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GT의 전측면 모습 기아 EV6 GT의 전측면 모습

2022.10.05 기아 분량6분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선사할 고성능 전기차, 기아 EV6 GT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는 강력한 모터 성능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EV6의 어떤 특징이 이 같은 경험을 완성하는지 살펴봤다.

기아 EV6 GT의 전측면 주행 모습

EV6는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서, 다양한 부분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매력적인 디자인, 긴 주행거리, 800V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 배터리 충전, V2L의 활용성 등에서 EV6의 혁신성이 잘 드러난다. EV6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의 경계를 넘어, 전에 없던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고성능 버전인 EV6 GT는 기존 스포츠카를 넘어서는 짜릿함까지 제공한다. 


EV6 GT의 가장 큰 특징은 430kW급 듀얼 모터를 적용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전달한다는 데 있다. 뿐만 아니라 섀시, 주행 모드, 디자인 등에서 역동적이고 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부분에서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의 특징을 살펴봤다.

EV6 GT의 고성능 비결, 고출력 모터

기아 EV6 GT의 전측면 주행 모습

EV6 GT는 최고 출력이 585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모터를 바탕으로 3.5초의 0→ 100km/h 가속 성능과 260km/h의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EV6 GT의 핵심은 고성능 모터에 있다. 다른 EV6처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하면서 여러 신기술을 더해 앞뒤 구동 모터의 성능을 크게 강화한 결과다. 그에 따라 롱레인지 4WD 기준으로 시스템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239kW, 605Nm였던 것이 EV6 GT에서는 430kW(585마력) 740Nm까지 늘어났다. 그 결과, EV6 GT는 3.5초에 불과한 0→ 100km/h 가속 성능, 260km/h의 최고속도(제한) 등 내연기관 스포츠카를 웃도는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 EV6 GT의 밑바탕이된 E-GMP 전개 모습

EV6 GT가 제공하는 강력한 성능의 밑바탕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있다

EV6 GT의 뛰어난 모터 성능의 비결은 바로 모터의 회전수 향상이다. 기존 EV6의 구동 모터 회전수가 최대 1만 5,000rpm인 것과 달리 EV6 GT의 모터 회전수는 2만 1,000rpm에 이른다. 이러한 고속화 설계를 비롯해 EV6 GT의 구동 모터에는 2-스테이지(Stage) 모터 시스템 토폴로지를 통한 고출력 인버터, 고속화 및 고성능에 대응하기 위한 강화 내부 냉각구조, 코일의 점적률을 높이는 새로운 헤어핀 권선 기술 등이 적용됐다. 그 결과, 전기차 최고 수준의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EV6 GT의 모터가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또 다른 비결은 배터리 출력 향상에 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EV6의 77.4kWh와 같지만, 출력을 253kW에서 481kW로 대폭 향상한 것이다. 덕분에 EV6 GT는 고출력 모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도 1회 충전으로 최대 342km(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이처럼 EV6 GT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효율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기아 EV6 GT의 대시보드 모습

EV6 GT는 에너지 효율성이 극대화된 배터리 덕분에 막강한 성능과 함께 1회 충전 주행 거리 342km를 달성했다

EV6 GT의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완성하는 또 다른 비결들

기아 EV6 GT의 전측면 주행 모습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탑재된 EV6 GT는 직선 구간뿐만 아니라 코너에서도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EV6 GT는 단순히 가속력이 강하고 최고속도가 높기만 한 것이 아니다. 종합적인 개선을 거친 섀시 덕분에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 경험도 선사한다. 그중 첫 번째 비결은 전자제어 서스펜션(Electronic Control Suspension, 이하 ECS)의 적용이다. ECS는 차량의 주행 조건과 노면의 종류, 그리고 운전자가 선택하는 주행 모드에 따라 댐퍼의 감쇠력을 바꾸기 때문에 다양한 주행 상황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운전자가 585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비결이다.


