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폰태나의 현대자동차 매장을 배경으로 서 있는 파란색 아반떼의 모습 미국 폰태나의 현대자동차 매장을 배경으로 서 있는 파란색 아반떼의 모습

2022.01.25 현대자동차그룹 분량7분

현대자동차와 기아,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로 인정받다

자동차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미국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각각 5개, 1개 차종이 상을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의 가치가 높게 평가 받은 이유를 살펴봤다.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로 인정받았다. 품질과 상품성, 주행 성능과 승차감, 안전성, 편의사양 등을 기준으로 자동차를 종합 평가하는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2022 경제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자동차 시상식(Best Cars for the Money Awards)’에서 현대차의 5개 차종과 기아의 1개 차종이 상을 받은 것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동화와 연관된 2개 부문 상을 모두 수상하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시상식에서 강세를 보였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보다 현대차가 많은 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실제 올해 시상식에서는 혼다가 시빅(최고의 소형차), 어코드(최고의 중형차), 오딧세이(최고의 미니밴) 등으로 상을 받았으며, 닛산과 도요타는 각각 베르사(최고의 초소형차)와 아발론(최고의 대형차)으로 상을 1개씩 받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 2009년 해당 시상식이 시작된 이래 한 브랜드에서 5개 차종이 수상한 것은 현대차가 최초다.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의 경제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자동차 시상식에서 최고의 2열 SUV에 선정된 현대차 싼타페와 최고의 소형 SUV에 선정된 현대차 투싼과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 SUV에 선정된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와 최고의 초소형 SUV에 선정된 현대차 코나와 최고의 3열 SUV에 선정된 기아 텔루라이드와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선정된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설명하는 표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경제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자동차 시상식’에서 한 브랜드가 5개 상을 받은 것은 현대차가 최초다

현대차와 기아의 이번 수상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SUV 모델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가령 현대차 싼타페는 ‘최고의 2열 SUV(Best 2-Row SUV for the Money)’에 선정됐으며, 현대차 코나는 ‘최고의 초소형 SUV(Best Subcompact SUV for the Money)’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소형 SUV(Best Compact SUV for the Money)’와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 SUV(Best Hybrid or Electric SUV for the Money)’에 각각 선정되며 뛰어난 가치를 입증했다. 아울러 기아 텔루라이드는 ‘최고의 3열 SUV’에 꼽히며 미국 시장에서의 변함 없는 인기와 상품성을 보여줬다. SUV 부문 외에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Best Hybrid or Electric Car for the Money)’에 선정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객관적이고 까다로운 방법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U.S. 뉴스 & 월드 리포트〉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진행하는 ‘경제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자동차 시상식’은 소비자들이 과소비를 하지 않고 자신에게 적합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그 목적에 따라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품질과 상품성, 주행 성능과 승차감, 안전성, 편의사양 등을 기준으로 자동차를 종합 평가한다. 여기에 자동차를 소유한 5년 동안 들어가는 수리비, 연료비, 보험료 등을 따져 가치를 측정한다. 이후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가치에 초점을 맞춘 차와 탁월한 소유 경험을 제공하는 차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은 차를 선정한다.

우선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자동차의 품질을 측정하기 위해 해당 모델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모든 리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그리고 주행 성능, 실내 편의성, 커넥티비티 기능과 기타 편의사양 등의 완성도에 대한 미국 내 자동차 언론들의 의견을 구한다. 이렇게 수집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비, 공간, 안전 성능 등 객관적인 수치를 더해 종합 점수를 도출한 뒤, 가치가 가장 뛰어난 자동차를 선정한다.

