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니로의 주행 모습 신형 니로의 주행 모습

2022.01.28 기아 분량4분

기아 디 올 뉴 니로, 서울 도심주행에서 30km/ℓ가 넘는 연비를 기록한 비결은?

기아를 대표하는 친환경 전용 SUV ‘디 올 뉴 니로’가 추운 겨울 날씨에 서울 도심을 누비며 공인 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실제 연비로 눈길을 끌었다.

기아의 친환경 전용 SUV ‘디 올 뉴 니로(이하 신형 니로)’가 완전변경 2세대 모델로 새롭게 선보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된 디자인부터 더욱 높아진 효율까지, 완전변경에 걸맞은 신형 니로의 완벽한 진화로 고객들의 반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편 기아는 신형 니로의 효율성을 확인하고자 이제 막 출고된 신형 니로로 서울 도심 드라이브를 진행했다. 과연 신형 니로는 추운 겨울날 서울 도심에서 펼쳐진 가혹한 주행 상황 속에서 어느 정도의 연비를 달성했을까? 출시 직후 공인연비 뛰어넘기에 도전한 신형 니로의 서울 도심 드라이브 과정을 살펴보았다.

신형 니로의 서울 드라이브

기아는 신형 니로의 우수한 효율성을 확인하고자 서울 도심 드라이브를 진행했다

신형 니로의 서울 도심 드라이브는 기아의 3대 생산기지 중 하나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시작됐다. 이제 막 주행할 준비를 마친, 신차 상태의 신형 니로가 최종 목적지인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주행하는 루트다. 주행 경로는 대부분 복잡하고 차량 정체가 빈번한 도심 위주의 도로로 구성됐다.

신형 니로의 도심 드라이브 경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출발하는 신형 니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통해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 본사 사옥을 지나고, 남부순환로를 통해 송파의 롯데월드타워까지 달린다. 이어서 서울 강남권의 랜드마크인 종합운동장과 코엑스를 거쳐, 압구정에 위치한 기아의 브랜드 체험공간 ‘기아360’에 도착한다. 복잡한 도심 구간을 통과한 신형 니로는 다시 한번 자동차 전용 도로(올림픽대로)에 진입한다. 한강 변을 따라 달리는 신형 니로는 여의도의 63빌딩과 국회의사당을 지나, 최종적으로 기아의 대표적인 판매 거점인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에 도착한다.

도심 주행 차량의 정보

서울 도심 드라이브에 나선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니로 시그니처 트림 모델이었다

신형 니로는 개선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과 2세대 6단 DCT를 적용하고, 향상된 공력성능을 통해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인 20.8km/ℓ를 달성했다.(16인치 타이어,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 심지어 신형 니로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차량의 크기와 실내 공간은 더욱 늘어났음에도 지난 1세대보다 연비는 더 높아졌다. 이는 기아의 다양한 친환경차 기술이 투입된 결과였다.

이번 서울 도심주행에 사용된 차량은 니로의 최상위 트림이자, 모든 옵션 사항이 적용된 시그니처 트림이었다. 최상위 트림 모델은 첨단 운전자 보조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 사양이 가득 적용돼 있지만 효율 면에선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신형 니로의 적용되는 휠 중 가장 큰 18인치 휠과 타이어를 탑재한 데다 다수의 편의 장비를 적용해 차량 무게가 늘어났으며, 빌트인캠 장착으로 연비가 소폭 하락하기 때문이다. 테스트 차량인 신형 니로 시그니처 트림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kW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한다. 주행 차량의 제원상 복합연비는 18.8km/ℓ다. (18인치 타이어, 빌트인 캠 적용 기준)


신형 니로가 도심 드라이브를 출발했다

실제 도심주행 연비를 계측하기 위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주행을 시작한 신형 니로

신형 니로의 서울 도심주행은 지난 1월 20일 오후 2시경에 시작됐다. 해당일의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 최고 기온은 영상 1도로 최고 연비를 달성하기에는 다소 추운 날씨였다. 신형 니로에는 운전자를 포함하여 성인 남성 2명이 탑승했으며, 주행 모드는 에코 모드로 고정하고 회생제동 컨트롤(0~3단계)은 운전자가 주행 상황에 맞게 변경해가며 운행했다.


