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모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모습

2023.09.15 현대자동차 분량6분

현대차 아이오닉 6, 미국에서 PE 시스템의 우수성과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미국에서 워즈오토 2023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선정됐다. 동시에 미국 IIHS 안전성 테스트에서도 최우수 등급인 TSP+를 획득했다. 아이오닉 6가 받은 평가를 자세히 살펴봤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주행 모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매력이 다시금 빛을 발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Wards Auto)가 선정하는 ‘2023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2023 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에 아이오닉 6의 PE(Power Electric) 시스템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아이오닉 6의 PE 시스템은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이루는 핵심 모듈 중 하나로, 지난해 같은 시상에서 아이오닉 6와 형제 모델인 아이오닉 5의 PE 시스템이 선정된 바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충돌 테스트 모습

현대차 아이오닉 6는 미국 IIHS가 진행한 신차 충돌 테스트에서 최우수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 IIHS (https://www.iihs.org/)

아이오닉 6는 같은 날 미국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발표한 전기차 충돌 테스트 결과에서도 최고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Top Safety Pick+(이하 TSP+)를 획득했다. 특히 올해부터 충돌 테스트의 평가 기준이 강화된 가운데 최우수 안전도를 획득한 결과라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로써 아이오닉 6는 다양한 매력과 상품성, 우수한 동력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팔방미인 전기차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2023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빛낸 아이오닉 6의 PE 시스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모습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 시상식에서 아이오닉 6와 같은 전기차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워즈오토는 미국 대표 자동차 전문매체 중 한 곳으로, 1995년부터 매년 최고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하는 ‘10대 엔진(10 Best Engines)’ 시상식을 진행해왔다. 2019년부터는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기 시작한 전동화 트렌드를 반영해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최신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도 다루고 있다. 2010년 이전까지 워즈오토 10대 엔진 수상 목록에는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이 주를 이뤘던 반면, 최근에는 다양한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기차 PE 시스템이 늘어나고 있다. 

워즈오토 10대 엔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그룹 모델들을 보여주는 표

현대차그룹은 2014년 투싼 FCEV(수소연료전지차)의 100kW 수소전기시스템을 시작으로 2015년 쏘나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직렬 4기통 PHEV 엔진 시스템, 2018년 넥쏘의 113kW 수소전기시스템과 코나 일렉트릭의 PE 시스템 등 지금까지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다양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이름을 올려왔다.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으로 명칭을 바꾼 뒤부터는 매년 현대차그룹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시상대에 오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탑재된 PE 시스템이 처음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 E-GMP를 공유하는 모델로, 거의 동일한 설계의 PE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즉, 아이오닉 6의 이번 워즈오토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PE 시스템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선정됨으로써 전동화 기술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모습

워즈오토는 최종 수상 명단을 추리기 위해 가솔린 엔진 13개(3기통 엔진 1개, 4기통 엔진 5개, 직렬 6기통 엔진 4개, V8 엔진 3개), 전기차 PE 시스템 10개, 하이브리드 엔진 9개 등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탑재된 32종의 파워트레인을 평가 후보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파워트레인의 출력과 NVH 성능, 효율성, 신기술을 중심으로 32개의 파워트레인을 면밀히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4종의 가솔린 엔진, 2종류의 PHEV 엔진과 1종의 하이브리드 엔진, 3종류의 전기차 PE 시스템이 2023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오닉 6는 우수한 PE 시스템을 기반으로 훌륭한 출력 및 주행 성능, 초급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다른 전기차보다 합리적인 가격 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루시드 에어 투어링 및 닛산 아리야와 함께 최고의 PE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주행 모습

아이오닉 6는 PE 시스템의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공력 성능 덕분에 충전 스트레스 없이 긴 여정을 소화할 수 있다

아이오닉 6는 앞뒤에 전기 모터를 장착한 4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최고출력 239kW(앞 74kW, 뒤 165kW), 최대토크 605Nm를 발휘한다. 여기에 공기저항계수 0.21의 우수한 공력 성능이 어우러져 77.4kWh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최대 524km에 달한다(2WD, 18인치 휠, 국내 복합 기준). 전기차 소비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인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줄 수 있는 능력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충전 모습

아이오닉 6는 초급속 충전 기술을 활용해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주목한 아이오닉 6의 또 다른 매력은 초급속 충전 기술이다. 아이오닉 6의 바탕이 된 E-GMP는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제공한다. 아울러 별도의 승압기구 없이 400V와 800V 충전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충전의 불편함에 대한 걱정도 덜어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주행 모습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 심사위원단은 아이오닉 6의 주행 성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수한 PE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6의 매력은 워즈오토 심사위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최종 결과를 발표한 워즈오토 편집장 밥 그릿징어(Bob Gritzinger)는 아이오닉 6와 PE 시스템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남겼다. “아이오닉 6는 거의 모든 속도에서 빠르게 가속할 수 있으며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에코 모드는 편안한 느낌을 선사하고, 스포츠 모드는 이 차를 마치 로켓 우주선처럼 바꿔준다.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6의 PE 시스템은 전기차 부문에서 단연 최고다. 2년 연속으로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선정할 만하다.”


워즈오토의 주축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드류 윈터(Drew Winter)의 평가에서도 아이오닉 6와 PE 시스템의 우수한 성능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2년 연속 선정된 파워트레인은 거의 없었다. 기술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오닉 6는 동력 전달, 효율성, 운전의 즐거움 측면에서 다른 전기차보다 돋보였다.”

