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2023.05.15 현대 모터스포츠팀 분량7분

[2023 WRC 5R] 현대 월드랠리팀, 포르투갈 랠리에서 더블 포디엄을 달성하다

WRC 전통의 이벤트인 포르투갈 랠리에서 다니 소르도 2위, 에사페카 라피 3위로 현대 월드랠리팀이 더블 포디엄을 달성했다. 토요일까지 3위였던 누빌은 마지막 날 아쉽게 5위로 밀려났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WRC 제5전이 5월 11~14일 포르투갈(Vodafone Rally de Portugal)에서 열렸다. 높은 산마루의 까다로운 흙길을 달리는 역사와 전통의 이벤트는 5번이나 ‘세계 최고의 랠리’로 선정되었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WRC가 처음 시작되었던 1973년, 당시 개막전 몬테카를로와 제2전 스웨덴에 이어 3번째로 열린 것이 바로 포르투갈 랠리다. 1967년 지역 이벤트로 출발해 1973년 WRC의 일원이 되었으며, 2000년대 초(2002~2006년) 잠시 빠졌다가 2007년 캘린더에 복귀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과 열정적인 관중들의 모습

포르투갈 랠리의 관중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하다

포르투갈의 열성적인 관중들은 참가자들에게 큰 힘을 주지만 때로는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경주차의 성능을 폭발적으로 높였던 그룹B 시절에 대형 사고가 터졌다. 1986년 요하임 산토스(Joaquim Santos)가 몰던 포드 RS200이 도로 위 사람을 피하다가 오히려 길가의 관중 속으로 뛰어들어 사망 3명 포함 3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대형 사고가 있었다. 그룹B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신호탄 중 하나였다. 물론 요즘은 충분한 거리를 두고 관중을 통제하고, 랠리카의 안정성 역시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그런데도 랠리에서는 언제든 불의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포르투갈 랠리의 정보를 보여주는 표

올해의 포르투갈 랠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트 와인의 주산지 포르투(Porto) 바로 위, 마토지뉴스(Matosinhos)에 랠리 본부를 마련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최남단 알가르베(Algarve)에서 열렸던 포르투갈 랠리는 2015년부터 예전 본거지인 마토지뉴스로 복귀했다. 현역 드라이버 가운데서는 세바스티앙 오지에(Sébastien Ogier)가 5승으로 핀란드의 마르쿠 알렌(Markku Alén)과 함께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오지에는 은퇴 후 일부 경기만 참가하는 중. 최근 5년간 포르투갈의 우승은 칼리 로반페라(Kalle Rovanperä), 엘핀 에반스(Elfyn Evans), 오트 타낙(Ott Tänak),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오지에가 각기 1승씩 가져갔다. 특정 드라이버의 강세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포르투갈 랠리의 코스 구성을 보여주는 표

부드러운 흙과 모래가 덮인 노면은 차가 달릴 때마다 엄청난 흙먼지를 동반한다. 앞서 달린 차들이 표면의 흙을 청소하고 나면 거친 돌바닥이 드러나 노면 컨디션이 빠르게 바뀐다. 그래서 많은 차들이 지상고를 높게 세팅하는 편. 올해는 지난해보다 2개 스테이지가 줄어든 19개 SS, 329.06km 구간에서 경기가 열렸다. 총 이동 거리까지 합치면 1,307.19km를 달리는 일정이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포르투갈 랠리는 어마어마한 흙먼지를 날리는 비포장 노면으로 이뤄진다

현대 월드랠리팀(이하 현대팀)은 크로아티아에서의 비극적인 사고의 영향에서 아직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다.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드라이버 로테이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포르투갈에서는 티에리 누빌과 에사페카 라피(Esapekka Lappi) 그리고 다니 소르도(Dani Sordo)를 엔트리했다. 


