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6.27 기아
전 세계적으로 아웃도어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를 충족하는 차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아 타스만의 데뷔 역시 이런 시대의 흐름을 대변하죠.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견고한 구조, 오픈 베드에서 비롯된 자유로운 활용성, 강력한 견인 능력 등 타스만은 다양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특히 지형과 환경을 가리지 않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은 타스만의 ‘정통 픽업’이라는 정체성을 완성하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실생활에서 픽업이 필요한 사람부터 여가를 다채롭게 보내는 취미 부자까지, 자동차를 활용한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이 타스만의 상품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길을 빠르고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주행을 즐기는 이들 역시 타스만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죠. ‘윤키라이드’라는 이름으로 자동차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는 홍윤기 씨도 그중 한 명입니다.
홍윤기 씨는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자동차 마니아입니다. 대학 시절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했고, 지금은 자동차 운전과 튜닝을 즐기며 이를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인플루언서 활동으로 이어졌어요.” 홍윤기 씨의 설명입니다.
그가 자동차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조금 특별합니다. 어릴 적 삼촌에게 선물 받은 게임기 속 자동차 랠리 게임 덕분이었습니다. 비포장도로에서 흙을 튀기며 달리는 것이 짜릿한 기억으로 남았던 것이죠. 이후 자전거, ATV, 레이싱 카트 등 무엇인가를 ‘재미있게 타는 것’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저는 오프로드나 랠리처럼 거친 감성을 좋아해요. 취향이 비슷한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죠. 단순히 차를 리뷰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의 본질과 가능성을 끝까지 끌어내는 실험을 해보고 싶어요.”
역동적인 주행을 좋아하는 만큼, 그의 콘텐츠는 다른 자동차 채널과 구분되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경차나 밴을 비포장도로에 가져가서 운전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를 오프로드 성향으로 튜닝하는 모습이 대표적이죠. 일반적인 자동차를 시승할 때조차도 홍윤기 씨만의 감성이 더해집니다. “이 차는 스포츠성이 강하고 약간 랠리카 기질이 있어요”라는, 그를 상징하는 유행어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이른바 ‘랠리 기질’ 멘트는 예전에 경차를 오프로드에 가져가서 리뷰 영상을 찍었을 때 남긴 말이었어요. 별 생각 없이 한 이야기였는데 어느새 그 말이 알고리즘을 타고 퍼져나갔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생각보다 큰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그걸 계기로 저도 재미를 느껴서, 이후로 ‘랠리카 감성’을 자연스럽게 제 채널의 시그니처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드린 게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된 것 같아요.”
홍윤기 씨는 일상적으로 타는 세단부터 경차, 고출력 쿠페 등 다양한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의외로 조금 깐깐합니다. 디자인이나 편의 사양보다는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완성도, 그리고 튜닝이나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높은 확장성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스만은 그의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그에게 타스만을 선택한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이건 진짜 제대로 튜닝할 수 있겠다’라고 확신했습니다. 오프로드용 타이어와 차체 하부의 언더커버, 베드와 실내에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제 취향에 맞는 모든 작업이 가능했어요. 게다가 타스만은 도로교통법상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보다 구조 변경의 폭이 크다는 장점도 있었죠. 튜닝 플랫폼으로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차예요.”
이러한 기준과 취향은 그가 선택한 트림과 구성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기본형에 해당하는 타스만 다이내믹 트림에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사륜구동 사양만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역동적인 주행을 선호한다면 오프로드 특화 기능이 탑재된 상위 모델 X-Pro를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일부러 선택 품목이 적게 들어간 다이내믹 트림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물론 X-Pro를 포함해 상위 트림에서 제공하는 사양이나 편의 장비가 좋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출고 상태에서 바로 오프로드 주행에 뛰어들어도 무리가 없을 수준이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타스만의 뛰어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제 입맛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담 없는 가격대의 다이내믹 트림을 선택했죠. 여담으로 다이내믹 트림은 변속 레버가 스티어링 칼럼이 아닌 센터 콘솔에 있다는 것을 출고 직전에 알았는데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다 보니 오히려 이 구성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홍윤기 씨의 타스만은 이미 다양한 부분이 교체되어 있었습니다. 오프로드용 서스펜션을 통해 차체의 최저지상고를 2인치(약 5.08cm) 높였고, 거친 노면으로부터 엔진과 변속기 하부를 보호하는 철제 언더커버를 장착했으며, 타이어를 오프로드용 올 터레인(All Terrain) 제품으로 바꿔 오프로드 차량 특유의 존재감을 더 강력하게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차체에는 무광 PPF 필름을 적용했습니다. 돌이나 나뭇가지처럼, 오프로드를 주행하면서 차체를 상하게 만드는 요소로부터 도장 면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실내에는 X-Pro 트림에 적용되는 순정 부품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높였습니다.
