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제네시스
교감으로 빚은 켜, 제네시스 청주
제네시스 청주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관이 아닙니다. 제네시스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경험의 장이죠.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국내 다섯 번째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를 열었습니다. 제네시스 청주는 제네시스의 모든 라인업을 직접 보고 시승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시와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는 거점 공간입니다. 지상 6층, 지하 2층 구조에 연면적은 제네시스 전시장 중 최대 규모인 6,953㎡(약 2,103평)에 달합니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청주를 다양한 문화적·사회적 활동이 펼쳐지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하며 ‘자동차 문화의 허브’로 만들 계획입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전시관과는 전혀 다른 운영 방안이죠. 그렇다면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청주에 어떤 마음을 담았을까요? 제네시스 청주의 기획과 운영을 맡은 제네시스공간경험구축팀 이영선 책임매니저와 안지연 책임매니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새로운 길을 사려 깊은 방식으로 끊임없이 살피는 디자인
제네시스 청주는 ‘교감으로 빚은 켜’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디자인됐습니다. ‘켜’는 ‘겹겹이 쌓이다(Layer)’와 ‘켜다(Turn on)’의 의미를 동시에 담은 표현이죠. 이는 제네시스 청주를 고객과 관계를 맺고 경험을 쌓으며 새로운 문화를 여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제네시스의 의지는 전용 전시관의 디자인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전시관은 디자인을 통일합니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전용 전시관마다 다른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영선 책임매니저는 “제네시스의 전용 전시관이 해당 지역의 디자인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수지, 제네시스 청주 등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은 모두 다른 디자인입니다. 해당 지역 내에서 제네시스의 전용 전시관이 하나의 디자인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라며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은 동일하게 담되, 매번 새로운 건축가와 함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 것입니다. 이번에는 청주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제네시스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고 할 수 있어요.”
이영선 책임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제네시스 청주는 ‘제네시스 라운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등을 디자인한 ‘원오원 아키텍스’와 협업해 완성했습니다. 청주 지역의 문화 등을 디자인에 담아내고자 했고, 최욱 건축가의 섬세한 표현이 청주의 색깔을 가장 사려 깊게 풀어낸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지연 책임매니저는 “제네시스 청주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첫 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의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들은 도시 속의 복잡함을 가리고 자동차에 집중할 수 있는 디자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제네시스 청주는 지역의 특징을 반영하고, 더 나아가 커뮤니티를 통한 자동차 문화 거점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영선, 안지연 책임매니저의 설명을 들으니 ‘제네시스만의 방식’이 떠올랐습니다. 제네시스는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그렇지만 사려 깊은 방식으로 탐험하는 것이 진정으로 매력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우리만의 방식”이라 정의하고 있거든요. 제네시스 청주에도 제네시스만의 방식이 적용된 것입니다.
제네시스 청주는 1층을 조성하면서 나무를 활용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동시에 세계적 공예 도시인 청주의 지역성도 담아냈습니다. 가령 1층에는 60m 길이로 길게 드리워진 나무 캐노피 아래 리셉션과 시승 및 인도 고객을 위한 라운지가 있습니다. 거대한 캐노피가 드리운 공간에 발을 들이는 순간 환대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죠.
게다가 라운지는 캐노피로 만든 그림자 덕분에 언제나 아늑한 기분을 안깁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은 그림자를 필요로 한다’는 철학을 담은 설계 덕분이죠. 게다가 조화로운 공간을 완성하는 섬세한 구성도 매력적입니다. 예컨대 나무를 불에 구워 만든 탄화목을 사용한 테이블은 그림자와 같은 색감을 내며 공간에 차분함과 안정감을 더하죠.
이와 같은 한국적 아름다움의 표현은 제네시스 청주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층부의 경우 투명한 유리 소재를 외벽에 사용해 시간과 빛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는 실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개방적이면서도 정직하게 드러나는 구조는 제네시스의 ‘자신감 있으면서도 과하지 않은 진정성’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환대의 마음을 담은 공간
제네시스 청주의 실내 공간에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이는 단순히 전시장의 규모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대신, 고객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만드는 등 공간의 밀도를 세심하게 조절한 덕분이죠. 이영선 책임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대담하고, 진보적이면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 이 세 가지 키워드가 제네시스 디자인을 정의합니다. 제네시스 청주 또한 마찬가지예요. 절제된 기품을 위해 공간을 가득 채우지 않고, 과한 디테일도 넣지 않았습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인 ‘여백의 미’를 건축으로 풀어냈다고 할 수 있어요.”
제네시스 청주의 2층으로 올라가자 제네시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마그마 디자이너의 데스크’를 테마로 한 제네시스 홈 & 오피스 컬렉션 상품과 함께 제네시스 청주 건축물을 축소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었죠. 전시된 컬렉션은 조금씩 바뀔 예정입니다.
3층과 4층에서는 제네시스의 모든 차량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눈길을 끈 것은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브랜드 큐브(상담 공간)’였습니다. 자연을 호젓하게 즐기다가 작은 정자에 들러 휴식을 취하던 선인들의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마련된 이 공간은 고객의 편안함을 위해 조성됐습니다. 분리된 공간에서 환대를 받으며 차량에 대해 깊게 알아볼 수 있죠.
