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주행 모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주행 모습

2023.04.06 현대자동차그룹 분량7분

아이오닉 6와 EV6 GT, 2023 월드카 어워즈를 휩쓸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를 비롯해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기아 EV6 GT는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돼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성능을 입증했다.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2023 월드카 어워즈를 빛낸 현대차그룹의 활약을 소개한다.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모습

2023 뉴욕 국제 모터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2023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의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월드카 어워즈의 메인 타이틀인 2023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기아 EV6 GT는 올해의 고성능차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이오닉 6는 올해의 전기차 및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 2023 월드카 어워즈 3관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오른 아이오닉 5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6의 활약까지, 2년 연속 전용 전기차로 3관왕을 배출하는 역사를 썼다. 

전 세계를 무대로 최고의 차를 가리는 월드카 어워즈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모습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3관왕을 차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모습

현대차그룹은 이번 월드카 어워즈에서 총 6개 부문 중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유럽 올해의 차(The Car of The Year)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시상식 결과에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월드카 어워즈의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도심형 자동차(World Urban Car), 고성능차(World Performance Car), 럭셔리 자동차(World Luxury Car),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로 나뉘며, 각 후보 차량들은 자동으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 부문에 진출하게 된다. 


월드카 어워즈 수상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는 어느 한 지역이 아닌 전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오랜 기간 차를 경험하면서 구석구석 평가하기 때문이다. 전년도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평가는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이듬해 4월 뉴욕 국제 모터쇼에서 발표되는 최종 결과로 이어진다. 전 세계 차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후보 선정 기준도 제한적이다. 세계 올해의 차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 위해선 전년도 1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0일까지 최소 2개 대륙의 주요 시장(유럽,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남미)에서 판매 중인 모델이어야 하고, 연간 최소 판매량도 1만 대를 넘어야 하는 등 글로벌 모델에 걸맞은 자격을 갖춰야 한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와 기아 EV6 GT의 주행 모습

지난 3월 7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와 기아 EV6 GT는 월드카 어워즈 부문별 최종 후보에 올라 높은 기대감을 형성했다

올해 월드카 어워즈의 심사위원은 전 세계 32개국 100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됐으며, 2022년 9월부터 본격적인 평가가 시작됐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1월까지 후보 차량들을 시승하면서 실내 환경, 성능, 가치, 안전, 친환경성, 시장에서의 중요성, 감성, 혁신성과 같은 8가지 기준에 맞춰 면밀히 평가했다. 1차 투표를 거쳐 부문별로 후보를 간추린 심사위원단은 2주 동안 남은 후보 차량들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고 시승한 뒤 2월 말 최종 투표를 마쳤다. 


최종 결과 발표에 앞서 지난 3월 7일 부문별 최종 Top 3 후보가 공개되면서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다. 현대차그룹 모델 중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기아 니로가 BMW X1·iX1과 함께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EV6 GT는 고성능차 부문(기타 후보: 닛산 Z, 도요타 GR 코롤라)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오닉 6는 전기차 부문(기타 후보: BMW i7, 루시드 에어)과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기타 후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루시드 에어)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라 큰 기대를 모았다. 

2023 월드카 어워즈를 휩쓴 현대차그룹 전기차들의 활약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모습

아이오닉 6는 세계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모두 거머쥐며 월드카 어워즈 3관왕에 등극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4월 5일 개최된 2023 뉴욕 국제 모터쇼의 공식 일정 첫 순서로 마침내 2023 월드카 어워즈의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아이오닉 6는 가장 먼저 발표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서 호명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의 전기차, 월드카 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세계 올해의 차를 차례대로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부문별 후보 중 가장 많은 30종의 후보가 몰린 세계 올해의 차 후보들 가운데 아이오닉 6는 가장 돋보이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6는 8가지 평가 항목 중 실내 환경, 성능, 친환경성, 시장에서의 중요성, 감성, 혁신 등 6개 항목에서 다른 둘보다 앞서 총 796점을 획득,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니로(756점)와 X1·iX1(740점)을 제치고 올해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실내 모습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전기차인 i7,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신성으로 떠오른 럭셔리 전기차 루시드 에어, 정교한 디자인과 전통적인 가치로 무장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따돌리고 아이오닉 6가 올해의 전기차 및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선정된 것 또한 눈길을 끄는 결과였다.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는 21종의 후보가,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는 무려 78종의 후보가 몰렸으나 아이오닉 6는 쟁쟁한 경쟁 모델을 모두 물리치고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참고로 아이오닉 6는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 총 795점을 획득했으며(BMW i7 788점, 루시드 에어 791점),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서는 총 283점을 받아 각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랜드로버 레인지로버 275점, 루시드 에어 275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후측면 모습

