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담당자가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어워드 트로피를 들고 싼타크루즈, 팰리세이드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대차 북미 담당자가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어워드 트로피를 들고 싼타크루즈, 팰리세이드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2022.07.22 현대자동차그룹 분량5분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1위 등극

미국 J.D. 파워가 공개한 2022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7개 차종이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봤다.

제네시스 북미 담당자가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어워드 트로피를 들고 G80, GV70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 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2 상품성 만족도(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APEAL) 조사’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차급별 조사에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최다인 총 7개 차종을 최고에 자리에 올렸으며,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제네시스, 현대자동차, 기아가 상위권에 올랐다.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2위를 달성하는 동시에 기아와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각각 5위와 7위에 오른 것이다.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 제조사 부문 결과를 보여주는 표의 모습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차종이 차급별 TOP3에 들어 제조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제조사 부문 순위에서도 다른 회사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해당 순위는 차급별 조사에서 3위 이상의 결과를 기록한 차종의 수를 합한 결과로 정한다. 즉, 현대차그룹은 차급별 조사에서 7개 차종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 쏘나타·아이오닉 5·투싼, 기아 텔루라이드·리오, 제네시스 GV80 등 6개 차종이 3위 안에 들며 제조사 부문 순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는 곧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차종이 소비자들로부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 방식

트랙을 질주 중인 제네시스 G70, G80, EQ900의 모습

현대차그룹은 27년 동안 진행 중인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꾸준히 좋은 결과를 보여 왔다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지난 1996년 시작해 올해로 27년 째를 맞고 있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상품성 만족도 조사의 목적은 명확하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동차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족도를 객관화해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가령 상품성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 소비자가 새 차에 원하는 경험, 타사와 비교해 자신들의 차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매력적인 자동차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즉,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중요한 조사인 것이다.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 방식을 보여주는 표의 모습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 방식은 소비자가 차에 탑승해 운전하는 과정에 포함된 모든 것을 살펴본다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 방식은 굉장히 광범위하고 체계적이다. 우선 신차 구매 후 90일이 지난 시점에서 수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에게 설문 조사를 진행한다. 3개월 정도의 기간이면 소비자들이 새로 구매한 자동차의 특성을 파악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설문 내용 역시 매우 구체적이다. 소비자들이 운전석에 오를 때 느끼는 편안함부터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느끼는 힘까지 일상적인 주행 상황과 관련된 영역을 폭넓게 조사한다. 자동차 외부, 자동차 설정 및 시동 걸기, 승하차 과정, 자동차 내부, 파워트레인, 주행 감각, 안전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용성, 주행 안락함, 연료 사용량 등 10개 항목, 37가지의 세부적인 속성이 조사 과정에 포함된다.


이후, J.D. 파워는 해당 조사 결과를 집계해 각 항목별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상품성 만족도 점수를 생성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소비자들이 해당 차종과 브랜드에 대해 느끼는 상품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J.D. 파워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차급, 프리미엄 브랜드, 일반 브랜드별 점수와 순위를 공개한다. 

차급별 조사에서 최다 1위를 기록한 현대차그룹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 차종별 주요 수상 내역을 보여주는 표의 모습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품성 만족도 조사의 차급별 부문에서 최다인 7개 차종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2022년형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 및 리스 이용자 8만4,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현대차그룹은 세단, SUV, 미니밴, 픽업트럭 등 다양한 차종을 크기별로 분류한 차급 부문에서 7개 차종을 1위에 올렸다. 닛산 자동차, BMW AG, 스텔란티스 같은 다른 제조사의 경우, 차급별 조사에서 최대 3개 차종이 1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이런 결과와 비교하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성적이 얼마나 압도적인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이번 결과를 통해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로를 질주 중인 제네시스 GV70의 모습

제네시스 GV70는 다양한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89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제네시스 G80와 GV70는 각각 중대형 프리미엄 자동차(Upper Midsize Premium Car)와 소형 프리미엄 SUV(Compact Premium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G80는 주행 안락함, 승하차 과정, 내부, 안전성 같은 세부 항목에서 1위에 오르며 1,000점 만점 중 878점을 기록해 BMW 5시리즈, 포르쉐 타이칸 등을 따돌릴 수 있었다. 획득한 점수가 890점에 달한 GV70의 평가 결과도 인상적이다. GV70는 주행 안락함, 외부, 승하차 과정, 내부, 안전성에서 1위를 기록하며 BMW X4, 포르쉐 마칸 등을 앞섰다.

