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7.14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보인 ‘기아 EV3 발레 파킹 기술PR’ 영상이 글로벌 미디어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방식으로 주차 로봇 기술을 흥미롭고 유쾌하게 표현한 이 영상은 공개 후 7개월이 지난 최근에 급격히 인기가 상승하며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은 자극적이고 흥미 유발 위주의 영상으로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명확하고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의 창의력과 AI 기술이 만나면서 전통적인 홍보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주차 로봇 영상은 AI를 활용한 연출로 재미를 더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했다. 첨단 기술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제품의 기술력을 알리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주차 로봇의 기술 내용을 담은 PR 영상을 먼저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 AI로 제작한 영상을 추가로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마치 발레 파킹 서비스처럼 기아 EV3를 지정된 주차 구역에 빠르고 정확하게 주차한다. 이후 주차 로봇 한 쌍은 경쾌한 왈츠 음악에 맞추어 마치 춤을 추듯 유려하고 부드럽게 이동한다. 특히 주차 로봇이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은 댄서의 화려한 턴을 방불케 한다.
해당 장면은 주차 로봇의 역할과 기능을 AI 영상 기술로 연출한 것이다. 이처럼 실제로 존재하는 로봇 기술에 AI가 만들어낸 생생한 연출을 접목한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특히 이번 영상은 AI 기반의 연출로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 내용을 쉽고 유쾌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은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AI 숏폼 영상은 공개한 지 7개월이 지난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영상은 미국의 유명 소셜 플랫폼 레딧(Reddit)의 ‘사이언스 테크 엔지니어링 월드(ScTecEngWorld)’ 커뮤니티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호주 유명 자동차 인플루언서인 슈퍼카 블론디(Supercar Blondie), 미국의 래핑 스퀴드(Laughing Squid)와 본 인 스페이스(Born In Space), 캐나다의 댓 에릭 알퍼(That Eric Alper) 등 다양한 커뮤니티와 인플루언서들이 이 영상을 주요 콘텐츠로 소개하며 확산에 가속도가 붙었다.
물론 커뮤니티나 SNS 공유가 전부는 아니었다. 글로벌 미디어 역시 해당 영상을 주목한 것이다. 타임즈 브라질 유튜브 채널, 포브스 세르비아, 태국의 일간 종합 신문 카오소드(Khaosod), 루마니아 글로벌 웹진 오디티 센트럴(Oddity Central) 등 지역과 관계없이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가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글로벌 미디어들은 숏폼 영상의 소개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주차 로봇을 실사로 촬영한 기술PR 영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미디어들은 영상에서 다뤄진 주차 로봇의 특징과 작동 모습, 그리고 향후 기대되는 주차 서비스의 모습까지 소개하면서 현대차그룹의 혁신적인 로봇 기술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과 활발한 공유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KNN(부산경남방송)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은 무려 조회수 79만 회, 3만 8,000여 개의 좋아요, 댓글 1,150여 개가 달렸다(7월 10일 기준). 이 밖에도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서도 확산이 이어진 결과, 현재까지 48개 이상의 글로벌 미디어 채널과 SNS에서 자발적으로 공유되었으며 총 조회수는 580만 회를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의 댓글에서는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댓글 2,736건 가운데 약 75%가 긍정적인 내용이었으며, “정말 인상적인 기술이다”, “이 작은 로봇이 자동차를 옮기다니 믿기지 않는다” 등 주차 로봇 기술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나타냈다.
국내 소비자들의 댓글 반응도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하루빨리 주차 로봇이 도입됐으면 좋겠다”, “이제 주차가 미숙한 운전자도 걱정 없겠다”, “복잡한 주차 타워에서 특히 유용할 것 같다”, “빙글빙글 돌면서 이동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등 주차 로봇에 대한 큰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영상 속 주인공인 주차 로봇은 현대위아가 직접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주차 로봇의 기술과 작동 모습을 상세히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두께가 110mm에 불과한 주차 로봇은 두 대가 한 쌍으로 움직이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다. 이 주차 로봇은 차량의 바닥으로 들어가 바퀴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로봇 팔로 바퀴를 들어 올려 차량을 전후좌우 자유자재로 이동시킨다. 또한 라이다(LiDAR) 등의 첨단 센서와 주차 로봇을 제어하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안전하고 정밀하게 주차를 수행한다.
지난해 6월 팩토리얼 성수에서 최초 공개된 이 기술은 현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의 완성차 제조공정에도 실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이 기술은 공항, 쇼핑몰, 주차장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돼 미래 스마트 도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AI 영상 콘텐츠는 자칫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기술적인 주제를 친숙하고 유쾌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AI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과 보다 쉽게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물론 제품과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흥미를 높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은 최신 콘텐츠 시장의 흐름에 힘입어 AI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영상 콘텐츠의 경우 단편적인 AI 활용을 넘어, 영상 콘셉트 설정부터 디테일한 연출까지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곰 가족도 편안한 여유를 즐기는 공간, 팰리세이드>, <동물 친구들의 든든한 동반자, 더 기아 타스만> 영상은 실제로 촬영한 장면에 다양한 동물로 묘사된 AI 모델을 더해 각 차량의 특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한편 AI 기술로 영상미를 부각한 영상도 눈길을 끈다. <아이오닉 5: The White Moment in Sapporo | 눈길 위로 남는 흔적> 영상은 AI를 활용한 다채로운 장면 구성으로 한겨울 일본 삿포로의 설경과 아이오닉 5의 주행 모습을 아름답게 그렸다. 또한 두 편의 아이오닉 9 숏폼 영상은 AI를 활용한 그래픽 합성을 통해 화이트데이와 봄이라는 시기에 걸맞은 콘셉트로 영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람의 창의력과 AI로 완성된 현대차그룹의 콘텐츠는 소비자와 기업 간의 소통 방식을 한 단계 발전시키며, 앞으로의 콘텐츠 제작 방식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상 콘텐츠를 시작으로 AI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고객과 더욱 효과적이고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소비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공감할 수 있는 기술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