한편 고객의 편안함을 위해 세심한 배려로 완성되는 제네시스의 환대는 컬러 스토리 영상 관람, 차량 내·외장 조합과 같은 차량 CMF(Color, Material, Finishing) 체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히 ‘CMF 월’이라 불리는 이곳은 공간 디자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시장 내에서 가장 도드라져 보이는 자리에 두기 마련이죠. 하지만 제네시스 청주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영선 책임매니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CMF 월의 높이를 오랫동안 조절했습니다. 지금의 자리보다 조금 더 위로 올려야 공간이 안정적으로 보이겠지만, 디자인적으로 이상적인 위치를 맞추면 고객들이 관람하기에는 높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객의 눈이 쉽게 가고 손을 편안하게 둘 수 있는 위치에 CMF 월을 두기로 했어요. 인체공학에 맞춰 높이를 몇 번이고 조절하며 최적의 자리를 찾았습니다.”
안지연 책임매니저도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CMF 월의 배치를 세심하게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경험적인 요소도 더했습니다. 제네시스의 모든 내·외장 컬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시편으로 컬러를 보는 것을 넘어 각 컬러에 담긴 고유의 스토리까지 CMF 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5층은 플래그십 모델, 콘셉트카 등 제네시스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는 공간입니다. 방문 당시에는 개관을 기념해 금속공예 작가 조성호와의 협력 특별전 <시간의 정원>이 진행되고 있었죠. 해당 전시는 제네시스 브랜드 철학을 관통하는 장인 정신과 조성호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제네시스 브랜드의 여정을 다룹니다. 이와 같은 전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이 궁금했습니다. 안지연 책임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청주는 문화와 공예의 도시입니다. 이에 착안해 제네시스의 핵심 소재인 금속을 이용해 청주 공예 작가들의 장인 정신과 제네시스의 장인 정신을 함께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제네시스의 강점과 장점을 직접 말하기보다는 예술을 통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것이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한국공예관과 협업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는 청주공예비엔날레 등 다양한 문화 행사에 맞춰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감으로 빚은 켜를 완성하는 커뮤니티
제네시스 청주의 6층에는 제네시스 소유주만을 위한 프라이빗 공간인 ‘오너스 라운지’와 다양한 제네시스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커뮤니티 라운지’가 있습니다. 두 공간은 제네시스 청주의 콘셉트인 ‘교감으로 빚은 켜’를 완성하는 커뮤니티의 장소입니다. 이영선 책임매니저는 고객과의 교감으로 완성되는 제네시스 청주의 지향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제네시스 청주의 콘셉트인 ‘교감으로 빚은 켜’에는 고객의 경험을 켜켜이 쌓겠다는 의미, 제네시스 커뮤니티의 장을 연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제네시스는 단순한 차량 구매를 넘어서, 고객의 일상에서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함께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과 긴밀히 교감해야 하죠. 제네시스 청주에 고객과 계속 관계를 쌓고 교감하는 공간을 마련한 배경입니다.”
자동차는 이동수단이지만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바꾸는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자동차에 깊이 매료된 마니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가치를 알아보는 고객이라면 더욱 그렇죠. 그렇기에 자동차 문화의 형성은 중요하며, 문화는 커뮤니티를 통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커뮤니티를 위해서는 모임의 장이 필요하죠. 제네시스 청주의 오너스 라운지는 이와 같은 마음을 담은 공간입니다.
이영선 책임매니저는 오너스 라운지를 조성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제네시스 오너의 만족감을 어떻게 더 높일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해 오너스 라운지를 만들었어요. 제네시스 고객만이 경험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오너스 라운지의 가구는 이광호 작가의 작품이에요. 한국적인 단청의 색상과 재료의 물성을 통해 멋을 냈죠. 이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표현이자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는 소재를 사용하는 제네시스의 디자인과 상통하는 부분입니다.”
오너스 라운지가 제네시스 소유주를 위한 ‘안방’과 같다면, 커뮤니티 라운지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합니다. 도심의 시원한 밤을 여는 음악 공연, 라이프스타일 확장의 기회를 선사하는 다양한 클래스 등이 이곳에서 진행되죠. 제네시스 청주는 전통 한지로 무드등을 만드는 ‘한지 워크숍’, 레진에 은색 호일을 배치하며 나만의 예술품을 완성하는 ‘레진아트 워크숍’ 등 다양한 클래스를 준비했습니다. 고객들이 클래스에 참여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온전히 이해하고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안지연 책임매니저는 제네시스 청주에 커뮤니티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고객들은 이제 자동차만 보고 결정하지 않습니다.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결정합니다. 제네시스의 본질과 제네시스가 쌓은 이야기들을 고객에게 전달할 방법을 고민했고, 커뮤니티가 그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네시스의 공간에서 고객이 모여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커뮤니티가 될 수 있죠. 더 나아가 다양한 클래스와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제네시스 청주가 제네시스의 팬을 모으는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객이 제네시스를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자발적으로 모이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영선 책임매니저와 안지연 책임매니저에게 제네시스 청주를 방문한 고객이 어떤 경험을 안고 돌아가길 바라는지 물었습니다. “제네시스 청주는 언제나 열려 있는 공간이에요. 제네시스 소유주에게도, 제네시스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고객에게도 열려 있어요. 제네시스 청주를 통해 제네시스가 어떤 브랜드인지 오롯이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네시스의 태생이 대한민국인 만큼, 찾아오는 분들을 정성껏 환대할 것입니다.”
제네시스는 청주의 장인 정신과 제네시스의 독창적 가치를 결합한 곳이자 제네시스만의 섬세한 손길로 고객과 깊은 관계를 쌓아가는 곳으로 제네시스 청주를 정의합니다. 그렇기에 제네시스 청주는 단순한 차량 구매를 넘어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전달하는 제네시스의 철학을 오롯이 담고 있죠. 제네시스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제네시스 청주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새로운 연결과 교감의 여정이 시작될 것입니다.
사진. 조혁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