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8.14 현대트랜시스
지금의 자동차 실내는 완성된 형태에 가깝습니다. 100년이 넘는 자동차 역사 속에서도 송두리째 바뀐 적은 없었죠. 하지만 지금, 변화의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빨라졌습니다. 이동은 단순히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누리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의 실내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현대트랜시스는 자율주행차, PBV, UAM(Urban Air Mobility) 등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실내 비전을 제시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모빌리티는 기존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공간 설계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시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시트는 탑승자가 머무는 공간이자 휴식·업무·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경험이 이루어지는 실내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현대트랜시스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현대트랜시스의 UX 솔루션은 자율주행 시대의 자동차 시트를 제시하는 콘셉트입니다.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탑승자의 필요에 맞춰 1인 오피스부터 4인 미팅 공간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시트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자율주행 시대의 자동차 디자인은 기존과 전혀 다른 형태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좌석 배치나 내부 구조가 바뀌더라도, 승객이 타고 내리는 과정은 여전히 편리해야 하죠. UX 솔루션은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쾌적한 승하차 환경을 제공합니다. 탑승 시 시트를 45° 회전시켜 자연스럽게 앉을 수 있도록 하고, 하차 시에는 시트를 위로 들어 올려 보다 쉽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트에 앉은 후에는 통합형 HMI 컨트롤러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시트의 위치나 배치를 바꿀 수 있기에 시트 자체에 조작부를 둔 것이죠. 컨트롤러를 이용해 휴식 모드, 웰니스 & 엔터테인먼트 모드, 오피스 모드, 미팅 모드 등 여러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UX 솔루션의 실내는 각 모드에 따라 변합니다. 휴식 모드에서는 시트 등받이를 뒤로 눕혀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며, 웰니스 & 엔터테인먼트 모드에서는 의자를 뒤로 밀어 충분한 다리 공간을 확보한 뒤 발 마사지기와 팝업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키죠. 게다가 4D 무빙 시트도 갖춘 덕에 더욱 실감 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피스 모드에서는 의자를 정반대로 돌리고 숨겼던 테이블과 조명을 꺼냅니다. 덕분에 동승석의 엔터테인먼트 화면을 보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한편 미팅 모드에서는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접어두었던 시트의 나머지 부분이 펼쳐지며 온전한 시트가 됩니다. 2명만의 공간이 순식간에 4명이 마주 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는 것이죠.
이처럼 UX 솔루션은 매 순간 최적화된 실내 구성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승객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한 기능도 여럿 담고 있죠. 가령 위험 상황을 포착한 경우 스마트 리스크 서포트 모드가 작동합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펼쳐둔 시트를 원위치로 되돌려 충격에 대비하는 것이죠. 또한, 바이오 시그널 센싱 기능은 승객의 심박, 호흡 등의 상태를 살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음료수, 작은 물품 등 다양한 물건을 쉽게 보관하고 꺼낼 수 있는 무빙 콘솔도 함께 마련돼, 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현대트랜시스의 모듈러 시스템은 PBV 시대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시트 콘셉트입니다. 독립 유닛 단위로 설계·확장·교체가 가능한 모듈러 시트 구조에 가변 기능을 더해,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PBV는 운용 목적과 상황에 따라 실내 구성을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듈러 시스템을 활용하면 시트 4개가 나란히 앞을 바라보는 스탠다드 모드, 시트 4개가 마주 보는 상황에서 하나를 접어 테이블로 쓸 수 있는 오피스 모드, 시트를 접어 벽에 붙이고 휠체어 탑승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취약 승객 모드, 앞뒤 시트를 접어 적재 공간을 늘리는 카고 모드 등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차 한 대로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죠.
또한, 시트를 부품 모듈로 나누어 결합과 교체를 간편하게 만들었습니다. 특정 부위가 파손되면 해당 부위만 합리적인 비용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커스터마이징 부품을 선택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트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자원 순환 솔루션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모듈러 시스템의 시트에는 사탕수수를 10% 사용한 바이오 가죽,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인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SCF 폼, 20% 재활용 PET 원사를 사용한 패브릭을 적용하여 지속가능성을 고려했습니다.
도심 속 하늘을 날아다니는 UAM 시대의 우리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요? UAM은 지금까지의 모빌리티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우리에게 안겨줄 것입니다. 이에 대응하는 현대트랜시스의 유니버셜 캐빈 솔루션은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한 감성적인 디자인과 항공에 적합한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해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먼저, UAM은 자동차와 비교하면 실내 공간이 상대적으로 협소합니다. 따라서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설계와 필요에 맞춰 형태를 바꾸는 유연성이 필수죠. 모두를 위한 이동 수단이 되려면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유니버셜 캐빈 솔루션은 4명이 나란히 앉거나, 마주 보며 앉는 기본적인 형태 안에서 의자의 활용성을 끌어올렸습니다. 만약 2명이 탄다면 빈 시트의 엉덩이 받침을 위로 들어 올려 짐을 싣고, 받침 아래 달린 끈을 이용해 고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휠체어도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죠.
경량화 설계 또한 주목할 부분입니다. UAM 역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가벼울수록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죠. 따라서 현대트랜시스는 유니버셜 캐빈 솔루션에 다양한 경량화 디자인 수법을 더했습니다. 프레임을 노출하되 디자인의 요소로 사용하고, 등받이에는 3D 니트 메시(그물)를 적용했죠. 게다가 팔받침은 금속 3D 프린팅 기법을 이용해 위상 최적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공간을 비워 가볍게 하면서도 트러스(Truss, 삼각 구조물)를 이용해 튼튼하게 만든 것입니다.
도심 속 하늘을 누비는 특별한 경험에 감성을 더할 요소도 충분합니다. 유니버셜 캐빈 솔루션은 실내의 스마트 글래스와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승객과 소통합니다. 상단 디스플레이는 이동 경로, 현재 위치, 비행 시간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지능형 앰비언트 라이팅은 다양한 색깔로 실내 분위기를 바꿔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하죠.
현대트랜시스가 제시하는 세 가지 솔루션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각각의 모빌리티가 갖는 고유한 특성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깊이 이해한 결과물입니다. 자율주행차에서는 필요에 따라 최적화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PBV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목적에 대응하는 유연한 구성을, UAM에서는 제약된 환경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 설계와 시트 솔루션을 구현했죠.
이러한 변화는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이동 방식을 서서히 바꿔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동 중에도 휴식과 업무, 엔터테인먼트 감상 등 여러 가지 일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누구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현대트랜시스의 솔루션이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