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9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차종이 글로벌 전역에서 치러진 다양한 자동차 시상식에서 이름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으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가로부터 크나큰 호평도 이끌어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차그룹의 수상 소식을 살펴봤다.
현대차 아이오닉 6가 미국과 캐나다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 여러 곳으로부터 전기차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먼저,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위크(MotorWeek)〉는 아이오닉 6를 ‘2024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2024 Driver’s Choice Award)’의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Vehicle)’로 선정했다. 〈모터위크〉는 이번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를 위해 주행 감각, 신뢰성, 가치, 소비자 트렌드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자동차의 종합적인 상품 가치를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수상은 아이오닉 6가 북미 자동차 시장의 까다로운 요구에 부합하는 최상의 가치를 지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모터위크〉 진행자이자 제작자인 존 데이비스(John Davis)는 “아이오닉 6는 전기차의 진정한 리더인 현대차가 선보인 클래식한 감각의 최신 제품이자 올해 최고의 전기차다. 아이오닉 5의 환상적인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매우 역동적이고 친숙한 4도어 세단”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 매체 〈EV 펄스(EV Pulse)〉가 진행한 ‘2024 EV 펄스 에디터스 초이스(2024 EV Pulse Editor’s Choice)’에도 아이오닉 6가 선정됐다. 〈EV 펄스〉가 아이오닉 6를 높게 평가한 이유는 현대차그룹의 앞선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술 때문이었다. 관련 기사에서 〈EV 펄스〉는 “아이오닉 6가 현대차에 우리가 기대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 E-GMP가 적용돼 매우 빠르게 충전 가능하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가격이 더욱 비싼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6는 〈미국 중서부 자동차 기자 협회(Midwest Automotive Media Association, 이하 MAMA)〉가 주최한 ‘2024 페이버릿 어워드(2024 MAMA's Favorites awards)’에서도 전기차 부문(Favorite Plug-In Vehicle)을 수상했다. 참고로 〈MAMA〉는 미국 중서부에서 활동하는 273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와 홍보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MAMA〉 ‘페이버릿 어워드’는 패밀리카, 럭셔리카, 전기차, 오프로더, 퍼포먼스, 픽업트럭, 이코노미 등 7개 부문에 걸쳐 〈MAMA〉 회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차를 가리는 자리다.
또한 올해 럭셔리카 부문(Favorite Luxury Vehicle)에는 제네시스 G90가 이름을 올리며, 아이오닉 6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MAMA〉 회장 로버트 더퍼(Robert Duffer)는 “현대 아이오닉 6는 기술과 디자인으로 미국 중서부 자동차 기자 협회 회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트레이더(AutoTrader.ca)〉도 아이오닉 6를 주목했다. 최근 열린 〈오토트레이더〉 자동차 시상식인 ‘2024 오토트레이더 카 어워드(2024 AutoTrader.ca Awards)’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전기차(Best Premium EV)’로 아이오닉 6를 선정한 것이다. 캐나다에 판매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30개 이상의 부문별 최고의 차를 가리는 자리인 오토트레이더 카 어워드는 올해 20명 이상의 자동차 저널리스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평가 기준은 디자인, 혁신, 엔지니어링, 안전, 전반적인 우수성 등 12가지에 이른다. 이번 수상에 대해 심사위원 조디 라이(Jodi Lai)는 “아이오닉 6가 독특한 스타일, 효율성, 넉넉한, 주행거리, 탁월한 충전 기술 등 여러 부문에서 가격 이상의 다재다능함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코나와 전동화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이 각각 북미를 대표하는 소비자 조사기관인 〈J.D. 파워(J.D. Power)〉와 미국 자동차 데이터 분석 회사인 〈빈센트릭(Vincentric)〉으로부터 최고의 가치를 증명했다. 뛰어난 가치의 자동차를 가리는 두 기관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우수한 자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코나는 〈J.D. 파워〉가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신차를 대상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닌 차량에 수여하는 ‘캐나다 최고의 잔존가치상(Canada ALG Residual Value Awards)’을 4년 연속 수상했다. 〈J.D. 파워〉의 캐나다 최고의 잔존가치상은 28개 부문에 걸쳐 차량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평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 브랜드 차량은 4년 뒤, 럭셔리 브랜드 차량은 3년 뒤 잔존가치를 예측한다. 즉, 현대차 코나의 4년 연속 캐나다 최고의 잔존가치상 수상은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코나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코나의 전동화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미국에 판매되는 최고 가치의 자동차를 가리는 〈빈센트릭〉의 ‘베스트 밸류 인 아메리카 어워드(Best Value in America Awards)’의 소형 SUV 부문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빈센트릭〉은 코나 일렉트릭이 수상한 이유에 대해 “유류비와 메인터넌스 비용이 동급 최저 수준으로 경쟁사 15개 모델을 능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자동차 시상식 ‘오토카 어워드 2024(Autocar Awards 2024)’에서 현대차 주요 차종이 석권했다. ‘올해의 전기차(EV for the Year)’와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등 2개 부문에 아이오닉 5가 올랐고, 인도 현지 전략 차종인 소형 SUV 엑스터가 ‘올해의 컴팩트 SUV(Compact SUV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최근 인도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정부의 전동화 전략에 대응하고 전기차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아이오닉 5를 인도 현지에서 조립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 전기차 모델 라인업 확대,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오토카〉는 전기차인 아이오닉 5의 앞선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올해 오토카 어워드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올해의 차’로 선정한 것이다. 참고로 인도 〈오토카〉가 주관한 역대 오토카 어워드에서 전기차가 올해의 차로 뽑힌 것은 아이오닉 5가 처음이다.
