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X 2023에서 선보인 현대차그룹의 방산 장비 및 기술들 IDEX 2023에서 선보인 현대차그룹의 방산 장비 및 기술들

2023.03.17 현대자동차그룹 분량5분

현대차그룹 방산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다, IDEX 2023

세계 방위 산업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K-방산’. 현대차그룹의 기아, 현대로템 그리고 현대위아 역시 앞선 국방 기술력으로 K-방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세 그룹사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 ‘IDEX 2023’에 참가했는데요. 세 그룹사가 공개한 첨단 무기체계 및 방산 기술을 만나봅니다.

군인들이 기아의 수소 ATV 콘셉트 카를 타보고 있다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입니다. 1993년 막을 올린 이후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2월 20일부터 24일까지(현지 시각) 67개국 1,300여 개의 방산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우리나라 방위사업청이 IDEX 2023 개최국이자 방산업계 ‘큰손’인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와 ‘전략적 방위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전시에 대한 국내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었죠. 이번 IDEX 2023에서 기아와 현대로템, 현대위아는 특수목적 차량과 무인화 기술 그리고 대드론 방호체계 등을 각각 선보였습니다.

기아 - 수소 에너지로 군용 차량의 미래를 제시하다

기아의 전시 부스에 군용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다

방산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은 이제 낯선 키워드가 아닙니다. 기아가 IDEX 2023에서 선보인 ‘수소 ATV(수소동력 경전술차량) 콘셉트 카’는 전동화나 수소에너지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방산업계의 흐름을 체감케 하죠.


실제로 우리나라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7월 ‘수소연료전지 추진체계 및 경량·고강도 장갑 확보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내연기관을 주로 사용하는 현재의 무기체계에 수소를 동력원으로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과제를 공유하기 위함인데, 군용 수소모빌리티가 상용화될 날이 머지않은 듯합니다.

수소 ATV 콘셉트 카

기아의 수소 ATV 콘셉트 카는 군의 작전 및 수색 등에 활용 가능한 차량으로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에 비해 소음이 월등히 적어 안전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죠. 또, 초경량 섀시 적용으로 기동성이 뛰어나 신속함이 요구되는 헬기 공중 강습 등과 연계 작전을 펼치기에도 제격입니다. 환경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에, 향후 관련 분야의 주도권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기갑수색 소형전술차량

파워트레인만 있는 베어샤시 소형전술차량

기아는 수소 ATV 콘셉트 카와 함께 아시아·중동 지역을 겨냥한 소형전술차량기갑수색차베어샤시’도 공개했습니다. 기갑수색차는 강화 방탄유리,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의 안전 사양이 적용되어 있어 탑승자의 생존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베어샤시는 프레임과 엔진 정도만 장착되어 있어 목적에 따른 개발이 가능한, 높은 범용성을 지닌 차량이죠. 이 같은 기아의 소형전술차량들은 우리나라 국군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 활약 중인데요, 225마력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등을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지속가능성’은 근래 방산 분야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은 물론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까지 생각하는 미래형 군용 차량을 선보였는데요.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접목한 제품을 연구 개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기아는 오는 10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총망라한 ‘무인드론’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람을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기아의 방산 기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기아 특수상품1팀 장수철 매니저

현대로템 - 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모빌리티와 사막 환경에 최적화된 지상무기체계의 향연

현대로템의 전시 부스 사진

현대로템은 무인화 기술 및 지상무기체계에 대한 남다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8년 국내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에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 이래 다양한 지상무인차량을 개발 중이며, 차량 2대를 우리 군에 납품하며 그 성능과 품질을 입증한 바 있는데요. 현대로템은 이번 IDEX 2023에서도 지상무인차량을 비롯, 다양한 전차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무인화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무인차량 HR 셰르파


현대로템의 방산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은 IDEX 2023이 열리는 중동 지역의 환경에 맞춘 사막의 모랫빛으로 도장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2톤급 전기구동차량을 베이스로 원격주행·종속주행·자율주행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는 데다, 방호∙물자 수송은 물론 원격무장장치(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 RCWS)를 통한 화력 지원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차량입니다. 이런 다목적 무인차량은 사람 대신 어렵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인명 피해와 물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군의 방호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K2 전차

부스의 다른 한편에는 사막색 중동형 ‘K2 전차’와 ‘장애물개척전차’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K2 전차는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군용 차량입니다. 이번 IDEX 2023에서 선보인 K2 전차는 파워팩의 냉각성능을 강화해 혹서기나 사막의 환경을 견딜 수 있게 만들었죠.

