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람들 현대 N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람들

2022.09.16 현대자동차 분량5분

팬과 레이서의 마음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HNF In depth

모든 관계는 상대를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모터스포츠에 빠져든 사람들도 같은 과정을 거쳤죠. 국내 최대의 원 메이크 레이스인 현대 N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이들의 마음을 담은 다큐멘터리, HNF In-depth를 소개합니다.

현대 모터스포츠 로고

우리는 왜 스포츠를 사랑할까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주는 감동일 것입니다. 일례로 온 힘을 다해 뛰는 마라토너의 모습은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최선을 다해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은 숭고하기까지 하지요. 스포츠가 즐거운 또 하나의 이유는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프로 스포츠입니다. 응원하는 팀의 경기는 끝까지 챙겨 보지만, 다른 팀의 경기에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응원하는 팀과 선수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요? 그 배경에는 이야기의 힘이 있습니다. 팀의 역사, 라이벌 구도, 선수의 성격이나 특징 등을 알고 보는 경기는 주는 재미가 완전히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모터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서킷을 멋지게 질주하는 자동차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자동차와 인간이 합을 맞춰 달리는 스포츠이기에 결국 팀과 레이서의 상황이나 경쟁 관계를 알게 되면 더욱 몰입하게 되죠.

스포츠 경기장에서 환호하는 사람들

스포츠에 담긴 이야기의 힘은 우리 모두를 열광하게 합니다

가령 백 번이 넘는 경기를 치뤘어도 단 한 번도 1등을 차지하지 못한 레이서가 마침내 염원하던 1등을 앞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이런 배경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레이스를 본다면, 그 선수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선수의 상황을 알기에 공감하고 응원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해외에선 모터스포츠를 주제로 삼은 다큐멘터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F1(포뮬러 1)을 다루는 넷플릭스의 ‘본능의 질주’죠. 본능의 질주 제작진은 매년 모든 팀과 선수를 밀착 취재한 뒤, 시즌이 끝나면 각 팀의 시각에서 한 해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해당 팀이 처한 경제적 위기나 선수의 부담감, 감독과 선수의 성격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죠.

현대자동차 또한 모터스포츠를 주제로 삼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2022 현대 N 페스티벌(HNF, Hyundai N Festival)의 [N1]아반떼 N 컵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HNF In-depth’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N1]아반떼 N 컵은 현대 N 페스티벌의 최상위 클래스입니다. 서킷 레이스만을 위해 개조된 고성능 아반떼 N만을 사용하는 단일 차종 레이스로, 국내 최상위 드라이버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아반떼 N 컵의 경기 장면

‘HNF In-depth’는 현대 N 페스티벌의 최상위 클래스인 아반떼 N 컵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HNF In-depth’는 본능의 질주와 달리 지금 펼쳐지고 있는 시즌의 각 라운드별 주제를 담아 빠르게 전달합니다. 경기 영상과 레이서의 인터뷰는 해당 레이스를 새롭게 조명하여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죠. 더불어 레이스 현장에서는 미처 알 수 없었던 선수들의 심경까지도 다루기에 지나간 레이스의 의미도 더욱 각별해집니다. 이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알게 되면 당연히 레이스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전에는 그저 화려하게 보였던 레이서들의 추월과 방어가, 화끈한 성격의 선수와 냉정한 성격의 선수가 주고받는 공방전처럼 보이기 마련입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선수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은 1997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온 강팀입니다

가령 첫 에피소드 ‘THE MATCH’는 전통의 강팀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과 신흥팀 ‘DCT 레이싱’을 연이어 비추며 팀과 선수의 대결 구도를 보여줍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은 1997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온 강팀입니다. 전통을 자랑하는 팀인 만큼 강력한 팀 체계와 레이스 운영의 노하우도 탄탄히 갖추고 있어 어떤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김진수 선수와 김규민 선수

DCT 레이싱 팀의 김규민 선수,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김진수 선수는 그저 다른 팀의 선수가 아닌, 서로를 넘어서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DCT 레이싱 팀은 이와 정확히 반대 구도에 있습니다. 레이싱 시뮬레이션 드라이버의 현실 레이스 데뷔를 돕기 위해 설립된 팀이며 이번이 첫 실차 출전인 팀이죠. 레이싱 시뮬레이션 드라이버가 현실 레이스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우승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전통의 강팀인 쏠라이트 인디고를 앞선다는 목표를 내걸었죠. 강력함을 증명해야 하는 전통의 강자와 우승이 간절한 신예의 대결이 긴장감을 더합니다.

