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스포티지의 모습 세대별 스포티지의 모습

2023.07.23 기아 분량10분

The 2024 스포티지 30th Edition, 세계 최초 도심형 SUV의 헤리티지를 기념하다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기아 스포티지. 그 30년 역사와 혁신성을 기념하는 ‘The 2024 스포티지 30th Edition’의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스포티지의 전측면

스포티지는 기아의 ‘프런티어 정신’을 상징하는 자동차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혁신성을 바탕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기아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130여 년의 긴 자동차 역사에서도 스포티지는 기념비적인 자동차로 남았다. 지난 1993년 출시돼 ‘도심형 SUV(Sport Utility Vehicle)’의 기틀을 다져왔고, 30년간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꾸준히 성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기아는 이처럼 눈부신 헤리티지를 켜켜이 쌓아 올린 스포티지에 대한 헌사의 의미로 ‘The 2024 스포티지 30th Edition’을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도심형 SUV 세그먼트를 개척한 스포티지의 지난 30년 역사와 The 2024 스포티지 30th Edition의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스포티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기아’의 주춧돌이 되다

1세대 스포티지

1세대 스포티지는 1991년 도쿄모터쇼에서 공개됐고, 1993년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1991년 도쿄모터쇼 현장. 전 세계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어느 한 전시관에 모여들었다. 스포티지를 무대에 올린 기아의 전시관이었다. 대한민국 자동차의 위상이 지금 같지 않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스포티지는 모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승용차 감각의 유려한 디자인, 차체에 비해 넉넉한 실내 공간 등 시대를 앞선 콘셉트 덕분이다. 세계 최초의 도심형 SUV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렇게 스포티지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세대 스포티지 컨버터블 모델

미국 시장에는 숏보디 컨버터블이 주력이었다

스포티지는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었다. 1세대 스포티지 개발자들은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으로 건너가 빅3의 신차 개발 프로세스를 참고했고, 당시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4WD 차종들을 모아 실측 테스트를 하며 분석했다. 이를 통해 성능, 품질, 상품성 등 스포티지에 대한 개발 목표를 확고히 다졌다. 본격적인 판매는 최초 공개 2년 뒤인 1993년 7월에 시작됐다. 우선 5도어 사양에 가솔린 2.0 SOHC, 2.0 DOHC, 디젤 2.2 등의 엔진이 준비됐고, 이후 디젤 2.0 인터쿨러(디젤 2.2 대체)가 추가됐다. 가장 고성능인 2.0 DOHC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39마력(PS, Net 측정 기준), 최고시속 170km를 각각 발휘했다. 국내와 유럽에서는 5도어가, 미국에서는 숏보디 2도어 컨버터블이 주력 모델이었다. 

1세대 스포티지의 특장점

1세대 스포티지는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부분이 많았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완성한 차체 설계가 대표적이다. 래더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은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을 채택한 스포티지는 비슷한 구조의 다른 SUV에 비해 최저 지상고가 확연히 낮았다. 이는 앞/뒤 바퀴 사이에 위치한 래더 프레임 중간 부분 높이를 최대한 낮춘 덕분이다. 그만큼 실내 공간을 더 키울 수 있었고 탑승자가 타고 내릴 때도 편리했다. 또한 무게 중심까지 함께 낮아지면서 승용차 못지않은 주행 성능과 핸들링 성능, 그리고 최대 48°의 경사에서도 전복되지 않을 만큼의 안정성까지 구현했다. 


1세대 스포티지의 혁신성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승용차에 가까운 승차감도 장점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SUV는 뒷바퀴에 리프스프링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스포티지는 승용차처럼 코일 스프링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시속 60km 이하로 주행할 경우 실내에서 4WD 전환이 가능한 ‘쉬프트 온 플라이’ 기술도 돋보였다. 이는 정차한 상태에서 4WD 변속 레버를 조작하거나,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등속조인트와 앞바퀴를 연결하는 록킹 허브(locking hub)를 직접 힘주어 잠궈야 했던 오프로더에 비해 월등한 편의성을 보여주었다. 1세대 스포티지의 뛰어난 주행 성능은 모터스포츠에서도 입증됐다. ‘지옥의 랠리’로 불릴 만큼 난코스로 유명한 파리-다카르 랠리를 국산차 최초로 완주했던 것이다.

