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1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월드 프리미어 영상
전기차의 패러다임을 뒤흔들 새로운 존재가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 5 N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력이 담긴 E-GMP를 바탕으로 현대차가 모터스포츠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첨단 고성능 전기차가 바로 아이오닉 5 N이다.
아이오닉 5 N은 84kWh 용량의 고출력 배터리와 앞뒤 전기 모터가 어우러져 최고출력 448kW(약 609마력, 앞 166kW, 뒤 282kW), 740Nm(약 75.5kgf·m, 앞 350Nm, 뒤 39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10초 동안 더 높은 출력을 구현하는 N 그린 부스트(N Grin Boost) 모드를 가동하면 최고출력은 478kW(약 650마력), 최대토크는 770Nm(약 78.5kgf·m)까지 순간적으로 높아진다. 이를 활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4초이며, 최고 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역대 최강의 파워를 갖춘 현대차 모델이자,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시작을 알리는 존재가 등장한 것이다.
아이오닉 5 N의 매력은 단지 출력을 강화한 데서 그치지 않는다. 차체 곳곳을 다듬어 차체 강성 및 비틀림 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알루미늄 소재와 경량 단조 휠을 적용했다. 또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기능통합형 액슬(Integrated Drive Axle)을 앞뒤 구동축에 모두 적용하는 등 경량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 Car), 트랙 주행 능력(Race Track Capability)으로 이뤄진 N브랜드의 3대 핵심 요소를 전기차에 최적화해 일상 운전과 트랙 주행을 한층 짜릿하게 해줄 고성능 전기차 전용 기술도 가득 품었다.
좌우 구동력 분배를 최적화해 코너 탈출을 돕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는 물론, 앞뒤 모터로 구현한 N 모델 최초의 4륜구동 시스템(e-AWD)에는 앞뒤 구동력을 직접 분배할 수 있는 N 토크 디스트리뷰션(N Torque Distribution)을 적용해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구동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코너링 시 앞뒤 구동력을 제어해 드리프트 주행을 도와주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 기존 전기차의 회생제동 단계 조절보다 회생제동 강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코너 탈출을 도와주는 N 페달(N Pedal) 모드 등 코너링 악동에 어울리는 고성능 전기차 특화 기술도 새롭게 탑재됐다.
발진 가속 제어를 최적화한 N 런치 컨트롤, 내연기관 N 엔진 및 배기 사운드를 3가지(이그니션, 에볼루션, 슈퍼소닉) 가상 사운드로 구현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내연기관 N 모델의 변속 감각을 구현해 운전의 즐거움을 높여주는 가상 변속 시스템 N e-시프트 등은 일상 운전을 한층 짙은 즐거움으로 채워주는 요소들이다. 이뿐 아니라 충전 편의성을 높여주는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과 외부 기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등 아이오닉 5의 혁신적인 특징은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편리한 전기차 라이프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가혹한 트랙 주행까지 고려해 개발된 고성능 모델이기에 효과적인 모터 & 배터리 제어 및 열 관리를 위한 냉각 기술, 앞서 언급한 N 그린 부스트 모드 외에도 고성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제어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됐다. 단시간에 출력을 최대로 발휘해야 하는 드래그 모드 및 장시간 고부하 주행을 위한 트랙 모드에 맞춰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출력 제한 없이 최대 성능을 발휘하는 스프린트(Sprint) 모드 및 장시간 주행을 위해 출력과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엔듀런스(Endurance) 모드를 지원하는 N 레이스(N Race) 기능, 트랙 주행 1랩 당 배터리 소모량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트랙 SOC(State of Charge) 기능 등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아울러 앞 400mm 디스크 및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 뒤 360mm 디스크 및 1피스톤 캘리퍼가 조합된 고성능 브레이크, 회생제동 한계를 높인 N 브레이크 리젠(N Brake Regen) 등을 맞물려 강력한 제동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2022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가치를 입증한 아이오닉 5에 N브랜드가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과 짜릿함을 듬뿍 곁들인 아이오닉 5 N의 등장에 전 세계 자동차업계는 크게 술렁였다.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하는 영국 최대의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모습을 드러낸 만큼, 아이오닉 5 N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 외에도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i30 N 및 아반떼 N TCR과 같은 레이스카를 비롯해 지난해 공개한 N 비전 74 및 RN22e 등 고성능 기술 연구개발 목적으로 제작된 롤링랩(Rolling Lap) 모델까지 다양한 자동차를 행사에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아이오닉 5 N을 접한 영국 자동차 전문지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는 “레이스카 DNA를 지닌 아이오닉 5 N에는 더 큰 배터리와 맞춤형 4륜구동 파워트레인, 운전자와 자동차의 일체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토카〉는 “아이오닉 5 N은 기본 모델보다 낮고 넓어 당당한 자세를 보여주며, 트랙 주행을 위해 공력 및 냉각 성능에 맞춘 외관을 지녔다.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와 다를 바 없이 고성능 전기차를 운전하는 감각적인 경험을 위해 가상 변속 및 엔진 사운드를 추가했다. 실내에도 고성능 분위기가 물씬하다”고 소개했다.
