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의 모습 기아 PV5의 모습

2025.06.11 기아 분량8분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아 PV5의 모든 것

기아가 꿈꾸는 고객 중심의 진정한 모빌리티 혁신, PV5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기아 PV5의 모습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의 계약을 시작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PV5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다양한 고객 경험에 기반하여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델이다. 예컨대 기아는 PBV를 ‘목적 기반 차량(Purpose Built Vehicle)’이라는 기본 정의를 넘어,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빌리티 라이프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기아 PV5의 모습

PV5는 기아가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는 제조사 중심의 생산,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진정한 모빌리티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PV5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또한, 각 라인업마다 목적에 특화된 형태와 구조, 편의 사양 및 특화 기능을 적용했다.

기아 PV5의 모습

기아는 이처럼 방대하게 전개될 PV5의 전체 라인업 중 ‘패신저(5인승, 2-3-0)’ 모델과 ‘카고(롱)’ 모델을 먼저 선보였다. 이후 패신저 라인업에 교통 약자의 편의성을 위한 차량이 추가될 예정이며, 트럭처럼 적재 공간이 오픈된 ‘샤시캡’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기본 모델에 특장 사양을 추가해 개발한 ‘오픈베드’,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된 ‘라이트 캠퍼’, 패신저의 고급화 모델 ‘프라임’, 내장/냉동탑차, 미닫이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PBV 전용 플랫폼 E-GMP.S의 모습

이와 같은 다양한 라인업의 배경에는 플랫폼 기술이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PV5에 적용된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개발한 PBV 전용 플랫폼이다. E-GMP.S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목적에 최적화된 PBV를 만드는 기술적 기반이다. 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어퍼바디를 탑재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형 플랫폼 콘셉트를 적용한 덕분이다.

기아 PV5에 적용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모습

그리고 기아 PV5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표준화된 차량 바디에 모듈화된 부품을 퍼즐처럼 조합해 다양한 사양을 만드는 방법이다. 운전자가 탑승하는 앞좌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뒷부분에 모듈 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바디 타입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량 뒤쪽 공간을 탑승 또는 적재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다채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와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다, PV5 패신저

기아 PV5 패신저의 모습

PV5 패신저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와 고객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PV5 패신저의 크기는 전장×전폭×전고 4,695×1,895×1,905mm, 휠베이스는 2,995mm다. 전체 길이 대비 휠베이스가 길어 실내 공간이 아주 넉넉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향후에는 탑승 인원과 목적에 따라 5인승(1/2/2), 7인승(2/2/3) 등의 다양한 시트 배열도 선택할 수 있다.

기아 PV5 패신저의 실내 모습

이번에 먼저 출시된 ‘5인승 2-3-0 모델’은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과 ‘폴드 & 다이브’ 기능을 적용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장점이다. 폴드 & 다이브 기능은 2열 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 등받이를 접는 동시에 쿠션을 아래 방향으로 낮출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1,330ℓ로, 2열 시트를 접었을 때는 최대 2,310ℓ에 달한다(적재 용량: VDA 기준, 연구소 자체 측정). 또한,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는 플랫 보드를 활용하면 캠핑과 같은 레저 활동에도 요긴하다. 


탑승자의 편안함을 고려한 실내 구성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저상화 플로어 설계가 적용된 PV5는 지면에서 2열 슬라이딩 도어 스텝까지의 높이가 399mm에 불과하다. 그리고 2열 슬라이딩 도어의 개방폭은 휠체어도 통과할 수 있는 775mm에 달해 캐리어나 부피가 큰 짐을 든 상태에서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 또한, 1열 시트백 하단에 풋레스트를 기본 적용해 장거리 이동 시 2열 탑승자가 다리를 편히 뻗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 

기아 PV5 패신저의 실내 모습

그리고 5인승 2-3-0 모델의 경우 트렁크 공간의 하부에 실외 V2L 커넥터와 소화기 등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트레이를 갖췄다. 또한, 운전석 크래시패드 상단의 소형 트레이, 센터패시아 하단의 슬라이딩 트레이를 배치하는 등 차량 곳곳에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여러모로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론, 차박, 피크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어 가족용 차량에도 안성맞춤인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 약자를 위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기아 PV5 패신저의 모습

향후 PV5 패신저 라인업에는 휠체어 사용자와 같은 교통 약자에게 한결 나은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특화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휠체어 탑승자가 인도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측면 승하차 방식을 적용하고, 2열에 휠체어 사용자의 전용 탑승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일반 승객과 동일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보호자가 동승해 휠체어 탑승자를 옆에서 보조할 수 있도록 3열 팁업 시트를 적용하는 등 휠체어 탑승자의 필요에 맞춰 실내의 모든 부분을 구성했다.

