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6.25 현대자동차
아름다운 꿈 by 잔나비 (반짝이는 우정 레이싱 ver.)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유스 어드벤처’ 전시와 스핀오프 필름 ‘반짝이는 우정 레이싱 : 레이서 하츄핑과 깡총핑의 탄생’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우정의 메시지를 전하며 큰 인기를 끌었죠.
스핀오프 필름에 삽입된 노래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현대차와 밴드 ‘잔나비(JANNABI)’가 함께 만든 음원, ‘아름다운 꿈’입니다. 동심이라는 주제와 ‘어른을 위한 동요’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어린이와 어른의 마음을 잇는 따뜻한 분위기를 노스탤지어의 감성으로 노래한 것이 특징입니다.
잔나비는 레트로를 통해 노스탤지어를 음악으로 되살립니다. 그들에게 레트로는 추억을 건드리는 가장 솔직한 표현 방식입니다.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가을밤에 든 생각’ 등 잔나비의 히트곡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그 시절의 감성으로 노래하고 있죠. 잔나비의 보컬과 리더를 맡은 최정훈 씨는 “잔나비의 음악은 과거 한 시대를 풍미한 그룹사운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한 ‘아름다운 꿈’은 그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지난날을 돌아보기보다는, 함께 꿈꾸고, 앞으로 같이 나아가자는 순수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죠. 최정훈 씨는 노래에 대해 “어린 시절 부르던 동요를 생각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우리 때 동요는 이랬는데’ 하는 마음으로, 제 시대의 동요에서 주로 쓰였던 코드 진행이나 멜로디의 기법을 이용했습니다. 그 당시 어머니의 차에서 울려 퍼지던 산울림(밴드)의 향수를 담아 봤어요”라고 소개했습니다.
동요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감성에 맞는 가사와 운율로 만드는 노래입니다. 하지만 잔나비는 ‘아름다운 꿈’을 어른을 위한 동요라고 이야기합니다. 우정과 꿈에 관한 이야기는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깊은 울림을 전달하지만, 최정훈 씨는 ‘아름다운 꿈’이 어른을 위한 노래임을 강조하는 진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어른이 될수록 꿈을 꾸는 일은 가끔 가혹하기도 하고, 꿈이라는 어감이 주는 느낌처럼 마냥 따뜻한 일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시작점을 돌이켜보면 항상 순수함이 있었어요. 그저 ‘하고 싶은 게 있다’라는 그 순수함을 동력 삼아 다시 꿈꿀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꿈을 꾸는 순간은 절대 혼자가 아니었어요. 함께 꿈꾸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 이 노래가 전하는 의미가 더 커질 거예요.”
잔나비가 선보이는 모든 곡은 보컬인 최정훈 씨가 직접 작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정훈 씨는 어떤 인터뷰를 통해 “노래를 직접 부르는 보컬이 가사를 써야 노래에 이입하기 좋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죠. 그에게 ‘아름다운 꿈’의 작사를 하면서 가장 여운을 주는 가사, 곡을 듣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부분을 물어봤습니다.
“곡을 마무리하는 아웃트로의 가사가 이 곡을 가장 잘 말해줍니다. ‘꿈을 꾸자, 언젠가 이뤄질, 그때도 내 곁에 있어 줘’라는 부분이에요. 꿈이 이뤄지는 순간에도 함께할 친구가 있다는 건 복 받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와 잔나비가 손을 잡은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3년, 현대차는 첫 독자 개발 모델인 포니와 포니 쿠페 콘셉트로부터 시작된 브랜드 헤리티지를 다각도로 선보이기 위해 잔나비를 헤리티지 프로젝트 홍보대사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국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협업 음원 ‘포니(pony)’를 공개했죠. 최정훈 씨는 ‘포니’를 통해 어머니의 차 안에서 꿈을 키웠던 시절을 노래했습니다. 어린 시절 첫 차와 얽힌 추억을 떠올리게끔 하며 듣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죠.
“현대차는 저에게 자동차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추억의 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했고, 이야기를 제공해 주기도 했죠. 지금도 아이오닉 5와 일상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음악으로 담아내기에 현대차는 늘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협업 음원 ‘포니’를 작업할 때도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현대차와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힘써주셨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진심을 담아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최정훈 씨의 소감입니다.
잔나비의 기타리스트 김도형 씨는 ‘포니’를 작업했을 때와 ‘아름다운 꿈’을 작업하는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포니는 과거와 현실을 잇는 다리 같은 곡이에요. 그것을 강렬하지만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아름다운 꿈’은 순수하게 꿈을 꾸던 시절처럼 우리가 처음 만나 노래를 만들던 때를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두 곡을 작업하는 과정 모두 저희에게 환기를 주는 중요한 포인트가 됐습니다.”
현대차가 ‘포니’에 이어 잔나비와 다시 한번 협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잔나비와의 협업을 기획한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송유진 매니저와 김유경 매니저에게 배경을 들었습니다.