또한 EV6 GT는 ECS 추가 외에도 전륜 서스펜션 구조를 맥퍼슨 스트럿에서 맥퍼슨 멀티링크로 바꿔 움직임을 개선하고, 스트럿 링을 추가함으로써 차체 강성까지 강화했다. 5링크로 구성된 후륜 서스펜션은 구조적 변화를 거치지 않았지만, 트렁크 내부에 크로스바를 추가해 추종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강성을 증대했다. 이 같은 변화 덕분에 EV6 GT는 보다 탄탄하면서도 날렵한 주행 특성을 달성할 수 있었다.

기아 EV6 GT의 후측면 주행 모습

EV6 GT는 후륜에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를 적용해 주행 안정성과 역동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두 번째 비결은 EV6 GT의 후륜에 적용된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Electronic Limited Slip Differential, e-LSD)에 있다. EV6 GT의 e-LSD는 367마력과 390Nm에 달하는 강력한 후륜 모터의 힘이 순간적으로 뒷바퀴에 전달됐을 때의 불안정한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주행 역동성을 극대화한다. 접지력이 높은 바퀴에 좌우 구동력을 자동 배분해 코너링 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 높은 출력이 노면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활주로에서 주행하는 기아 EV6 GT의 모습

EV6 GT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은 585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의 최대 토크를 완벽하게 제어한다

세 번째는 EV6 GT의 강력한 성능을 제어하는 제동 성능의 향상이다. 이를 위해 EV6 GT는 전륜 캘리퍼를 모노블럭 4피스톤 타입으로 개선하는 한편, 마찰 계수가 20% 향상된 브레이크 패드까지 적용했다. 이 외에도 새로운 통합형 전동 부스터를 적용해 제동 응답성도 개선했다. 


회생제동 역시 EV6 GT의 고성능에 맞춰 튜닝됐다. 예컨대 기본형 EV6보다 회생제동이 작동하는 속도 영역을 넓히고, 강도를 높여 강력한 감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회생제동 강도가 높으면 물리 브레이크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적극적인 하중 이동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성은 고성능 주행 모드인 GT 모드에서 더욱 강화된다. 그 결과,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에서 강력한 엔진 브레이크가 걸릴 때와 비슷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GT 모드와 드리프트 모드로 완성되는 감성적인 주행 경험

기아 EV6 GT의 운전석 모습

GT 모드 버튼을 누르는 순간, EV6 GT는 진정한 고성능 전기차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감성이 부족하다는 편견이 존재한다.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빠르지만 가슴을 뛰게 하는 재미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EV6 GT는 다르다.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할 다양한 요소를 추가해 특별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대표적인 게 앞서 언급한 GT 주행 모드의 추가다. EV6 GT에는 기존 EV6에서도 경험할 수 있었던 에코, 노멀, 스포츠 등의 주행 모드가 탑재돼 있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GT 모드는 완전히 다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스티어링 휠 4시 방향에 위치한 네온 컬러의 GT 버튼을 누르는 순간, EV6 GT의 구동 모터,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e-LSD, 자세 제어 장치(Electronic Stability Control, ESC)가 가장 역동적인 상태로 돌입한다. 

직선로와 곡선로를 주행하는 기아 EV6 GT의 모습

GT 모드가 활성화된 EV6 GT는 강력한 가속뿐만 아니라 파워 슬라이드와 같은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 같은 변화는 즉각적으로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주행 안정성과 역동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운전자는 전에 없던 짜릿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EV6 GT는 일반적인 전기차와 달리 ESC를 완벽하게 비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 말은 곧, EV6 GT를 타고 내연기관 스포츠카처럼 차체 뒷부분을 미끄러트릴 수 있는 짜릿한 파워 슬라이드가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e-ASD(Electric vehicle Active Sound Design)는 이러한 재미를 한층 극적으로 만들어주는 감성적인 요소다. 주행 모드에 맞춰 적합한 가상 사운드를 출력하는 e-ASD는 EV6 GT의 GT 모드에서 전용 사운드를 제공하며 청각적인 재미를 더한다. 주행 속도, 가속 상황, 토크 변화에 따라 GT 모드 전용 e-ASD가 다른 음색을 제공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고성능 스포츠카를 모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드리프트 주행하는 기아 EV6 GT의 전측면 모습

