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9 해비치 호텔&리조트
유채꽃과 돌하르방을 배경으로 촬영한 부모님의 신혼여행 사진, 보신 적 있나요? 해외여행이 지금처럼 보편적이지 않았던 시절, 제주도는 부모님 세대의 대표적인 신혼여행지였습니다. 80년대 중반에는 매주 주말 경주와 부곡, 제주도로 운행하는 ‘신혼 열차’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그런 제주도가 최근 다시 신혼부부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지니고 있는 제주에 눈을 돌리고 있는 건데요. 익숙한 제주를 특별하게 여행하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신혼부부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새로운 제주만을 모아 전합니다.
제주 허니문의 첫 번째 추천지는 오름입니다. 제주에는 무려 368개의 오름이 있는데요. 제주여행을 자주 다녔더라도 이토록 많은 오름을 모두 경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막 결혼식을 마쳐 피곤한 신혼부부에게 오름이라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오름 중에도 산책 수준으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심지어 오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오름도 있죠. 인생샷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니 추억으로 남을 사진도 많이 찍어보세요!
첫 번째로 추천할 오름은 ‘안돌오름’입니다.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이곳은 오름 초입에 편백나무 숲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잘 정돈된 길을 편백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걸을 수 있고, 유채꽃밭 등 포토 스팟이 있어, 이곳을 방문하려고 안돌오름에 오는 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낮은 오름도 부담스러운 신혼부부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편백나무 숲은 사유지이며, 최근 방문객이 늘어 관리를 위해 입장료를 받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두 번째로 추천할 오름은 ‘아부오름’입니다. 이곳은 구좌읍 송당리 건영목장 안에 위치한 오름으로, 경사가 완만해 5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아부오름은 오름 중에서도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요. 정상에 함지박 같은 둥그런 굼부리가 파여 있고 그 안에 원형 삼나무숲이 있습니다. 둘레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건너편 둘레의 풍경이 담겨 이색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죠. 최근에는 근처 카페에서 피크닉세트를 대여해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피크닉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날씨는 꼭 체크해주세요.
술을 즐긴다면, 특히 수제맥주를 좋아하는 신혼부부라면 브루어리 투어는 어떠세요? 제주에만 두 곳의 수제 맥주 브루어리가 있으니 말이죠. 맥주 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재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면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파이프를 통해 가장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점도 브루어리 투어의 매력입니다.
먼저 살펴볼 곳은 제주 로컬 맥주로 사랑받고 있는 ‘제주맥주’ 브루어리입니다. 이곳에서는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라거와 에일의 차이는 무엇인지 전문 도슨트와 함께 알아보는 투어를 진행합니다. 맥주에 들어가는 다양한 원료들을 직접 맡아보며, 평소 좋아하던 향이 어떤 원료이고 싫어하던 향이 어떤 원료인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종류가 다양한 수제맥주를 고를 때, 내가 선호하는 원료, 싫어하는 원료를 알고 있다면 실패할 확률이 낮아지겠죠? 투어 티켓에는 무료 음료 1잔이 포함되어 있으니, 투어를 마친 뒤 시원한 맥주 한 잔 잊지 마세요.
<제주맥주 브루어리 투어>
운영 시간: 목~일 12:30 ~ 19:30(월~수 휴무)
참가비: 12,000원
* 투어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다음은 ‘맥파이 브루어리’입니다. 2011년 이태원의 경리단길에서 시작된 맥파이 브루어리는 당시 수제맥주가 익숙하지 않던 대한민국에 수제맥주 붐을 일으키며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제주의 빈 감귤 창고를 개조해 브루어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양조장 안에 직접 들어가 양조설비 사이를 직접 거닐며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피자나 치킨 같은 음식을 함께 판매해 투어를 하지 않더라도 공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운전 때문에 맥주를 마시지 못해 아쉽다면, 숙소에 돌아가 차를 두고 제주 탑동 시내에 있는 맥파이 블루버드에 방문해보세요. 직영점으로, 수제 맥주 30여 종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맥파이 브루어리 투어>
운영 시간: 주말(토, 일) 오후 1시, 2시, 4시, 5시
참가비: 20,000원
* 투어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바다가 있는 휴양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수중 액티비티입니다. 제주에는 해외 휴양지에서 즐기는 대부분의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표선, 함덕이나 월정리 같은 수심이 깊지 않은 해수욕장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객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액티비티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패들보드’입니다. 서핑이 대세인 건 알지만 너무 어렵고 무섭게 느껴진다면 패들보드에 도전해보세요. 패들보드는 보드 위에 앉거나 서서 노를 사용해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수영을 잘하지 못해도 체험이 가능합니다. 물론 구명조끼는 필수인 거 아시죠? 처음에는 움직이는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고 일어나기 쉽지 않지만 사전에 강사와 함께 충분한 연습을 한다면 어느새 물 위를 가르며 나아가고 있을 거예요.