누빌은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초반 선두로 나섰다가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안타깝게 리타이어해 챔피언십 포인트 5위로 내려앉았다. 우승에 도전하는 누빌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멕시코에서 2023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의 그래블 성능을 확인한 누빌은 2018년 포르투갈에서 우승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 월드랠리팀 드라이버들의 모습

티에리 누빌, 에사페카 라피, 다니 소르도 등 현대 월드랠리팀 선수들은 포르투갈 랠리 우승을 목표로 했다

라피는 크로아티아에서 팀 위기의 순간에 포디엄 피니시라는 선물을 안긴 바 있으나 챔피언십 경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순위를 노려야 한다. 2017년 도요타팀 소속으로 포르투갈에서 WRC 클래스에 데뷔한 라피는 지난해에는 포르투갈에 출전하지 않았고, 포르투갈에서 거둔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은 2018년에 거둔 5위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험이 적은 편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3번째 차는 소르도가 맡았다. 원래부터 포르투갈은 소르도가 출전할 계획이었다. 다만 크레이그 브린(Craig Breen)이 뛰지 못하는 나머지 경기 모두 소르도가 맡을지, 새로운 드라이버를 영입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소르도는 2021년 2위, 2022년 3위로 최근까지 꾸준히 포디엄에 오를 만큼 포르투갈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한편 브린이 담당했던 포르투갈 챔피언십의 현대 WRC2 프로그램은 브린과 동향 출신의 크리스 미크(Kris Meeke)가 대신하기로 했다. 브린의 동료였던 제임스 풀턴(James Fulton)이 코드라이버를 맡는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현대 월드랠리팀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의 그래블 주행 성능을 제대로 테스트할 기회를 맞이했다. 사진: WRC (https://www.wrc.com)

도요타는 칼리 로반페라, 엘핀 에반스, 다카모토 가츠타(Takamoto Katsuta)를 엔트리했다. 에반스는 크로아티아에서 우승함에 따라 챔피언십 순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그런데 선두인 오지에가 이번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코스를 가장 먼저 달리는 노면 청소 담당이 되었다. 지난해 드라이버 챔피언 로반페라는 개막전 2위 이후 계속 포디엄에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연속 4위로 꾸준히 점수를 챙기고 있다. M-스포트 포드는 제4전과 마찬가지로 오트 타낙, 피에르-루이 루베(Pierre-Louis Loubet) 2명만 엔트리했다. 2019년 포르투갈 우승자인 타낙은 올 시즌 스웨덴 우승, 크로아티아 2위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SS7 모르타과를 달리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의 모습

목요일 저녁, 포르투갈에서 4번째로 큰 도시 코임브라(Coimbra)에서 오프닝 행사를 치른 참가자들은 금요일 아침, 동쪽으로 이동해 로우자(Lousã)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은 8개 스테이지 120.59km 구간을 달렸다. 3개 스테이지를 오전과 오후에 반복해 달린 후 SS7 모르타과(Mortágua)를 거쳐 1997년 이후 오랜만에 등장하는 SS8 피게이라 다 포스(Figueira da Foz) 스테이지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구성이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경주차를 수리하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선수들의 모습

서비스 타임이 없던 첫날에는 선수들이 경기 도중 직접 차를 수리하기도 했다

SS8 피게이라 다 포스는 해변가 주차장과 도로를 활용한 단거리 스테이지. 이날은 점심 서비스(팀 전문 인력에 의한 차량 정비)가 없기 때문에 도중에 문제가 생겨도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가 직접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흙먼지가 많이 날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랠리카의 출발 간격은 3분에서 4분으로 조정되었다.  