EV6 GT에선 최고 출력이 585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모터를 바탕으로 짜릿한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다

EV6 GT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 요소는 바로 드리프트 모드다. EV6 GT의 드리프트 모드는 오버스티어 상황에서 앞뒤 모터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해 드리프트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기존의 일부 전기차도 구동력을 후륜 모터로만 집중해 순간적인 드리프트를 구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EV6 GT의 드리프트 모드는 별도의 로직을 통해 본격적인 드리프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운전자가 EV6 GT의 드리프트 모드를 쓰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우선, 변속기를 P단에 체결한 정차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고 주행 모드를 스포츠 또는 GT로 바꿔야 한다. 이후 ESC를 완전히 해제하고 스티어링 휠 뒷편에 위치한 패들 두 개를 동시에 3초 동안 당기면 계기판에 드리프트 모드가 활성화됐다는 문구가 뜬다. 이후부터는 EV6 GT와 함께 신나는 드리프트 주행이 가능하다. 

EV6 GT의 고성능을 완성하는 내·외관 디자인

기아 EV6 GT의 앞범퍼 및 후면 모습

EV6 GT는 강해진 성능에 맞춰 외관 곳곳에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EV6 GT의 강력한 힘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감성적인 주행 경험 등은 안팎 디자인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같은 특징은 외장에선 앞뒤 범퍼와 휠, 내장에서는 스티어링 휠과 시트 등에서 두드러진다. 전면 범퍼의 경우 하단 공기 흡입구 부분을 EV6 GT의 고성능에 맞춰 보다 역동적인 형상으로 바꿨다. EV6의 디자인이 스포티한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기 때문에 이러한 작은 변화로도 EV6 GT의 특징이 극대화된다. 후면 범퍼에서는 디퓨저의 추가가 눈에 띈다. 디퓨저에 적용된 수직 핀에 맞춰 후진등의 형태도 수직으로 바뀌었으며, 반사경의 형태도 기존의 수평에서 수직으로 변경됐다. 이 같은 변화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 바로 GT 전용인 21인치 퍼포먼스 휠과 초고성능 타이어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S다. 여기에 네온 컬러의 고성능 브레이크 캘리퍼가 더해져 EV6 GT의 역동적인 모습을 완성한다. 

기아 EV6 GT의 대시보드 모습

네온 컬러 포인트와 D컷 스티어링 휠, 그리고 스포츠 버킷 시트의 추가로 EV6 GT의 실내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느낌을 강하게 발산한다

실내에 담긴 변화도 크다. 가장 먼저 스티어링 휠, 시트 등에 적용된 네온 컬러 스티치 포인트가 눈에 띈다. 특히, 스티어링 휠의 경우 스포티한 D컷 형태의 신규 디자인은 물론 네온 컬러의 선명한 GT 모드 버튼을 추가해 강력한 성능을 당당하게 드러낸다. 가장 큰 변화로 손꼽을 수 있는 건 역시 앞좌석에 적용된 스포츠 버킷 시트다. 버킷 시트는 급격한 주행 상황에서 몸을 완벽하게 잡아주는 기능성과 스포티한 디자인에서 비롯되는 시각적인 만족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아이템이다. EV6 GT의 버킷 시트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슬림한 디자인과 경량 재질의 적용으로 2.4kg(운전석과 조수석 기준)의 무게 절감 효과까지 거뒀다. 

기아 EV6 GT의 후면 모습

전에 없던 고성능과 새로운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EV6 GT. 덕분에 미래 모빌리티 세상이 가져올 즐거움이 더욱 기대된다

EV6 GT의 등장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전기차로도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의 고성능과 재미,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일부분에서는 그 기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 나갈 EV6 GT. 이 고성능 전기차가 만들어 갈 세상과 미래 모빌리티 세상이 가져올 즐거움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