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의 실내 모습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의 실내 모습

2023.09.25 현대자동차 분량5분

[싼타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심 속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인테리어로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제안하다

5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진화한 디 올 뉴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무는 상품 구성이 특징이다. 차별화된 사용 경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장하는 싼타페의 인테리어를 상세하게 살펴봤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와 내장 및 CMF 디자이너의 모습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디 올 뉴 싼타페는 파격적인 변화로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데뷔했다. 특히 정통 SUV 스타일의 박시한 외장 디자인과 강인하면서도 레트로한 스타일링은 신형 싼타페를 대표하는 특징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처럼 매혹적인 디자인에 담긴 매력은 외장뿐만 아니라 실내로 온전히 이어진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실내 공간과 광활한 공간을 빼곡하게 메우는 다양한 편의 사양까지, 단순히 심미적인 목적에 그치지 않고 운전자를 비롯한 모든 사용자를 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싼타페 내장 디자인의 깊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디 올 뉴 싼타페의 실내 공간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신형 싼타페의 인테리어 개발을 맡은 현대내장디자인1팀 김사국 책임연구원, 조은경 책임연구원, 조한나 연구원, 그리고 CMF(Color Material Finish) 디자인을 담당한 현대CMF팀 이청 책임연구원을 만났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 실내에 있는 내장 디자이너의 모습

김사국 책임연구원은 싼타페의 인테리어에 반영된 편리한 사용성과 실용성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Q. 내장 디자인의 개발 콘셉트가 궁금하다. 신형 싼타페의 인테리어 개발 과정에서 추구한 방향성은 무엇이었나?


김사국 책임연구원 | 싼타페의 개발 방향은 ‘인사이드 아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인사이드 아웃은 실내 공간으로부터 시작한 디자인이 외장으로 확장되었다는 의미로, 싼타페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실내 공간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가치는 고객 관점을 고려한 사용성이다. 신형 싼타페는 확장된 실내 공간과 광활한 테일게이트 공간을 바탕으로 첨단 편의 사양부터 다양한 수납공간까지 실용적인 구성으로 완성됐다. 이와 더불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센터 콘솔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이 접목된 하이테크 사양도 싼타페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와 내장 디자이너의 모습

조한나 연구원이 신형 싼타페의 혁신적인 테일게이트 공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싼타페는 패밀리 SUV를 지향하는 만큼, 실내 공간의 실용성 및 사용성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페의 인테리어에서 실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디자인 요소로는 어떤 것이 있나?


조한나 연구원 | 신형 싼타페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이나 아웃도어 등 주행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싼타페는 아웃도어 활동에도 손색 없는 쾌적한 공간을 바탕으로 섬세하면서도 도시적인 인테리어로 구성돼 있다. 또한 싼타페는 개발 기획 단계부터 캠핑, 차박 등의 다양한 레저 활동을 고려했다. 개방성을 극대화한 테일게이트와 3열 탑승객의 거주성을 확보한 여유로운 레그룸과 헤드룸은 싼타페의 대표적인 매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의 실내 모습

수평 조형과 수직 조형의 조합으로 완성된 싼타페의 인테리어. H 형상의 무드램프가 시각적 공간감을 더욱 강조한다

Q. 수평적이면서도 수직적인 레이아웃의 콕핏이 돋보인다. 신형 싼타페의 1열 공간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


김사국 책임연구원 | 신형 싼타페의 인테리어는 박시하고 강인한 외장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조형을 적극 반영했다. 이러한 레이아웃은 심플하면서도 시각적인 공간감을 극대화해 신형 싼타페가 추구하는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도 일조한다. 한편 외장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H 라이트와 같이, H 형상의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대시보드 전면과 송풍구 아래에 적용했다.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무드램프는 시각적인 개방감을 강조하며, 싼타페만의 유니크한 디자인 감성을 표현한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의 실내 모습


Q. 고객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싼타페의 인테리어 요소로는 어떤 것이 있나?


조은경 책임연구원 | 신형 싼타페는 고객 편의와 실용성을 고려해 새로 개발한 양방향 멀티 콘솔을 적용했다. 멀티 콘솔은 제한된 차량 공간에서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는 SUV가 제공할 수 있는 실용성과 섬세한 UX(사용자 경험)를 제공하기 위한 현대차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노력으로 이룬 결과물이다. 멀티 콘솔은 암레스트, 탈착식 트레이, 슬라이딩 트레이가 하나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양방향으로 열리는 암레스트 덕분에 1열과 2열 사용자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2열에서 사용 가능한 슬라이딩 트레이는 캔 음료 12개를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의 실내 모습

양방향 멀티 콘솔은 편리한 사용성은 물론, 넉넉한 수납 용량으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멀티콘솔은 암레스트 수납공간과 트레이 수납공간이 연결돼 있어 고객이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1열 사용자가 수납한 물건을 2열 사용자가 손쉽게 꺼낼 수 있고, 2열 공간에서 차박을 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를 설명하는 내장 디자이너의 모습

