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투싼 4세대 투싼

2020.09.22 현대자동차 분량7분

기술과 감성의 조화, 4세대 투싼의 내장·컬러 디자인 개발 스토리

4세대 투싼의 디자인은 진보적인 기술과 디지털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완성됐다. 담당 디자이너와 함께 4세대 투싼에 담긴 변화를 살펴봤다.

자동차의 실내 디자인과 내외장 컬러, 그리고 마감 소재는 사용자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탑승자가 머무르는 실내의 분위기와 완성도가 감성 품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는 이런 특징에 주목하고 보다 신선한 디자인과 참신한 소재로 탑승자를 만족시킨다. 4세대로 거듭난 투싼 역시 다양한 시도로 디지털 세대의 감성 품질을 강화했다. 실내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디자인을 통해 세련된 스타일과 편안함을 극대화했고, 다양한 색상과 소재를 조합해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차의 성격을 더욱 강조했다. 내장 디자인과 컬러를 담당한 최원석 연구원, 윤다혜 연구원을 만나 4세대 투싼 디자인 개발 과정에 대해서 들어봤다.

투싼의 인테리어 디자인 테마 ‘인터스페이스(Interspace)’

투싼의 인테리어 디자인

기술과 공간이 결합했다는 뜻의 ‘인터스페이스’를 디자인 주제로 삼았다

Q. 4세대 투싼의 실내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준다. 어디서 영감을 얻었나?

투싼이 경쟁하는 준중형 SUV 시장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고, 경쟁도 치열하다. 투싼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선도적이고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러 사람이 폭넓게 교감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지향했다. 센터페시아(중앙 제어부)에 10.25인치 LCD 스크린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환경을 마련하고,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4세대 투싼의 실내 디자인은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했을 때 보고 느낀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했다. 물의 낙하가 시작되는 폭포의 윗부분과 물줄기를 받아주는 폭포의 아래를 바라보면서 공간과 공간이 교차하며 새로운 공간이 탄생되는 듯한 이미지를 떠올린 것이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요소가 만나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디자인이 될 것 같았다. 4세대 투싼의 실내 디자인 테마(주제) ‘인터스페이스(Interspace)’는 이런 배경 속에서 완성됐다. ‘인터섹트(Intersect)’와 ‘스페이스(Space)’의 합성어로, 기술과 공간을 결합했다는 뜻이다.

투싼의 내비게이션

10.25인치 LCD 스크린이 탑재된 센터페시아는 버튼을 최소화하고 매끈한 표면 처리를 적용해 첨단 IT기기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Q. 이전 세대 투싼과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

전통적인 SUV의 실내 디자인은 강인한 이미지와 공간감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반면 4세대 투싼의 실내는 기능성과 세련미의 조화에 역점을 뒀다. 또한 머물수록 더욱 편하게 다가오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4세대 투싼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변화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장치를 배치한 센터페시아와 다양한 소품을 수납하는 센터 콘솔(중앙 수납함)이다. 이 두 가지는 앞서 언급한 디자인 테마인 인터스페이스를 가장 많이 반영한 부분이다. 서로 인접한 두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투싼 차량 앞좌석

팔을 지지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높이와 각도로 센터 콘솔의 설계를 최적화했다

센터페시아와 센터 콘솔은 조작이라는 행위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맞춰 심미성뿐만 아니라 조작성, 촉감, 편안함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또한 변속 버튼(Shift By Wire, SBW)을 적용한 덕분에 운전자가 팔을 올렸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최적의 각도와 높이로 센터 콘솔을 설계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자동차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같은 역할로써 기능한다. IT 기술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구현했다.

4세대 투싼의 실내 디자인을 담당한 최원석 연구원

실내 디자인을 담당한 최원석 연구원이 대시보드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Q. 자동차 실내 디자인에도 변혁기가 찾아온 듯하다. 이런 경향을 어떻게 반영했나?

자동차 디자인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에는 자동차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처럼 변하는 추세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IT 기술이 자동차에 접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건 공조 장치, 오디오, 모니터 등 여러 조작부가 위치한 센터페시아다. 4세대 투싼의 센터페시아는 이전보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스타일이 더 단순하고 조작도 더 편하다. 검은색 고광택 마감재와 10.25인치 LCD 스크린을 적용해 마치 태블릿 PC처럼 심플한 느낌을 준다. 상단 덮개가 없는 10.25인치 오픈형 LCD 계기판도 달라진 최신 디자인 경향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야간에 빛 반사나 얼비침을 방지하는 특수 필름으로 코팅한 계기판은 주행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며, 개방감과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투싼의 계기판

10.25인치 LCD 계기판은 상단 덮개가 없어도 빛 반사나 얼비침을 방지하는 특수 코팅 처리를 더했다. 뛰어난 시인성으로 주행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전달한다

