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의 후측면 신형 그랜저의 후측면

2022.12.02 현대자동차 분량5분

그랜저 헤리티지를 미래적으로 재해석한 디 올 뉴 그랜저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은 디 올 뉴 그랜저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특징이다. 1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동시에 기능미까지 갖춘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았다.

신형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

디 올 뉴 그랜저는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대전환을 표현하는 특별한 디자인 감성과 하이테크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완성됐다. 이상적인 대형 세단의 비례, 미래지향적인 외관 스타일, 고급스러운 랩어라운드(Wrap-around) 인테리어는 그랜저를 대표하는 핵심 매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새로운 그랜저는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로 가득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과거 그랜저 시리즈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디자인 요소다. 특히 디 올 뉴 그랜저의 T자형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만이 누릴 수 있는 그랜저의 가치 있는 유산이다. 언제나 운전자의 시선과 손길이 머무는 스티어링 휠. 디 올 뉴 그랜저의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의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운전대 역할을 하는 틸러가 적용된 자동차

발명 초기의 자동차에는 조향을 위한 틸러(Tiller)가 적용돼 있다 (출처: https://group-media.mercedes-benz.com)

스티어링 휠은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종 장치다. 자동차 발명 초기에는 스티어링 휠 대신 레버 형태에 가까운 틸러(Tiller)를 사용했으나, 1890년대 자동차 바퀴와 같이 동그란 형태의 스티어링 휠이 최초로 선보이며 현재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의 손길이 언제나 닿아 있는 만큼 형태나 디자인에도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스티어링 휠은 손으로 잡는 림과 중심축인 스티어링 허브,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스포크로 구성돼 있는데, 차량의 목적에 따라 림의 직경과 두께가 다르게 설정되고 림의 형태와 스포크의 개수도 다양하다. 

6세대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

최신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에는 주행 중 기능 제어에 필요한 다양한 버튼과 안전 장비인 에어백이 적용돼 있다

스티어링 휠 역시 자동차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차 기능적이고 세련된 형태로 진화했다. 핸들링을 돕는 파워 스티어링이 적용되며 운전대를 돌리기 쉬워지자 림의 직경은 점차 줄어들었고, 림의 두께 역시 손을 편안하게 올려두기 좋도록 두꺼워졌다. 스티어링 휠 중심에는 충돌 사고 시 운전자를 보호하는 에어백이 적용되었고, 스포크는 단순히 림과 허브를 연결하는 용도를 넘어,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디자인 역시 진화를 거듭했다. 효율적인 운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스포크의 형태나 위치가 개선되고 차량의 성격에 따라 림의 형태가 다르게 설정됐다. 아울러 브랜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적용되고 다양한 소재와 조형을 더한 디자인 요소가 가미됐다. 

신형 그랜저의 인테리어

기능성과 심미성을 갖춘 디 올 뉴 그랜저의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 역시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나 빼어난 구성이 돋보인다. 풍성한 편의 및 안전 기능을 다루기 위해 현대적인 구성을 따르면서도 지난 1세대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을 오마주한 디자인으로 감각적인 콕핏을 완성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마치 원 스포크 스티어링 휠처럼 간결한 조형이 가장 돋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3 스포크 구성으로, 좌측과 우측에는 각종 기능 버튼이 입체적인 조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와 1세대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

디 올 뉴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은 과거 1세대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오마주했다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과거와 미래의 특별한 조우’라는 인테리어 콘셉트에 따라 새롭게 탄생했다. 과거 1세대 그랜저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디자인 테마를 계승하면서도, 이를 미래적으로 재해석한 구성을 통해 기능성은 물론,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추구했다. 

신형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 구조

또한 단순히 스포크 형태만을 오마주한 것이 아니라, 스티어링 휠 주변부에 주행에 관련된 기능 버튼을 배치해 직관적인 드라이빙 환경을 구현했다. 스티어링 휠을 자세히 살펴보면 운전자를 배려한 설계를 발견할 수 있다. 좌측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간 거리 설정, 차로 유지 보조 등의 ADAS 기능을 한데 모아 배치했으며, 해당 버튼의 위치 또한 썸레스트(Thumb rest, 스티어링 휠에 엄지손가락을 걸치는 부위)와 가깝게 설정해 운전 중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우측에는 음성인식, 모드 메뉴, 전화 통화, 즐겨찾기 등의 버튼을 구성해 그랜저에 적용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 하단에 위치한 드라이브 모드 버튼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 특유의 수직적인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디 올 뉴 그랜저 스티어링 휠의 또 다른 특징은 수직적인 레이아웃이다. 세로 형태로 강조된 혼커버는 원 스포크 스타일의 형상을 강조하면서도 폭을 최소화해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잘 보이도록 설계했다. 또한 차량의 주행 특성을 변화시키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중앙 스포크 하단에 배치했다. 이로써 별도의 조형 없이 일체감을 이루는 형태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으며, 운전자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드라이브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신형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 측면

