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지난 4월 중국 시장에 브랜드를 소개한지 1년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핵심 고객층을 정의하고 이를 공략하기 위해 제네시스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했고, 중국 내 주요 지역 8곳에 브랜드 거점을 오픈했다. 이밖에 상하이 패션위크와 협업해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을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했으며, 중국 고객을 고려한 전략적인 차량 출시도 진행했다. 숨가쁘게 달려온 제네시스의 지난 1년의 활동을 살펴봤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2022년 1월 발표된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4.8%, 3.8% 증가한 2,608만 대, 2,628만 대에 달해 13년 연속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22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을 전년 대비 5.4% 증가한 2,750만 대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 자동차로 일컬어지는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량을 500만 대로 예상하며 4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압도적인 규모와 성장률을 지닌 중국 자동차 시장에선 고착화된 해외 고급 자동차 브랜드와 빠르게 부상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제네시스는 중국 고급차 시장을 겨냥해 2021년 4월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Genesis Brand Night)’를 개최하고, 브랜드 론칭을 공식화했다. 중국 현지 주요 인사들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최한 브랜드 론칭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론쇼였다. 이날 제네시스는 3,500여대의 드론을 상하이 황푸강(黄浦江) 상공에 띄워 브랜드 로고와 차량, 디자인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특별한 론칭 기념 행사를 선보였다.
특히, 상하이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3,500여 대의 드론이 만들어낸 제네시스 로고는 제네시스의 중국 출범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참석자들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을 축하했다. 현장에는 G80, GV80 등도 전시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로부터 제네시스가 중국에 브랜드를 론칭한 지 1년 남짓이 지났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 시장 진출에 주력해왔다. 또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고급차 시장의 핵심 고객을 ‘Generation Genesis’로 명명하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제네시스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제네시스 파트너(Genesis Partner Concept), 제네시스 발레 서비스(Genesis Valet Service), 제네시스 케어(Genesis Care) 등 기존 고급차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방향으로 세심하게 제네시스만의 고객 경험을 설계한 것이다.
참고로 제네시스 파트너는 고객들이 1대1 응대를 받으며 차별화된 구매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제네시스 발레 서비스는 시승이나 정비 등을 위해 고객이 요청하면 탁송 등으로 발레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제네시스 케어는 중국 내 5년 혹은 10만km 워런티와 5년 내 주행거리 무제한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도 포함된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중국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중국 시장 맞춤형 직영 판매(D2C-Direct to Consumer) 방식을 도입했으며, ‘제네시스 단일 가격 정책(Genesis One Price Promise)’을 실시해 고객들이 중국 전역의 모든 구매 채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고객들에게 투명한 가격 정책을 약속할 수 있게 됐다.
제네시스는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 첫 번째가 상하이 패션위크와 연계해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을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다. 2021년 상하이 패션위크에서 제네시스는 중국 패션 디자이너 샌더 주(Xander Zhou)와 협업해 두 줄로 상징되는 제네시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패션을 선보였다. 이밖에 제네시스는 럭셔리 세단 G80를 2021 상하이 패션위크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지원했다. 제네시스와 상하이 패션위크는 2년째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상하이, 청두, 항저우 등 중국 내 주요 지역에 브랜드 거점을 오픈하고, 고객이 스트레스 없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레스토랑 오픈 등으로 브랜드 경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2021년 4월 문을 연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는 중국 내 첫 번째 제네시스 스튜디오로, 상하이 도심 홍콩플라자에 위치한다. 건축 사무소 서아키텍스와의 협업으로 완성됐으며, 1∼2층에 걸쳐 면적이 1,300㎡에 달한다.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는 건물 소재부터 차량 전시까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이기도 한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녹슨 듯한 질감의 코르텐 스틸로 외부를 마감하고, 내부를 노출 콘크리트로 꾸며 고객에게 특별한 감각을 전한다. 1층 공간은 자동차를 전시하는 쇼룸으로 운영되는데, 한쪽에 날개 모양 패턴으로 배열한 도어 어셈블리가 자리해 고객이 다양한 차량의 외부 및 내부 색상을 조합하고 만질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 2층에는 특별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제네시스 레스토랑이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한국 의∙식∙주 전통문화연구소이자 동명(同名)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온지음 팀이 상하이의 저명한 한국인 셰프 톰 류(Tom Ryu) 셰프와 협업해 마련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톰 류 셰프는 상하이에서 유명한 한식 레스토랑인 제주 이자카야의 헤드 셰프이기도 하다. 노출 콘크리트와 원목 마루바닥이 자아내는 따뜻하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는 음식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고객들은 새로운 한식 경험을 만끽하며 한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맛을 탐험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스튜디오 상하이를 시작으로 2021년 5월 스튜디오 청두, 11월 쇼케이스 징안, 12월 쇼케이스 청두, 2022년 4월 쇼케이스 난징, 2022년 6월 쇼케이스 광저우와 항저우에 쇼케이스와 부티크를 차례로 오픈했다. 이 가운데 최근 문을 연 쇼케이스 & 부티크 항저우는 거대한 문화유산이 있는 도시인 항저우에서 제네시스 고객의 요구와 욕구를 더욱 잘 충족시키기 위해 선보인 두 개의 매장이다.
샤오산구에 위치한 제네시스 쇼케이스 항저우는 1,775㎡(약 537평) 규모로, 차량 4대가 상시 전시돼 있으며 워크베이 8개가 갖춰져 있어 빠르고 편리하게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천구에 위치한 제네시스 부티크 항저우는 424㎡ 공간에 4대의 제네시스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푸른 들판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초록색으로 외벽을 칠하고, 식물로 꾸민 벽에 제네시스 로고를 장식해 세련된 공간에서 젊은 고객들이 제네시스의 풀 라인업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네시스가 중국 시장에서 보인 광폭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를 선택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인 전기차 모델이자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량이다.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던 각종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약 1,800㎡(약 545평) 규모의 전시공간에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와 함께 대표 고급 세단인 G80 2대와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 4대 등 총 8대를 전시했다. 제네시스 중국 마커스 헨네 법인장은 “G80 전동화 모델의 세계 첫 공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제네시스는 대표 모델인 G80와 GV80를 중심으로 중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7개월 후인 11월 19일, 제네시스는 ‘2021 광저우 모터쇼’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행사는 제네시스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 세계에 중계됐다.
지난 1년 여 동안 제네시스가 다져온 기반은 중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다. 실제 제네시스 고객 과반수 이상이 40대 이하로 분석됐다. 한편, 제네시스는 다양한 수상을 통해 중국 내 제네시스 행보에 확신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G80가 중국에서 수상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상’이 대표적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여겨지는 ‘올해의 자동차’에서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면서 G80는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를 계기로 중국에서 제네시스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3월에는 중국판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로 GV80가 선정됐다. 동급 차량 대비 우수한 상품성과 중국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이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6월에는 1년 여 동안 진행해온 대외 커뮤니케이션 ‘Year One’ 캠페인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PR 어워드 아시아 자동차 & 이동수단’ 부문에서 ‘골드(Gold)’를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활발한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온 것이 수상의 배경이다.
지난 1년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출발을 알리는 데 주력한 한 해였다면, 앞으로 제네시스는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장하는 한편,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거점을 확대해 판매망을 넓혀가면서 일관적인 제네시스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