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2.28 기아
2월 24일, 기아가 스페인 타라고나(Tarragona)에 위치한 타라코 아레나(Tarraco Arena)에서 ‘2025 기아 EV 데이(이하 EV 데이)’를 열었습니다. EV 데이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을 세상에 알리는 하나의 축제입니다. 기아는 EV 데이를 통해 중요한 메시지를 세상에 던져왔죠. 가령 2023년 EV 데이에서는 EV3 및 EV4의 콘셉트, EV5를 공개하며 라인업 확장과 전기차 대중화의 비전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2년 만인 2025년, 기아는 ‘전동화 시장의 흐름 전환(Turn the tide)’이란 주제 아래 EV 데이를 열었습니다.
지금의 전동화 시장은 성장통과 같은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아는 대담하고 지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전동화 시장의 흐름을 전환하고자 합니다. 바로 전동화의 규모와 방향성을 확장하는 것이죠. 기아는 EV 데이에서 ‘더 기아 EV4(The Kia EV4, 이하 EV4)’,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 ‘더 기아 콘셉트 EV2(The Kia Concept EV2, 이하 콘셉트 EV2)’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이를 공고히 했습니다.
모델들이 갖는 메시지를 살펴볼까요? EV4는 전기차의 바디 타입과 선택지의 확장을 시작하는 모델입니다. 기존의 전기차 시장은 SUV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아는 대담한 디자인의 EV4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려 합니다. 그리고 콘셉트 EV2는 더욱 접근성 높은 가격의 전기차를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루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PV5는 기아가 PBV(Purpose Built Vehicle)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위치를 확립했음을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PV5는 맞춤화된 제품과 경험을 요구하는 시대에 그동안 충족되지 않았던 고객의 니즈에 바탕을 두고 개발된 모델로, 개인화 모빌리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기아는 고객 중심의 사고와 첨단 전동화 기술력으로 ‘상품의 혁신’, ‘제조의 혁신’, ‘S/W(소프트웨어)의 혁신’을 통해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인 PBV 비즈니스에 뛰어들었고, 그 시작으로 PV5를 선보였습니다.
EV 데이는 송호성 사장의 환영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기아는 전동화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시장 동향을 바꾸며 고객에 대한 약속을 이행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가 된다는 기업 비전을 기반으로 합니다. 기아는 첨단 기술과 기아만의 고객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전기차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시장과 고객의 일상에 대담한 전환을 일으킬 방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
“우리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의 삶과 완벽히 통합되는 최첨단 전기차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합니다. 전기차를 통해 개성과 선호도를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기아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세단 및 해치백인 EV4를 공개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EV2를 통해 일상적인 사용을 위한 실용적인 전기차를 제공할 것입니다. 기아는 전기차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담하게 지속될 대중화 라인업과 전기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개인화 모빌리티의 시작을 이끌겠다는 송호성 사장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송호성 사장은 기아 최초의 PBV인 PV5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PV5의 개발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의 기술 덕분에 고객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개인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는 여전히 공급 중심의 관점에서 운영됩니다. 기아는 이러한 고객의 고민을 인식하고, 채워지지 않는 니즈를 충족하고자 노력했습니다. PBV는 개인과 기업 모두를 위한 솔루션으로, 전기차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입니다. 기아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경험을 창조할 것입니다.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것이 기아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송호성 사장의 환영사가 끝나자 행사장은 박수 소리와 기대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모두 콘셉트 EV2, EV4, PV5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죠. 콘셉트 EV2와 EV4의 실물이 공개되는 순간에는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금껏 없던 유형의 스타일을 자랑하는 EV4, 당차고도 매력적인 디자인의 콘셉트 EV2는 커다란 관심을 끌었습니다. 동시에 송호성 사장이 단언했던 “대담한 전환을 일으킬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이 모두의 마음을 채웠습니다.
이어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새로운 단계인, ‘오퍼짓 유나이티드 2.0’을 설명하기 위해서였죠.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오퍼짓 유나이티드 2.0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우리 주변의 빛과 그림자, 새롭고 오래된 것, 빠르고 느린 것 등 반대되는 것의 대조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형성합니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조합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행동 방식을 발견하죠.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기아의 창의적 철학입니다. 기아는 대담하고 독창적인 솔루션을 추구함으로써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과 실행 방식을 모색하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의미 있게 만들어 사람들과 우리의 고객들이 활기차고 낙관적인 미래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 2.0을 소개한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콘셉트 EV2와 EV4의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EV4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세단의 모습을 구현한 모델입니다. 이에 대해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EV4는 도전적인 사고방식에서 탄생했습니다. 전통적인 세단의 틀을 깨는 EV4는 대담하고 미래적입니다. 공기 역학적 성능과 시각적 영향에 초점을 맞춰 신선하고 대담하며, 예상치 못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죠. 이는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한 새로운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EV4는 혁신의 상징입니다.”
