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의 주행하는 모습 아이오닉 5의 주행하는 모습

2022.04.24 현대자동차 분량5분

아이오닉 5, 글로벌 대표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 Y를 압도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5가 독일 AMS의 최신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1위를 차지했다. AMS의 평가 결과와 아이오닉 5의 우승 비결을 소개한다.

아이오닉 5의 앞모습

현대차 아이오닉 5가 독일 〈AMS〉가 진행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또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의 승전보가 다시 한 번 전해졌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이하 AMS〉가 4월 21일 공개한 글로벌 대표 전기차들의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아이오닉 5는 해당 평가에서 전기차로서의 뛰어난 가치를 입증했으며, 테슬라 모델 Y와의 비교에서도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기록하며 탁월한 역량을 과시했다. 객관적인 평가로 이뤄진 〈AMS〉의 전기차 비교 시승 기사를 통해 아이오닉 5의 우승 비결을 자세히 살펴봤다.

동급 전기차 경쟁에서 우월한 존재감을 드러낸 아이오닉 5

비교 차량 주요 제원

〈AMS〉는 최근 독일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이목을 끄는 전기차들의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 총 4대의 동급 모델을 시승했다. 평가 차량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로써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E로 구성됐다. 이중 테슬라 모델 Y는 유럽 현지 생산 모델과 동일한 사양으로, 〈AMS〉가 진행하는 전기차 비교 시승에는 처음 투입됐다. 비교 차량 4대 모두 유럽 시장을 위한 모델로 구성되며, 이전보다 한층 의미 있는 비교가 이뤄진 셈이다. 

아이오닉 5의 뒷모습

글로벌 대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두각을 드러낸 현대차 아이오닉 5

잘 알려져 있다시피 〈AMS〉는 신뢰성 높은 독일의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실차 테스트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차량 평가로 유명하다. 이번 비교 평가 역시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계측이 이뤄졌으며, 바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거동, 환경, 비용 등 총 7가지의 평가 항목별로 면밀한 평가가 진행됐다. 

아이오닉 5의 바디 부문 평가 결과

차량의 실내 공간 및 활용성과 기능성을 평가하는 바디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 바로 아이오닉 5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바디 부문 평가에서 총점 103점을 받아 경쟁 차량을 큰 점수 차이로 앞섰다. 특히 테슬라 모델 Y와의 차이는 무려 27점이었다. 요소별 점수를 살펴보면 실내 공간, 기능성, 디스플레이, 외관 품질 등에서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AMS〉는 “아이오닉 5는 매우 훌륭한 전기차다. 성인 5명과 수하물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고, 조절 가능한 조수석 시트와 뒷좌석 시트를 적용해 매우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의 인테리어

다루기 쉬운 인테리어 구성과 풍요로운 편의 사양을 갖춘 아이오닉 5의 실내

아이오닉 5에 적용된 디지털 클러스터와 터치스크린, 그리고 다루기 쉬운 인테리어 설계와 풍요롭게 적용된 편의 사양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AMS〉는 아이오닉 5에 대해 “클럽 체어와 같은 운전석에 앉으면 마치 파노라마 데크에 앉은 것처럼 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며, 큰 윈드 실드와 가파른 루프 각도에서 빚어지는 우수한 시계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아이오닉 5는 물리 버튼, 각종 레버 및 터치스크린의 조합으로 다양한 기능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남겼다.

아이오닉 5의 주행 모습

아이오닉 5의 안락한 승차감과 서스펜션 성능은 경쟁 차량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아이오닉 5의 시트

아이오닉 5의 넓은 실내 공간과 조절 가능 폭이 큰 시트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차량의 안락함과 승차감 등을 평가하는 컴포트 부문에서도 아이오닉 5는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AMS〉는 “아이오닉 5가 비교 차량 중 가장 수용성이 돋보였다. 노면 충격을 적절히 대응하면서 크기가 작은 요철에는 신중하게 충격을 흡수했다”고 말하며 아이오닉 5의 안락한 승차감, 특히 서스펜션의 움직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편안한 시트 구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오닉 5는 컴포트 부문에서 총점 112점을 기록했다. 이 역시 경쟁 차량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아이오닉 5의 주행 거동 부문 평가 결과

한편 아이오닉 5의 반전 매력이 두드러진 항목은 주행 거동이었다. 승차감이 좋은 차량 대부분은 핸들링이나 선회 능력이 떨어지지만 아이오닉 5는 정확한 핸들링과 민첩한 코너링으로 〈AMS〉를 놀라게 했다. 〈AMS〉는 “아이오닉 5는 각진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그립을 확보하면서 단호하게 코너를 돌아 나갔다. 스티어링은 매 코너에서 정확하게 반응하고 언제나 신뢰할 수 있었다”라는 설명과 함께 아이오닉 5의 우수한 주행 성능을 칭찬했다.