신형 니로가 고속주행을 하는 모습

고속주행 구간에 접어든 신형 니로는 EV모드 활성화로 효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출발 전 트립 정보를 초기화하고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출발한 니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올라 주행했다. 주행 11분 경과, 고속주행 구간에 접어든 니로는 금세 속도를 올리며 차량 흐름에 따라 순항하기 시작했다. 초반 고전압배터리의 넉넉한 충전량 덕분인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주행 특성을 십분 활용해 EV모드가 적극 개입했다. 신형 니로는 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구간이 많았으며, 한때는 클러스터에 48km/ℓ에 육박하는 연비가 표시되기도 했다.


신형 니로가 복잡한 도심을 주행하고 있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 구간에 진입한 신형 니로. 평균 연비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30km/ℓ대 연비를 유지했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 본사를 지나 남부순환로에 접어든 니로는 점차 주행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늘 교통량이 많은 남부순환로가 니로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당시 니로의 고전압배터리가 충·방전을 반복하면서 점차 엔진 가동 구간이 증가했고, 주행한 지 약 30분이 지난 시점 니로의 연비는 32.6km/ℓ를 가리켰다. 신형 니로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복잡한 도심 속을 파고들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다다랐으며 니로의 연비는 31.8km/ℓ까지 떨어졌다.

신형 니로가 올림픽대로로 합류하고 있다

신형 니로는 보다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엔진과 모터의 동력을 제어하며 높은 효율을 발휘했다

연비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던 찰나, 도심 구간에서 신형 니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고효율에 초점을 맞춰 개선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전기모터와 호흡을 맞춰 효율적으로 구동했으며, 개선된 하이브리드 로직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을 영리하게 제어했다. 높은 효율의 동력 과정은 누적 연비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행한 지 1시간 30분이 지난 시점 신형 니로의 연비는 30.8km/ℓ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니로가 정체 구간에서 고전압배터리의 충전량을 고려해 EV모드 사용량을 늘려가면서 다시금 연비를 31.4km/ℓ까지 회복했다.

올림픽대로를 주행하는 신형 니로의 모습

신형 니로가 정체가 풀린 올림픽대로를 달리며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

신형 니로의 서울 도심 드라이브는 어느덧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니로는 차들로 붐비는 올림픽대로 위를 순항했으며 여의도 부근에 다다라 63빌딩을 지나쳤다. 이제 여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림픽대로를 빠져나와 최종 목적지인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까지는 2km 남짓 남았다. 당시 클러스터의 평균 연비는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31.5km/ℓ를 가리켰다.

신형 니로가 도심 드라이브의 종착지에 도착했다

서울 도심 드라이브의 최종 목적지인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에 도착한 신형 니로

성산대교를 지나 올림픽대로 염창 분기점을 기점으로 다시 시내로 진입한 니로는 목동을 거쳐 목적지가 위치한 등촌동까지 약 2km 구간을 주행했다. 이때 클러스터에 ‘GREEN’ 표시가 점등되면서 니로가 그린존에 진입했음을 알려주었다. 니로에 최초로 적용된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가 작동하면서 EV모드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고, 추가적인 연료 소모 없이 목적지까지 연비를 끌어올리는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마침내 최종 목적지인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에 무사히 도착하며 신형 니로의 서울 도심 드라이브가 종료됐다. 신형 니로는 약 2시간 20분 동안 총 54.7km를 달렸다. 이번 주행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누적 평균 연비다. 복잡한 서울 도심을 주행한 니로가, 과연 공인연비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신형 니로 도심 드라이브의 연비 결과

신형 니로의 도착 직후 트립 정보. 총 54.7km를 주행해 무려 32.0km/ℓ라는 평균 연비를 기록했다

신형 니로의 서울 도심 드라이브는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도심에서 펼쳐진 주행 과정에서 신형 니로의 연비는 무려 32.0km/ℓ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번 결과가 추운 겨울철 최상위 트림 모델이 기록한 연비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낮은 기온과 무거운 차량 무게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신형 니로는 공인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연비로 주행을 마쳤다.

신형 니로의 옆모습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연비를 달성한 신형 니로. 이번 도심주행에서도 높은 연비 기록으로 우수한 효율성을 입증했다

이번 도심주행에서 신형 니로는 기아, 나아가 국내를 대표하는 친환경 전용 SUV 모델임을 입증했다. 신형 니로는 국내 SUV 중 최고의 연비를 달성했으며, 실제 주행에서도 높은 연비 기록으로 눈길을 끌었다. 개선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새롭게 적용된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2세대), 더욱 낮아진 공기저항계수는 높은 연비의 비결이었다. 우수한 연비 외에도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은 니로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뒷받침한다. 추후 출시 예정인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니로 EV까지, 친환경차 흐름을 선도하는 기아 니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