미국의 어느 한 2층 가정집 앞에 주차되어 있는 현대차 싼타페와 트렁크에 짐을 실는 가족들의 모습

경제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자동차 상은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차를 구매하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미국 폰태나의 현대자동차 매장에 주차되어 있는 은색 쏘나타와 파란색 아반떼 그리고 매장 안에 전시되어 있는 은색 팰리세이드의 모습

경제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자동차 시상식’은 5년 동안의 자동차 소유 비용을 포함해 전반적인 가치를 측정한다

가치 측정은 미국의 자동차 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전문 기업인 빈센트릭(Vincentric)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참고로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대리점에서 자동차를 구입할 때 지불하는 가격보다 수리, 연료, 보험 같이 자동차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빈센트릭이 조사한 5년 동안의 자동차 소유 비용을 가치 측정 기준으로 삼는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이 같은 결과에 미국의 신차 및 중고차 가격 정보 사이트인 트루카(TrueCar)가 발표하는 실시간 거래 가격을 더해 자동차의 가치 점수를 산출한다.

이처럼 까다로운 기준을 거쳐 올해는 SUV와 승용차, 미니밴 등 11개 자동차 부문에서 장기적 가치가 뛰어나고 소유 경험이 탁월한 차가 선정됐다. 그중 현대차는 싼타페, 코나, 투싼, 투싼 하이브리드,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5개 차종을, 기아는 텔루라이드를 각 부문에 올리며 가치가 뛰어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미국에서 꾸준하게 가치를 인정 받은 싼타페

미국의 어느 포장된 내리막 산길을 주행 중인 현대차 투싼의 앞모습

싼타페는 실내 공간, 편의 및 안전사양, 연비, 핸들링 등 뛰어난 SUV에 필요한 모든 요구 조건을 갖추고 있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각 선정 차종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그들은 싼타페에 대해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와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 그리고 우수한 연비와 탄탄한 핸들링 등을 갖췄다. 아울러 시작 가격이 합리적인 것도 매력적이다”는 말과 함께 10점 만점에 8.2점을 부여하며 싼타페를 ‘2022 최고의 2열 SUV’로 선정했다.

사실, 싼타페는 이미 여러 차례 〈U.S. 뉴스 & 월드 리포트〉로부터 경제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차로 선정된 적이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3년 연속으로 ‘최고의 3열 SUV’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2020년 ‘최고의 2열 SUV’ 상을 받은 바 있으며, 같은 해 ‘10대를 위한 최고의 3만~3만5,000달러대 신차’에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싼타페는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으로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Kelley Blue Book Best Buy Awards)’에서 ‘최고의 중형 2열 SUV’ 상을 받는 등 미국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된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

미국의 어느 포장된 내리막 산길을 주행 중인 현대차 투싼의 앞모습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는 파워트레인, 실내 공간, 안전사양, 주행 성능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 또한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호평을 받았다. “편안한 승차감과 핸들링,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사용자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여러 운전자 보조 기능들 덕분에 신형 투싼은 소형 SUV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게 투싼에 대한 주요 평가 내용이다. 아울러 투싼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는 “생동감 있는 파워트레인, 고급스러운 실내, 넓고 편안한 앞뒤 공간, 다양한 안전사양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및 전기 SUV 분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언급했다.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는 이 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나란히 10점 만점 중 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2022 최고의 소형 SUV’, ‘2022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 SUV’에 등극했다.

지난해 나란히 데뷔한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는 미국 외에도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높은 가치와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예컨대 투싼은 영국의 자동차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로부터 ‘2021 올해의 차’와 ‘2021 올해의 중형 SUV’에 선정된 바 있다. 영국의 또 다른 자동차 매체 〈카바이어〉 또한 투싼 하이브리드를 ‘2022 올해의 차’, ‘2022 최고의 가족용 차’, ‘2022 최고의 하이브리드 차’로 선택하며 “실용성, 편의성, 경제성 등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고 평했다.

