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2.27 현대자동차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특정 모델의 사양이나 디자인을 바꾼 특별한 모델을 뜻하는 말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종종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곤 합니다. 인기 모델의 색상을 바꾼 버전들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진정 특별한 모델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수 있을 뚜렷한 가치와 목적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내놓은 2종의 스페셜 에디션처럼요.
‘아반떼 N TCR 에디션’은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TCR 월드 투어’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친 레이스카 ‘엘란트라 N TCR’의 기술과 경험을 양산차에 담아낸 모델입니다. 운전과 모터스포츠에 열광하는 마니아들을 위해 현대차가 특별히 마련한 기념비적인 모델이죠.
TCR(Touring Car Racing)은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는 레이스입니다. 자동차 제조사가 경주차를 개발하고 직접 팀을 꾸려 참가하는 다른 레이스와 달리, TCR은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경주차를 독립 레이싱 팀이 구입해 경기에 참가합니다.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갖춘 경주차만이 승리를 갈망하는 이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죠. 현대차는 TCR의 최강자로 손꼽힙니다. 7년 동안 무려 5번의 팀 및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는 혁혁한 성과를 올렸죠.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TCR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현대차는 2016년부터 i30 N TCR의 개발을 시작, 2017 시즌 막바지 경주에 첫 출전해 승리를 거머쥐고 세팅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그리고 WTCR(World Touring Car Racing, TCR 월드 투어의 전신)이 시작된 2018년에 독주를 시작했죠. 가브리엘 타퀴니(Gabriele Tarquini), 노버트 미첼리즈(Norbert Michelisz)가 2년 연속 우승하면서 최정상의 자리인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을 2년 연속 차지한 것입니다. 그러나 시련도 따랐습니다. TCR과 같은 레이스에는 참가 차량의 성능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강제 성능 조정(BoP, Balance of Performance)’ 규정이 있는데, 매번 승리하는 i30 N TCR에 지나친 성능 저하 조치가 주어진 것이죠.
하지만 현대차는 이에 굴하지 않고 2021년에 아반떼 N TCR을 투입해 정상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2022년에는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의 우승으로 WTCR의 역사를 승리로 마무리했고, TCR 월드 투어가 시작된 2023년에 이어 2024 시즌까지 노버트 미첼리즈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특히, 2024 시즌에는 TCR 월드 투어를 포함해 TCR 차이나, TCR 아시아 등 3개 시리즈에서 아반떼 N TCR을 타는 드라이버들이 종합 우승을 차지, 글로벌 TCR 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아반떼 N TCR 에디션은 이처럼 눈부신 우승의 경험과 승리의 DNA를 담은 모델입니다. TCR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한 주행 성능 개선 품목에서 이 차에 담긴 진심을 확인할 수 있죠. 예컨대 아반떼 N TCR 에디션에는 주행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카본 재질의 스완 넥(Swan Neck) 스포일러, 강성이 뛰어나면서도 무게는 가벼운 19인치 N TCR 전용 단조 휠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목을 구부린 백조의 모습을 닮은 스완 넥 스포일러는 공기역학에 유리하며, 다운포스 극대화를 꾀하는 레이스카에 주로 사용됩니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된 카본 스완 넥 스포일러는 도로인증 조건 내에서 모터스포츠의 경험과 기술을 최대한 적용한 결과로 탄생했습니다. 탄소 섬유 소재의 상판과 알루미늄 소재의 브라켓을 사용한 카본 스완 넥 스포일러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과 강성이 뛰어납니다.
19인치 N TCR 전용 디자인 단조 휠은 가벼운 무게와 높은 강성을 갖춘 것은 물론, 4P 모노블록 캘리퍼와 대구경 디스크를 적용해 제동 성능을 높인 N 퍼포먼스 4P 브레이크 시스템과 완벽한 짝을 이룹니다. 이처럼 주행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의 완성도를 섬세하게 조율한 아반떼 N TCR 에디션의 구성은 현대차가 모터스포츠에서 배운 승리의 공식을 철저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반떼 N TCR 에디션의 내·외장은 세심한 변경을 거쳤습니다. TCR 에디션 전용 엠블럼 및 외장 데칼로 존재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내에는 현대 N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블루 색상으로 12시 방향에 탑마커를 표시한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퍼포먼스 블루 색상 1열 시트벨트를 달았습니다. 이는 N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자동차를 타고 있다는 만족감을 더할 것입니다.
아반떼 N TCR 에디션은 현대차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입니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차량의 성능 및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더 짜릿한 주행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모터스포츠의 열정을 도로 위로, 그리고 당신의 일상으로’라는 목표 아래 아반떼 N TCR 에디션을 만들었습니다. 일상에서 모터스포츠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승리의 경험을 담아 만든 진정한 스페셜 모델이 등장한 것입니다.
튜닝은 자동차 문화의 기반이자, 운전자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차에 불어넣어 나만의 차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아무리 완성도가 높은 자동차라고 해도 튜닝에 대한 욕심은 늘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카들은 각 모델을 위한 방대한 튜닝 시장을 구축하고 있죠. 현대차는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튜닝을 통해 N의 세계관을 확장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죠.
