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밀라노 전시 정보 기아의 밀라노 전시 정보

2024.05.31 기아 분량4분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해석, 기아의 두 번째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아가 상상력의 한계가 없는 세계를 열었습니다.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펼쳐진 기아의 두 번째 단독 전시를 소개합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

기아가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인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4)’에서 단독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단독전시였죠.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아트 갤러리 ‘뮤제오 델라 페르마넨테(Museo della Permanente)’에서 4월 15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각) 진행된 이번 전시에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새로운 해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 현장의 모습

기아는 왜 밀라노를 찾았을까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961년 이탈리아 가구 산업 육성을 위한 박람회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대규모 디자인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기아를 포함한 수많은 브랜드가 자신들의 디자인 비전을 제시하고,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곳이라 할 수 있죠. 

기아 밀라노 전시 현장의 모습

지난해, 기아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표현한 작품을 단독전시하고 참가자들과 디자인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앞세워 밀라노를 다시 찾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삼은 새로운 해석을 전개하며 디자인 문화 소통에 나선 것입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 현장에 모인 사람들

올해 전시의 제목은 ‘경계를 넘어선 교차점’입니다. 이름부터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죠. 기아는 아티스트들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나무와 실리콘’, ‘자연과 도시’ 등 대칭되는 주제의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관점에서 균형을 찾는 방법을 살피고,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촉발시킨 것입니다. 이에 대해 기아디자인커뮤니케이션팀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의 모습

“작년에는 기아가 기획과 전시를 주도하며 기아 디자인의 목소리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제시하는 창의적 접근을 선택한 것이죠. 이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개념을 확장하는 동시에 차이점마저도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

기아가 준비한 전시장은 공간마다 뚜렷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경계를 허무는 용기와 조화로움을 표현한 로비, 기아의 문화적 활동을 발자취로 형상화한 복도, 용감한 창의적 모험가의 공간, 지치지 않는 혁신가의 공간, 문화 선두주자로서 포용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의 다짐을 보여주는 메인 공간 등 각 공간은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죠. 

기아 밀라노 전시를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

이와 같은 공간 구성에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Culture Vanguard(우리는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의 힘을 포착한다)’, ‘Creative Risk-takers(우리는 창조적 모험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도전한다)’, ‘Relentless Innovators(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보고 행동한다)’ 등의 문화적 특징과 가치관, 그리고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동반자로서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을 담아낸 ‘그릇(Vessel)’의 역할을 전시 공간에 부여한 것입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 모습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품고 있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은 아티스트 영감의 원천이며, 세상의 수많은 것들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개인과 집단’의 상반된 개념은 어떨까요? 둘은 완전히 다르지만 서로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이 모여 집단이 되고, 집단 안에 개인이 있으니까요. 

기아 밀라노 전시의 모습

기아는 개인과 집단이란 구성에 맞춰 ‘안나 갈타로사(Anna Galtarossa)’와 ‘리카르도 베나시(Riccardo Benassi)’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안나 갈타로사의 ‘The Spirit of Disco’는 만화경적 구도로 개인적인 관점을, 리카르도 베나시의 ‘Daily Dense Dance Desiderio’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집단적인 관점을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의 모습

향기 연구자이자 작가이며 화학자인 ‘시셀 톨라스(Sissel Tolaas)’는 ‘유형과 무형’ 사이에서 ‘존재하지 않는 향기’를 떠올렸습니다. 인식의 영역을 확장해 미래의 향기를 만든 것이죠. 그리고 3D 볼류메트릭 LED 아티스트그룹 ‘레드 펄스(Led Pulse)’는 ‘유한과 무한’이란 개념에 착안해 LED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DragonO Universe’를 만들었습니다. 현실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공간에서 인간과 디지털 세계 속 생물이 조우하는 것처럼 상반된 것들이 끊임없이 작용하는 작품을 만든 것입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의 모습

이처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접근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개념을 확장하는 동시에 양극도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아디자인커뮤니케이션팀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의 모습

“기아글로벌디자인은 한층 더 광범위한 표현과 해석을 전달하는 그릇(vessel) 역할을 하며, 문화 속 이름 없는 영웅들을 찾아 세상에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통일되고 응집력 있는 전시를 만들기 위해 공연가, 아티스트, 전시 기획자가 함께 참여했고, 전시 공간을 다각화된 무대로 연출하는 등 실험적인 접근 방식도 취했습니다. 아티스트들은 어떠한 상업적인 의도나 목적 없이 기아의 진심에 동의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며 한 번의 협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합니다. 기아글로벌디자인은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적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에서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확장은 작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기아는 디자인을 주제로 포럼,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포럼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대한 해석을 기반으로 발언자들의 전문성과 특성을 반영한 상반된 키워드의 조합으로 이뤄졌습니다. ‘나무와 실리콘’, ‘기억과 무상’, ‘자연과 도시’, ‘우주와 지구인’ 등의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입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에서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또한,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부사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가 세계 각국의 고객들과 소통하며 디자인, 문화, 예술 등에 대한 담론을 펼쳤습니다. 포럼이 끝난 이후에는 전자음악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늦은 밤까지 이어져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저녁 시간을 수놓았습니다. 공연마저도 전자음악과 클래식이라는 상반된 개념의 조화가 빛을 이룬 것이죠. 

기아 밀라노 전시를 음악으로 채운 아티스트들의 공연 모습

기아의 밀라노 디자인 위크 단독전시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들의 창의력을 집약했습니다. 창의적인 문화 형성을 위한 넓은 스펙트럼을 포용하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할 수 있죠. 관객의 뜨거운 반응이 이를 말해줍니다. 기업에서 주도하는 전시가 아닌, 다양한 전시와 토크 세션 등을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 행사’로 받아들인 것이죠. 기아의 단독 전시관 앞에는 온종일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기아 밀라노 전시의 모습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확장하고 상상력의 한계가 없는 세계로 관객을 초대했습니다. 서로 섞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것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감각의 세계는 매혹적이었습니다.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란 시선에서 보면 복잡함과 단순함, 금속과 플라스틱, 화음과 불협화음 등 양극을 이루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기아가 생각하는 디자인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철학,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요소를 아우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기아가 다음에 선보일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어떤 모습일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가슴이 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