꾸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스마트 키를 소지한 채 하차해 모든 도어를 닫은 뒤, 스마트 키의 전진 또는 후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주차가 진행된다. G90가 목표 주차 위치에 도달하면 스마트 주차 때와 마찬가지로 변속단이 자동으로 P(주차)로 바뀐 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체결된다.
평행 주차된 G90를 출차하는 스마트 출차 기능은 차량 탑승 및 시동을 건 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뒤 변속단을 P(주차) 또는 N(중립)으로 바꾸고 주차/뷰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으로 작동을 시작할 수 있다. 공간 탐색 완료 후에는 알림음과 함께 안내문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표시된다. 이후에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원하는 출차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이어서 주차/뷰 버튼을 누른 채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스마트 출차가 진행된다. G90가 원하는 목표 출차 위치에 도달하면 출차 완료 안내문을 띄우면서 이동을 멈춘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ADAS 기술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방향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에서는 이런 ADAS의 발전 방향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G90는 다른 제네시스 모델을 통해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ADAS 기술의 수준을 한차원 끌어올리는 동시에 운전자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새로운 기술을 더해 더욱 완벽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으로 거듭났다. 이는 여러모로 사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제네시스의 철학이 반영되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본 컨텐츠에 포함된 동영상과 모션그래픽은 기능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 됐으며, 실제 조건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연관기사 보러가기
〈Inside the G90 / 외장 디자인편〉 플래그십 세단의 디자인을 다시 정의하다
〈Inside the G90 / 내장 및 컬러·소재·마감 디자인편〉 한국적인 글로벌 플래그십의 기준을 제시하다
〈Inside the G90 / 디지털 디자인편〉 스타일링과 설계를 연결해 G90의 디자인을 완성하다
〈Inside the G90 / 라이팅 기술편〉 빛으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을 완성하다
〈Inside the G90 / 서스펜션편〉 럭셔리 세단의 품격을 완성하는 승차감의 비결, 제네시스 G90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Inside the G90 / 고급 디테일편〉 제네시스 G90, 섬세한 차이로 플래그십 세단의 고급감을 완성하다
〈Inside the G90 / 고급 편의 사양편〉 안락하고 우아한 여정을 약속하는 럭셔리 세단 G90의 편의 사양
〈Inside the G90 / 헬스케어편〉 G90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한 헬스케어 기술
〈Inside the G90 / 파워트레인편〉 플래그십 세단의 여유로운 동력 성능을 강화한 3.5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