굴삭 팔이 달린 장애물개척전차

장애물개척전차(CEV)는 일반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애물 지대에 사용됩니다. 장애물을 치우는 ‘굴삭 팔’과 지뢰를 제거하는 ‘지뢰제거쟁기’가 달려 있어 기동로 확보에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현대로템은 이외에도 차륜형장갑차(K808)와, 이것에서 더 발전해 수소연료전지∙105mm 포탑∙박격포 등을 탑재한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모델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K2전차와 차륜형장갑차 그리고 HR 셰르파가 전시되어 있다

지난해 폴란드 군비청과의 수출 계약 체결로 화제를 모았던 K2 전차는, 극한 지역과 혹서 지역에서의 시험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쳐 국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차량입니다. 더불어 다목적 무인차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무인화’가 방산 및 완성차 업계의 큰 화두인 현재,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비롯하여 유무인복합체계 등 무인화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현대로템 방산마케팅팀 박준선 책임매니저

현대위아 – 정보 기술과 지상무기체계의 절묘한 결합, ‘안티 드론 시스템’

현대위아의 안티 드론 시스템

IDEX에 처음 참여한 현대위아는 IDEX 2023에서 ‘차량 탑재형’과 ‘지상 거치형’, 두 가지 타입의 ‘안티 드론 시스템(Anti-Drone System)’을 선보였습니다. 드론과 같은 무인 비행체를 무력화시키는 안티 드론(Anti-Drone) 기술은 최근 수년 사이 전 세계 방산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산업 및 레저 부문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되던 드론이 테러 등을 일으키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작은 드론 한 대가 얼마나 위협적일까 생각할 수 있지만 수 킬로그램에 달하는 드론이 높은 상공에서 추락하거나 이륙 중인 항공기의 엔진으로 빨려들어 간다면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차량 탑재형과 거치형, 2가지 타입의 안티 드론 시스템

안티 드론 기술은 크게 ‘소프트 킬(Soft Kill)’과 ‘하드 킬(Hard Kill)’로 나뉩니다. 소프트 킬은 무선 방해 장치인 재머(Jammer)를 활용해 전파 교란이나 드론 프로토콜 해킹을, 하드 킬은 레이저 빔이나 대공화기를 통한 직접 격추 방식을 말합니다.


현대위아의 안티 드론 시스템은 소프트 킬과 하드 킬 방식을 융합한 안티 드론 기술입니다. 레이더·카메라로 구성된 통합관제 시스템, 그리고 재머·총기로 구성된 원격사격 통제장치로 이뤄져 있는데, 두 가지 방식을 혼용하다 보니 표적 드론의 주파수와 상관없이 정확한 요격이 가능하고, 총기 변경이 가능해 거리 제약에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기아의 차량에 탑재된 안티 드론 시스템

과거엔 미사일이 대공화기로서 큰 축을 차지했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드론이 넘보고 있습니다. 현대위아의 안티 드론 시스템이 화제가 된 건 이런 측면 때문이죠. 현대위아는 안티 드론 시스템을 필두로 글로벌 방산 전시회에 활발히 참가하는 한편, 기존 화포 제품군에 AI·빅데이터·초연결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첨단 장치를 접목시킨 신기술과, 저피탐지(레이더∙음향∙광학∙자기 등에 탐지될 확률을 낮추는 것) 무인기 등을 개발하여 ‘K-방산 신드롬’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 현대위아 특수추진실 이상호 실장

현대위아의 안티 드론 시스템을 전시되어 있다

불안한 국제정세와 탈세계화로 자국 안보 강화 분위기가 확산되며 방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방산업계의 흐름 변화는 물론 점차 진화하는 현대차그룹의 방산 기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기아의 특수목적 모빌리티, 현대로템의 무인화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다목적 무인차량 그리고 현대위아의 대드론 방호체계 등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편리성과 안전성을 드높여 나갈 것입니다.
기아, 현대로템, 현대위아는 앞으로도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는 놀라운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더불어 이 같은 연구 개발 성과를 통해 우리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