Q. 입체적인 대시보드가 눈에 띈다. 어떻게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나?

실내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SUV와 세단의 경계는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강인함을 내세우던 기존 SUV 디자인은 오프로드 SUV를 비롯한 일부 모델에만 적용되고 있다. 4세대 투싼 역시 기존 SUV 스타일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가 유행을 앞서는 이들로 주목받길 원했다. 이를 위해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도어트림 등을 하나의 덩어리처럼 빚어 보다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아울러 도어트림에서 시작되는 은색 장식재를 송풍구를 거쳐 센터페시아 측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했으며 대시보드 상단은 곡선으로 탑승자를 부드럽게 감싼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반기는 것처럼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도어트림

도어트림에서 시작된 은색 장식재는 대시보드로 자연스럽게 연장되어 유기적인 실내 분위기를 강조한다

2열 시트를 눕혀 트렁크 바닥과 평평하게 유지되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

2열 시트를 눕히면 트렁크 바닥과 평평하게 유지되는 등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Q. 송풍구가 대시보드에 일체감 있게 자리 잡았다. 디자인 작업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4세대 투싼의 송풍구는 마치 대시보드의 장식 요소처럼 적용돼 일체감이 뛰어나며 송풍 성능도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사실 송풍구는 스타일과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송풍구를 얇게 만들면 바람 소리가 커질 뿐만 아니라 결로 현상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송풍구를 설계할 땐 조수석 에어백을 비롯한 다른 장비와 간섭이 일어나지 않도록 고려해야 한다. 4세대 투싼의 송풍구는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하며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정 작업을 수없이 반복했다.

송풍구

송풍구가 대시보드의 장식 요소처럼 적용돼 시각적으로도 일체감 있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Q. 4세대 투싼은 실내 공간이 크게 확대됐다. 2열과 트렁크 공간에는 어떤 특징이 있나?

최근 캠핑을 즐기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큰 차체를 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 때문에 4세대 투싼은 기본형 모델과 롱 휠베이스 모델을 개발했고, 국내에는 롱 휠베이스 모델이 출시됐다. 한편으로는 탑승자가 넓은 공간에 공감할 수 있도록 수평적인 조형 요소를 많이 동원했다. 뒷문 내부에 부착한 은색 장식재가 대표적인 사례다. 장식재의 길고 얇은 조형을 통해 동급 최대 수준의 뒷좌석 공간을 강조했다. 트렁크는 1,095ℓ의 용량으로 경쟁력 있는 적재공간을 갖췄다. 동시에 적재 편의성을 향상시킨 다양한 편의 기능을 마련했다. 2열 시트 등받이의 경우 사용자가 레버를 당기면 간편하게 접히도록 설계했다. 또한 2열 시트 등받이를 눕히면 바닥면이 평평해져 차박을 즐길 때도 유용하다.

컬러에서 소재까지, 컬러 디자이너가 이야기하는 4세대 투싼의 매력

4세대 투산 아마존 그레이 컬러

아마존 그레이는 그린, 블루, 펄의 이미지를 조합했다

Q. 4세대 투싼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외장 컬러는 무엇인가?

4세대 투싼에는 이전 모델에서 볼 수 없던 과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따라서 기존 SUV가 즐겨 사용하는 고채도 색상보다 역동적인 투싼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색상이 더욱 어울릴 것으로 생각했다. 4세대 투싼을 대표하는 외장 컬러 ‘아마존 그레이’는 초록 색감이 감도는 중채도 컬러이다. 초록색은 자동차 분야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인테리어와 패션 등 다른 제품에서는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아마존 그레이에는 단단한 금속 느낌의 알루미늄 입자를 기본으로 블루 펄과 골드 펄을 가미했다. 이를 통해 빛이 직접적으로 반사되는 부분과 철판이 꺾이는 부위의 양감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외관 디자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아마존 그레이는 한번 구입하면 비교적 오래 사용하는 자동차의 제품 특성과도 부합한다. 신중하게 컬러를 고민하는 고객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신선한 느낌을 주는 매력을 갖췄다.

4세대 투싼의 컬러와 소재 디자인을 담당한 윤다혜 연구원

4세대 투싼의 컬러와 소재 디자인을 담당한 윤다혜 연구원

아마존 그레이는 광활한 자연의 청정함, 그리고 모험에 대한 감성을 간접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4세대 투싼의 외장 컬러들 아마존 그레이 그리고 팬텀 블랙 및 화이트 크림 외 쉬머링 실버, 타이탄 그레이 마지막으로 크림슨 레드

4세대 투싼의 외장 컬러는 역동적인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색상으로 구성했다. 짙푸른 열대우림을 연상케 하는 아마존 그레이는 4세대 투싼의 대표적인 색상이다

Q. 컬러명을 아마존 그레이로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

자동차 컬러는 구매 시 디자인과 함께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다. 따라서 색상의 이름을 선정하는 데도 보다 세련된 접근이 필요했다. 직접적으로 컬러에 대해 언급하기보다 특정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단어가 고객의 감성을 보다 풍부하게 자극한다고 판단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이다. 아마존 그레이에 ‘초록색’이라는 단어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짙푸른 열대우림이 연상된다. 광활한 자연의 청정함, 그리고 모험에 대한 감성을 간접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색상 이름이 공감각적인 감성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용하는 셈이다.

