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이 건물 배경으로 정차한 모습 모닝이 건물 배경으로 정차한 모습

2023.07.05 기아 분량5분

한층 당당한 매력, 더 뉴 모닝의 디자인 개발 스토리

더 뉴 모닝이 강인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당당한 인상을 추구한 더 뉴 모닝의 디자인 개발 스토리를 담당 디자이너로부터 직접 들어봤다.

모닝이 건물 배경으로 정차한 모습

더 뉴 모닝에는 ‘작은 소형차’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엔진 배기량과 차체 크기가 정해진 경차 규격을 충족하면서도 가치 및 상품성은 상위 소형차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차량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인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다. 더 뉴 모닝의 강인하고 스타일리시한 새 디자인 또한 기존 경차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는다. 


더 뉴 모닝의 디자인은 서로 대비되는 요소를 창의적으로 융합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하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런 더 뉴 모닝의 디자인 특징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1팀 최홍석 팀장과 전승현 연구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모닝 양 옆에 남자 두 명이 포즈를 취한 모습

더 뉴 모닝 외장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최홍석 팀장(좌)과 전승현 연구원

Q. 더 뉴 모닝에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전 라인업이 동일한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는 데서 오는 장점은 무엇인가? 


최홍석 팀장 | 기아가 만드는 모든 차종에는 기아가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과 디자인 철학이 명확하게 담겨 있다. 이는 고객이 기아의 어떤 자동차를 만나더라도 기아의 미래와 철학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런 일련의 브랜드 메시지가 일관성 있게 전달되도록 디자인 개발 부서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승현 연구원 | 기아를 나무에 비유하자면,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나무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큰 방향성을 중심으로 나뭇가지처럼 뻗는 결과물이 모두 똑같지는 않지만, 서로 어우러지고 조화롭게 나아가고 있다. 기아는 다양성을 강화한 제품 라인업을 추구하는 동시에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일관된 디자인 철학을 유지하고자 한다. 

어두운 공간에 독특한 조명으로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표현한 전시관 모습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서 선보인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관

Q. 더 뉴 모닝에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속성 중 어떤 요소가 가장 많이 반영됐는가? 또한 이런 요소가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어떻게 적용됐는가?


최홍석 팀장 | 기아의 디자인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총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그중 더 뉴 모닝에는 기아가 추구하는 진보적인 방향성을 의미하는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를 반영했다. 테크니컬한 디테일을 강조한 더 뉴 모닝의 라이팅 디자인은 이런 기조가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는 길이와 선을 도드라지게 표현한 가로 및 세로 라이팅 디자인을 통해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기아의 디자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덕분이다.


Q. 모닝은 유럽에서도 인기가 많은 차종이다. 해외 경쟁 모델과 차별점으로 내세운 디자인 포인트는 무엇인가? 


전승현 연구원 | 모닝은 유럽에서 A세그먼트로 분류되며, 경제성과 연료 효율성이 중요한 차종이다. 더 뉴 모닝의 디자인을 개발할 때도 이런 차량의 특성을 절대 간과할 수 없었다. 또한 경쟁 모델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친숙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세련되고 프리미엄한 외관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에서 영감을 얻은 기하학적인 그래픽으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더 뉴 모닝의 전/후면부 디자인에서 이 같은 특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모닝 전면부를 앉아 살피는 남자의 모습

더 뉴 모닝의 전면부를 살피는 전승현 연구원

Q. 더 뉴 모닝에선 타이거 페이스가 돋보인다. 여기에는 어떤 의도가 담겼고, 또 어떤 특징을 가졌는가?


최홍석 팀장 | 더 뉴 모닝에서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은 진화한 기아 타이거 페이스다. 이는 풀 LED 헤드램프와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동급 최초로 적용해 구현한 것으로, 기아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활약한다. 누구나 더 뉴 모닝이 기아 브랜드의 일원임을 알 수 있도록 돕는 시각적 장치로써 작동하며,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기아의 도전 정신을 담아내고자 했다. 

모닝의 정면부 모습

새로운 타이거 페이스를 구축한 더 뉴 모닝의 전면부

전승현 연구원 | 풀 LED 헤드램프와 센터 포지셔닝 램프로 한 단계 진일보한 타이거 페이스를 구현한 점이 이번 더 뉴 모닝에 더해진 변화의 핵심이다. 얇은 선으로 형상화한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 패턴, 세로 배치형 헤드램프 구조, 범퍼 하단의 수직형 에어 인테이크홀 등이 조화를 이뤄 강인한 인상을 자아낸다. 주간주행등의 두께를 최소화한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와 하이테크한 이미지도 강조할 수 있었다. 

