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은 여러 사람의 역량이 모이면 산술적인 합 이상의 힘을 발휘하여 공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모으는 소통 채널 현대모비스의 ‘엠필즈’와 세계 각계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크라우드 플랫폼 ‘포 투모로우(( ) for Tomorrow)’를 소개합니다.
과거, 기업들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컨설팅 업체 등 외부로부터 도움을 구했지만 최근에는 내부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보다 집중하는 추세입니다. 업무 분야와 기업 특성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보다 양질의,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임직원 플랫폼 ‘M.FIELDs(이하 엠필즈)’를 개설한 것 역시 좋은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소통 채널이 필요해서 입니다.
엠필즈는 자동차 분야 신기술 공유, 관련 아이디어 제안, 주제별 토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기획부터 영업, 생산, 물류 등 모든 부서의 임직원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또, 새로운 아이디어의 완성도가 높지 않더라도 여러 사람이 참여해 다듬어 나갈 수 있으며, 각 분야 담당자가 제안자와 함께 검증에 나서기 때문에 빠른 선행 개발로 이어집니다.
참여의 문턱을 낮춘 덕에 모인 아이디어의 수도 어마어마합니다. 지금까지 모인 아이디어는 총 2,146건이고, 전사평가체를 통해 139건의 우수 아이디어 풀(Pool)을 확보했습니다. 그중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 박스*’, ‘4 Face LED 광학 모듈**’은 실제 양산화를 추진 중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지식 정보가 사장되지 않도록, 엠필즈 플랫폼을 보다 확대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엠필즈는 임직원들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장입니다. 2019년 시범적으로 아이디어 게시판을 운영하다 2020년 비로소 정식 오픈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우수 아이디어 공유 및 아이디어 선행 결과를 공유하는 ‘엠필즈 페스타’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사우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만큼 뜨거운 호응을 받는 중입니다. 엠필즈를 통해 직원들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휘발되지 않고, 신기술 개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크리에이티브UX셀 강종주 책임연구원
* 여객기의 오버헤드 콘솔을 모티프로, 전기차의 수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손잡이를 당기면 수납함이 전방으로 낮게 이동하는 ‘4절 링크 구조’를 사용해 한정된 실내 공간에서 물건을 넣고 빼기가 훨씬 쉽습니다.
**‘4 Face LED 광학 모듈’은 차량 램프 LED의 빛을 360도로 조사하는 차세대 램프 광학 기술입니다. 자동차 디자인에서 LED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당 기술은 향후 프리미엄급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 아래 모빌리티와 도심 환경을 연결하는 다양한 아젠다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포 투모로우(( ) for Tomorrow)’는 그런 비전의 연장선상에 닿아 있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입니다.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교통·주거·지구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 각계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은 다음 일부를 선정,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 투모로우는 올 9월 출범 2년차를 맞이합니다. ‘태양광 가로등’, ‘그린에너지 모빌리티’, ‘리얼 아이스’ 등 실적용을 앞둔 솔루션도 여럿입니다. 이중 리얼 아이스는 영국 웨일즈의 주민들을 위해 고안된 기술로 극지방에 인접한 많은 지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수집한 솔루션들을 주제별로 분류해 개별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보다 공론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류를 위한 진보는 한둘의 기업이 아닌, 전 세계 구성원 모두가 함께 추구해야 할 공동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년 6개월간 전 세계 구성원으로부터 솔루션을 수집했습니다. 최근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솔루션들을 서로 연결시켜 집단지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6차 유엔총회에서는 파트너십 1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전 세계 대중교통수단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툭툭, 지프니, 바자이, 릭샤 등 비공식 모빌리티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동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안건화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후속 작업으로서 ‘(Mobility) for Tomorrow’라는 서브 플랫폼을 오픈하여 관련 솔루션들을 서로 연결시킬 예정입니다. 또,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화에 담아낼 예정입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항상 큰 보람을 느낍니다” - 현대자동차 브랜드프로모션팀 주보영 매니저
글 | 모터스라인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