“사실 앞으로 손볼 부분이 더 많아요. 일단 최저지상고를 4인치 더 높일 생각입니다. 또한 차동 잠금 장치(양쪽 바퀴의 구동을 동일하게 고정해 험로를 원활하게 주파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 실내 롤케이지, 적재함 롤바 등 다양한 부품을 장착할 예정입니다. 랠리 시합에 도전할 수 있는 타스만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홍윤기 씨의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홍윤기 씨가 느끼는 타스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그는 타스만을 두고 ‘지금까지의 국산차 시장에선 볼 수 없었던 유일무이한 차’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국산차 중에 보디 온 프레임, 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 조합을 갖추면서도 SUV 수준의 편의 사양까지 기본으로 제공하는 픽업은 거의 없습니다. 이 모든 걸 갖춘 몇 안 되는 차 중 하나가 타스만이에요. 이런 차를 4,000만 원 초반의 가격대에 살 수 있다는 건 가성비 측면에서도 독보적이죠. 도심형 픽업이 아니라 진짜 오프로드를 견딜 수 있는 구조에 픽업 특유의 실용성까지 겸비했으니 실제 운행 측면에서도,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타스만의 최대 강점은 역시 탁월한 주행 성능입니다. 홍윤기 씨는 자신의 유행어인 “스포츠성이 강하고 랠리 기질이 있다”는 말을 타스만에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출고하자마자 진흙 길과 산악 코스, 비포장 고속 코스 등 여러 극한 도로를 달려봤어요.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인 만큼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만큼 주행 성능을 끌어낼 수 있었어요. 비포장 고속 코너에서 드리프트도 가능했고, 거친 험로를 돌파하는 능력도 상상 이상으로 뛰어났습니다. 엔진 내부로 공기를 공급하는 에어 인테이크 덕트의 위치가 950mm까지 올라와 있는 덕에 도하(渡河, 강을 건너는 것) 중 물이 들어갈 걱정도 없죠. 무엇보다 이런 가혹한 조건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내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아의 첫 정통 픽업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픽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을까, 감탄밖에 안 나왔죠.”
이처럼 홍윤기 씨가 타스만에 진심인 이유는 또 있었습니다. 그가 꿈만 꾸던 일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차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타스만으로 국제 랠리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선 동남아 지역에서 열리는 아시아 크로스컨트리 랠리(Asia Cross Country Rally, AXCR) 챔피언십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타스만과 경쟁할 수입 픽업들이 다수 참가하는 대회죠. 이곳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픽업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죽음의 랠리’라 불리는 다카르 랠리(Dakar Rally)를 완주하고 싶어요. 저에게 타스만은 ‘랠리 감성’에 그치지 않고, 진짜 랠리를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가 되어줄 겁니다.”
홍윤기 씨는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도 열정적으로 쏟아냈습니다. “랠리에 나가기 전까지는 타스만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주최하는 비포장 랠리 이벤트가 있는데, 거기서도 타스만을 메인으로 시범 주행이나 퍼포먼스, 각종 시합 등을 진행하고 있죠. 이후로도 사람들이 랠리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타스만을 선택한 이유이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스만은 정통 픽업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홍윤기 씨가 타스만과 함께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제가 만든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타스만의 매력을 더 깊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홍윤기 씨의 진심이 남긴 여운은 진했습니다. 일상 속 작은 일탈부터 인생을 바꿀 위대한 도전까지, 이처럼 타스만은 오늘도 새로운 영역의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 최현진
사진. 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