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6.09 현대 모터스포츠팀
포르투갈에서 거친 비포장 도로를 달렸던 참가자들은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사르데냐에서 제6전을 맞았다. 항구도시 올비아(Olbia)를 기반으로 하는 이탈리아 랠리(Rally Italia Sardegna)는 사르데냐 숲과 언덕의 좁고 구불거리며 거친 자갈길을 달린다. WRC의 시작과 함께 캘린더에 이름을 올렸던 이탈리아 랠리는 당시 산레모에서 열리는 타막 랠리였다. 하지만 산레모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4년부터는 현재의 사르데냐로 옮겨 거친 그레이블 랠리로 성격을 바꾸었다.
이탈리아 랠리에는 날카로운 바위가 도사리고 있으며, 날씨가 무더워 타이어를 쉽게 마모시킨다. 차와 드라이버를 한계까지 혹사시키기 때문에 집중력이 조금만 흐트러지면 순식간에 리타이어로 이어진다. 여유 있게 리드해도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경기다.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에서 리타이어가 많아 하위 클래스 드라이버가 톱 5에 드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2004년 처음 정착했을 때는 사르데냐 동북쪽에 위치한 올비아에 랠리 본부를 세웠다. 2010년에는 잠시 캘린더에서 빠져 IRC(Intercontinental Rally Challenge)의 일전으로 축소되긴 했지만 이듬해부터는 다시 WRC 행사에 추가됐다. 자금 문제로 시칠리아로 이전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다행히 문제가 해결되면서 개최를 이어오고 있다. 2014년에는 사르데냐 서쪽의 알게로(Alghero)로 이전했고, 이후부터 알게로와 올비아 두 개 도시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올비아로 몇 개의 스테이지가 변경되었고, 파워 스테이지를 겸하는 포르토 산파올로(Porto San Paolo)가 WRC에 처음 사용되는 코스로 등장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이하 현대팀)은 개막전부터 꾸준히 3대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오트 타낙(Ott Tänak) 그리고 아드리안 포모(Adrien Fourmaux)를 엔트리했다. 현대팀은 지금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무려 7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며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왔다. 누빌은 2023년을 비롯해 2016년과 2018년 등 3회 우승자다. 2018년에는 오지에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0.7초라는 근소한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타낙도 2017년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우승컵을 3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타낙은 오지에와 숨막히는 싸움을 벌였고, 오지에가 최종 스테이지에서 타이어 손상을 입으면서 0.2초 차이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역사상 최소 시차 우승 타이 기록이다.
타낙은 사르데냐 스테이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사르데냐는 매우 험난한 경기입니다. 처음에는 부드럽고 모래가 깔린 것처럼 보여도 금방 노면이 변화합니다. 갑자기 돌출된 바위가 차와 타이어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죠. 올해는 새로운 스테이지가 많고, 대체로 접지력이 낮아 도전적일 것입니다. 우리 차는 다양한 노면에 최적 세팅이 어렵지만 과거 이곳에서 좋은 결과를 내왔습니다. 이번에도 철저히 준비했고, 초반부터 빠른 페이스를 노리겠습니다.”
포모는 이탈리아 랠리 시작 전부터 자신감을 드러냈다(출처: WRC, http://www.wrc.com)
포모는 비교적 포장 노면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바로 직전 열린 포르투갈 랠리에서 빠른 페이스로 그레이블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탈리아 첫 포디엄 등극을 노리는 포모는 “포르투갈의 금요일 오전에는 좋은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르데냐는 성격이 약간 다릅니다. 건조한 노면에서 타이어 성능을 파악했고, 마모가 심하지 않아 강하게 몰아붙일 수 있었습니다. 모래가 많고 좁은 구간이 많아 몰입해 달려야 하며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 없이 깔끔하게 완주해 좋은 점수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3경기 연속으로 5명의 드라이버를 투입했다. 엘핀 에반스(Elfyn Evans), 칼레 로반페라(Kalle Rovanperä), 세바스티앙 오지에(Sébastien Ogier)와 다카모토 가츠타(Takamoto Katsuta)까지 본 팀에 4명, 그리고 위성팀의 사미 파야리(Sami Pajari)까지 총 5대의 야리스 랠리1을 준비했다. 토요타는 현대 진영에 비해 많은 차를 투입하는 만큼 타이어 데이터와 세팅 정보 수집에서 시즌 초반부터 많은 이점을 챙겼다.
