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멈춰 서있는 아이오닉 5의 모습 주차장에 멈춰 서있는 아이오닉 5의 모습

2022.04.14 현대자동차 분량5분

현대차 아이오닉 5,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등극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월드카 어워즈에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아이오닉 5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봤다.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아이오닉 5의 트렁크 리드 모습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2022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 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 자리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등극한 것은 지난 2019년 기아 텔루라이드에 이어 두 번째다.


무엇보다 아이오닉 5는 지난 2004년 월드카 어워즈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초로 전기차로만 최종 후보가 구성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등극하면서 최고의 전기차라는 사실까지 증명했다.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이동하는 현재, 전 세계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해서 만든 전기차 중 아이오닉 5가 가장 훌륭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아이오닉 5의 수상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5는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of the Year)’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아이오닉 5는 이미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의 뉴 카 어워드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 석권, 영국 <탑기어(Topgear)>의 일렉트릭 어워드 등 글로벌 주요 시상에서 많은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세계 올해의 자동차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자동차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계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월드카 어워즈’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아이오닉 5의 모습

아이오닉 5를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한 월드카 어워즈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월드카 어워즈는 지난해 현대차 아반떼가 수상한 ‘북미 올해의 자동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NACTOY)’, 올해 기아 EV6가 선정된 ‘유럽 올해의 자동차(European Car of the Year)’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하지만 북미 올해의 자동차와 유럽 올해의 자동차가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것과 달리, 월드카 어워즈는 전 세계를 무대로 삼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깊다.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주최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2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한다. 2022 월드카 어워즈는 지난해 8월, 27개 후보 차종들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심사위원단은 탑승 환경, 성능, 가치, 안전, 친환경성, 시장에서의 중요성, 감성, 혁신성 등의 8개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수 개월에 걸쳐 해당 차종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런 까다로운 선정 방식이 바로 월드카 어워즈가 높은 객관성과 공신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월드카 어워즈 시상 부문은 총 6개로 구성된다. 아이오닉 5가 수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of the Year),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을 포함해 메르세데스-벤츠 EQS가 이름을 올린 세계 럭셔리 자동차(World Luxury Car), 아우디 e-트론 GT가 수상한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World Performance Car),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가 받은 세계 도심형 자동차(World Urban Car)가 있다. 


각 부문별로 지난 3월 15일 3종의 최종 후보가 선발됐으며, 이후 한 달 여 동안 마지막 심사를 거쳐 주인공이 선정됐다. 월드카 어워즈의 6개 시상 부문 중 단연 최고는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다. 월드카 어워즈가 자동차를 평가하는 8개 심사 기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만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등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는 점은 여러 가지를 의미를 지닌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아이오닉 5와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의 모습

아이오닉 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관왕을 달성했다

쟁쟁한 경쟁 상대를 제치고 월드카 어워즈 3관왕에 오른 아이오닉 5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아이오닉 5가 질주하고 있는 모습

아이오닉 5가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을 위해 최종적으로 경쟁한 후보는 기아 EV6와 포드 머스탱 마하-E였다. 두 전기차 모두 세계적인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올해의 주인공은 아이오닉 5였다. 아이오닉 5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데 필요한 8개 심사 기준에서 두 차를 크게 압도했다. 탑승 환경, 성능, 가치, 안전, 친환경성, 시장에서의 중요성, 감성, 혁신성 등 모든 심사 기준에서 경쟁 차종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그 결과 815점의 종합 점수를 획득해 주인공에 오를 수 있었다. 참고로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자동차 2위에 오른 기아 EV6의 점수는 808점이었으며, 3위인 포드 머스탱 마하-E는 773점을 받았다.

미국의 한 주차장에서 배터리를 충전 중인 아이오닉 5의 모습

아이오닉 5는 독일산 럭셔리 전기차를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도 선정됐다

아이오닉 5는 독일산 럭셔리 전기차를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도 올랐다. 세계적인 전기차 기술력에서 비롯된 뛰어난 경쟁력과 완성도도 입증한 것이다.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등극하기 위해 아이오닉 5가 경쟁한 상대는 아우디 e-트론 GT와 메르세데스-벤츠 EQS였다. 두 전기차 모두 각각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전기차 기술이 투입된 모델이다. 그러나 두 전기차는 월드카 어워즈 최종 심사에서 각각 786점과 789점의 점수를 받는 데 그쳐, 815점으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등극한 아이오닉 5를 넘어서지 못했다.

주차장에 멈춰 서있는 아이오닉 5의 측면 모습

아이오닉 5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까지 거머쥐며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도 입증했다

아울러 아이오닉 5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수상으로 그 뛰어난 완성도를 입증했다. 아이오닉 5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 한 차례씩 만났던 기아 EV6, 아우디 e-트론 GT와 디자인 경쟁을 펼쳤지만, 234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214점의 아우디 e-트론 GT와 175점의 기아 EV6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아이오닉 5의 3관왕 달성 비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모습

아이오닉 5가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E-GMP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오닉 5가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일 것이다. E-GMP 덕분에 아이오닉 5는 기존의 전기차가 보여주지 못한 디자인, 공간, 실용성, 성능, 효율 등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5의 V2L 기능을 활용해 노트북을 활용 중인 한 남자의 모습

E-GMP의 혁신적인 기술 덕분에 아이오닉 5는 초고속 충전 뿐만 아니라 V2L 같은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오닉 5의 여러 특징 중 가장 뛰어난 부분은 단연 긴 주행 거리와 빠른 배터리 충전 속도다. 주행 거리의 경우, 배터리 용량(58.0kWh 또는 72.6kWh)과 구동방식(후륜 또는 사륜)의 조합에 따라 최대 481km를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또한,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한 까닭에 22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18분만에 충전할 수 있고, 단 5분 충전만으로도 10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공급해 가전 제품 등의 사용을 가능케 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제공한다.

어느 건물 옆에 주차되어 있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의 독창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역시 E-GMP에서 비롯된다

아이오닉 5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넓은 공간 또한 E-GMP가 있기에 가능했다. 전기차에서 부피가 가장 크고 가장 무거운 배터리 팩을 차체 중앙 하단에 장착하고 내연기관 엔진과 관련된 부품을 없앤 E-GMP의 영리한 설계 덕분에 앞뒤 오버행을 크게 줄이고 긴 휠베이스를 확보하여 독창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아이오닉 5는 현대차 고유의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 디자인 정체성을 더해 독창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아이오닉 5의 운전석 모습

여러 부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오닉 5.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가져올 새로운 세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이오닉 5의 이와 같은 모습에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은 “복고풍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유연한 실내 공간의 적절한 조화를 앞세워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완벽한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심리스(seamless) 기술 기반으로 뛰어난 비율을 구현해 신선한 느낌을 주며, 내장 디자인과 소재 등에서도 모던함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남겼다.


2022 월드카 어워즈 3관왕이라는 수상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아이오닉 5는 현 시대를 넘어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이끄는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성도 높은 친환경차에 대한 전 세계적인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오닉 5는 그 모든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 결과가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가 가져올 새로운 세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