도심 물류의 게임 체인저, PV5 카고

기아 PV5 카고의 모습

PV5 카고는 물류 운송 및 도심 배송에 중점을 두고 1열을 제외한 뒤쪽 공간을 화물 적재에 집중한 모델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적재 용량을 달리한 ‘컴팩트’, ‘롱’, ‘하이루프’ 등 3개 모델이 있다. 이번에 출시한 롱 모델의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695×1,895×1,905mm, 휠베이스는 2,995mm다. 컴팩트는 롱 모델 대비 전장이 200mm 짧고, 하이루프는 롱 모델을 기반으로 화물실의 높이를 295mm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아 PV5 카고의 적재 공간 모습

PV5 카고 롱 모델의 화물 적재 공간은 최대 길이×너비×높이가 2,255×1,565×1,520mm로, 최대 4,420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적재 용량: VDA 기준, 연구소 자체 측정). 트렁크 개구부 폭은 1,343mm에 달해 적재 공간의 바닥을 평탄화할 경우 국내 기준 1,100×1,100mm 규격의 표준 팔레트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그리고 지면에서 적재 공간까지의 높이를 419mm로 최대한 낮추는 한편 열림 각도를 95°, 180° 두 가지로 조정 가능한 양문형 테일게이트와 적재 공간 내 LED 조명을 적용해 작업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기아 PV5 카고의 적재 공간에서 작업하는 모습

또한, 기아는 PV5 카고 모델의 적재 공간에 조명, 그물망, 고정 장치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을 장착할 수 있는 ‘L-Track 마운팅’, 적재된 화물과 적재 공간 측면을 보호하는 사이드 트림을 달았다. 더불어 외부 기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차량 전원을 끄고 스마트 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차량에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자동으로 도어 잠금 기능이 작동하는 ‘워크 어웨이 락’ 등의 기능을 더해,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실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비즈니스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활용을 뒷받침하는 PV5의 구동계

기아 PV5 카고의 모습

PV5는 비즈니스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고객의 주행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모델이다. 기아는 이를 고려해 국내 사양의 PV5에 71.2kWh, 51.5kWh 등 두 가지 용량의 배터리를 준비했다. 먼저, PV5 패신저는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사양이다. 최고 출력 120kW, 최대 토크 250N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58km에 달한다(복합,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기아 PV5 패신저 및 카고의 주행 모습

PV5 카고는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377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구현한 롱레인지, 51.5kWh 용량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280km를 달성한 스탠다드로 구성돼 있다(복합,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한편 롱레인지와 스탠다드 모두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기아 PV5에 적용된 E-GMP.S의 모습

PV5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배터리팩 내부에 모듈 없이 셀을 탑재하는 ‘셀투팩(Cell-to-Pack)’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 ‘셀투모듈(Cell-to-Module)’ 배터리 시스템과 비교하면 모듈에 해당하는 부분이 제외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셀을 배터리팩 내부에 탑재해 에너지 집적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아 PV5에 적용된 V2L을 활용하는 모습

또한, PV5에는 실외 V2L과 실내 V2L이 모두 적용되어 있다. 실내 V2L의 경우 패신저 모델은 센터 콘솔, 카고 모델은 적재 공간 우측에 있다. V2L의 최대 출력은 3.6kW로 야외활동 시에도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센터패시아에 100W C타입 USB 포트를 갖추고 있어, 전용 케이블을 활용한다면 다양한 전자기기를 고속으로 충전해 한결 여유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PV5의 사용성을 높여주는 PBV 특화 사양들