아이오닉 6의 눈부신 활약에는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담긴 E-GMP의 혁신성이 뒷받침됐다

월드카 어워즈를 휩쓴 아이오닉 6의 활약은 현대차그룹의 혁신 기술이 모두 담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설계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아이오닉 6는 800V 급속 충전 시스템과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등 E-GMP 기반 전용 전기차의 특징과 더불어, 모든 일상과 여정을 혁신적인 경험으로 채워줄 다양한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춰 전기차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전자 취향대로 주행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EV 성능 튠업, 주행 몰입감을 높여주는 e-ASD(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운전자와 아이오닉 6의 깊은 교감을 이끄는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도 아이오닉 6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아울러 차의 전면부터 후면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유선형(Streamline) 디자인 역시 아이오닉 6의 혁신적인 상품성과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리어 스포일러 및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과 같은 다양한 공력 기술과 결합해 0.21의 공기 저항 계수와 전기차 중 가장 우수한 수준에 달하는 6.2km/kWh의 전력 소비 효율(국내 스탠다드 2WD, 18인치 휠 기준)을 달성했고, 덕분에 아이오닉 6는 전기차 상품성의 척도가 되는 긴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된 기아 EV6 GT의 모습

2023 월드카 어워즈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된 기아 EV6 GT를 통해 E-GMP의 세계적인 우수성이 더욱 확실해졌다

E-GMP의 우수성은 2023 월드카 어워즈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된 EV6 GT를 통해 더욱 확실히 입증됐다. 430kW(약 585마력)의 합산 출력과 740Nm(약 75.5kgf·m)의 최대토크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 만에 도달하는 EV6 GT의 진가는 이번 월드카 어워즈를 통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강력한 성능과 낮은 무게 중심,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드리프트 모드 등 EV6 GT를 나타내는 특징들은 모두 E-GMP의 혁신성에서 비롯된 요소들이다. 이 같은 장점을 전기차의 특성과 효과적으로 결합한 EV6 GT는 포르쉐 911 GT3 RS 및 카이엔 터보 GT, 혼다 시빅 타입 R, BMW M4 CSL 등 전통적인 강자들을 비롯해 최종 후보에 오른 닛산 Z(720점), 도요타 GR 코롤라(767점)와 같은 신예들을 제치고 총 807점을 획득하며 올해 최고의 고성능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기아 EV6 GT의 주행 모습

참고로 기아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3 북미 올해의 SUV에 선정된 바 있다. 즉, EV6의 고성능 모델인 GT가 월드카 어워즈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되면서 EV6가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을 모두 제패하는 업적을 달성한 것이다. 현대차그룹 E-GMP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근거는 없을 듯하다. 

U.S. 뉴스 최고의 하이브리드 & 전기차에 선정된 현대차그룹 전동화 모델들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2023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 선정된 기아 EV6, 니로 하이브리드, 현대차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모습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2023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시상식에 현대차 투싼 PHEV, 기아 EV6 및 니로 하이브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펼친 인상 깊은 활약에 앞서 미국의 대표적인 주간 뉴스 매거진인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이하 U.S. 뉴스)〉가 선정한 ‘2023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Best Hybrid and Electric Vehicles of 2023)’ 시상식에서도 현대차그룹 전동화 모델들이 눈길을 끌었다. 기아 EV6(최고의 전기차) 및 니로(최고의 하이브리드 SUV), 현대차 투싼 PHEV(최고의 PHEV)가 부문별 최고의 차로 선정돼 총 8개 시상 부문에서 현대차그룹 전동화 모델이 3개 부문을 휩쓴 것이다.


