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이 구현된 상상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이 구현된 상상도

2022.03.25 현대자동차그룹 분량7분

〈All About PBV〉 모빌리티 트렌드를 이끌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시하는 PBV의 미래

PBV가 우리의 미래 모빌리티 생활을 구축하는 한 축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PBV에 주목하는 이유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을 살펴봤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미래 PBV의 사용 모습

PBV(Purpose Built Vehicle)는 이름 그대로 사용 목적이 뚜렷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뜻한다. 운행 용도에 최적화된 구성을 갖추고, 승객 또는 화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운송 수단이다. 최근에는 급진적인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힘입어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자동차에서 벗어나 사용 목적에 한층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실내 공간을 한층 유연하게 설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PBV 시장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2만 대 규모였던 연간 판매량이 2025년에는 13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중 하나로 PBV를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PBV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까?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현대자동차그룹의 PBV 전략을 살펴봤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PBV에 주목하는 이유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의 미래 라이드 헤일링 시장 전망 수요 그래프

모빌리티 환경이 급변하면서 PBV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유 경제의 확장도 그중 하나다. 소비자의 의식이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에서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형태로 변화하면서 카 셰어링이나 라이드 헤일링과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에서는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2021년 글로벌 120만 대 수준에서 2030년 49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 서비스에 특화된 PBV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개인화된 모빌리티 서비스의 수요 증가와 함께 비대면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물류 수요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글로벌 국제민간회의인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2020년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100개 도시의 라스트마일 배송 수요는 2030년까지 78% 증가하고, 이를 나르는 배송 차량도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미 모빌리티 서비스에 투입해 상용화한 전동화 PBV 실증 사업부터 미래 자동차 기술을 반영한 콘셉트까지 다양한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즉,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도시에서 지점과 지점을 오가며 사람과 화물을 나르고, 자율주행 기술의 도움으로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역할을 PBV에서 기대하는 것이다. 

폭스바겐그룹의 라이드 풀링 서비스 PBV 모이아와 GM이 개발한 라스트마일 배송용 전기 PBV 밴의 주행 모습

(좌)폭스바겐그룹의 라이드 풀링 서비스 전용 PBV. 사진: 모이아 (우) GM의 라스트마일 배송용 PBV EV600. 사진: 브라이트드롭

폭스바겐그룹 모이아+6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함부르크와 하노버에서 라이드 풀링 서비스 모이아(MOIA)를 운영하고 있다. 모이아+6는 모이아 서비스를 위해 폭스바겐이 개발한 전용 PBV다. 최대 5명의 승객을 태우는 전기밴이며, 최대 300km(WLTP 기준)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라이드 풀링은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호출해 목적지까지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지역 기반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은평뉴타운, 파주 운정신도시, 세종특별자치시 등에서 라이드 풀링 서비스인 셔클을 운영하고 있다.

GM 라스트마일 배송용 PBV EV600

미국 자동차 제조사 GM은 지난 CES 2021에서 전기 픽업트럭 플랫폼 얼티엄(Ultium)에 기반한 라스트마일 배송용 PBV인 EV600과 소형 모델 EV410을 선보였다. EV600은 미국의 운송업체 페덱스에 올해 첫 공급을 시작했고, EV410은 미국의 대표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와 5,000대의 공급 계약을 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EV600과 EV410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운행 경로와 차량 관리 및 업데이트를 포함한 전반적인 운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운영본부에서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능 외에도 원격 제어, 원격 진단, 배터리 및 충전 상태 확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지원을 포함한다. 

어퍼 보디를 갈아 끼우도록 설계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어바네틱 콘셉트의 모습과 도요타의 자율주행 셔틀 PBV e팔레트의 외관 및 실내 모습

(좌)비전 어바네틱 콘셉트는 운행 목적에 따라 화물 운송, 승객 이송 등에 특화된 어퍼 보디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우)도요타의 무인 자율주행 셔틀 PBV e-팔레트. 사진: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어바네틱 콘셉트

지난 2018년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비전 어바네틱(Vision Urbanetic)은 PBV의 확장성을 극대화한 콘셉트카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스케이드보드 플랫폼 위에 화물 운송 또는 승객 이송에 특화된 어퍼 보디를 자유롭게 교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기술에 기반하므로 운전석을 없애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였고, 차체 길이는 5.14m, 적재 공간 길이는 3.7m에 이른다. 비전 어바네틱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러시아워에는 승객 이송용 캐빈을, 이외 시간에는 화물 운송이 가능한 적재 카고를 얹는 등 다양한 목적의 운행을 소화하는 PBV로 활용이 가능하다.