아반떼 N 컵의 경기 장면

2라운드에서 박동섭 선수는 치열한 경쟁 끝에 포디움에 오르지만 심사 후 4위란 성적표를 받아 듭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 ‘NO RACE FOR OLD BOY’는 젊은 선수들의 거센 도전을 맞이하는 올드 보이들의 경쟁과 고뇌를 그려냅니다. 모터스포츠 역시 다른 프로 스포츠처럼 매년 새로운 신예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레이스를 계속할 수 있는 구조에서, 올드 보이들 또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압박감에 치명적인 실수를 하기도 하죠. 

이레이싱 비테세 팀의 박동섭 선수

서킷의 아이돌이었던 박동섭 선수는 이제 시니어 레이서가 되어 젊은이들의 도전에 응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의 주역인 박동섭 레이서는 데뷔 12년 차로, 한국 모터스포츠 35년 역사에서 10번째로 ‘센추리 클럽(100번 경기 출전)’에 가입한 선수기도 하죠. 100번의 경기 중 26번의 우승을 거둔 박동섭 레이서 또한 한때는 신예였습니다. 신예가 어느새 올드 보이가 되고, 새로운 젊은이들의 도전에 최선을 다해 답하는 모습은 우리의 인생과도 닮았습니다.

아반떼 N 컵의 경기 장면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3라운드는 시작부터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세 번째 에피소드 ‘SPORTSMANSHIP’은 레이스에서 일어난 사고를 통해 스포츠맨십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봅니다. 모터버스 레이싱 팀의 이원일 레이서는 다른 이들에게 “무리하게 주행한다”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선수는 경기에서 우승을 향해 노력할 뿐이고, 규정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레이싱”이라고 말합니다. 반면 원 레이싱 팀의 권재인 레이서는 “차를 정말 잘 타지만 타인을 배려하면서 손해를 보는 타입”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스포츠맨십에 있어 정답은 없다는 것을 다른 성격의 두 선수로 보여주는 것이죠.

아반떼 N 컵 레이스 중 사고 장면

레이서에게 사고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자 가장 피하고 싶은 일입니다

이번 시즌의 [N1]아반떼 N 컵 3라운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8대가 완주에 실패할 정도로 초반 사고의 여파가 컸죠. 레이서들에게 있어 사고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자 동시에 가장 피하고 싶은 일입니다. 추월을 위해 상대방과 가까이 주행하며 실력을 겨루려면 자신도, 상대도 정확하게 달릴 것이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한 명이라도 실수하면 사고에 휘둘릴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모터스포츠의 사고는 경기를 뒤집는 중대한 이슈입니다. 어디까지나 자동차와 인간이 함께 하는 것이기에, 자동차가 망가지면 더는 달릴 수 없죠.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김진수 선수

충돌 이후 차량의 컨디션이 무너진 상태지만 김진수 선수는 최선을 다해 순위를 올립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김진수 레이서는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3라운드에서 2위로 출발하지만 DCT 레이싱 팀의 김규민 레이서와 충돌로 기회를 날립니다.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우승이 꼭 필요했고, 예선 2위라는 좋은 출발선에 섰는데 말이죠. 목표인 시즌 우승을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 사고에서 레이서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반떼 N 컵 선수들이 대화를 하는 모습

현대 N 페스티벌 [N1]아반떼 N 컵의 매 순간을 포착한 다큐멘터리 ‘HNF In-depth’는 이처럼 레이서가 가질 수 있는 내면의 갈등까지도 조명합니다. 기존에는 알 수 없었던 레이싱 팀과 레이서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라운드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죠.

아반떼 N 컵의 경기 장면

레이서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대 N 페스티벌 5라운드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인제 스피디움에서, 6라운드와 7라운드는 더블 라운드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 트랙에서 열릴 계획입니다. 물론 ‘HNF In-depth’도 함께 찾아올 예정이죠. 다가오는 주말엔 ‘HNF In-depth’를 정주행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현대 N 페스티벌이 새롭게 보이실 겁니다. 레이서의 감정을 알고 공감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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