사막을 달리는 스포티지

1세대 스포티지는 파리-다카르 랠리에 참가해 국산차 최초로 완주에 성공했다

1세대 스포티지는 유려한 인테리어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편리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기능적인 부분만 고려해 다소 투박한 느낌이었던 여러 SUV 사이에서 빛을 발했다. 이처럼 선진적인 기술력과 뛰어난 상품성에 바탕한 스포티지는 세피아와 함께 기아 엠블럼을 달고 해외에 수출된 첫 번째 차량으로 기록됐고,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스포티지가 세계 최초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채택했다는 점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국 소비자로부터 크게 환영받는 요소였다.

스포티지의 수출

1세대 스포티지는 전체 생산량 55만 7,678대 가운데 46만 3,066대가 해외에서 팔릴 만큼 글로벌 인지도가 높았다

그 결과 스포티지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자회사이자 소비자 조사 기관인 <인텔리초이스(Intellichoice)>로부터 1997년과 1998년 2년 연속으로 ‘가장 가치 있는 차(4WD 부문)’에 선정되고, 1997년 미국 남성지 <맨스저널(Men's Journal)>에서는 ‘미국 남성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참고로 기아는 스포티지와 세피아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북서부지역 딜러 50곳을 시작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독일 카로체리아 업체인 카르만에 유럽 판매용 스포티지 생산을 맡기기도 했다. 1세대 스포티지는 전체 생산량 55만 7,678대 가운데 46만 3,066대가 해외에서 판매됐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 

1세대 스포티지

차체 후방 300mm를 연장한 롱보디 모델인 스포티지 그랜드가 1996년 추가됐다


1세대 스포티지는 1996년 차체를 300mm 연장한 롱보디 모델인 스포티지 그랜드를 추가했다. 스포티지 그랜드는 2열 시트를 30mm 뒤로 배치해 거주성을 한층 개선했고, 적재 공간도 646L에 달했다.

스포티지, 우수한 상품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다

2세대 스포티지의 제원

2004년에는 1세대 스포티지의 명성을 잇는 2세대 스포티지가 등장했다. 1세대 스포티지 출시 당시(1991년 공개, 1993년 시판)에는 미국에서 조차 아직 SUV라는 단어가 정립되지 않았고, 경트럭(light trucks), 4X4, 스테이션왜건 등으로 불렸을 만큼 소비자들의 인식도 낮았다. 그러나 2세대 스포티지의 등장을 앞둔 2000년대 초반에는 이미 SUV가 자동차 시장에서 주류 상품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이후였다. 또한 기술 향상으로 소비자가 SUV에 기대하는 주행 성능, 상품성, 품질 등도 승용차 수준으로 높아졌다. 즉, 2세대 스포티지는 달라진 시장 상황에 맞춰 더욱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했다. 

2세대 스포티지

스포티지 시리즈 최초로 모노코크 플랫폼을 적용한 2세대 스포티지

2세대 스포티지는 이처럼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해 모노코크 구조를 채택했다. 모노코크 구조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무게 중심을 낮추고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차체 무게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2세대 스포티지는 이런 모노코크 구조를 활용해 승용차와 다를 바 없는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보디 사양은 5도어 한 가지로 이전(4,045mm, 1세대 5도어 기본형 기준) 대비 전장이 300mm 늘어난 4,350mm였다. 엔진 라인업은 디젤 2.0 CRDI(이후 2.0 VGT로 대체), 가솔린 2.0 CVVT로 구성됐고, 미국 수출형에는 2.7 V6도 탑재됐다. 