유일하게 드라이버진이 바뀐 팀은 M-스포트 포드였다. 그레고와 뮌스터(Grégoire Munster), 조쉬 멕컬린(Josh McErlean) 그리고 파트타임 드라이버 마틴스 세스크스(Mãrtiņš Sesks)는 그대로지만 그리스 출신 프라이비터 조단 세르데리디스(Jourdan Serderidis)가 복귀했다.
참고로 WRC2에는 이전 포르투갈 랠리에 비해 줄어든 34대가 등록했다. 챔피언십 선두인 요한 로셀(Yohan Rossel)을 필두로 얀 솔란스(Jan Solans), 루페 코르호넨(Roope Korhonen), 카에탄 카에타노비치(Kajetan Kajetanowicz), 니콜라이 그리야진(Nikolay Gryazin), 파브리지오 잘디바르(Fabrizio Zaldivar) 등이 참가했다. 이 중에는 WRC2 포인트전에 등록하지 않은 팀도 9개나 되었다. WRC2에서는 득점을 인정받을 경기를 미리 지정해야 하며, 지정하지 않고도 참가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우승한다 해도 자기 득점에 합산되지 않는다.
6월 6일 금요일, 갈루라 지역에서 SS1~SS6 6개 스테이지 합산 거리 120.7km 구간으로 첫 경기를 시작했다. 13.97km의 아르자체나(Arzachena)를 시작으로 18.43km의 텔티-칼란지아누스-베르치다(Telti - Calangianus - Berchidda), 그리고 이번 경기 중 가장 장거리인 27.95km의 사 콘체다(Sa Conchedda)까지 달린 후 오후에 이 3개 스테이지를 반복해 달렸다.
오프닝인 아르자체나는 클래식한 스테이지로 인근 지역에서 손꼽히는 인기 스테이지다. 빠르고 유려하며, 부드러운 리듬과 완만함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최종 구간이 약간 변경됐다. SS2와 SS5에 사용된 텔티-칼란지아누스-베르치다는 단단한 노면에 변화가 가득한 테크니컬한 스테이지로 오르막 후에 급격한 헤어핀과 포장 노면, 오래된 철도길을 따라 달리는 다소 복잡하지만 스피드를 낼 수 있는 구간이다.
SS2에서는 타낙과 누빌이 각각 1위와 2위를, SS3에서는 포모가 톱타입을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출처: WRC, http://www.wrc.com)
SS3/SS6 사 콘체다는 최장 스테이지이자 까다롭기까지 하다. 몬테 아쿠토 산악지역을 가로지르며, 알라 데이 사르디와 부두소 지역을 통과한다. 초반을 지나면 자갈과 하천, 인기 만점의 점프 구간이 이어진다. 오프닝 스테이지를 잡은 것은 공식 테스트에서 가장 빨랐던 오지에였다. 하지만 현대 트리오는 시즌 초반에 비해 확실히 강력해진 면모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SS2에서 타낙과 누빌이 1-2위 기록을 내더니 SS3에는 포모가 톱타임을 잡았다. 오전을 마쳤을 때 포모가 종합 선두에 올랐고 누빌, 오지에, 타낙 순이었다. SS4에서는 타낙이 톱타임, 누빌이 2위였다. 이로써 누빌이 포모를 제치고 종합 선두로 부상했다.
하지만 누빌은 SS5에서 불운을 겪었다. 빠른 점프 구간에서 코너를 넓게 돌던 중 살짝 미끄러지며 왼쪽 리어 서스펜션이 파손돼 리타이어했기 때문이다. SS5에서 고전을 겪은 선수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헤어핀에서 굴러 1분을 잃은 가츠타는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었다. M-스포트에서는 뮌스터와 멕켈란은 물론 세스크스와 세르데리디스까지 사고를 당했고, 프라이비터인 세르데리디스를 제외하고 3대 모두 리타이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SS5에서 M-스포트의 세르데리디스가 코너에서 전복되는 사고를 겪었다(출처: WRC, http://www.wrc.com)
그 결과 SS5에서는 로반파레가 가장 빨랐고, 선두는 다시 포모가 되었다. 스테이지 승리와 종합 선두자리가 매번 접전이었다. SS6에서는 오지에가 톱타임을 기록하며 새로이 선두가 되었다. 반면에 현대팀의 포모는 그립 부족으로, 타낙은 이전 스테이지에서의 댐퍼 파손으로 인해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금요일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오지에가 선두를, 그리고 2.1초 차이로 포모가 2위를 지켰다. 타낙은 오지에와 7.3초 차이로 3위였고 파야리, 로반페라가 그 뒤를 이었다. 챔피언십 선두로 도로 청소를 도맡아야 하는 에반스는 6위에 있었다. WRC2에서는 그리야진을 선두로 에밀 린드홀름(Emil Lindholm), 로셀 순이었다.