도요타 e-팔레트 콘셉트

도요타의 e-팔레트(e-Palette)는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낮게 수납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으로 완성된 자율주행(SAE 기준 4단계) 셔틀이다. 무인 자율운전으로 운전자 공간이 사라진 만큼, 기존 PBV보다 한층 뛰어난 공간 효율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후좌우 대칭형 큐브 형태의 공간지향적인 디자인과 대형 슬라이딩 도어, 그리고 낮은 플로어와 전동 경사로 등으로 휠체어를 탄 승객도 빠르고 쉽게 승차가 가능하다. 또한 셔틀 운송 목적에 초점을 맞춰 최대 20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고 19km/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도요타는 디디추싱과 우버 등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 업체는 물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인 피자헛 등 물류 수요가 많은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e-팔레트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기획과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라이벌이 만든 전기 PBV 밴과 리비안이 아마존에 판매한 전기 PBV 프라임밴의 모습

(좌)어라이벌이 UPS에 공급하는 워크인 밴. 사진: 어라이벌 (우)아마존은 2030년까지 약 10만 대의 프라임밴을 배송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 리비안

전기차 제조 스타트업의 라스트마일 운송용 PBV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라스트마일 운송용 PBV의 경우 어라이벌(Arrival), 리비안(Rivian) 등 전기차 제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운행 거리가 많은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한 충전 관리, 차량 유지 보수, 운행 데이터 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영국의 전기차 제조 스타트업 어라이벌은 미국의 운송업체 UPS(United Parcel Service)와 전기 워크인 밴 1만 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워크인 밴은 운행하는 기업의 주문에 맞춰 배터리 용량, 구동모터 출력, 어퍼 보디 등의 주요 사양을 조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모듈 형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리비안은 2030년까지 라스트마일 배송 전용 PBV인 프라임밴 10만대를 아마존에 공급할 예정이다. 프라임밴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360° 카메라, 음성인식 AI 알렉사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약 320km 수준(미국 EPA 인증 기준)이다. 또한 차량 운영 관리 프로그램인 리비안 플릿 OS(Rivian Fleet OS)로 운행 관리를 최적화해 운행 사업자의 총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하는 PBV의 미래

현대차그룹이 제시하는 미래 도시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모습

현대차그룹이 제시하는 미래 도시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현대차그룹은 PBV 상용화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체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핵심 부품 개발, 다품종 차량 생산, 플랫폼 기반의 차체 모듈 조립 기술 연구 등 PBV 관련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20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 바로 이에 대한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하늘을 나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UAM과 도로 위의 자율주행 PBV가 도심 터미널 역할의 Hub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구체화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자율주행 PBV S-링크의 구조도 모습

S-링크는 미래 도시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체화한 현대차그룹의 PBV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자율주행 PBV S-링크는 스케이드보드 플랫폼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이동형 카페, 병원, 식당, 화물 운송 등 다양한 운행 목적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용도에 따라 차체 길이를 4m에서 6m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태양광 충전 패널, 360° 회전하는 볼 타입 휠, 모바일 기기와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 운행 정보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PBV가 서로 통신을 주고받으며 대열을 유지하고, 감속이나 방향 전환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자율 군집주행 기능을 탑재하며, 이를 통해 승객 수요에 최적화된 경로로 이동한다.

CES 2022에서 공개한 현대차그룹의 1인승 PBV 콘셉트카의 모습

CES 2022에서 공개한 현대차그룹의 1인승 PBV 콘셉트

PnD 모듈에 기반한 1인승 PBV

올해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1인승 PBV 콘셉트는 라스트마일 이동을 위한 퍼스널 모빌리티의 미래를 담고 있다.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PnD 모듈(Plug & Drive Module)에 기반한 PBV로 인휠(in-wheel) 모터,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PnD 모듈은 1인승 PBV 외에도 작은 테이블에서 큰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중소형 물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PnD 모듈로 만든 서비스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은 호텔 등에서 고객의 짐을 운반하거나, 물류창고에서 물건을 나르는 모빌리티로 활용할 수 있다.