기아 PV5의 운전석 모습

PV5는 지금까지 없었던 개념의 모델이다. 따라서 기아는 PV5의 사용성을 높여줄 PBV 전용 특화 사양을 대거 준비했다. 7.5인치 클러스터,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 Android Automotive Operating System) 기반으로 작동하는 16:9 비율의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기아 PV5에 적용된 AA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화면 모습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태블릿 PC와 유사한 구성을 갖춰 사용이 쉬우며, 화면 분할 기능을 이용해 내비게이션 지도와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환경도 갖추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목적의 서드파티(제3자) 앱 설치가 가능한 ‘앱 마켓(App Market)’을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했다. 여러 비즈니스 특화 앱을 지원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아 PV5를 운전하는 모습

또한, 기아는 차량 운행 시간이 긴 모빌리티 서비스나 배송 서비스 고객을 고려해 PV5에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횡풍 안정 제어,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의 기능이 기본 사양이다. 이외에 측방 주차 거리 경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등을 선택 사양으로 더할 수 있다. 

기아 PV5에 적용된 플레오스 플릿의 작동 모습

현대차그룹과 포티투닷(42dot)이 공동 개발한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도 주목할 부분이다. 플레오스 플릿은 별도의 단말기 설치 없이 실시간 차량 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상태 모니터링 및 운전자 분석, 원격제어 등을 통해 관리자의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 차량 운영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가령 차량의 현재 위치, 운영 현황을 비롯해 타이어 공기압과 같은 차량 경고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한 차량에 즉각적인 대처와 관리가 가능하다. 

기아 PV5 패신저 및 카고의 적재 공간 모습

기아는 PV5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상품인 ‘기아 제뉴인 액세서리(Kia Genuine Accessories)’와 ‘기아 애드기어(Kia AddGear)’도 준비했다. 기아 제뉴인 액세서리는 패신저 모델의 경우 차박 여행객을 위한 ‘러기지 평탄화 데크’, 야간 활동을 돕는 ‘LED 테일게이트 램프’ 등 레저 특화 용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카고 모델은 화물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L-Track 패키지’, 휠하우징 돌출부를 보완하는 ‘휠하우징 커버 스토리지’, 적재 공간 내 단차를 평탄화하는 ‘카고룸 평탄화 플로어’ 등 비즈니스 특화 용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아 PV5에 기아 애드기어 액세서리를 장착한 모습

기아 애드기어는 고객이 각종 모듈화된 용품을 차량 실내 및 적재 공간에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기아 최초로 PV5에 도입됐다. 휴대폰 거치대, 멀티 트레이, 휴지통, 후크 등 다양한 용품을 운전석 전방 크래시패드, 센터 콘솔, 러기지 사이드 및 루프 트림 등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기아는 카고용 시스템 선반, 러기지 테이블 등 제휴사와 애프터마켓 전용 상품으로 협업 개발한 ‘기아 컬렉션(Kia Collection)’도 선보일 예정이다. PV5의 개인 맞춤형 요소를 강화해 사용성을 높이는 것이다. 

기아 PV5가 가져올 변화

기아 PV5를 비즈니스에 이용하는 모습

PV5는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전동화 모빌리티다. 기아의 목표는 PBV로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끄는 것이다. 따라서 기아는 이번 패신저(5인승, 2-3-0) 및 카고(롱) 모델을 시작으로 PV5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PV5는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서의 자동차가 아닌, 고객의 비즈니스와 일상에 혁신을 더하는 플랫폼이다. PV5의 높은 완성도가 이를 뒷받침한다. 가령 PV5 패신저는 세련된 디자인의 다목적 패밀리카를 원하는 고객에게도, 편리한 승하차와 최첨단 편의 사양을 원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에도, 유연한 수납공간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도 매력적인 모델이다. 

기아 PV5를 비즈니스 및 라이프스타일에 이용하는 모습

또한, PV5 카고는 넉넉한 적재 공간과 편안한 상하차가 필요한 물류 기업은 물론, 전자기기 사용 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도 이상적인 모델이다. 적재 공간을 업무 목적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에서의 활약이 예상된다. 이처럼 기아 PV5의 등장은 모빌리티 서비스 솔루션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모빌리티와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인 PV5와 함께하는 내일은 분명 지금보다 더욱 다채로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