권위있는 영국의 글로벌 자동차 전문지 〈카(Car)〉는 아이오닉 5 N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단단하게 보강한 섀시와 서브프레임, 배터리 및 모터 체결부, 응답성이 뛰어난 스티어링을 적용했고, 대용량 브레이크와 최대 0.6G의 감속도까지 작동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제동력을 강화했다. 다운포스를 위한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 더욱 효과적인 냉각 설계도 돋보이지만, 소프트웨어의 변화가 훨씬 중요하다. 가상 변속 및 사운드 시스템, N 그린 부스트,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토크 디스트리뷰션 등이 인상적이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용감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폭넓은 구독층을 보유한 〈톱기어(Topgear)〉는 “광란의 드리프트가 가능한 한국의 전기 듀얼 모터 괴물”이라는 소개와 함께 아이오닉 5 N을 집중 분석하며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남겼다. “현대차는 2014년 이후 2번이나 WRC 타이틀을 획득한 경험을 쏟아부었다. N 페달에는 i20 N 랠리카와 동일한 느낌을 주는 영리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으며, e-LSD와 함께 토크 킥 드리프트를 통해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엄청나게 재미있는 기능이다.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의 퍼포먼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자 하는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동차이자, 즐거움을 주는 고성능 전기차다.”
유럽 최대 자동차 강국인 독일에서의 평가는 어땠을까? 독일 대표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의 반응을 살펴봤다. 〈아우토 자이퉁〉은 ‘N브랜드의 기술 불꽃놀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기사에서 아이오닉 5 N의 주요 특징들과 더불어 가상 변속 및 사운드 시스템을 상세히 소개했다.
“아이오닉 5 N의 기술 불꽃놀이는 가상 변속 및 사운드 시스템에서 시작된다. N e-시프트는 내연기관 N 모델에 쓰이는 8단 DCT의 가상 버전이다. 모터 토크를 제어해 뚜렷한 변속 감각을 시뮬레이션한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10개(내부 8개, 외부 2개)의 스피커 시스템을 이용해 3가지 사운드 테마를 제공한다. 이그니션(Ignition) 테마는 4기통 N 엔진의 소리를 시뮬레이션하고, 에볼루션(Evolution) 테마는 RN22e 및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슈퍼소닉(Supersonic) 테마는 트윈 엔진 전투기의 느낌을 생생히 구현한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이오닉 5 N의 세부적인 기능들을 다루는 한편,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 및 N 레이스 모드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운전자는 트랙 주행 전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을 사용해 2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드래그 모드는 짧은 고부하 주행 시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하고, 트랙 모드는 레이스 트랙에서 몇 바퀴를 주행할 때 가능한 가장 낮은 배터리 온도를 유지한다. N 레이스 모드는 최고 출력을 제한해 레이스 트랙에서의 주행 가능 거리를 극대화하는 내구 모드, 성능에 중점을 두고 에너지를 최대로 쥐어짜는 스프린트 모드를 제공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도 아이오닉 5 N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를 살펴봤다. 참고로 〈카앤드라이버〉는 아이오닉 5 N의 기반이 된 아이오닉 5를 ‘2022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Car and Driver's EV of the Year)’로 선정한 바 있다.