가령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튜닝 관련 행사로 손꼽히는 ‘2024 도쿄 오토살롱’에서 N 퍼포먼스 파츠를 장착한 아이오닉 5 N 퍼포먼스 콘셉트 NPX1을 공개하며, 아이오닉 5 N에 추가될 여러 튜닝 파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초에 열린 ‘2025 도쿄 오토살롱’에서는 일본 유명 레이서 ‘츠치야 케이치(Tsuchiya Keiichi)’와 협업해 개발한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을 통해 고객들이 츠치야 케이치의 셋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합니다.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의 이름은 츠치야 케이치의 별명인 ‘드리프트 킹(Drift King)’에서 따온 것입니다. 츠치야 케이치는 모터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립니다. 레이서로 활약할 때도 뒷바퀴를 미끄러트리는 드리프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데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해 드리프트를 선보인 것은 물론, 드리프트 경기 리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드리프트의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현대 N은 츠치야 케이치와 함께 일본 현지 서킷 및 와인딩 코스에서 여러 제조사의 튜닝 파츠를 테스트하며 최적의 파츠 패키지를 개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츠치야 케이치는 “아이오닉 5 N을 여러 번 경험하며 매번 놀라움과 즐거움을 느꼈고,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를 나의 스타일대로 튜닝하기 위해 현대 N을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츠치야 케이치의 말대로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에는 그의 스타일이 상당수 반영되어 있습니다. 바뀐 부품의 목록만 봐도 화려하죠.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에는 두랄루민(가볍고 경도가 높아 항공기, 경주차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을 정밀 가공해 제작한 6P 모노블록 브레이크 캘리퍼, 면적을 54% 넓히고 마찰계수를 강화한 전용 브레이크 패드, 더 넓고 가벼워진 21인치 경량 단조 휠,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는 로워링 스프링 등 다양한 전용 부품이 장착됐습니다. 주행 안정성과 제동 및 코너링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죠.
브레이크는 스포츠 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원하는 만큼 속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브레이크 조절량에 따라 다양한 운전 기술도 구사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의 브레이크 캘리퍼는 고강도 두랄루민을 정밀 가공해 만들었습니다. 또한, 아이오닉 5 N 대비 제동 면적이 54% 넓고 내열성과 제동 효과가 뛰어난 브레이크 패드를 짝맞춰 어떤 조건에서도 믿고 달릴 수 있는 제동력을 구현했습니다.
츠치야 케이치는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의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차고 조절식 서스펜션을 시험했지만, 순정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넘어설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아이오닉 5 N의 전자제어 댐퍼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로워링 스프링을 적용하기로 하고, 현대 N 연구원들과 협업해 최적의 조합을 찾았죠.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의 로워링 스프링은 차고를 15mm 낮춰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는 동시에 예상 가능하고 안정된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현대 N의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휠과 타이어 안착면에 특수한 톱니 가공 구조(Knurling Beads, 널링 비드)를 적용해 고속 주행 중 휠과 타이어의 마찰력을 강화한 21인치 경량 단조 휠은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이 코너링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코너링에 있어 휠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서스펜션과 상호작용하며 스티어링 응답성, 코너링 안정성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은 가볍고도 응답성이 뛰어난 휠을 달았습니다. 4개의 휠에서 총 10.6kg의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림 폭은 10.0J로 늘려, 운전자의 마음대로 더욱 예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고갯길과 서킷 어디에서나 재미있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다운포스를 극대화하는 카본 에어로 파츠까지 달았죠.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은 카본 프런트 스플리터, 카본 리어 윙 스포일러, 카본 사이드 스커트, 카본 리어 디퓨저의 조합 덕분에 고속 주행 안정성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아이오닉 5 N과 비교하면 140km/h 주행 상황에서 다운포스가 93kgf 늘어났습니다.
츠치야 케이치의 감성과 경험, 현대 N의 기술력을 담아 완성한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은 경쾌한 핸들링, 역동적인 퍼포먼스, 안정적인 주행 성능의 절묘한 균형을 자랑합니다. 서킷, 고갯길, 그리고 일상 속 어디에서나 아이오닉 5 N의 또 다른 즐거움을 전달하죠. DK 에디션은 단순한 쇼카가 아닙니다. DK 에디션은 전용 튜닝 패키지의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서 50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먼저 2025년 상반기 국내 및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특히, DK 에디션은 그 특별함에 걸맞은 고객 경험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심 고객 등록 접수를 받아 DK 에디션을 보다 자세히 알고 싶은 고객에게 가장 먼저 정보를 제공하고, 이후 사전 계약 단계를 통해 DK 에디션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전 계약에 참여한 고객만을 위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 실차를 살펴보고 개발 과정 및 성능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DK 에디션을 더욱 자세히 알아갈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죠.
이런 과정을 거쳐 자신의 DK 에디션을 만난 고객들은 올해 가을, 츠치야 케이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예정입니다. 오로지 DK 에디션 고객들만을 위한 이벤트인 ‘N × DK Track Day’에 초청 받아, 츠치야 케이치와 함께 DK 에디션의 개발 과정과 모터스포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은 튜닝 문화의 발전을 위한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는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5 N을 위한 다양한 튜닝 파츠를 내놓는 동시에,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의 튜닝 방향을 직접 제시했다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죠.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완벽하게 마무리한 매력적인 튜닝카를 원하는 이들, 또는 튜닝을 원하지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도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은 최고의 선택지이자, 참고서가 될 것입니다.
운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현대 N의 두 스페셜 에디션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대상일 것입니다. 완성도 높은 모델에 만족하지 않고 모터스포츠 우승의 경험과 명장의 감성을 담아 더욱 수준 높은 자동차를 만들어냈으니까요. 특히, 아반떼 N TCR 에디션과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은 그저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조금만 욕심을 부리면 손에 넣을 수 있는 대상이죠. 이를 증명하듯 아반떼 N TCR 에디션은 뜨거운 고객 반응에 힘입어 국내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한정 수량 50대가 매진돼 고객 인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전 계약 진행 중인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의 귀추 또한 주목받고 있죠.
현대 N은 자동차와 운전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로 운전의 즐거움을 담은 자동차를 만들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죠. 현대 N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점점 완성도를 높이며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두 스페셜 에디션에 담긴 마음처럼, 우리가 사랑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담은 차가 현대 N의 이름으로 꾸준히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