디지털 클러스터 및 칼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의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에 간결한 아웃라인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의 윤곽선에도 철저히 안전을 고려한 설계가 반영됐다. 그랜저 스티어링 휠은 심플하게 디자인된 아웃라인으로 조작부의 위치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아울러 간결한 조형의 혼커버와 깔끔하게 정돈된 상단의 아웃라인 마감을 통해 시야의 제한 없이 클러스터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의 시인성을 위해 스티어링 휠의 좌우 스포크 높이를 높게 설정하는 등 최적의 주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교한 설계가 반영됐다.

신형 그랜저를 운전하는 모습

림의 아래 부분이 평평한 바텀 플랫 림 디자인으로 운전자의 사용성과 공간감을 확보했다

신형 그랜저 스티어링 휠의 바텀 플랫 림 디자인 역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설정된 좌우 스포크 구성에서 균형미를 더하기 위해 림의 아래 부분이 평평한 바텀 플랫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의 중심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보다 넓어진 다리 공간으로 사용성과 공간감을 모두 확보했다. 

신형 그랜저의 인테리어

동일한 조형으로 연출한 디 올 뉴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과 모노포스트 헤드레스트

디 올 뉴 그랜저 스티어링 휠의 백미는 다른 인테리어 요소와의 조화다. 형태는 과거 그랜저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지만,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 콘셉트와 어울려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또한 1열 시트의 헤드레스트 역시 스티어링 휠과 동일한 조형을 활용해 통일성을 강조했다.

스티어링 휠 중심에 적용된 4개의 LED 조명은 차량 상태에 따라 점등해 운전자와 교감한다  신형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중심에 적용된 4개의 LED 조명은 차량 상태에 따라 점등해 운전자와 교감한다

디 올 뉴 그랜저의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이 과거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자극한다면, 스티어링 휠 중심에 적용된 LED 조명은 첨단 기술로 진일보한 최신의 그랜저를 상징한다. 디 올 뉴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에는 브랜드 엠블럼 대신 4개의 LED 조명을 적용했다. 이는 신형 그랜저의 혁신적인 세대교체 과정에서 가장 파격적인 변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부분이다. 그동안 출시된 대부분의 자동차가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엠블럼을 통해 브랜드의 존재감을 강조했다면, 신형 그랜저는 이런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다양하게 기능하는 LED 조명을 적용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신형 그랜저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LED 조명 기능

스티어링 휠 중심에 자리한 4개의 LED 조명은 주행 상태나 기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점등하며 운전자와 소통한다. 가령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고 하차하는 웰컴 및 굿바이 상황에선 LED가 차례대로 점등하고 소등돼 마치 차량이 깨어나고 잠드는 듯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점등 방식이나 조명 컬러를 통해 차량의 주행 가능 상태, 주행 종료 상태, 후진 상태 등을 알리며, 음성인식 중에는 다양한 컬러로 점등해 기능의 작동 상태를 알리기도 한다. 


한편 4개의 LED 조명은 디 올 뉴 그랜저의 드라이브 모드에도 반응한다. 노멀 모드에서는 아이스 블루, 스노 모드는 오션 블루, MY 모드는 라이트닝 바이올렛, 에코 모드는 오키드 그린, 스포츠 모드는 선라이즈 레드 컬러 등 각 주행 모드에 어울리는 컬러를 점등함으로써 운전자는 직관적으로 현재의 주행 모드를 파악할 수 있다. 

신형 그랜저의 인테리어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에서 디 올 뉴 그랜저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디 올 뉴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다분히 기능적이고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디자인, 그리고 과거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담은 스타일에서 그랜저가 추구하는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석에서 가장 먼저 마주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을 통해 기술과 감성의 경계를 허무는 디 올 뉴 그랜저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