〈카앤드라이버〉는 ‘믿을 수 없이 놀랍다’는 뜻을 가진 표현을 재치 있게 바꾼 ‘N-크레더블(N-Credible)’이란 제목의 기사로 아이오닉 5 N의 존재감을 소개했다. “아이오닉 5 N은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기발한 발상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6,000마일(약 9,700km, 약 500랩) 이상 달리며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능 저하 없이 노르트슐라이페를 2바퀴(약 42km) 완주할 수 있도록 배터리 및 모터 냉각, 브레이크 내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라는 말과 함께 아이오닉 5 N이 트랙 주행을 염두에 둔 고성능 전기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2017년 이후 다양한 N 모델을 선보이며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한 만큼, N브랜드에 진심으로 빠져든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아이오닉 5 N에 보인 반응도 뜨거웠다. 현대차그룹 및 현대차, N브랜드의 아이오닉 5 N 관련 SNS 게시물에 달린 댓글은 ‘대단하다’, ‘감탄밖에 안 나온다’, ‘갖고 싶다’, ‘설렌다’, ‘자랑스럽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현대 N 월드와이드 채널에 등록된 아이오닉 5 N 월드 프리미어 영상에서 가장 많이 공감받은 댓글은 이렇다. “누군가가 나에게 전기차를 사라고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는 지금까지 생각도 못 했다. 잘 했어, 현대!”(kop***213),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의 판도를 완전히 바꾼 듯하다. 운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운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을 변함없이 지키기 위해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제조사를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jose*****ney5535), “현대차는 다른 전기차 제조사들이 못 하는 일을 하고 있다. 바로 전기차의 운전 재미를 높이는 것이다”(MrSang-*****).
글로벌 자동차 매체에 달린 아이오닉 5 N에 대한 소비자들의 댓글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약 872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톱기어〉가 올린 아이오닉 5 N의 디자인 소개 영상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맙소사, 디자인팀이(실력이) 정말 끝내주네요!”(Lovewinz******), “현대차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성장했는지) 정말 놀랍다. 15년 전만 해도 현대차를 탈지 몰랐는데, 지금은 N의 오너다”(SL4****4XY), “지난 20년간 현대차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정말 감명 깊다. 현대차가 이룬 성과는 놀랍다”(noisy*****), “아이오닉 5는 금세기 최고의 디자인 중 하나다”(lar****10).
다른 글로벌 매체들이 다룬 소식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카앤드라이버〉의 아이오닉 5 N 소개 기사에 달린 가장 인상적인 댓글은 ‘its*****baby’라는 소비자가 남긴 내용이었다. “내연기관차의 변속과 사운드를 모방한 전기차, 특히 트랙을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에 전적으로 찬성한다. 전기차 운전이 재미있어졌고, 현대차가 이를 실행한 방식이 마음에 든다. 아이오닉 5 N의 외관도 마음에 든다.”
아이오닉 5 N을 소개하는 〈오토카〉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도 인상적인 댓글이 다수 달렸다. 〈오토카〉 게시물 중 ‘***** Ryan’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 ‘Pe*** Thw*****’는 “멋진 외관, 훌륭한 성능, 가상 변속 및 사운드 시스템 등이 마음에 든다”는 댓글을 남겼다. 〈아우토 자이퉁〉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miv*****’라는 사용자가 “정말 세련(Chic)돼 보인다! 당장 운전하고 싶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현대차와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에 대한 글로벌 자동차 매체 및 소비자들의 평가는 ‘놀랍다’, ‘기발하고 혁신적이다’, ‘강력한 고성능 전기차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아이오닉 5 N의 본격적인 행보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 정식 출시되고, 많은 소비자들이 아이오닉 5 N의 다양한 매력을 짜릿하게 경험한 뒤에는 지금까지 현대차와 N브랜드가 받아온 호평과 찬사보다 더욱 격렬하고 극적인 반응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루 빨리 많은 이들이 아이오닉 5 N의 놀라운 성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