도심을 주행하는 모닝의 후측면 모습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 수직 조형 등으로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추구한다

Q. 후면부에서도 모던하고 강인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후면부 디자인의 특징이 궁금하다.


최홍석 팀장 | 전면부와 디자인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테일램프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했다. 아울러 범퍼 하단 그래픽과 연결된 구성을 통해 디자인 연속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안정적인 차량 이미지를 구현했다. 테일게이트를 가로지르는 일체형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시각적으로 대비가 강한 테일램프 디자인, 볼륨감을 강조한 리어범퍼 등에 직선과 수직 조형을 활용했다. 이와 같은 디테일이 모여 모던하고 강인한 후면부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전승현 연구원 | 이런 수직 조형은 모던하고 강인한 더 뉴 모닝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테일램프와 하단 범퍼 그래픽 또한 수직적인 연결성을 강조해 간결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아울러 후진등, 반사판, 가니쉬 등을 버티컬 타입으로 구성한 뒤 리어범퍼 양쪽 끝에 장착했다. 차체가 더 넓고 파워풀해 보이는 비결이다. 

모닝의 16인치 알로이휠과 주변 차체 모습

더 뉴 모닝의 다이아몬드 컷 16인치 알로이휠

Q. 단단해 보이는 16인치 알로이휠 디자인이 이채롭다. 휠 디자인에 담긴 디자인 메시지는 무엇인가?


전승현 연구원 | 더 뉴 모닝의 모든 부분에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요소 중 하나인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가 동일하게 반영됐다. 16인치 알로이휠 역시 마찬가지다. 16인치 알로이휠은 외곽을 강조한 전면 가공 휠로, 서로 다른 기하학 도형이 디지털 그래픽을 연상시키는 다이아몬드 컷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Q. 더 뉴 모닝에서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는 무엇인가?


전승현 연구원 | 더 뉴 모닝은 경차인 만큼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력 성능에도 많은 공을 기울였다. 앞범퍼 측면의 에어커튼 가니쉬는 기술 개발 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완성한 것으로, 실제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도록 개발했다. 또한 헤드램프의 스타맵 시그니처와 연결된 구성이기에 시각적인 통일감과 안정감도 전달할 수 있었다. 

모닝 옆에서 포즈를 취한 남자의 모습

더 뉴 모닝의 외장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최홍석 팀장

Q. 경차는 법으로 차체 크기가 정해져 있다. 디자인 개발 시 이로 인해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최홍석 팀장 | 경차 규격안에서 디자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히 전면부의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동급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개발 당시 디자인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적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엔지니어들과 심도 있는 협업을 진행한 결과 지금의 더 뉴 모닝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전승현 연구원 | 더 뉴 모닝은 상대적으로 차체 폭이 좁고 전고가 높아 비례가 박스카에 가깝다. 낮고 넓으며 안정적인 이미지를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인간의 심미성과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더 뉴 모닝의 디자인 구성과 디테일을 결정하는 일은 더욱 어렵고 까다로웠다. 엔지니어링 측면도 간과할 수 없었다. 엔진 열을 식히는 라디에이터의 위치가 앞범퍼 하단이기에 에어 인테이크홀의 모양과 위치를 결정하는 디자인 자유도가 적었다. 헤드램프 디자인 또한 경제적인 범위 내에서 최상의 비례감을 구현해야 했기에 디자인 개발자의 고충으로 따라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개발했다는 성취감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모닝이 건물 배경으로 정차한 정측면 모습

경차는 제약이 많아 디자인 개발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Q. 이번 더 뉴 모닝의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최홍석 팀장 | 그동안 여러 차량의 디자인을 개발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닝이 주는 의미가 가장 크다. 현행 3세대 모닝을 처음 개발할 당시부터 지금의 더 뉴 모닝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경차라는 제한적인 조건이 진보적인 디자인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경차의 한계를 뛰어넘은 이번 더 뉴 모닝의 디자인은 최고점에 올랐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번 인터뷰를 상세히 봐주신다면, 더 뉴 모닝의 외장 디자인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닝이 건물 배경으로 정차한 후측면 모습

더 뉴 모닝은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기 있는 A세그먼트 소형차(초소형차)로 활약하고 있다

전승현 연구원 | 더 뉴 모닝은 국내, 유럽, 중동 등 다양한 글로벌 지역에 판매되는 기아의 대표 모델 중 하나로, 기존 경차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당당함과 자신감을 여러분께 선사할 것이다. 개발자들의 숨은 노력을 바탕으로 보다 업그레이드된 더 뉴 모닝을 소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더 뉴 모닝의 디자인 개발에서 얻은 경험을 활용해 고객들이 만족하는 디자인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