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스피디움 속 현대 N 버스데이 행사 장면 인제스피디움 속 현대 N 버스데이 행사 장면

2022.11.11 현대자동차 분량4분

고성능 브랜드 N이 생일을 축하하는 방법

고성능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끈 특별한 브랜드 ‘N’이 고객과 함께하는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그들의 하루는 어땠을까요?

인제스피디움에서 N 오너들이 모여 카메라를 향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특별한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고객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한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운전의 재미만이 아닌, 고성능 자동차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N 브랜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코너를 주파하고 있는 아반떼 N

N 브랜드의 생일은 9월 15일입니다. 2015년 9월 15일, 현대자동차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2015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삼고 있죠. 고성능차 기술 개발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N 브랜드를 공개한 것은 세계를 향한 선언과도 같았습니다. 

2015년 공개되었던 바 있는 게임 속 N 콘셉트카

당시 현대자동차는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N 2025 Vision Gran Turismo)’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안기는 자동차를 개발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펼쳐 갈 미래를 약속했던 것입니다. 

N 버스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케이크 커팅식에 참여하고 있다

7년이 지난 지금, N 브랜드의 약속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벨로스터 N, 코나 N, 아반떼 N의 등장은 국내 고성능 자동차 시장의 풍경을 크게 바꿨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 드라이빙 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죠. 이젠 국내 곳곳의 서킷에서 N 모델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N 브랜드가 서킷에서 생일 파티를 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안기기 위해 태어난 브랜드가 달리는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킷을 찾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N 버스데이 행사에서 N 오너들이 서킷을 일제히 달리고 있다

이날 인제스피디움을 찾은 120여 명의 N 브랜드 고객은 자신의 애차와 함께 짜릿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물론 서킷을 달리기 전에 N 브랜드의 생일을 축하하는 특별한 시간이 있었죠. 행사 참가자들이 타고 온 120대의 N 모델이 트랙에 자리를 잡은 가운데,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되며 참가자 모두가 N 브랜드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그리고 120대의 N 모델이 인제스피디움 트랙을 도는 퍼레이드 랩이 진행됐죠. 

수십 대의 N 모델이 인제 스피디움 트랙을 달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의 축사도 있었습니다. “N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던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수소 에너지로 달리는 고성능 콘셉트카였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저희가 꿈꾸던 수소 에너지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RN22e와 N 비전 74는 여러분에게 드리는 미래입니다. 미래에도 가슴이 뛰는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N 고객분들이 재미있게 자동차 생활을 만끽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슬라럼 코스를 공략 중인 벨로스터 N

이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조로 나눠진 참가자들은 트랙 주행 전에 미니 드래그 레이스와 슬라럼 코스 주행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특히 슬라럼의 경우 같은 구조의 분리된 코스를 동시에 출발하는 경쟁 방식이라 분위기가 한층 뜨거웠습니다. 분리된 공간에서 실력을 겨루는 방식이기에 안전하면서도, 서로 옆을 보며 상대방이 얼마나 빠른지 확인할 수 있어 경쟁심을 자극했습니다. 팽팽한 대결을 지켜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드래그 레이스의 스타트 라인에서 대기 중인 아반떼 N과 RN22e

N 브랜드 고객을 위한 특별한 체험도 있었습니다. 미니 드래그 코스에 RN22e가 투입된 것입니다. 조수석에 타서 체험할 수도, 고객이 본인의 N을 타고 RN22e와 직접 대결할 수도 있었죠. RN22e는 현대차가 모터스포츠에서 활동하며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N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만든 ‘달리는 실험실’입니다. 즉, 미래의 N 모델의 모습이 투영된 자동차죠. RN22e는 N 브랜드 최초의 사륜구동 모델이며, 앞뒤에 하나씩 장착된 전기 모터로 최고출력 580마력의 강력한 힘을 냅니다.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던 N 비전 74가 인제스피디움에 서있다

RN22e와 함께 전시된 N 비전 74 또한 N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하는 모델입니다. N 비전 74는 일반적인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나 배터리 기반 전기차와는 다른,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얹은 것이 특징입니다. 85kW 용량의 수소연료전지와 62.4kWh 용량의 구동용 배터리를 얹되, 수소연료전지를 기본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배터리에서 나온 출력을 추가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최고출력 680마력, 0→ 100km/h 가속 4초 이내의 놀라운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60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나란히 세워져 있는 N 비전 74와 RN22e

RN22e와 N 비전 74를 N 브랜드 고객 앞에 공개하고,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데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N 브랜드 내연기관 모델이 주는 즐거움이 전기차 시대에도 계속될 것임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N 브랜드는 이렇게 생일 파티를 통해 고객에게 또 한 번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인제스피디움을 달리는 아반떼 N

마지막 차례는 트랙 주행이었습니다. 조별로 진행된 트랙 주행에서 참가자들은 각자의 페이스대로 마음껏 서킷을 달렸습니다. 일반적인 이벤트에서 진행되는 서킷 체험과 다르게, 선두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는 진행차를 두지 않아 참가자 모두 각자의 방식대로 서킷을 달리면서 운전의 재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진행된 트랙 주행은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현대 N 모델들이 인제스피디움 트랙을 달리고 있다

N 브랜드의 생일 파티는 특별했습니다. 고성능차가 주는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시작된 N 브랜드가 이제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운전이 재미있는 차를 만드는 것만이 아닌, N을 타고 즐길 수 있는 여러 문화들을 제시한 것이죠. 브랜드를 사랑하는 팬을 위해 미래를 약속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는 계속될 것이라는 N 브랜드의 약속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사진. 조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