U.S. 뉴스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전동화 자동차 가운데 최고의 품질과 가치, 효율성을 지닌 우수 차종을 선정하기 위해 총 107대의 전동화 모델을 대상으로 이번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기준은 U.S. 뉴스의 자체적인 평가 점수, 시작 가격, 연비, 전기 주행 거리, 미국 환경보호청(EPA) 데이터 기반의 충전 성능을 토대로 마련됐다. EV6와 투싼 PHEV는 U.S. 뉴스의 친환경차 시상식에 2년 연속 선정돼 의미를 더했으며, 지난해 미국에 데뷔한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는 이번 수상을 바탕으로 미국 전동화 자동차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오토트레이더 2023 최고의 신차 어워드에 선정된 현대차그룹의 모델

팰리세이드의 오토트레이더 최고의 신차 수상 모습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매매 서비스이자 전문 미디어인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선정하는 ‘2023 최고의 신차(Best News Cars of 2023) 어워드에서도 현대차그룹 모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총 11대의 최종 수상 차량 가운데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스포티지, 제네시스 GV60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매해 출시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2023 최고의 신차 어워드는 인테리어 편의성, 조립 품질, 첨단 기술과 기능, 운전 경험, 가치 등 다양한 평가 기준으로 수상차를 선정한다. 현대차그룹의 팰리세이드, 스포티지, GV60는 올해 평가에서 우수한 상품성으로 높은 가치를 입증하며 나란히 수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팰리세이드, 스포티지, GV60

오토트레이더의 2023 최고의 신차 어워드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스포티지, 제네시스 GV60가 나란히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세 차종은 각기 다른 차급에 걸맞은 우수한 경쟁력을 드러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운전석 시트 및 3열 열선 시트 등과 같은 고급 옵션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토트레이더>의 평가단은 팰리세이드에 대해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이상의 진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기아 스포티지는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주목받았으며, ‘동급 최고의 SUV’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GV60는 이번 수상 차량 중 유일한 전기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토트레이더>의 평가단은 GV60에 대해 “다채로운 개성, 우아한 인테리어, 활기찬 주행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시선을 모은다”고 말했다. 

호주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기아 EV6

기아 EV6 전측면

2023 호주 드라이브 올해의 차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한 기아 EV6

한편 기아 EV6는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도 값진 수상 소식을 전해왔다. 호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매체인 <드라이브(Drive)>가 진행하는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차(2023 Drive Car of the Year Reader’s Choice)’ 어워드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미디어의 평가가 아니라, 독자들의 투표로 진행돼 더욱 의미가 깊다. 해당 어워드는 총 19대의 수상 차량 가운데 단 한 대의 올해의 차를 선정하기 위해 독자들의 투표를 진행했으며, 기아 EV6는 무려 15.4%의 득표율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기아 EV6는 2023 <드라이브> 올해의 차 최고의 EV(한화 약 6,000만 원에서 1억 원) 부문 수상에 이어,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차’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주행 뒷모습

2005년 세계 올해의 차가 처음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2년 연속 3관왕을 배출한 자동차 브랜드는 현대차가 최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2020년 세계 올해의 차에 등극한 기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2022년 아이오닉 5에 이어 이번에 수상한 아이오닉 6까지 4년간 3차례나 세계 최고의 차를 선보이는 업적을 달성했다. 세계 정상의 반열에 오른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이 확실히 검증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023 월드카 어워즈를 빛낸 아이오닉 6의 3관왕 소식과 EV6 GT의 수상, 미국 주간지가 선정한 최고의 친환경차 목록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그룹 전동화 모델들의 활약이 의미하는 것은 결국 하나다. 현재 전 세계를 관통하는 전동화 모빌리티 트렌드의 중심에 현대차그룹이 있다는 점이다. 전용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갖춘 내연기관차까지, 현대차그룹 전동화 기술의 혁신은 이미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이 중심이 된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는 생각보다 일찍 우리 곁으로 다가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