현대팀 기술감독 프랑수아-자비에 드메종(Frangois-Xavier Demaison)은 첫날을 이렇게 평가했다. “세 대의 차량 모두 끝까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으면 좋겠지만 오늘 사르데냐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우리 모든 크루들이 포디엄을 다툴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사르데냐는 언제나 어려운 무대입니다. 첫날 우승을 결정지을 수는 없지만 패배는 충분히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남은 주말 일정도 매우 치열한 접전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보여준 성과는 충분히 긍정적입니다.”
6월 7일 토요일은 21.18km의 코일루나-로엘레(Coiluna - Loelle)를 시작으로 24.34km의 레르노-수 필리고수(Lerno - Su Filigosu), 15.28km의 툴라-에룰라(Tula - Erula)로 이어지며 오후에도 이 3개 스테이지를 반복했다. SS7~SS12 6개 스테이지 합산 거리는 어제보다 긴 121.6km로 타이어에 더욱 큰 부담이 예상되었다.
오프닝 코일루나-로엘레는 호수 인근에서 시작하는 초반부터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박진감 넘치는 코일루나 점프는 많은 관중이 몰려드는 인기 스팟. 스테이지 막판에는 사르데냐 고유 고대 문명의 누라게 유적을 배경으로 유명한 로엘레 헤어핀이 자리잡고 있다. SS8/SS11 레르노-수 필리고수는 해발 1,000m에서 시작하는 다운힐 스테이지로 사르데냐 랠리에서 가장 유명한 무대 중 하나다. 상당한 길이의 숲길을 구불구불 달려야 해서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고난도의 스테이지로 악명이 높다. 유명한 미키 점프 구간은 하늘을 나는 듯한 랠리카 사진을 찍기 위한 셔터 경쟁이 뜨거운 곳이기도 하다.
SS9에서 포모가 코스를 벗어나며 종합 9위까지 밀렸다(출처: WRC, http://www.wrc.com)
토요일을 마감하는 툴라-에룰라는 빠른 직선과 느린 테크니컬 구간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리듬과 노면이 급변하는 구간이라 드라이버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특히 점프와 착지가 반복되는 중반부는 차체와 서스펜션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이날은 선두 오지에와 추격자인 현대 듀오(포모, 타낙)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오프닝 SS7을 잡은 것은 오지에. SS8에서는 타낙이 가장 빨라 오지에와의 시차를 6.5초 단축했다. 앞선 포모의 차에서 발생한 짙은 흙먼지 때문에 오지에의 주행이 방해를 받았는데, 이를 인정받아 기록을 보정받았다. 한편 포모도 고비를 맞이했다. 펑크 난 타이어를 바꾼 후에도 페이스가 떨어져 무려 4분 가까이 늦은 기록으로 7위로 밀려났다. SS9에서는 오지에가 다시 톱타임을 기록하며 슬로 펑처를 당한 타낙과의 시차를 15초로 벌렸다. 포모는 실내로 먼지가 들이쳐 주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코스를 벗어나 종합 9위까지 떨어졌다.