북미 올해의 SUV에 선정되며 경쟁력을 보여준 코나

미국의 어느 도로를 주행 중인 현대차 코나의 정측면 모습

북미 올해의 SUV에 선정된 코나의 경쟁력은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올해 시상식에서도 이어졌다

코나는 〈U.S. 뉴스 & 월드 리포트〉로부터 10점 만점에 8.4점을 획득하며 ‘2022 최고의 초소형 SUV’ 상을 받았다. 코나에 대한 주요 평가는 다음과 같다.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신형 코나는 균형 잡힌 승차감과 최고급 실내 소재, 사용자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덕분에 경제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초소형 SUV에 선정됐다.”

사실, 코나는 지난 2019년 〈U.S. 뉴스 & 월드 리포트〉로부터 ‘최고의 초소형 SUV’로 한 차례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같은 해 ‘2019 북미 올해의 SUV’라는 해당 지역 최고의 상까지 휩쓸었다. 차체 길이 5m가 넘는 대형 SUV들이 강세를 보이는 북미 시장에서 코나 같은 초소형 SUV가 최고의 SUV에 선정됐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독특한 스타일, 강력한 주행 성능, 동급 최고의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이 인정을 받으며 코나는 당당히 2019년 최고의 SUV에 등극할 수 있었다. 2020년 등장한 신형 코나의 경우, 기존 코나의 높은 완성도를 여러 부문에서 더욱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U.S. 뉴스 & 월드 리포트〉로부터 경제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초소형 SUV로 선정된 사실은 시장의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


미국 시장 데뷔 직후부터 상품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텔루라이드

미국의 어느 사막을 가로 지르는 도로를 주행 중인 기아 텔루라이드의 정측면 모습

미국 시장 데뷔 직후부터 상품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텔루라이드 기아 텔루라이드는 2년 연속으로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3열 SUV에 선정됐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2022 최고의 3열 SUV’로 선정한 기아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9년 미국 시장에 데뷔한 직후부터 굵직한 상을 휩쓸며 상품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텔루라이드의 대표적인 수상 실적으로는 2019년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2020년 북미 올해의 SUV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크고 작은 휩쓸어 왔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 또한 지난해 텔루라이드를 최고의 3열 SUV에 선정하며 기아 대표 SUV의 우수성을 간과하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기아 텔루라이드에 대해 “넓고 잘 꾸며진 실내, 널찍한 적재 공간, 그리고 화려한 안전 및 편의사양 덕분에 중형 SUV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평했다. 그리고 10점 만점에 8.6점을 부여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텔루라이드를 최고의 3열 SUV로 선정했다.

가치가 뛰어난 승용차의 계보를 이어가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미국의 어느 도로를 주행 중인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정측면 모습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요구되는 연비, 성능에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비단 SUV 뿐만 아니라 승용차 부문에서도 〈U.S. 뉴스 & 월드 리포트〉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가령 2017년 7세대 쏘나타는 최고의 중형차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엑센트가 최고의 초소형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그 계보를 이어받았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와 활기찬 파워트레인, 넓은 실내 공간 등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2022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로 선정했다.

아반떼의 종합적인 가치는 기본형 아반떼가 지난해 ‘2021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 주행 성능, 실내 공간,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덕분에 아반떼는 지난해 북미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미국의 자동차 매체 〈모터1〉이 선정한 ‘2021 스타 어워드’에서 ‘최고의 가치’ 상을 받는 등 기본형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북미 시장에서 고르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비포장 산길을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 기아 텔루라이드의 정측면 모습

자동차 구매와 소유 과정에서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 받은 현대차와 기아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올해 시상식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보여준 활약에 대해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짐 샤리피(Jim Sharifi) 편집장은 다음과 같은 심사평을 남겼다. “자동차의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사실을 의미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는 자동차 구매와 소유 과정에서의 올바른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경제적 가치와 관련된 자동차 상을 만들었다. 이와 같은 기준을 충족해 6개의 상을 받은 현대차와 기아는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편안함, 기능성, 성능, 소유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처럼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평가하는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휩쓸며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초부터 전해진 기분 좋은 호평을 시작으로 올 한해도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