두 번째는 ‘한치 낚시’입니다. 여름이면 제주 밤바다를 수놓는 한치 배를 볼 수 있는데요. 여행객들도 배를 타고 나가 제철을 맞은 한치를 잡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체험을 진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현사포구, 도두항, 하효항 등에서 낚싯배가 출발합니다. 한치 낚시는 밤에 진행되기 때문에 한여름의 태양을 피할 수 있어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한치 낚시에 특별한 기술이 없으니 똥 손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직접 잡은 한치는 그 자리에서 회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한치 낚시는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출발하기 때문에, 낚시 포인트까지 배를 타고 가는 중에 만나는 노을도 매력적일 거예요.
제주 허니문에서 무엇을 할지 정했다면, 이제 제일 중요한 숙소를 고를 차례입니다. 편안함은 물론이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허니문을 완성해줄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이하 해비치)의 패키지를 소개합니다.
먼저, ‘로맨틱 허니문 패키지’는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 이그제큐티브 객실 1박이 제공되며, 섬모라 조식 뷔페 또는 룸서비스 조식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만들어 줄 생크림 홀 케이크와 스파클링 와인 1병이 룸서비스로 제공되며, 대형 욕조에서 배스타임을 즐기며 여독을 풀 수 있는 러쉬 배스밤 1종이 준비됩니다.
또한 번잡한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는 대신 배정된 객실에서 체크인을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체크인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해비치에서의 허니문을 오래도록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요청 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대여해줍니다.
2박 시, 바99에서 커플 칵테일 2잔과 라이트 스낵이 제공되며, 3박 이상 투숙 시, 프리오라 고급 수면 안대 1개 또는 스위트룸 무료 업그레이드가 제공됩니다. 3박 스위트룸 투숙 시에는 제네시스 G70 차량 무료 렌트 혜택을 드립니다.
신혼여행 일정 중 온전한 휴식을 위해 호캉스를 원한다면 해비치의 서머 브레이크 패키지를 선택해보세요. 수페리어 객실 1박과 섬모라 조식 2인이 제공되며, 윈터가든 실내외 수영장(박당)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외 수영장은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르니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해도 지겹지 않을 거예요. 투숙기간 중 1회에 한해 해비치 위트비어 생맥주 2잔도 제공되니 윈터가든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풀사이드에 있는 글라스바에 들러 시원한 맥주를 한잔하며 휴식을 만끽해보세요.
신혼여행만큼은 럭셔리하게 보내자고 마음먹었다면, 해비치의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를 추천합니다. 요트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에메랄드 빛 제주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탑승하게 될 요트는 세계 3대 럭셔리 요트 중 하나로, 이탈리아 아지무트(AZIMUT)사의 15인승 규모 '아지무트85' 요트입니다.
이 요트를 타고 위미항에서 출발해 180여 종의 희귀식물, 450종의 난대식물이 기암 괴석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는 ‘섶섬’, 아열대성 어류들과 63종의 각종 희귀 산호들이 자라 국내 최고의 수중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문섬’ 등을 돌아보게 됩니다. 요트에서는 다양한 핑거푸드와 하프 바틀 와인 등 피크닉 세트가 제공돼 프라이빗한 선상 파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낚시도 즐길 수 있는데요. 7월과 9~11월 사이에는 참돔, 돌돔, 벵에돔(흑돔) 등이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이 패키지에는 오션뷰 이그제큐티브 객실에서의 1박과 섬모라 조식 2인,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수영장 이용,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됩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패키지 예약 문의: 064-780-8000
허니문이 신혼부부에게 평생의 한번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는 여행을 꿈꿔왔을 겁니다. 코로나 19로 많은 신혼부부들이 평생 꿈꿔온 허니문 장소에 가지 못하게 됐는데요. 아쉬운 마음을 국내 허니문으로 달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익숙한 제주를 특별하게 여행하는 방법을 안내해드렸으니,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