오후를 시작하는 SS10에서는 타낙이 가장 빨랐지만 오지에와의 시차를 0.6초 줄이는 데 그쳤다. 가츠타가 타이어를 교체하느라 종합 6위에서 10위로 하락. 포모가 WRC2 세력을 추월해 7위까지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 SS11 스타트 1.9km 지점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포모는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포모까지 리타이어하면서 현대 진영에는 타낙이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타낙은 SS10, SS11 연속 톱타임으로 오지에를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토요일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종합 선두는 여전히 오지에였다. 오지에는 마지막 스테이지를 가장 빨리 달려 2위 타낙과의 시차를 11.1초까지 벌렸다. 포모의 탈락으로 인해 3위로 부상한 로반페라는 타낙과의 시차가 44.4초였다. SS11에서 타이어를 교체한 에반스가 4위, 파야리는 5위였다. 톱클래스 참가자들이 대거 리타이어한 덕분에 WRC2의 그리야진이 종합 6위로 토요일을 마쳤고, 가츠타, 솔베르그, 린드홀름, 유나가 그 뒤를 이었다.
6월 8일 일요일. 이번 경기에서 두 번째로 긴 25.19km의 산지아코모-플레비(San Giacomo - Plebi)에서 하루를 시작한 후 포르토 산파올로를 13.7km 달린 후 이 2개 스테이지를 반복했다. 2013년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산지아코모-플레비는 사르데냐 랠리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코스로 이전부터 랠리카 제조사들의 주요 테스트 코스로 활용되어 왔다. 스타트 직후 급경사를 오른 후 내리막이 이어지는 곳으로 지면이 딱딱하고 돌이 많으며, 타이트한 헤어핀과 냇물도 도사리고 있다.
최종 스테이지 포르토 산파올로는 새로운 파워 스테이지로, 지난해 파워 스테이지에 비해 길이가 2배 길다. 그림엽서를 연상시키는 해변가의 아름다운 풍경, 여기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되며 끊임없이 리듬이 변하는 테크니컬한 코스다.
일요일의 오프닝을 잡은 것은 오지에였다. 파워 스테이지 예행연습인 SS14에서는 로반페라가 톱타임을 기록한 가운데 1위 오지에가 타낙과의 시차를 19.7초로 늘렸다. 산지아코모-플레비를 다시 달린 SS15에서 타낙이 가장 빨랐지만 아직 17.2초의 시차가 있었다. 최종 파워 스테이지에서 오지에가 하프스핀으로 약간 손해를 보았지만 지난해와 같은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로써 오지에는 세바스티앙 로브(Sébastien Loeb)와 같은 사르데냐 랠리 최다승(4승)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번 이탈리아 랠리에서 토요타의 오지에가 우승, 현대팀의 타낙이 2위, 토요타의 로반페라가 각각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출처: WRC, http://www.wrc.com)
2위는 타낙이 차지했고 로반페라가 포디엄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이후로는 에반스, 가츠타, 솔베르그, 파야리, 그리야진, 로베르토 다프라(Roberto Daprà), 카에타노비치 순이었다. 슈퍼선데이에서는 로반페라가 가장 빨랐고, 타낙, 오지에, 에반스, 누빌 순으로 추가 점수를 챙겼다. WRC2에서는 솔베르그, 그리야진이 포인트 경기로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예 다프라가 깜짝 우승으로 25점을 챙겼다.
이탈리아 랠리까지 진행한 결과, 챔피언십에서는 에반스가 133점으로 여전히 선두였고 오지에(114점)가 로반페라(113점)를 1점 차이로 눌렀다. 포르투갈에 이어 연속 2위를 차지한 타낙은 슈퍼선데이 4점과 파워 스테이지 3점을 더해 108점으로 챔피언십 선두 에반스와의 점수 차이를 좁혔다. 반면 도중에 리타이어한 누빌은 이번 이탈리아 랠리에서 4점을 더 챙기는 데 그치며 83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반을 마무리하는 제7전은 6월 26~29일 그리스에서 열리는 아크로폴리스 랠리다. 험난하기로 악명이 자자한 만큼 속도보다는 생존이 중요한 이벤트. 그리스 이후로는 속도감 넘치는 에스토니아와 핀란드전이 이어진다.
글. 이수진 (자동차 평론가)
1991년 마니아를 위한 국산 자동차 잡지 <카비전> 탄생에 잔뜩 달아올라 열심히 편지를 보냈다가 덜컥 인연이 닿아 자동차 기자를 시작했다. <카비전>과 <자동차생활>에서 편집장과 편집 위원을 역임했고, 지금은 자동차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기술 같은 최신 트렌드를 열심히 소개하면서도 속으로는 기름 냄새 풍기는 내연기관이 사라지지 않기를 기원하는 ‘자동차 덕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