유럽 시장을 위한 저채도 파랑색 외장 컬러

유럽 시장에는 저채도 파랑색을 기본으로 개발한 새로운 외장 컬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Q. 판매 시장에 따라 주력으로 내세우는 컬러는 어떻게 다른가?

4세대 투싼의 글로벌 이미지 컬러는 아마존 그레이다. 하지만 지역별 고객 특성을 고려한 독창적인 컬러 또한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북미 시장은 전통적으로 파랑색과 빨간색을 선호한다. 이런 고객 취향에 맞춰 고채도 컬러에 펄을 가미해 주목도가 높은 ‘인텐스 블루’를 개발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컬러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저채도의 파랑색을 기본으로 펄을 가미한 신규 컬러를 개발했다. 시장 특성에 따른 적극적인 컬러 개발은 4세대 투싼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델에서 진행되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통합된 주간주행등

라디에이터 그릴과 통합된 주간주행등은 어두운 크롬을 적용해 색다른 이미지를 선사한다

Q.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이 일체감 있게 표현됐다. 디자인 난이도가 매우 높았을 것 같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어두운 크롬을 적용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주간주행등에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주간주행등은 평소에 어두운 크롬으로 마감된 라디에이터 그릴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동을 걸면 조명으로 기능해 색다른 이미지를 선사한다. 현대차 디자인 기조인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을 적용한 주간주행등과 라디에이터 그릴은 수없이 반짝이는 결정체의 단면 같은 보석의 이미지를 가졌다. 그러나 어느 순간 감춰진 불빛이 켜지면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바로 이때가 감성과 결합된 기술의 극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두운 크롬을 뚫고 빛을 투과하는 주간주행등의 기능을 구현하기가 까다로웠다.

Q. 컬러와 소재 선택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가장 공들였나?

4세대 투싼의 실내는 각종 첨단 편의사양을 갖췄음에도 간결한 이미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안락한 분위기도 전달한다. 문에서 대시보드로 이어지는 내장재에 따듯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멜란지’ 직물을 적용한 덕분이다. 아울러 은색 장식재가 탑승자를 감싸는 형태를 통해 공간감을 강조했다. 은색 장식재는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는 두께로 디자인했으며, 고품질 금속 도장을 적용해 보거나 만졌을 때 세련된 금속의 느낌을 전달한다. 인테리어 컬러는 개성을 표현하는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컬러 구성으로 ‘다크 블루 원톤’, 컬러 대비가 돋보이는 ‘블랙’, ‘그레이 투톤’, ‘브라운’ 등 총 네 가지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4세대 투싼

직물, 우레탄, 패드 프린팅 공법을 적용한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Q. 글로벌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컬러 및 소재가 궁금하다.

4세대 투싼의 강점은 글로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컬러와 한층 고급스러워진 소재라고 생각한다.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디자인 스튜디오와 함께 이와 관련된 동향 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컬러와 소재 디자인에 적절하게 반영해 나라 별로 특화된 외장 및 내장 컬러를 새롭게 개발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실내 디자인의 핵심인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등에 부드러운 촉감의 내장재를 배치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외관에서는 어두운 크롬 소재를 과감하게 사용한 전면부 디자인이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요소다.

Q. 4세대 투싼의 감성 품질을 극대화하는 컬러와 소재는 어떤 것인가?

실내 품질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패드 프린트(Pad print)’ 공법과 직물 소재를 사용했다. 패드 프린트는 내장재 표면에 특정한 컬러와 패턴을 인쇄하는 공법으로, 플라스틱 내장재를 더욱 고급스럽게 바꿔준다. 또한 사람의 손이나 신체가 직접적으로 닿는 부위에 직물 내장재를 적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Q. 시트는 신체에 직접 닿는 부위다. 패턴과 질감을 결정하기가 까다로웠을 것 같다.

처음 차를 샀을 때는 대시보드나 센터페시아 등에 시선이 간다. 하지만 차량이 익숙해지고 난 뒤 차에 오를 때는 내가 앉을 시트를 주시하게 된다. 따라서 시트를 디자인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신선한 이미지와 편안함을 동시에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4세대 투싼에는 세련되면서도 은은하고 독창적인 멋을 담은 시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천연가죽 사양에는 ‘디자인패턴 천공’, 인조가죽 사양에는 ‘엠보 패턴’을 사용했고, 시트 표면 위에 교차하는 라인은 차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과 유사하게 디자인했다. 또한 몸에 닿았을 때 기분 좋은 촉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가죽을 사용했다.

펀칭 패턴을 적용한 시트 상단

시트 상단에 디자인패턴 펀칭을 적용해 외관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실내에도 구현했다

Q. 디자인 개발에 참여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어두운 크롬을 적용한 전면부의 현대차 H 엠블럼이 가장 마음에 든다. 엠블럼을 어두운 크롬으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요소이기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결국 어두운 크롬 엠블럼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의 일체감을 극대화해 4세대 투싼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디테일로 완성됐다.

어두운 크롬으로 마감된 4세대 투싼의 전면 엠블럼

어두운 크롬으로 마감된 4세대 투싼의 전면 엠블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