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9 제네시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생활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첨단 ICT 기술을 통해 더욱 새롭고 풍부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로 차근차근 진화하는 것이다.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제네시스 GV80와 GV80 쿠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이런 흐름을 앞당기는 신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신기술이 움직이는 극장 수준의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사용자 경험을 풍성하게 만드는 GV80와 GV80 쿠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주요 구성으로는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ccIC, connected car Integrated Cockpit)와 14.6인치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3차원 입체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GV80와 GV80 쿠페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영상 스트리밍 콘텐츠를 고화질·고음질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제네시스 GV80와 GV80 쿠페의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살펴봤다.
GV80와 GV80 쿠페의 실내로 들어서면 크래시패드 상단에 와이드하게 배치된 27인치의 넓은 화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클러스터, HUD를 통합한 제어기와 27인치에 달하는 넓은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다양한 시각 정보 및 UX를 폭넓게 제공하는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 전체를 내비게이션 지도로 띄우는 ‘네온 와이드 지도’ 기능을 비롯해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최대 3가지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한다.
무엇보다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신규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다. 고객선호도가 높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전용 애플리케이션(Native App)을 인포테인먼트에 기본으로 탑재해 최대 1920x720의 고화질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기술이다.
이는 가정에서 편리하게 즐기던 스마트 TV의 콘텐츠 플랫폼을 이동하는 차량 내에서의 사용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으로 전환 개발한 것으로 시스템과 그 위에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인 만큼 수준 높은 사용자 편의성과 시스템 안전성을 자랑한다.
스마트 TV에서는 리모컨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하는 반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에는 디스플레이를 직접 터치하거나 전용 조작계를 활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점을 고려해 세계 최초로 차량용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에 대한 개발 사양을 정의했다. 또한 다이얼 타입의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로 조작 가능한 유튜브 애플리케이션, 1920x720의 대화면 UI를 지원하는 웨이브(Wavve)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웨이브 재생은 1280x720 지원).
14.6인치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사용자 경험을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14.6인치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전용 인포테인먼트 디바이스로 1920x1080 고화질 영상과 무선 블루투스 헤드셋 지원을 포함한 독립적인 사운드 경험까지 제공한다. 무엇보다 유튜브,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외에도 SPOTV NOW, 티빙, 웨이브 등 국내 특화 OTT 서비스를 모두 지원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한 점도 돋보인다.
14.6인치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HDMI 포트로 기기 확장성을 넓힌 점을 꼽을 수 있다. 덕분에 HDMI 포트로 외부기기를 연결해 14.6인치 대화면과 고음질의 차량 스피커로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영상을 시청하거나, 미러링을 통해 이동 중 회의나 업무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신규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차량 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새로 등장할 애플리케이션 기능에 대응하고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데이트 프로세스까지 마련하는 등 앞으로의 기술 진보까지 현대차그룹에서 고려했기 때문이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데이터 접속이 필요하다. 이에 제네시스는 고객이 데이터 접속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월 7,700원의 스트리밍 플러스(데이터 요금제, LTE 속도)를 차량 출고 5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데이터 요금제와 별도로 영상 스트리밍 콘텐츠 구독 결제 필요). GV80와 GV80 쿠페를 포함하여 향후 출시하는 제네시스의 모든 신차가 제공 대상이다.
만약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14.6인치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좌/우) 세 곳에서 동시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에도 데이터 통신 문제로 인한 영상 끊김 현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각각 별도의 모뎀을 탑재해 통신 안전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물론 스트리밍 플러스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와이파이 접속만으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외에도 GV80와 GV80 쿠페에서 사용자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한 돌비 애트모스 음향 기술이 그 주인공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3차원 공간에 소리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배치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더 생생하고 강력하게 선사한다. 특히 실내 스피커 갯수와 상관없이 모든 좌석에 걸쳐 청취자의 온몸을 감싸는 듯한 균형 잡힌 3차원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돌비 애트모스의 원리는 무엇일까?
돌비 애트모스는 최적의 주파수 대역을 차량 내 가장 적합한 위치의 개별 스피커가 재생할 수 있도록 음원을 주파수 대역별로 재분배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간감과 깊이감이 느껴지는 입체적인 사운드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다. 돌비 애트모스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멜론, 지니 등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전용 음원을 이용해야 한다. 이는 음원 제작, 변환, 배포, 재생까지 모든 과정에서 돌비 애트모스 기술에 기반해야 하기 때문으로 돌비 애트모스가 음장 효과나 앰프의 소프트웨어 기술보다 한층 수준 높은 입체 음향을 지원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서비스와 콘텐츠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향후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후속 신차에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현대차그룹은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인포테인먼트 신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기반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탑승자에게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모빌리티 라이프를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