기아, 현실적인 방안으로 PBV 시장 조기 대응에 나서다

지난 2020년, 기아는 중장기 미래전략 ‘플랜S’를 발표하면서 전기차, 모빌리티 서비스, PBV 등의 사업 확장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올해 CEO 인베스터데이 발표에서는 2023년까지 기존차 기반의 PBV로 시장 조기 대응에 나선다고 밝히고, 레이 1인승 밴 및 5인승 풀플랫 모델과 니로 플러스 등을 소개했다.

기아 레이 1인승 밴이 조수석 도어를 활짝 연 모습

레이 1인승 밴은 기아의 PBV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모델이다

기아의 PBV 방향성을 제시하는 레이 1인승 밴

레이 1인승 밴은 기아의 PBV 전략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뒷좌석과 조수석을 탈거하고 추가 적재공간을 마련하는 등 도심 내에서 소형 화물을 운송하는 라스트마일 배송에 최적화된 구성이다. 2인승 레이 밴 대비 화물 적재 면적은 약 30% 증가했고 최대 적재용량은 1,628ℓ에 이른다. 적재 공간의 세로 길이는 1.913m로 성인 1명이 큰 불편함 없이 누울 수 있어 캠핑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기아는 레이 1인승 밴 외에도 실내 공간 확대 및 적재 편의성을 향상한 5인승 풀플랫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레이 5인승 풀플랫은 1열과 2열에 폴딩 기능을 더해 평탄화된 실내 공간으로 연출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차박, 파트타임 배송 등 일상과 업무를 넘나드는 운행을 지원한다.

라이드 헤일링 PBV 니로 플러스

니로 플러스는 택시 사업자 및 라이드 헤일링 등 용도로 활용 가능한 PBV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다양한 고객으로부터 활용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일반 기업의 업무용차, 관공서의 관용차, 캠핑 마니아의 캠핑카 등으로 고객층을 넓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니로 플러스는 기존 니로 EV를 바탕으로 실내 전고를 높여 승하차성을 개선하고 쾌적한 내부 공간을 구현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기아는 니로 플러스의 택시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30만km 배터리 보증과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해 고객의 비즈니스 수익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서비스 플랫폼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EV 택시 특화 사양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택시 운행을 돕는다. 현재 기아는 친환경 전기 택시의 빠른 보급을 위해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약을 맺고 전기 택시 맞춤형 솔루션을 함께 완성하고 있다.

니로 플러스의 측면 모습

니로 플러스는 택시 사업자, 라이드 헤일링 외에도 업무, 캠핑 등의 용도로도 손색없는 넓은 실내가 특징이다

기아의 PBV 전략 및 상품 라인업 전개 방향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기아의 PBV 전략 및 상품 라인업 전개 방향

이처럼 기아는 레이 1인승 밴 및 5인승 풀플랫, 니로 플러스 등 기존차 기반의 PBV로 시장에 조기 대응하며, 2025년에는 첫 번째 전용 PBV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기아의 전용 PBV는 라이드 헤일링, 로보택시, 소형 카고밴 등 다양한 운행 목적을 소화하는 미드 PBV로 개발될 예정이다. 미드 PBV는 전용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위에 다양한 어퍼 보디를 결합 가능한 구조를 채택하고 저상화, 편평화된 플랫폼의 장점을 바탕으로 일부 모델에서는 성인이 실내에 서서 작업 가능한 높은 실내고와 적재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실시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60만km 내구 테스트 충족 등 운행 사업자의 총소유비용을 절감하는 사양 및 내구성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보택시도 미드 PBV를 통해 구현된다.


기아의 전용 PBV 라인업은 미드 PBV외에도 마이크로 PBV와 라지 PBV 등으로 확대된다. 마이크로 PBV는 소형 화물 배송에 최적화된 무인 자율주행 PBV로 식품, 생활용품 등의 배송에 사용된다. 또한 라지 PBV는 물류, 콜드체인(냉장물류), 다인승 셔틀, 이동식 오피스, 스토어 등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로 확장성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물류, 셔틀, 로봇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PBV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용도에 따라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해 우리의 삶을 한 차원 더 풍요롭게 만들 PBV가 하루빨리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All About PBV〉 기아의 지속 가능한 미래, PBV와 전동화를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