현대차 북미 담당자가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어워드 트로피를 들고 싼타크루즈, 팰리세이드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싼타크루즈와 팰리세이드는 북미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 픽업트럭과 중대형 SUV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와 싼타크루즈가 각각 중대형 SUV(Upper Midsize SUV), 중형 픽업트럭(Midsize Pickup)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팰리세이드는 주행 안락함, 주행 감각, 승하차 과정, 내부, 안전성, 파워트레인, 설정 및 시동 걸기 등 무려 7개 세부 항목에서 1위에 오르며 877점의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싼타크루즈의 결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전통적인 강자가 많은 중형 픽업트럭 부문에서 싼타크루즈는 주행 안락함, 주행 감각, 외부, 내부, 안전성 등에서 1위에 오르며 844점을 획득해 닛산 프론티어, 포드 매버릭 등을 넘어섰다. 

도로에 멈춰 있는 기아 EV6의 모습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 또한 89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으며 소형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기아 EV6, K5, 카니발은 각각 소형 SUV(Compact SUV), 중형차(Midsize Car), 미니밴(Minivan)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카니발은 857점을 획득했고 EV6와 K5는 각각 890점과 877점의 점수를 얻으며, 차급별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7개의 1위 차종을 배출하며 사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차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중대형 SUV, 중형 픽업트럭, 미니밴, 중대형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에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차종이 각각 1위에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차종이기 때문이다.

브랜드별 조사에서 상위권을 휩쓴 현대차그룹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 프리미엄 브랜드 결과를 보여주는 표의 모습

제네시스는 지난해 대비 향상된 점수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2위를 유지했다

차급별 조사에서 거둔 뛰어난 결과 덕분에 현대차그룹은 브랜드별 조사에서도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2위를 유지했다. 무엇보다 제네시스는 외부, 설정 및 시동 걸기, 승하차 과정, 내부, 주행 감각, 안전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용성, 주행 안락함 등의 8개 부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7점 향상된 886점을 기록해 변함없이 뛰어난 브랜드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J.D. 파워가 올해 2월과 6월 발표한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와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내구 및 신차품질조사를 비롯해 상품성 만족도까지 자동차의 완성도와 가치를 판단하는 여러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며 완성도가 높은 럭셔리 브랜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기아는 올해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849점을 기록하며, 일반 브랜드 부문 순위에서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기아의 경우, 외부, 승하차 과정, 내부, 주행 감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용성, 주행 안락함, 연료 사용량 등에서 소비자들이 일반 브랜드 평균치보다 매우 큰 만족도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해 846점을 획득하며 지난해와 동일한 7위를 유지했다. 올해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들이 현대차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느낀 부문은 외부, 승하차 과정, 안전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용성, 연료 사용량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기아와 현대차, 모두 평균 점수인 841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 일반 브랜드 결과를 보여주는 표의 모습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기아와 현대차가 기록한 결과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상품성에 만족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도심의 건물 앞에 주차되어 있는 제네시스 GV70의 모습

올해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이 받은 성적은 현대차그룹 차량의 완성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미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이 현대차그룹의 자동차와 브랜드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상당히 뛰어나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특정 차급과 브랜드에 편중된 것이 아닌, 폭넓은 영역에서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이는 곧, 현대차그룹이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J.D. 파워의 2022 상품성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압도적인 상품성을 증명한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환과 함께 자동차 브랜드들의 입지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