콘셉트 EV2의 디자인에 대해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유능한 올라운더”라고 부르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콘셉트 EV2는 도시에서의 피크닉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작고 민첩한 EV2는 활동적인 도시 라이프스타일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지속 가능한 소재와 미학을 영리하게 적용해 현대성과 진보적인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콘셉트 EV2는 기아가 고객의 전기차 경험 확장을 위해 개발한 EV2 소형 SUV(글로벌 B SUV)의 콘셉트 모델입니다. 도심 운전에 최적화된 콤팩트한 크기임에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춰 상위 차급의 이미지와 사용자 경험을 떠올리게 하죠. 기아는 2026년 유럽에서 EV2 양산형 모델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럽 미디어들의 주목을 한데 모은 이유죠.
다음은 글로벌사업기획사업부 조상운 상무가 EV4와 콘셉트 EV2의 상품성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습니다. EV4는 기아의 전동화를 가속화할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글로벌 C 세단) 전동화 모델입니다. 세단과 해치백의 2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의 선택지를 확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죠. 조상운 상무는 EV4에 대해 “C세그먼트를 새롭게 정의할 모델”이라 소개하며 EV4에 적용된 E-GMP 플랫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앞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EV6, EV9, EV5, EV3와 마찬가지로 EV4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E-GMP는 주행 상품성, 에너지 효율, 성능 최적화 및 혁신적 실내 공간 구현 등 전기차의 고유한 특성을 최고의 장점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입니다. 800V 후륜구동을 시작으로 400V 전륜구동 영역으로 진화의 축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V4는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롱레인지 모델은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그리고 스탠다드 및 롱레인지 모델의 복합전비는 기아 E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5.8km/kWh에 달합니다(2WD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EV4의 특징 중 하나는 편의와 안전 사양 구성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기아 최초로 탑재한 휴식 모드를 사용하면 설정해둔 시간 동안 조명이 꺼진 차 안에서 릴렉션 컴포트 시트에 누워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공조 장치의 온도까지 휴식에 최적화되죠. 또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EV4에는 기아 AI 어시스턴트와 같이 일상과 자동차를 연동하는 다양한 커넥티비티 사양이 적용됐습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EV4의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게임, 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EV4에는 기아 앱(Kia App)과 연동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기아 최초로 적용돼, 기존에 차 안에서만 가능했던 업데이트 승인을 기아 앱을 통해 원격으로 할 수 있습니다. 주차 동작 감지 모드가 포함된 빌트인 캠 2 Plus, 디지털키 2,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도 빠짐없이 갖췄죠.
기아는 이번 EV 데이에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차량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PBV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김상대 부사장은 “기아의 고객 중심 경영 기반으로 B2B 고객에게도 최적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고객 중심 솔루션으로 PBV를 시작했고, 비즈니스 고객의 업무 효율화를 통한 사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등 고객 지향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Platform Beyond Vehicle’로 발전시켰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아의 PBV 비즈니스 전략은 PBV를 중심으로 LCV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고객 비즈니스의 혁신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고객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상품의 혁신’, ‘제조의 혁신’, ‘S/W(소프트웨어)의 혁신’이라는 PBV 비즈니스 3대 혁신 전략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기아는 상품의 혁신을 위해 PBV 전용 플랫폼 ‘E-GMP.S(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준비했습니다. E-GMP.S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PBV 고객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반영해 완성됐습니다. 편평한 형태의 플랫폼 위에 다양한 어퍼 바디를 적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콘셉트로 개발돼 향후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 대응이 가능하죠. 기아는 E-GMP.S를 이용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제조의 혁신 또한 주목할 부분입니다. 기아 PBV 전용공장인 ‘화성 EVO Plant’는 컨베이어 및 셀 제조 방식을 결합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제조공정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아는 PBV 기본 모델에 특장 사양을 더한 컨버전 모델까지 직접 제공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생산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은 S/W의 혁신입니다. 기아 PBV는 AAOS(Android Automotive Operating System)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앱 마켓(App market)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특화 앱을 지원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차량 주요 기능을 최신화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의 커넥티드 데이터를 통해 플릿 운영 관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FMS(Fleet Management System) 등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제공합니다.