조한나 연구원은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의 우수한 활용성을 강조했다

Q. 싼타페는 현대차 라인업을 대표하는 패밀리 SUV로서 2열 공간의 중요성도 주목받고 있다. 2/3열 고객을 위한 내장 디자인 요소로는 어떤 것이 있나?


조한나 연구원 | 넓은 실내 공간은 신형 싼타페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다. 싼타페가 2열과 3열 공간의 사용 빈도가 높은 패밀리 SUV임을 고려해 휠베이스와 전고를 늘려 넓은 캐빈을 구현했고, 특히 트렁크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했다. 그 결과, 풀 플랫 시트 기능을 활용해 2, 3열 시트를 접고 테일게이트를 열면, 지금까지 다른 SUV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탁월한 개방감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를 설명하는 내장 디자이너의 모습

조은경 책임연구원이 2열 공간의 다양한 편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은경 책임연구원 | 신형 싼타페는 2열과 3열 탑승객의 편리한 이동 경험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리어 도어에 2개의 컵홀더를 마련하고 1열 시트백에는 가방이나 쇼핑백 등을 걸 수 있는 후크와 옷걸이 기능을 담았으며, 7인승 모델의 경우 총 12개의 컵홀더와 6개의 C타입 USB 포트를 적용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의 실내 모습

신형 싼타페는 심플한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첨단 사양을 폭넓게 담고 있다

Q. 심플하고 클래식한 인테리어에 대폭 적용된 첨단 사양이 돋보인다. 이처럼 상반되는 요소를 조화롭게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나?


조은경 책임연구원 | 싼타페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정통 SUV의 강인한 형상과 심플한 구성을 바탕으로 첨단 사양을 대폭 적용해 전통과 미래라는 상반된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했다. 대표적으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싼타페에서 돋보이는 첨단 사양 중 하나다. 디지털 클러스터의 시인성 및 인포테인먼트 조작성을 확보하기 위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의 위치 설정에도 정교한 설계가 반영되었다. 이외에도 신형 싼타페에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UV-C 자외선 살균 소독 멀티 트레이와 같은 사용자 편의와 사용성, 그리고 안전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처럼 싼타페의 인테리어는 풍부한 첨단 사양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를 설명하는 CMF 디자이너의 모습

싼타페의 CMF 디자인 개발을 도맡은 이청 책임연구원

Q. 신형 싼타페의 파격적인 디자인만큼이나 색다른 컬러도 눈에 띈다. 싼타페의 외장과 내장 컬러는 어떻게 개발했나?


이청 책임연구원 | 신형 싼타페의 외장 컬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빛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컬러를 추가해, 도심과 아웃도어 활동에서 즐거움과 생기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대표적으로 얼씨 브래스 메탈릭 매트(Earthy Brass Metallic Matte)는 대지의 빛을 모티브로 한 무광 컬러이며, 태양의 빛을 담은 골드 펄을 적용해 싼타페의 견고하고 강인한 스타일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 밖에도 테라코타 오렌지(Terracotta Orange)는 타오르는 노을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오카도 그린 펄(Ocado Green Pearl)은 사막의 선인장에 강렬한 햇살이 비치는 순간을 표현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의 실내 모습

한편 내장의 라이트 베이지(Light Beige)와 피칸 브라운(Pecan Brown)은 숲속 나뭇잎들 사이로 쏟아지는 빛을, 그레이(Gray)는 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을 담은 컬러다. 밝은 컬러의 시트와 헤드라이닝 조합으로 한층 더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으며, 이를 선택한 고객은 화사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정돈된 실내 분위기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를 설명하는 CMF 디자이너의 모습

이청 책임연구원은 싼타페의 실내 곳곳에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Q. 싼타페의 실내에서 주목할 만한 소재나 디테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청 책임연구원 | 소재나 마감을 결정하는 데 있어 새로운 싼타페만의 정제된 고급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크래시패드를 가로지르는 우드 트림은 싼타페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표현한 디테일 중 하나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숲속 나무 버크의 표면을 살펴보고 색채와 패턴은 물론, 실제 손으로 느껴지는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무수히 많은 테스트를 거쳐 현재의 양산 사양에 이르렀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의 실내 모습

패턴과 질감이 도드라지는 우드트림과 싼타페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반영된 시트 자수

또한 크래시패드와 나파 가죽 시트에는 수공예 느낌의 고급스러운 자수를 올려 고급감을 끌어올리고, 시트 등받이에는 싼타페 특유의 H 형상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에 어울리는 디테일 중 하나로, 이를 양산하기까지 심미성과 내구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와 내장 및 CMF 디자이너의 모습

싼타페의 인테리어와 CMF를 개발한 디자이너들은 고객에게 새로운 공간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Q. 마지막으로 싼타페를 개발한 디자이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김사국 책임연구원 | 신형 싼타페의 실내 공간은 결코 화려하거나 사치스럽지 않다. 심플한 구조에서 비롯되는 시원한 개방감과 공간감, 그리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몸과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지향했고, 이것이 싼타페 인테리어의 진정한 매력이다. 여기에 넉넉한 수납공간과 테라스를 연상케 하는 광활한 테일게이트 공간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완벽하게 지원할 것이다. 신형 싼타페가 제공하는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인테리어에서 혁신적인 이동 경험과 공간으로써의 높은 가치를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


사진. 최대일, 김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