한편 현대차 엑스터는 가혹한 조건의 인도 차량 운행 환경에 맞춰 개발한 현지 전략 모델로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저변을 확대하는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오토카 어워드에서 수상한 ‘올해의 컴팩트 SUV’ 부문 외에도 앞서 열린 ‘2024 인도 올해의 차(2024 Indian Car of The Year)’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인도 자동차 전문가와 소비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기아 EV9은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에드먼즈(Edmunds)〉가 주관한 자동차 시상식인 ‘탑 레이티드 어워드 2024(Top Rated Awards 2024)’에서 ‘최고의 전기 SUV(Top Rated Electric SUV)’와 올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차를 의미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the Best)’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관련 기사에서 〈에드먼즈〉는 최고의 전기 SUV와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EV9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뛰어난 실용성, 멋진 인테리어, 합리적인 가격, 충분한 출력 등을 언급했다.
더불어 “EV9보다 더 깊은 인상을 준 차량은 없었다. EV9은 모든 것을 갖췄다. 최고의 기술과 함께 가족 친화적인 인테리어도 경쟁사를 압도한다. 우리는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의 3열 전기 SUV를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기아는 높은 기준점을 세웠다”고 EV9을 추켜세웠다. 더불어 EV9이 ‘가족 친화적 SUV의 미래’라고 요약했다.
EV9을 최고의 전기차로 뽑은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모터위크〉의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EV9을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모터위크〉의 제작자 존 데이비스는 EV9의 수상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올해 최고의 전기차에 오른 3대 중, 우리가 진정 게임 체인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EV9 하나뿐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한 가족형 3열 SUV 중 처음으로 진정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전기 SUV다. EV9은 전기차만이 아닌 패밀리 SUV의 새로운 기준점을 세웠다”
〈에드먼즈〉가 주관한 ‘탑 레이티드 어워드 2024’의 ‘최고의 SUV(Top Rated SUV)’ 부문에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작년에 이어서 또다시 이름을 빛냈다. 그렇다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에 대한 〈에드먼즈〉의 평가는 어땠을까? 〈에드먼즈〉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실용성, 효율성, 편안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휘발유 전용 모델만큼 공간이 넓고 기능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공간, 편안함, 품질 및 뛰어난 가치의 결합에 도전한 것은 없었다. 가족을 위한 탁월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수상에 대해 〈에드먼즈〉의 에디터 브라이언 웅(Brian Wong)은 “탁월한 유용성, 기술, 효율성을 갖췄다. 내연기관 모델은 물론 다른 경쟁 모델을 앞선다. 오늘날의 자동차 환경에서 점차 보기 어려운 ‘탁월한 가치’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기아 니로 EV는 ‘2024 오토트레이더 카 어워드’의 수상 부문 중 하나인 ‘최고의 전기차(Best Mainstream EV)’에 선정됐다. 이는 폭스바겐 ID.4, 쉐보레 볼트, 닛산 리프 등 글로벌 전기차 외에도 같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인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쏘울 EV와 경쟁 끝에 나온 결과여서 더욱 이목을 끈다. 이에 대해 〈오토트레이더〉는 관련 기사를 통해 니로 EV의 수상 비결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 뛰어난 승차감 등을 꼽았다. 더불어 “니로 EV는 가치, 기술 등이 경쟁 모델보다 뛰어나다. 캐나다 운전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는 최고의 전기차를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EV 펄스〉의 ‘2024 EV 펄스 에디터스 초이스에서 ‘올해의 전기차(EV of the Year)’로, 또한 캐나다 〈오토트레이더〉의 ‘2024 오토트레이더 카 어워드’에서는 내연기관 모델인 GV70와 함께 ‘최고의 컴팩트 럭셔리 SUV(2024 Best Compact Luxury SUV)’로 각각 선정됐다. 과연 GV70 전동화 모델은 어떤 경쟁력을 바탕으로 〈EV 펄스〉와 〈오토트레이더〉의 자동차 시상식을 석권한 것일까?
먼저, 〈EV 펄스〉는 관련 기사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제네시스는 내연기관 럭셔리카 부문에서 탁월하고 쉬운 선택지다. GV70 전동화 모델은 E-GMP에 기반하지 않지만, 동일한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을 사용한다. GV70 전동화 모델은 더 많은 느낌을 주는 자동차의 완벽한 예다.” 참고로 〈EV 펄스〉의 올해의 전기차 선정에는 팬 투표가 보너스 포인트로 적용됐고, 여기서 GV70 전동화 모델은 46%의 득표율로 다른 경쟁 후보를 압도했다.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을 ‘최고의 컴팩트 럭셔리 SUV’로 선정한 〈오토트레이더〉도 차량의 인상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오토트레이더〉의 편집장 조디 라이는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에서는 전문 심사위원이 최고의 차에 기대하는 우수한 면모를 찾을 수 있다. 스타일, 주행 역동성, 디테일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조화를 이룬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부분이다. 연이은 수상으로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차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종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수상을 거두며 우수한 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최근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가 ‘최고의 전기 SUV 10(Top 10 Best Electric SUV)’를 선정한 결과,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5종이 휩쓴 것도 이런 실력에 바탕한다. 글로벌 소비자에게 첨예한 기술력과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우수한 자동차로 더욱 윤택한 이동 경험을 제공해 온 현대차그룹의 약진은 2024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