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3.12 현대자동차그룹
14억 인구의 경제 대국 인도는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입니다. 2024년 인도 신차 판매 규모는 500만 대로, 그중 승용차는 432만 대를 차지합니다. 승용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덕분에 2030년에는 승용차 판매만 50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죠. 그리고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도 시장이 ‘미래 모빌리티의 주요 거점’으로 손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런 인도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예컨대 2024년 판매량은 현대자동차 60만 5,433대, 기아 25만 5,038대로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1996년 현대차의 인도 시장 진출 이래,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에서 진정성을 담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일례로 현대차 인도권역은 2004년 공장이 위치한 타밀나두주(州) 첸나이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사회책임 재단인 ‘HMIF(Hyundai Motor India Foundation)’를 2006년에 설립하여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활동이 아닙니다. 지역사회 쓰레기를 바이오가스와 전기로 업사이클링해 기부하는 ‘지속가능한 쓰레기 자원 선순환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인도의 교통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현대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첸나이에 CCTV 설치 등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농촌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인도 28개 주 가운데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7개 주에 이동식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한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인도의 미래세대를 위한 노력도 거듭하고 있으며, 젊은 아티스트들의 창작 및 전시/공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현대차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은 14억 인도인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현대차그룹은 인도의 ‘톱 모빌리티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철저한 현지화를 기반으로 인도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출시해 왔습니다. 인도의 사회, 문화, 환경, 도로 등을 반영한 전용 모델이 대표적이죠. 인도 시장에서 SUV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구동계를 추가하면서 인도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가령 현대차가 2023년 출시한 엔트리 SUV ‘엑스터’는 합리적인 가격과 인도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을 갖춘 덕분에 출시 6개월 만에 4만 7,000대가 넘게 팔리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반응 덕분에 ‘2024 인도 올해의 차(ICOTY)’에도 선정됐습니다. 현대차는 여기에 베뉴, 투싼, 아이오닉 5까지 총 6종의 차급별 SUV 라인업을 구축해 인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마련했습니다.
기아는 최근 인도 시장에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 ‘시로스’를 출시했습니다. 시로스는 인도 현지 생산 및 판매에 대응하는 맞춤형 모델입니다. 도심형 SUV로서 다양한 첨단 사양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비롯해 대담한 디자인,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췄습니다. 또한 뒷좌석에 슬라이딩/리클라이닝/통풍 기능을 적용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의 최신 인도 전략형 모델로는 ‘크레타 일렉트릭’을 꼽을 수 있습니다. 크레타 일렉트릭은 지난 2015년 출시한 현대차 최초의 인도 전략 SUV인 크레타의 전동화 모델이자, 처음으로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입니다.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5종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인도 시장에 전개할 계획입니다. 소형 전동화 SUV 등 현지 전략 모델과 더불어, 한국산 수입과 현지 생산을 병행해 인도 고객에게 다양한 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행보는 인도와 함께한다는 점에서 더욱 빛납니다. 지난 2024년,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면담하고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전기차 모델의 출시만이 아닌 충전망 구축, 부품 현지화, 전기차 생태계 구축 등 인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에 나선 것입니다.
참고로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 최우수 공과대학과 손잡고 배터리 및 전동화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한 공동 연구 체계도 구축했습니다.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 등 최상위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2025년부터 5년간 약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배터리·전동화 관련 연구를 공동 수행하며, 소프트웨어 및 수소연료전지 등의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인도기술연구소와 경기도 화성의 남양기술연구소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도기술연구소에 인도 현지 개발 완결 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는 인도기술연구소가 글로벌 소형차 개발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배터리 시스템 및 셀, 구동계 등 전기차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인도 전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이죠. 가령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2023년에 업무협약을 맺고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 전기차 모델 라인업 확대, 타밀나두주 주요 거점에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동화를 위해서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모빌리티가 필요합니다. 이에 현대차는 인도 시장을 위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가령 현대차는 올해 1월 인도 델리의 바랏 만다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Bharat Mobility Global Expo) 2025에 참가해 ‘인도 마이크로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전기 오토바이, 초소형 전기차 등 친환경 동력을 활용한 소형 이동 수단입니다. 인도와 아태 지역에서 대중교통으로 널리 쓰이고 있죠. 현대차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이용률이 높은 인도 현지의 특성에 맞게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보급을 통해 인도 고객들의 이동 경험 향상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세웠으며 3륜 및 마이크로 4륜 전기차의 양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공개한 3륜 및 마이크로 4륜 전기차의 콘셉트는 교통량이 많아 도로가 복잡한 인도 현지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콤팩트한 크기가 특징입니다. 그리고 기존 차량과 비교하면 탁월한 주행감과 안정성까지 자랑하죠. 특히, 3륜 차량 이용률이 높은 인도의 특성을 고려해 3륜 전기차 콘셉트는 이동, 물류, 응급구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견인 고리,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접이식 좌석 등을 탑재했습니다.
현대차는 향후 3륜 및 마이크로 4륜 전기차 양산 시 열전도율 감소용 페인트와 폭우 대비를 위한 방수 소재 확대 사용 등을 검토하는 등 현지 환경에 적합한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도의 3륜 차량 생산 업체인 ‘TVS 모터’와의 협력 계획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죠. 현대차가 마이크로 모빌리티 차량의 설계 및 개발, 디자인 등 기술 역량과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고, TVS 모터는 현지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현대차는 진보한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현지에서 개발, 생산하여 인도의 교통 시스템 개선과 제조업 선진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을 위한 15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하라슈트라 푸네 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대차 첸나이공장은 2023년 도장 라인 신설 및 추가 설비 투자를 통해 77만 대에서 82만 4,000대로 생산능력을 높였습니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도 2024년 상반기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연간 43만 1,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푸네공장까지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총 150만 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입니다. 1단계 17만 대 생산 규모로 시작해 2028년까지 총 2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죠. 현대차그룹은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인도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과 판매의 최적화를 통한 고객 만족을 이어갈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에 진심을 보여준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4년 10월, 현대차는 ‘현대차 인도법인(HMIL)’을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외국계 완성차 기업으로서는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이며 현대차 해외 자회사의 첫 상장이기도 합니다.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진출 이후 인도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지속적으로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며, 협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지속하겠다”면서 “미래 기술의 선구자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이곳 인도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인도법인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기아는 인도 시장에서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인도자동차딜러연합회(FADA, Federation of Automotive Dealer Association)’가 2024년 9월 발표한 고객경험지수 조사에서 기아가 일반 브랜드 부문 종합 1위를 달성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합니다.
인도자동차딜러연합회는 인도 내 약 1만 5,000개 딜러사가 가입되어 있는 공신력 있는 단체로, 인도 정부 및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다양한 시장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024년 처음 실시된 고객경험지수 조사는 판매 경험, 서비스 경험, 상품 경험 등 총 3개 분야와 관련하여 8,000여 명의 고객이 응답했으며 기아는 3개 분야 중 판매 경험과 서비스 경험 2개 분야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해 전체 12개 일반 브랜드 중 종합 1위를 달성했습니다.
기아는 판매 경험 분야의 고객 시승 경험, 판매 직원의 고객 응대, 고객 관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서비스 경험 분야에서는 차량 수리, 서비스 센터 운영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는 기아가 인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고객중심 경영을 펼쳐 얻은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 국민의 사랑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인도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앞으로도 인도 톱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