“현대차는 항상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꿈’ 역시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 세대의 감성을 잇는 새로운 시도로 기획했습니다. 지난 프로젝트에서 특유의 음악적 색채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전했던 잔나비가 이번 유스 마케팅 프로젝트에서도 어른들의 동심과 추억을 어루만질 수 있는 최적의 창작 파트너라고 판단했습니다.”
“잔나비는 어린 시절의 감정과 분위기를 서정적인 언어로 담아낼 수 있는, 동심에 가장 가까운 어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잠시 잊고 지낸 동심과 용기, 순수함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저희가 방향성을 설정하고 제시하기보다는, 모든 작업물에서 잔나비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담길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석해 주길 바랐습니다.” 송유진 매니저의 설명입니다.
앞서 소개했듯, ‘아름다운 꿈’은 스핀오프 영상 〈캐치! 티니핑〉 ‘반짝이는 우정 레이싱 : 레이서 하츄핑과 깡총핑의 탄생’의 주제곡으로 쓰였습니다. 레이서로 변신한 하츄핑과 깡총핑이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힘을 합쳐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폭넓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죠. 이와 관련해 송유진 매니저는 현대차와 잔나비, 티니핑 캐릭터라는 서로 다른 분위기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잔나비가 추구하는 레트로한 감성과 티니핑의 컬러풀한 비주얼을 하나의 톤으로 녹이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충돌과 다름에서 나오는 시너지를 믿었습니다. 그 결과 생각보다 훨씬 순수하고 감동적인 창작물이 나왔어요. 두 세계를 잇는 공통된 키워드인 ‘동심’을 잔나비가 섬세한 언어로 재해석해 주었죠. 덕분에 서로 다른 결이 하나의 정서로 어우러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잔나비 - 아름다운 꿈 MV
한편, ‘아름다운 꿈’ 음악에 맞춰 시각적 효과를 보여주는 비주얼라이저 영상에도 팬들의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은 잔나비의 멤버들이 작업실 안에서 머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창밖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중반부부터는 풍경이 옆으로 지나가기 시작하며 집이 마치 자동차처럼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같은 영상의 흐름에는 미래 모빌리티가 사람이 머무르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현대차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송유진 매니저는 영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이번 비주얼라이저는 DQM 정다운 감독님과 함께했습니다. 잔나비의 동심이 깃든 공간에 현대차의 해석을 더해 ‘움직이는 작업실’이라는 콘셉트를 제안해 주셨어요. 처음에 멈춰 있는 작업실처럼 보였던 공간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것이 사실은 자동차였다는 설정은 감정과 공간을 연결하는 흥미로운 반전 요소로 작용했죠.”
영상에서 가장 주목할 매개체는 ‘창’입니다. 작업실과 자동차를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하는 역할을 하죠.
“창을 특별한 장치로 활용했어요. 어린 시절 자동차 창에 스티커를 붙이던 것, 부모님이 세차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장면처럼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자동차와의 감정적 기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여기에 영상 곳곳에 포니 다이캐스트나 하츄핑 인형, 포스터 등 현대차를 표현하는 장치들을 이스터에그(숨겨진 요소)로 담아냈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했던 것 같아요.”
이러한 의도가 고객들에게 잘 전달된 것일까요? 음원 발표 직후 현대차와 잔나비 팬들의 호응이 잇따랐습니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김유경 매니저는 가장 뿌듯함을 느꼈던 반응으로 ‘어른이날 선물처럼 5월 5일에 딱 공개돼서 잔팬(잔나비 팬)들 심장 녹인 아름다운 꿈…’ 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꼽았습니다.
“단순히 ‘음악이 좋았다’를 넘어, 우리의 감정과 메시지가 고객에게 그대로 전해졌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자동차 브랜드가 감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번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티니핑이라는 캐릭터와 잔나비의 음악, 어린이날이라는 시기가 공통된 감정선에서 하나로 어우러졌고, 그 안에서 현대차의 팬과 잔나비 팬, 아이를 키우는 부모 세대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공감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꿈’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꿈이 가진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잔나비는 “살아가는 일에 지칠 즈음 이 노래를 한 번씩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주변을 둘러보며 그들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최정훈)”, “이 노래가 우리를 이어주고, 꿈으로 가는 길의 배경음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김도형)”라고 이야기하며 꿈을 이루는 여정에 함께하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아름다운 꿈’은 우리가 브랜드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담백하고 진심 어린 이야기입니다. 기술보다 감정, 제품보다 사람을 먼저 이야기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고, 앞으로도 마음에 닿는 이야기로 브랜드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시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김유경 매니저의 설명처럼, 다양한 세대와 영역을 향해 감성을 확장해 나가는 현대차의 꿈은 계속됩니다. 그리고 잔나비는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이 여정에 함께할 계획입니다. 현대차와 잔나비가 함께 만들어 나아갈 아름다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