아이오닉 5의 주행 모습

우수한 제동력과 주행 안정성으로 안전성 부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오닉 5

이 밖에도 아이오닉 5는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AMS〉를 사로잡았다. 아이오닉 5는 〈AMS〉가 진행한 제동력 테스트(100km/h →0)에서 33.5m를 기록해 비교 차량 중 가장 우수한 제동력을 보여주었고, 기본기 탄탄한 주행 성능에서 비롯된 탁월한 주행 안정성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전기차로서 중요한 가치 척도인 충전 시간, 회생제동 변동성, 전비, 가속력 등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전기차 비교 평점 결과

결국 아이오닉 5는 〈AMS〉의 최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점 900점 중 650점을 받아 쟁쟁한 경쟁 차량 사이에서 우월한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아이오닉 5의 경쟁력은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받은 높은 점수로 입증됐다. 아이오닉 5는 바디, 안전성, 컴포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경쟁 차량들을 따돌렸으며, 소비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가치 기준일 수 있는 비용 부문에서도 137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오닉 5 뒷모습

주요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로 종합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 5

또한 이번 평가에서 아이오닉 5와 경쟁 차량의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아이오닉 5와 EV6 그리고 테슬라 모델 Y와 포드 머스탱 마하-E가 서로 경쟁했으며, 〈AMS〉 역시 각 차량의 역량 평가에 집중했다. 하지만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테슬라 모델 Y는 64점, 머스탱 마하-E는 84점 차이로 따돌렸다.

아이오닉 5 앞모습

아이오닉 5는 효율적이고 민첩하며 풍요로운 편의 사양을 갖춘 특별한 전기차라는 최종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와 경쟁 모델과의 격차는 〈AMS〉의 최종 결론에도 잘 반영돼 있었다. 〈AMS〉는 모델 Y에 대해 동력 성능과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은 뛰어나지만 가격에 비해 조작성, 품질, 편의 사양 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포드 머스탱 마하-E의 경우, 긴 주행 거리라는 강점이 있지만 주행 안정성과 효율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아이오닉 5는 효율적이고 민첩하며 넓은 실내에 풍요로운 편의 사양을 갖춘 특별한 전기차라고 결론 내렸다. 이로써 아이오닉 5는 글로벌 대표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 무대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또 한번 성공했다.

기아 EV6 앞모습

기아 EV6 역시 뛰어난 상품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비교 평가에서는 아이오닉 5의 호평과 함께 기아 EV6의 경쟁력도 두드러졌다. 기아EV6가 총점 900점 중 636점을 받으며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것이다. 기사에서는 EV6에 대한 호평도 비중 있게 다뤘다. 〈AMS〉는 기아 EV6의 강력한 가속력과 뛰어난 핸들링을 장점으로 꼽았으며, 머스탱 마하-E와의 비교를 통해 EV6의 다이내믹한 주행 특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중요한 점은 EV6가 포드에 비해 매우 민첩하면서도 항상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다. EV6의 스티어링은 매끄럽지만 과장되지 않고, 정확한 스티어링 피드백을 제공한다.”

EV6의 주행 모습

EV6의 경쟁력은 〈AMS〉의 비교 평점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기아 EV6는 경쾌한 핸들링과 뛰어난 운전 재미로 주행 거동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사용성을 고려한 인테리어 구성과 넓은 승객 공간을 바탕으로 바디와 안전성 그리고 비용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AMS〉는 기아 EV6에 대해 “EV6는 다른 리그, 다른 시대에 있는 차” 같다고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V6의 인테리어

EV6의 경쾌한 핸들링과 짜릿한 운전 재미, 그리고 사용성을 고려해 지능적으로 설계된 인테리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아이오닉 5와 EV6는 E-GMP 플랫폼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장점을 모두 품고 있다

참고로 아이오닉 5와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E-GMP는 모듈화 및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 설계가 특징이며,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적용한 저중심 구조와 긴 휠베이스를 통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차량 외부에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한 초고속 충전 등이 이번 평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아이오닉 5의 레터링

아이오닉 5의 우수한 경쟁력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어워드 수상 기록과 함께 국내외 여러 매체의 호평을 통해서 여러 차례 입증됐다. 아이오닉 5는 최근 2022 세계 올해의 차, 2022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아이오닉 5는 신뢰성 높은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 등에서 수차례 호평받은 바 있다. 세련된 디자인부터 탄탄한 기본기와 주행 성능까지, 안팎으로 다양한 매력을 지닌 아이오닉 5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