김상대 부사장은 “기아는 고객, 파트너사와 함께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비즈니스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아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차량 이용 경험을 삼성전자의 IoT(사물 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까지 확장해 비즈니스 고객에게 차량과 사업장의 IoT 생태계가 연결된 경험을 제공, 고객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PV5의 디자인에는 미래지향적이며 강인한 이미지, 다양한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함이 공존합니다. 여러 디자인 요소들이 정교하게 맞물리며 신뢰감 있는 디자인을 강조하죠. 기아디자인운영담당 김택균 상무는 PV5의 디자인에 대해 “PBV는 공간에 새로운 개념을 더합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기아는 모듈 방식으로 차체 및 외장 부품을 개발하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PV5에 적용했습니다. 이는 고객의 니즈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 다양한 바디 사양을 만들기 위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 디자인을 개발하며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PBV 고객의 니즈를 세심히 듣고, 설계에 철저히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가변적인 공간인 ‘오픈 박스(Open Box)’를 주제로 삼아 완성했죠. 덕분에 PV5의 실내 디자인에는 수직, 수평의 조형을 이용한 안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대시보드 위아래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다양한 고민이 반영됐습니다.
한편, PV5는 고객이 원하는 용품을 달 수 있는 플랫폼의 개념인 ‘기아 애드기어(Kia AddGear)’를 기아 최초로 도입해 고객에게 유연하고 폭넓은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PV5의 기아 애드기어는 운전석 왼쪽, 플로어 콘솔 상단 등 실내 곳곳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비즈니스 중 자주 사용하는 구역에 스마트폰 거치대나 카드 결제기 등 모듈화된 사양을 필요에 맞춰 장착할 수 있죠. 이는 일하는 곳을 취향에 맞춰 꾸미고 필요한 장비를 두듯, 달리는 사무실인 PV5의 내부를 개인의 필요에 맞게 바꿀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PV5는 고객에게 지금껏 없었던, 고객의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고품질/내구 전동화 모델 선택권을 제공하며 전기차의 개념을 산업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럼 PV5는 우리의 삶과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 기아 유럽권역 COO 수드 니핑(Sjoerd Knipping) 상무, PBV사업개발실 정철희 상무, PBV비즈니스사업부 피에르 마르탱 보(Pierre-Martin Bos) 디렉터(Director)가 PV5 패신저, PV5 카고, PV5 크루(유럽 전용 컨버전 모델),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등 PV5의 다양한 라인업에 대한 대담을 나눴습니다.
PV5 패신저는 명칭 그대로 승객의 탑승에 초점을 맞춰 모빌리티 서비스와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개발된 모델입니다. 바디/시트/배터리 타입 등 여러 선택 사양을 통해 다양한 고객 목적에 대응하죠. 앱 마켓 기반의 비즈니스 특화 앱을 제공하는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외부 생태계와의 호환성도 높습니다.
PV5 카고는 물류 운송 및 도심 배송에 중점을 둔 모델로, 1열을 제외한 뒤쪽 공간을 화물 적재에 집중한 모델입니다. 차량의 커넥티드 데이터를 통해 플릿 운영 및 관리 효율을 높여주는 FMS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비즈니스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도 있죠. 현재 기아는 다양한 고객사와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파트너십 또한 그중 하나로 차량을 통한 플릿 고객의 업무 효율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PV5 크루는 유럽 전용 컨버전 모델로, 패신저와 카고의 특성을 결합해 2열 공간을 시트/화물실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아는 다양한 컨버전 파트너와 함께 ‘PBV 컨버전 센터’를 마련해 고품질의 컨버전 차량을 직접 개발 및 생산하고 보증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컨버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다양한 고객의 차량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PV5 WAV는 모든 이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입니다. 기존 휠체어 탑승 승객이 불편하게 느꼈던 부분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죠. 가령 PV5 WAV는 휠체어 탑승자가 인도에서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측면 승하차 방식을 적용했으며, 보호자가 동승해 휠체어 탑승자를 옆에서 보조할 수 있도록 3열 팁업 시트를 적용했습니다. 현재 기아는 장애인 가족이 이동에 필요한 자동차, 전동 휠체어 등을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PV5 WAV의 공급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PV5로 시작될 PBV 시대의 개막을 정성 들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 기준 600개 이상의 PBV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PV5 카고 모델 기준 시작가를 3만 5,000유로에 맞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유럽 시장에 PBV가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거듭하고 있죠. 기아는 오는 4월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PV5를 선보이고, 올해 상반기 중 국내와 유럽에서 PV5의 계약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 뒤로 2026년까지 컨버전 모델을 포함한 PV5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전기차 전환의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기아는 이번 EV 데이를 통해 전동화의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대중화 라인업을 확장하고 PBV를 런칭하는 등 ‘기아만의 방식’으로 전동화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는 기아가 고객 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PV5는 기아가 고객 맞춤형 차량을 구현할 수 있는 전기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솔루션이죠. 기아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전동화를 이어갈 것입니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의 방향성에 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PBV 시장을 선도하는 기아는 고객 최우선 가치에 기반한 ‘상품의 혁신’, ‘제조의 혁신’, ‘S/W(소프트웨어)의 혁신’으로 맞춤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