금요일 아침, 12.03km의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루베가 깜짝 톱타임을 기록했다. 출발 순서가 뒤쪽이라서 비교적 깨끗한 노면을 달릴 수 있다는 이점을 살린 것도 있지만, 결국 소르도를 0.3초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선두가 되었다. 다음 스테이지를 잡은 것은 타낙. 이어서 로반페라와 라피도 톱타임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다. 오전 3개 스테이지를 마쳤을 때 타낙이 선두. 로반페라, 소르도, 누빌, 에반스가 뒤를 이었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오후에는 로반페라가 SS5, SS6을 연속으로 잡아 종합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반면 가츠타는 SS3에서 발전기 문제로 리타이어. 아침을 산뜻하게 출발했던 M-스포트 포드는 곧바로 큰 시련을 맞았다. 차에 불이 난 루베가 뒷줄로 밀렸고, 타낙마저 SS4에서 타이어 펑크로 시간을 잃었다. 타낙은 하루 종일 그를 괴롭혔던 워터 펌프 문제에 더해 스페어타이어 여분마저 없어서 과감하게 달릴 수 없었다. SS7 모르타과에서는 에반스의 차가 심하게 부서졌다. 파손 정도가 심해 토요일 복귀는 불가능해 보였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소르도는 이번 경기 내내 안정적인 기록을 쌓으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사진: WRC (https://www.wrc.com)

도요타팀에서 2대가 리타이어했지만 로반페라가 종합 선두로 대열을 이끌었다. 종합 2위는 10.8초 차이의 소르도. SS8에서 톱타임을 기록해 로반페라를 바짝 추격했다. 다시 15초 간격을 두고 누빌이 3위를 달렸다. 4위 루베, 5위 라피까지 선두와 27초 차이에 불과했다. 6위 타낙 뒤로 WRC2의 솔베르그(Oliver Solberg), 그린스미스(Gus Greensmith), 로셀(Yohan Rossel), 미켈센(Andreas Mikkelson)이 득점권을 노렸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토요일은 포르투갈 북동부의 고지대를 달리는 코스로 시작됐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토요일은 마토지뉴스 북동쪽에 자리 잡은 카브레이라산(Serra da Cabreira) 주변 스테이지 3개를 반복해 달린 후 루사다(Lousada)의 랠리크로스 서킷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어제보다 하나 적은 7개 스테이지라도 비교적 장거리 코스들로 구성되어 있어 총 경기 구간은 148.88km. 대신 점심 서비스가 마련되었다. SS10 아마란테(Amarante) 스테이지는 37.24km로 이번 경기 중 가장 길고, 비교적 짧은 8.91km의 SS11 펠게이라스(Felgueiras)도 다양한 노면과 쉼 없이 오르내리는 좁은 길이 이어져 까다롭다. 랠리크로스 서킷 안에 마련된 루사다(Lousada)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는 포르투갈 랠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 2대가 함께 출발하는 대전 방식이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로반페라는 오프닝 SS9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4연속 톱타임을 기록했다. 바로 뒤에서는 소르도, 라피, 누빌 등 현대팀 트리오가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점점 거리가 벌어졌다. 이 경쟁에 끼지 못하고 5위로 밀려났던 루베는 악명 높은 SS10 아마란테에서 리타이어. 코너 안쪽 나무와 충돌한 뒤 튕겨 나와 흙벽을 들이받고 멈추어 섰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토요일 마지막 코스는 랠리크로스 서킷 안에서 2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사진: WRC (https://www.wrc.com)

홀로 질주하는 로반페라와 대조적으로 현대팀 트리오는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다. 오전(SS9~SS11)을 마쳤을 때 소르도, 라피, 누빌 사이의 시차는 5초 남짓. 누빌은 SS13 아마란테에서 마침내 라피를 밀어내고 종합 3위로 올라섰다. 토요일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거의 1분 시차를 두고 로반페라가 종합 선두. 2위 소르도와 3위 누빌은 11.1초 차이였다. 4위의 라피는 누빌과 고작 2.3초 차이. 루베의 리타이어로 5위가 된 타낙은 라피와 1분 이상 떨어져 있었다. 순위권에서는 이미 멀어졌으나 사고 난 경주차를 고쳐 코스에 복귀한 가츠타는 흙먼지가 실내로 들이쳐 시야 확보에 애를 먹는 등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WRC2에서는 솔베르그가 첫날에 이어 선두를 이어갔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크레이그 브린의 안타까운 사고를 기리는 메시지가 이번 포르투갈 랠리에서도 계속됐다

