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전면부 모습 기아 EV6 전면부 모습

2023.02.10 현대자동차그룹 분량4분

현대차그룹, 미국 주요 자동차 시상식을 휩쓸다

제네시스 GV60,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EV6가 미국 자동차 평론가들에게 연이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북미에서 전해진 현대차그룹의 최신 수상 소식을 자세히 살펴봤다.

미국에 판매되는 현대차그룹 주요 차종의 모습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2월 9일 미국의 유명 자동차 매체 〈모터위크(MotorWeek)〉가 주최한 ‘드라이버 초이스 어워드(Drivers' Choice Awards)’에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EV6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같은 날 시카고모터쇼 개막 행사 중 하나인 ‘미국 중서부 자동차 기자 협회(Midwest Automotive Media Association, MAMA)’ 선정 ‘올해의 패밀리카 어워드(Family Vehicle of the Year)’에서도 제네시스 GV60,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함께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격돌하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입증한 현대차그룹의 저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번 수상 소식을 자세히 살펴봤다. 

현대차그룹, 〈모터위크〉 ‘2023 드라이버 초이스 어워드’를 휩쓸다

모터위크 2023 드라이버 초이스 어워드 현대차그룹 수상 리스트

지난 1981년 창간한 〈모터위크〉는 소비자 중심의 정보 전달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150대 이상의 신차를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중요한 요소인 가격, 실용성, 성능, 연비를 직접 검증해 왔다. 또한 1983년부터는 그해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드라이버 초이스 어워드’를 연례행사로 개최해 소비자와 자동차 업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 EV6가 사막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

EV6가 〈모터위크〉가 주최한 ‘2023 드라이버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올해로 41회를 맞이한 ‘드라이버 초이스 어워드’는 패밀리 세단에서 픽업트럭까지 차급별 15개 부문과 종합 우승에 해당하는 ‘올해의 차(Best of the Year)’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기아 EV6는 최고 중의 최고를 가리는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동시에 ‘최고의 전기차(Best EV)’ 부문도 석권했다. 또한 현대차 펠리세이드는 ‘최고의 대형 SUV(Best Large Utility)’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즉, 현재 미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부문에서 현대차그룹이 높은 경쟁력을 과시한 것이다.

기아 EV6 실내 전경 모습

<모터위크> 발행인 존 데이비스는 EV6의 종합적인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EV6가 ‘올해의 차’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모터위크〉 발행인 존 데이비스(John Davis)는 다양한 관점에서 EV6의 종합적인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우선 “5도어 쿠페 스타일, 플러시 타입 도어 그립, LED 램프 등을 비롯한 디테일로 디자인 리더가 되었다”며, EV6 디자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넓은 공간, 스포티한 분위기와 편안함이 조화를 이룬 실내 레이아웃 등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아 EV6가 미국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구현한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정교한 핸들링이 EV6의 수상 비결로 언급됐다

존 데이비스는 EV6의 주행 성능, 운전 재미, 실용성 등에도 주목했다. 그는 “기아가 그간 쌓은 노하우로 매우 세련되고 운전 재미가 뛰어난 전기차 EV6를 개발했다.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정교한 핸들링은 열정적으로 운전하고 싶게 만든다. EV6는 그야말로 놀랍고 획기적인 자동차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EV6의 매력을 강조했다.


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6는 미국 출시 1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지닌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로 선정되는 등 미국 자동차 평론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데뷔 첫해인 작년에만 미국 전역에서 2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할 만큼 고객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중서부 자동차 기자 협회 선정, ‘올해의 패밀리카’ 석권한 현대차그룹

미국에 판매되는 제네시스 GV60 전측면, 후측면 모습

미국 중서부 자동차 기자들의 최종 투표 결과, 제네시스 GV60가 ‘올해의 럭셔리 패밀리카’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낭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중서부 자동차 기자 협회(이하 MAMA)가 주최하는 ‘올해의 패밀리카 어워드’에서 제네시스 GV60와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최종 우승에 해당하는 ‘올해의 럭셔리 패밀리카(Luxury Family Vehicle of the Year)’, ‘올해의 패밀리카(Family Vehicle of the Year)’를 각각 수상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GV60와 팰리세이드가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된 배경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미국 중서부 자동차 기자 협호 올해의 패밀리카 어워드 역대 수상 리스트

미국은 넓은 영토로 인해 지역에 따라 기후, 주행 환경, 자동차 문화 등이 다르고, 각 지역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차종과 브랜드에도 차이를 보인다. 이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 협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로 작용한다.


GV60와 팰리세이드를 ‘올해의 패밀리카 어워드’ 주인공으로 선정한 MAMA는 미국 중서부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평론가와 자동차 산업 종사자로 구성된 전문가 협회로, 지난 1991년 설립됐다. 이들이 주최하는 주요 연례행사인 ‘올해의 패밀리카 어워드’는 미국 중서부 대표 도시 시카고에서 최종 우승자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도어 4개 이상을 갖춘 출시 1년 이내 신차가 심사 대상이며, 2019년부터는 ‘올해의 럭셔리 패밀리카’ 부문을 새로 추가해 일반 브랜드와 럭셔리 브랜드 우승 차종을 각각 선정하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미국 사막을 주행하는 모습

시카고모터쇼 개막 행사로 MAMA가 주최하는 ‘올해의 패밀리카 어워드’ 최종 우승자가 발표됐다

올해는 170명 이상의 자동차 평론가가 차량 평가에 참여했으며,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올해의 럭셔리 패밀리카’와 ‘올해의 패밀리카’로 최종 선정된 GV60 및 팰리세이드는 수십 대 후보 가운데 가장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11년 현대차 쏘나타,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제네시스 G80, 2022년 제네시스 GV70 및 기아 카니발에 이어서 ‘올해의 패밀리카 어워드’에서 일곱번 째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올해의 럭셔리 패밀리카’ 우승이라는 쾌거를 자동차업계 최초로 달성하는 등 럭셔리 브랜드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제네시스 엠블럼과 현대차 엠블럼을 함께 조명한 모습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미국 중서부 기자 협회 선정 ‘올해의 패밀리카’ 수상 이력은 역대 일곱 번째에 해당한다

MAMA 회장 로버트 더퍼(Robert Duffer)는 이번 수상에 대해 “우리 심사 위원들은 지난 일년 동안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테스트했다.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된 차량은 품질과 가족에 대한 많은 가치를 증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MAMA 명예 회장 하비 브릭스(Harvey Briggs)는 “실용성, 성능, 가치, 기술 등 패밀리카의 주요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한 결과, 팰리세이드가 강력한 경쟁자들 가운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높게 평가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 라인업의 모습

올해 역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압도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다양한 수상 소식으로 2023년 상반기를 시작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을 향한 전세계 자동차 평론가들의 높은 평가와 해외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어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그룹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