3세대 스포티지의 특징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경영 기조 아래에서 개발된 2세대 스포티지는 품질과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 2005년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조사 기관인 J.D. 파워가 발표한 ‘2005 상품성 만족도(APEAL)’ 조사에서 2세대 스포티지가 오피러스(현지명 아만티)와 함께 동급 1위를 차지한 점이 이를 증명한다. 이는 기아가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한 첫 사례로 스포티지의 성능, 품질, 디자인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동급 SUV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2세대 스포티지는 상품성만 아니라 흥행에도 성공했다. 해외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한 스포티지 시리즈 첫 모델로, 2010년 단종 때까지 국내 20만 9,712대, 해외 100만 2,685대로 총 121만 2,397대가 판매됐다. 

3세대 스포티지

3세대 스포티지는 시리즈 최초로 중형 플랫폼에 기반한 덕분에 기본기가 대폭 향상됐다. 이는 3세대 스포티지가 중형 SUV 수준의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차체는 길이 90mm, 너비 35mm가 각각 늘어난 반면, 높이는 60mm 낮아졌다. 즉, 길고 넓고 낮은 스탠스의 차체 디자인으로 보다 역동적인 차체 비율을 구현한 것이다.


엔진은 디젤 2.0 R, 가솔린 2.0 GDi, 2.0 T-GDi 엔진 등 총 세 가지 라인업을 갖췄고, 해외에서는 1.7 U2 디젤 및 가솔린 1.6 GDi, 2.0 MPi, 2.4 MPi, 2.4 GDi 엔진 등으로 보다 폭넓게 구성했다. 그중 2.0 T-GDi는 최고출력 261마력(PS)을 발휘하는 엔진으로 역대 스포티지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3세대 스포티지의 특징

당시 피터 슈라이어 기아 디자인 부문 총괄(CDO)의 주도로 완성된 3세대 스포티지의 디자인은 ‘타이거 노즈’로 화제를 모았다. 호랑이 코를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를 날렵하게 연결한 헤드램프로 구성한 3세대의 프런트 마스크는 기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스포티하고 젊은 브랜드로 다시 규정했다.


기아 디자인에 대한 전 세계의 평가가 달라진 것도 바로 이때부터다. 3세대 스포티지는 출시 첫해인 2010년에 미국의 디자인 전문가가 주축이 된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및 레드닷(red dot)에서 모두 본상(Winner)을 수상하는 등 해외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3세대 스포티지의 후측면

3세대 스포티지에는 기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의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참고로 3세대 스포티지에는 ‘Revolution(혁신)’을 의미하는 서브네임 R이 추가로 붙었다. 혁신성을 향한 의지의 이름만큼이나 글로벌 자동차 전문가와 소비자의 평가도 뜨거웠다. 아울러 3세대 스포티지는 2010년 유로NCAP과 2011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IIHS)로부터 각각 최고 안전성인 5스타 및 TSP(Top Safety Pick)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증명했다.


여기에 미국 J.D. 파워의 2013년 신차 품질 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와 2015년 내구 품질 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각각 1위에 오르는 등 멋지고 안전하며, 품질까지 뛰어난 차로 이름을 알렸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은 3세대 스포티지의 판매량은 국내 24만 4,213대, 해외 194만 6,130대로 총 220만 343대를 기록하며 2세대 성적의 2배에 가까웠다.

4세대 스포티지

스포티지 4세대는 미국 IIHS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에 대응해 안전성을 향상했다

2015년 출시한 4세대 스포티지는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으로 날로 다양성이 늘어나는 SUV 시장에 대응했다. 엔진 라인업은 디젤 1.7 U2, 2.0 R2 등 2종과 가솔린 2.0 MPi로 구성됐고, 미국 수출형에는 2.0 T-GDi, 2.4 GDi가 각각 탑재됐다. 또한 상품성 개선 모델인 스포티지 더 볼드에는 기존 디젤 1.7 U2를 대체하는 D1.6 스마트스트림이 추가됐다.


4세대의 주요 특징으로는 미국 IIHS의 가장 혹독한 충돌 시험인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고려한 차체 설계로 안전성을 크게 높인 점을 꼽을 수 있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란 시속 64km의 속도로 자동차 전면부 25%를 고정 벽면에 충돌하는 것으로, 국소 부위에 충돌 에너지가 집중돼 높은 차체 강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4세대는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2017년 미국 IIHS로부터 가장 안전한 차에 수여하는 TSP를 획득할 수 있었다.

