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4 현대자동차그룹
6월은 환경의 달입니다.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한 것이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지난 1996년부터 ‘환경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환경보호를 위한 모두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구환경은 인류가 살아가는 터전이며,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이를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환경보호를 위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전 세계적 흐름인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와 맥락을 같이 하죠. 그리고 현대차그룹 임직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몸소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부터 생태숲을 만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임직원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환경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 ‘자연과 함께 어울林 현대엔지니어林’이라는 이름의 생태숲을 조성하고, 8년 동안 814명의 임직원‧임직원 가족과 함께 상수리나무, 헛개나무, 복자기나무 등 총 2,363주의 다양한 나무를 심었습니다. 올해 5월도 생태숲 가꾸기 가족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총 네 번에 걸쳐 생태숲 가꾸기 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에 생태숲을 만든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난지도’라 불리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1978년 서울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지정되며 거대한 쓰레기 산으로 변했고 생물이 살 수 없을 만큼 생태계가 파괴되었습니다. 이후 서울시는 난지도를 되살리고 친환경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2002년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조성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생태숲 조성은 이와 같은 생태계 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임직원 가족의 봉사활동은 코로나19 범유행 시대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생태숲을 방문하는 대신, 나무씨를 담은 ‘집씨통’을 집에서 키워 보낸 것이죠. 이들이 보낸 어린나무들은 노을공원의 나무자람터에 고스란히 옮겨졌습니다.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생태숲 조성으로 미래 세대가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나무가 자라듯 지속가능성을 향한 현대엔지니어링의 노력도 끊임없이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에 생태숲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린이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환경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한계가 있습니다. 학교 내에 체험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가 부족한 것이죠. 현대글로비스가 초등학교 내 유휴부지에 생태숲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현대글로비스의 생태숲 조성은 생물다양성 보전의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한반도 멸종위기 식물을 키우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성장을 마친 개체를 초등학교에 기증했습니다. 덕분에 충암, 송정, 월천, 원광초등학교에 ‘교실숲’이 설치되었고, 이는 2,650명에 달하는 아이들의 환경교육에 활용되었습니다.
올해 6월에는 학교 내 생태숲 조성에도 나섰습니다. 첫 대상은 서울상원초등학교로, 아이들이 직접 설계공모전에 참여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희귀식물을 비롯한 우리나라 자생식물 1,225본을 15평 규모에 심었습니다. 현대글로비스가 만든 생태숲은 아이들을 위한 환경교육은 물론, 학교 주변의 야산 등 생태계 조성으로 멸종위기 식물이 번식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의 생태숲이 아이들이 자연을 돌보는 환경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주길 응원해 봅니다.
올해 이노션은 신입사원들과 함께 서울시 성동구 소재 중랑천에서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조성했습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의 날인 4월 1일을 맞아 야생동물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조성을 위해 묘목을 심고,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철새들이 두둑이 먹을 수 있도록 볍씨 먹이 주기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존은 물론,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입니다.
중랑천 일대는 서울시 1호 철새보호구역으로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포함한 물닭, 왜가리 등이 자주 발견됩니다. 또한 수달 등 멸종위기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러나 야생동물의 주요 서식지인 청계천과 중랑천 합류부에는 동물이 안전하게 대피할 공간이 없어 홍수 등 위기상황에 대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야생동물들이 급류에 휩쓸리는 안타까운 일이 많이 벌어집니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노션은 중랑천 내 언덕에 야생동물들의 쉼터이자 보호구역이 될 숲을 조성하고, 모션 인식 카메라로 서식 동물 흔적 등을 추적하여 생물다양성 보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장기 계획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이노션은 지역사회 공헌 차원의 임직원 봉사활동을 계속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노션의 노력으로 수달, 흰목물떼새, 원앙 등 야생동물들이 조금 더 안전해지길 기대합니다.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현대트랜시스는 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기부받은 물품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판매하고, 이 수익금을 지역사회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한 것이죠. 현대트랜시스는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해당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물품 기부를 통해 기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면 새로운 제품의 생산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트랜시스 임직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의류 206점, 잡화 498점, 도서·음반 130점, 가전 107점 등 총 941점을 모아 기부할 수 있었죠. 이를 탄소 절감 효과로 계산하면 30살 소나무 28그루를 심은 것과 같습니다. 우리 주변의 이웃을 돕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거둔 것입니다.
환경보호라면 흔히 기업 차원의 거대 캠페인을 주로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인 만큼 모두의 참여가 절실하죠. 올해 현대트랜시스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확대 진행할 예정입니다. 7월부터 기존 동탄시트연구센터에서만 진행했던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동탄시트연구센터와 화성구동연구소에서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죠.
현대트랜시스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친환경적인 행동을 실천할 기회를 계속 만들 계획입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5월,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대에서 생물대탐사를 진행했습니다. 생물대탐사는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해당 지역의 모든 생물 종을 찾아내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번 생물대탐사에는 현대모비스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자 지역주민과 함께 생물대탐사에 나설 예정이죠.
현대모비스는 환경보호 사회공헌활동을 빠르게 시작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진천공장과 가까운 농다리 지역에 생태숲인 ‘미르숲’을 조성해 2022년 진천군에 기부했죠. 아울러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을 위해 미르숲과 연결된 미호강에서도 지속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이와 같은 노력은 미호강의 생태계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2013년과 2023년에 각각 환경평가와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르숲 조성 초기에는 목격되지 않았던 법정보호종 붉은배새매, 참매, 원앙, 삵, 수달 등이 발견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미호강과 미르숲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모비스의 생태복원 사업은 3단계에 걸친 중장기 운영계획 아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천연기념물 제454호인 미호종개의 복원을 시작하였으며, 올해부터 3년간은 습지 조성 및 가로수 식재를 통해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기 시작했죠. 현대모비스는 최종적으로 개체 수 증가 여부 등 생태계 복원 활동의 운영성과 분석을 거쳐 생물다양성 체계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입니다. 단발성 봉사활동이 아닌, 생산 거점 인근의 지역사회에 특화된 환경보전 활동을 펼쳐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현대모비스의 행보는 분명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자연보호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지구의 환경이 필요하듯, 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연을 최대한 손상 없이, 가능하다면 더 나은 상태로 후대에 전달해야 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고민과 노력을 멈추지 않는 이유죠. 현대차그룹의 모든 임직원 또한 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환경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자연보호에 나서기를 기대해 봅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작은 간단합니다. 자원을 절약하고, 올바른 분리수거를 익혀 실천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죠. 모두가 함께하면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