5월 14일 일요일. 이날은 SS16 파레데스(Paredes)를 시작으로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파페(Fafe), 카베세이라스 데 바스토(Cabeceiras de Basto)를 달린 후 다시 파페에서 마무리하는 구성. SS16~SS19의 4개 스테이지 59.59km 구간에서 승부를 가렸다. 15km의 오프닝 스테이지 파레데스는 카트장 옆 나즈막한 언덕의 복잡한 비포장길을 활용해 만들었다. 

그런데 누빌이 갑자기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포디엄 경쟁에서 멀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터보차저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반페라는 스테이지 2위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줄곧 WRC2 클래스 선두(종합 6위)였던 솔베르그는 토요일 저녁 SS15에서 했던 도넛 주행(드리프트 원돌이)을 이유로 1분 페널티를 받아 그린스미스 뒤로 밀려났다. 이런 보여주기용 주행은 관중이 많이 모이는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올해 포르투갈은 공간 부족을 이유로 금지한 상태였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1의 모습

포르투갈 랠리의 상징적인 코스인 파페에서는 랠리카들이 길게 점프하는 명장면이 펼쳐진다

다음 스테이지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이자 포르투갈 랠리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파페(Fafe). 해발 700m가 넘는 산길을 힘겹게 오르면 코스 후반에 숲을 벗어나면서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엄청난 관중이 모여든 장관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피니시 직전에 마련된 점프대는 포르투갈 랠리의 백미. SS17은 물론 파워 스테이지를 겸하는 최종 SS19가 여기에서 열린다. 로반페라는 이 2개 SS를 모두 잡아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이번 시즌 첫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2위와 3위는 현대팀의 소르도와 라피의 차지였다. 현대팀 트리오는 로반페라를 추격하면서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였지만 끝내 로반페라를 막지는 못했다. 더구나 드라이버 챔피언에 도전해야 하는 누빌이 막판 차량 고장으로 포디엄 진입에 실패한 것은 아쉬운 부분. 하이브리드 트러블로 고전하던 타낙이 어부지리로 4위에 올랐다. WRC2에서는 그린스미스가 우승(종합 6위)을 차지하고 솔베르그, 미켈센 순으로 포인트를 획득했다. 

포르투갈 랠리에서 포디엄에 선 선수들의 모습

현대 월드랠리팀 선수들은 포르투갈 랠리에서 더블 포디엄을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순위가 요동쳤다. 로반페라가 선두로 올라서고 타낙이 2위가 되었다. 누빌, 라피, 소르도는 5~7위다. 팀 포인트에서는 도요타팀 201점, 현대팀 169점으로 차이가 조금 벌어졌다. 시즌 전반을 마무리하는 제6전은 이탈리아에서 6월 1~4일 열린다. 지중해에 위치한 그림 같은 섬 사르데냐(Sardegna)는 거친 노면과 무더위로 악명이 높다. 이후 남쪽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리는 사파리 랠리(6월 22~25일)로 이어진다. 



글. 이수진(자동차 평론가)


1991년 마니아를 위한 국산 자동차 잡지 <카비전> 탄생에 잔뜩 달아올라 열심히 편지를 보냈다가 덜컥 인연이 닿아 자동차 기자를 시작했다. <카비전>과 <자동차생활>에서 편집장과 편집 위원을 역임했고, 지금은 자동차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기술 같은 최신 트렌드를 열심히 소개하면서도 속으로는 기름 냄새 풍기는 내연기관 엔진이 사라지지 않기를 기원하는 ‘자동차 덕후’이기도 하다.

2023시즌 포르투갈 랠리 결과를 보여주는 드라이버 및 팀 순위 점수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