4세대 스포티지의 특징

이 밖에도 4세대 스포티지는 스포티지 시리즈 최초로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을 비롯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운전자 안전과 편의성 강화에도 힘썼다. 또한 스포티지 시리즈 최초로 해외에서 첫 2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4세대 판매량은 국내 21만 897대, 해외 208만 6,603대로 총 229만 7,500대에 달하며, 이는 역대 스포티지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이다. 현재 스포티지는 2015년 이래로 8년 연속 기아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숲속에 서있는 5세대 스포티지

스포티지 5세대의 디자인에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

2021년에 출시된 5세대 스포티지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의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내외관 디자인을 통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자동차 외관 디자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면부의 경우, 3세대와 4세대에 선보였던 타이거 노즈 디자인이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를 통합한 타이거 페이스로 진화해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5세대 스포티지의 특징

5세대 스포티지는 차체 길이를 이전 대비 220mm 늘여 중형 SUV에 버금가는 공간을 확보했다. 참고로 유럽 시장에는 도로 주행 환경을 감안해 이보다 차체 길이가 짧은 사양이 판매되고 있다. 


실내는 사용자 중심의 설계와 최첨단 사양 적용을 통해 고급스럽고 개성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동급 최초)를 비롯해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SBW)와 최적화 설계된 콘솔 등을 적용해 미래적인 이미지와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5세대 스포티지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꼽을 수 있다. 5세대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G1.6 T-GDi, D2.0 스마트스트림, 2.0 LPi 스마트스트림, G1.6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등으로 구성됐다. 즉, 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의 특색 있는 종류별 파워트레인(가솔린, 디젤, LPi, 하이브리드)을 모두 갖춘 셈이다.

5세대 스포티지의 실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기(SBW) 등 급을 뛰어넘는 첨단 사양으로 상품성을 향상했다

5세대의 차체는 다중골격구조로 안전성을 더욱 향상한 현대차그룹 3세대 플랫폼을 밑바탕 삼았다. 다중골격구조란 전방 충돌 시 충돌 에너지를 차체 여러 부위로 고르게 흡수하는 기술로,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비롯한 극단적인 사고 시에도 충격을 효율적으로 상쇄해 탑승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우수한 안전성은 세계적인 충돌 시험 평가 기관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지난 2022년 5세대 스포티지가 미국 IIHS와 유로NCAP으로부터 각각 최고 안전성 등급인 TSP와 5스타를 각각 획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5세대 스포티지의 수상 리스트

이처럼 수준 높은 디자인과 향상된 안전성으로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까지 확보한 5세대 스포티지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가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얻는 중이다. 그중 미국 시장에서 가장 ‘핫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5세대 스포티지는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인 <컨슈머 가이드(Consumer Guide Automotive)>가 발표한 ‘2023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 콤팩트 크로스오버 부문에 선정됐고, 미국의 자동차 미디어인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진행하는 ‘2023 최고의 신차(Best News Cars of 2023) 어워드’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친환경성을 높인 5세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미국의 영향력 있는 자동차 미디어 <유에스 뉴스(U.S News)>의 ‘2023 최고의 SUV’ 어워드에서 하이브리드 SUV 부문을 수상했고, 미국 자동차 미디어 <에드먼즈(Edmunds)>가 진행한 ‘2023 에드먼즈 탑 레이티드 어워즈'에서도 SUV 부문 최고의 차를 의미하는 탑 레이티드에 선정된 바 있다. 