가혹한 충돌 테스트에서 최우수 안전성을 입증한 아이오닉 6

IIHS가 공개한 현대차 아이오닉 6의 전면 스몰오버랩 테스트 영상(https://youtu.be/Lvh3uOWY9rM?si=0cEXvQ6gooNmmNef)

아이오닉 6가 주목받은 또 다른 계기는 최근에 진행된 IIHS 충돌 테스트 결과였다. IIHS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도로 위의 보행자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신차를 가리기 위해 차종에 상관없이 엄격한 기준으로 신차 안전도 평가를 진행하는 단체다. 1959년 설립 이후 매년 미국에 출시된 신차의 충돌 안전 및 충돌 방지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IIHS의 테스트 결과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척도를 제공하고 있다. 


IIHS의 충돌 테스트는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정면·측면·후면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안전벨트, 에어백, 차체 파손 정도를 평가하는 충돌 테스트, 차 또는 보행자와의 충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위험을 줄여주는 전방 충돌 회피 및 완화 성능을 검증하는 테스트, 그리고 차에 탑승한 유아를 보호해주는 유아용 카시트의 장착 및 사용 편의성 등을 테스트 등이다. 평가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훌륭함(Good), 양호함(Acceptable), 미흡함(Marginal), 나쁨(Poor) 등 4개 등급으로 나뉘며, 전방 충돌 방지 테스트 결과는 탁월함(Superior), 우수함(Advanced), 기본(Basic) 등급으로 구분해 표기한다. 

미국 IIHS에서 사용하는 충돌 테스트 배리어의 모습

기존 충돌 테스트 배리어(오른쪽)보다 무겁고 충돌 속도가 빨라진 강화된 측면 충돌 배리어(왼쪽). 사진: IIHS (https://www.iihs.org/)

참고로 올해부터는 IIHS의 테스트 기준이 더욱 강화됐다. SUV나 픽업트럭과 같이 높고 무거운 차종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현상을 충돌 테스트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IIHS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미국 교통사고 피해자의 23%가량이 측면 충돌 사고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측면 충돌 테스트는 차와 충돌하는 물체의 무게 향상(약 400kg), 속도 증가(약 10km/h) 조건이 강화되면서 가해지는 충돌에너지가 무려 82%나 늘어났다. 


아울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평가 기준이 자동차가 보행자를 충돌할 위험을 더욱 줄여야 한다는 방향으로 강화됐다. 전방 충돌 회피 및 완화 테스트에 야간 주행 시 차 대 보행자 충돌 조건을 가정한 테스트를 신설한 것이다. 새로운 테스트는 3가지 주행 속도(약 19km/h, 약 40km/h, 약 60km/h)로 달리면서 하향등과 상향등을 각각 작동할 때의 전방 충돌 방지 성능을 면밀히 평가한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IIHS 충돌 테스트 결과를 설명하는 표

결과적으로 아이오닉 6는 IIHS의 모든 충돌 테스트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해 최우수 안전도를 의미하는 TSP+를 획득했다.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면 운전석 및 동승석 스몰오버랩(차체의 25% 면적만 충돌) 테스트, 오프셋(차체의 40% 면적만 충돌) 테스트, 측면 테스트 등에서 모두 최상위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오닉 6의 바탕이 된 E-GMP의 우수한 충돌 안전 성능 덕분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충돌 테스트 모습

전면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마친 뒤에도 아이오닉 6의 운전자 더미는 안전하게 보호받았다. 사진: IIHS (https://www.iihs.org/)

E-GMP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설계 구조를 갖췄을 뿐 아니라,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설계도 반영됐다. 전방 충돌 시 차체 구조물이 변형돼 충돌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탑승객과 배터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후방 충돌에 대비해 범퍼 부위의 변형을 유도하는 구조물을 적용하고, 리어 액슬과 뒷좌석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변형 방지 보강 구조도 적용했다. 

현대자동차그룹 E-GMP의 충돌 안전 구조를 설명하는 표

아이오닉 6는 한층 강화된 충돌 회피 및 완화 테스트에서도 인상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주·야간 주행 시 보행자를 대상으로 전방 충돌 방지 성능을 평가하는 테스트에서 모두 탁월하다(Superior)는 평가를 받았으며, 헤드램프 테스트에서도 양호함(Acceptable) 등급을 기록했다. 차,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를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with Car/Ped/Cyclist Detection) 및 하이빔 보조(High Beam Assist)가 기본 적용된 아이오닉 6의 안전도가 뛰어난 덕분이다. 


이 밖에 아이오닉 6는 안전벨트 & 어린이 보호 장치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전반적인 테스트 결과가 최고 안전성을 뜻하는 TSP+ 등급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현대차그룹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가 모두 IIHS TSP+ 등급을 획득하며 최우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주행 모습

아이오닉 6는 앞으로도 글로벌 전기차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가치를 거듭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아이오닉 6는 등장과 함께 세계 유수의 자동차 시상식과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 초 2023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을 휩쓸며 3관왕에 등극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IIHS의 충돌 테스트 이전에 진행된 유로 NCAP에서는 대형 패밀리카 부문에서 최우수(Best in Class) 차량에 선정돼 우수한 안전성을 검증받기도 했다. 아이오닉 6의 활약 덕분에 언제든 즐겁고 편리하며 안전한 전기차 라이프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여정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