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을 보고 있는 모습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을 보고 있는 모습

2022.11.17 기아 분량5분

예술로 고객과 소통하다,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

디자인에 진심인 기아가 예술을 매개체로 고객과의 특별한 소통에 나섰습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한 것입니다.

브랜드에게 고객과의 소통은 아주 중요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한 후 브랜드가 지향하는 미래를 전달해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제품의 특징이나 우수성이 브랜드를 판단하는 기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객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브랜드를 정의합니다. 따라서 브랜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비전을 전달합니다. 물론, 이 또한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해야 합니다.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 포스터 이미지

기아가 지난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개최한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특별전’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인상적인 소통 방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라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한 체험 작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보내는 약속까지 담아냈거든요. 짐짓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을 예술로 풀어내며 고객과 소통한 것은 디자인에 진심인 기아다운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감으로 전달하는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의 특징 중 하나는 자동차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모빌리티 기업이 디자인 철학을 주제로 특별전을 열었음에도 자동차 등의 제품이 없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업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한 것이니까요. 기아디자인 매니지먼트실 SI(Space Identity, 공간 정체성)그룹 한현수 책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남성이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기아 브랜드가 새롭게 거듭나면서 기아의 디자인도 새로운 철학과 메시지를 갖고 고객과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순수하게 우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을 두고 고민했고, 상업적인 목적 없이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면 고객 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끝에 이런 전시 형태의 소통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기아가 체험 작품에 초점을 맞춘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전달하려면 말보다 경험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거든요. 실제로 이번 전시에는 조형적인 요소에 이야기를 담는 동시에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경험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담은 체험작품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은 각각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향해 공간을 넘나드는 여정과 같았습니다. 기아디자인 매니지먼트실 SI그룹에서 디자인한 조형물에 콘텐츠를 더해 공간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이야기를 담았죠. 그만큼 공간에 담긴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가령 전시장의 입구와 출구는 서로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하나된 형태였습니다. 이 또한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담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이라는 작품의 모습

첫 번째 작품은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이었습니다. 입구를 지나 길게 이어진 통로에 들어서면 양쪽 벽면 가장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원형을 볼 수 있었죠. 벽에 손을 대면 기아의 철학과 기술을 암시하는 빛의 파동이 전시 방향을 안내했습니다. 빛의 움직임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 응축된 에너지가 작품을 향했습니다. 이는 기아가 만들어내는 기술이 일상에서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표현한 것입니다.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이라는 작품 모습

두 번째 작품은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이었습니다. 자연의 새벽 같은 아주 고요한 공간에서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 작품들 사이를 손으로 헤치고 지나가는 경험은 자연을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동이 트는 새벽처럼 온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미디어아트는 마음마저 일깨웠습니다. 해당 작품은 자연에서 얻은 모든 것들에 대한 존중을 담아 인간을 향한 대담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이라는 주제의 작품 모습

세 번째로 준비된 작품의 주제는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입니다. 해당 작품은 거울의 방 중앙에 있으며 바닥에는 즐거움을 상징하는 공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관람객의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처럼 보이는 의외의 재미 또한 담고 있었죠. 해당 작품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아주 작은 즐거움도 소중히 여기겠다는 약속을 뜻합니다.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이 모습

네 번째 작품은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라는 주제를 담고 있었죠. 양쪽 벽이 거울인 통로에 들어서면 공중에 떠 있는 작품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역동적인 조명이 마치 무한한 빛 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안겼습니다. 빛의 움직임이 절정에 달한 후에는 작품으로 그 에너지가 집중되고 또 다른 미디어아트가 시작됩니다. 이는 새로운 가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진보를 다시 정의하고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는 약속을 그린 것입니다. 

공간감을 극대화한 작품 ‘평온 속의 긴장감’의 모습

다섯 번째 작품의 주제는 ‘평온 속의 긴장감(Tension for Serenity)’이었습니다.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방사형 구조의 넓은 공간에서 작품을 중심으로 좌우를 가득 채운 미디어아트와 함께 새로운 경계를 향해 나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혼돈 속에서도 조화로울 수 있는 균형에 집중하겠다는 약속을 이야기한 것이죠. 

기아의 디자인 철학에 관한 모든 메시지가 담긴 작품 ‘오퍼짓 라운지’의 모습

마지막 공간인 ‘오퍼짓 라운지(Opposites Lounge)’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에 관한 모든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으로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디자인 철학을 시각화한 미디어아트와 함께 앞서 경험한 기아의 5가지 약속을 차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을 담은 공간, 마음에 닿다

여섯 가지 공간은 이처럼 각기 다른 구성으로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전시의 중심이 브랜드가 아닌 고객이었다는 점이죠. 전시에 디자인 철학을 담아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관람객의 마음마저 세심하게 고려한 것입니다. 고객에게 다가서려는 기아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전시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여성이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을 경험하는 모습

이에 대해 한현수 책임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을 찾을 모든 분을 상상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오감을 통한 경험이 더 가슴에 와닿는다는 생각에 공간마다 다른 경험을 전달드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을 바라보는 사람의 모습

이런 기아의 진심이 고객에게 닿았던 걸까요?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자동차나 브랜드 광고가 없는 순수한 디자인 전시를 진행한 점이 놀랍고, 그래서 더욱 좋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이처럼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은 제품을 강조하는 기존 브랜드의 전시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방식인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의 모습

기아는 앞으로도 기아다운 방법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11월 17일 DDP 디자인 랩 디자인 홀에서 개최된 ‘기아 DDP 디자인 포럼’에서는 유현준 건축가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기아 디자인 센터장인 카림 하비브 전무의 삶, 그리고 기아 디자인 철학과 방향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냈습니다. 12월 16일부터 DDP에서 개최되는 대형 라이트 쇼 ‘서울라이트’에서는 222m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션 전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내년에는 해외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인 축제 중 하나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특별전을 통해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우리의 삶을 향상하겠다는 약속을 남겼습니다. 그 시작은 디자인일 것입니다. 기아가 특별전에 남긴 “우리가 디자인하는 모든 것들은 보다 나은 고객의 삶을 향한 열정에서 시작합니다”라는 진심 가득한 말에 응원을 보내며, 기아의 디자인이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