스포티지 주변에 자동차상 심사위원이 포즈를 취한 모습

미국, 유럽의 자동차상을 석권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인지도를 높였다

5세대 스포티지는 유럽에서도 높은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 <왓카(What Car?)>가 진행하는 '2023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 SUV’를, 스페인 주요 언론사인 <에이비씨(ABC)>가 주관하는 ‘2023 스페인 올해의 차’의 최고상을, ‘2023 그리스 올해의 차’의 최고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유럽 각지에서 스포티지의 저력을 보여줬다. 5세대 스포티지의 탄탄한 입지를 증명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모로코 수입자동차협회가 주관하는 ‘2023 모로코 올해의 차’의 최고 자리와 ‘2023 이스라엘 올해의 차’의 베스트 콤팩트 SUV 부문에 각각 오르며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전역을 아우르는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5세대 스포티지 판매 기록

한편, 전동화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두루 섭렵한 5세대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등 세 곳의 비교 리뷰에서 모두 경쟁차를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5세대 스포티지는 디자인, 안전성, 상품성 등을 종합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졌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전문가와 각종 평가 기관이 주관하는 객관적인 평가 무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으며, 기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당당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1세대부터 5세대까지 판매된 스포티지는 총 699만 9,363대로 이달 국내외 판매 실적을 반영할 경우 누적 700만 대를 넘어선다. 이는 1993년 7월 9일 스포티지 1세대를 처음 출시한 이후 30년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스포티지에 대한 헌사, ‘The 2024 스포티지 30th Edition’

5세대 스포티지

The 2024 스포티지 30th Edition은 전용 외관 디자인으로 보다 차별화된 분위기를 강조했다

기아는 올해로 출시 30년을 맞이한 스포티지의 헤리티지를 기념하기 위해 ‘The 2024 스포티지 30th Edition’을 선보였다. The 2024 스포티지 30th Edition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스포티지에 담긴 특별한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고, 신규 사양을 적용해 정숙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외관에서는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그래비티를 기반으로 각종 가니쉬 및 휠을 블랙 하이그로시 도장으로 마감해 강인한 느낌의 블랙 콘셉트를 구현했다. 30th Edition의 밑바탕이 된 그래비티는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디자인 특화 옵션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 한층 단단한 인상의 앞/뒤 범퍼, 블랙 유광의 서라운드 몰딩과 필라 가니쉬, 높이를 상향한 루프랙 등으로 보다 강인한 인상이 돋보인다.

5세대 스포티지의 실내

30th Edition에서만 선택 가능한 실내 컬러 및 디자인 패키지가 제공된다

또한 실내에는 30th Edition 전용 그린, 블랙 컬러팩과 퀼팅 가죽시트를 마련해 소유에 대한 만족감도 높였다. 특히 신규 퀼팅 패턴이 들어간 가죽시트는 스웨이드의 적용 범위가 기존 그래비티 모델보다 확대됐고, 1열 헤드레스트에는 30th Edition 전용 로고를 각인해 차별화된 느낌을 부여했다.


30th Edition을 포함한 The 2024 스포티지의 모든 트림에는 1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와 2열 사이드 에어백(8에어백)이 기본 사양이며, 시그니처 트림에는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가 2열까지 확대 적용된다. 이는 스포티지가 준중형 대표 SUV로써 정숙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고객 혜택 상승을 통해 그동안의 고객 사랑에 보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아는 The 2024 스포티지 출시를 알리고 30주년을 맞이한 스포티지의 입지를 조명하는 브랜드 필름과 특별 전시도 기획했다. The 2024 스포티지 출시 시점에 맞춰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스포티지 30주년 브랜드 필름은 세계 최초 도심형 SUV의 혁신성과 브랜드 정신이 깃든 스포티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1993년 발매한 서태지의 음반 ‘하여가’를 삽입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한편, 기아 브랜드 체험관 Kia360 1층에는 스포티지 30주년 기념 특별 전시가 마련됐다(7월 18~27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7). 이번 특별 전시는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은’ 스포티지의 도전과 혁신의 이미지를 한자리에서 연혁별로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물로 꾸며지고, 1세대 스포티지와 The 2024 스포티지 30th Edition 모델을 함께 배치해 스포티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세대별 스포티지

스포티지가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이했다

도심형 SUV 세그먼트를 개척해 온 스포티지는 30년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SUV로 우뚝 섰다. 또한 스포티지는 오늘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기아가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주춧돌이 된 모델이기도 하다. The 2024 스포티지 30th Edition을 통해 스포티지가 가진 헤리티지가 한층 강화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