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7 기아
기아의 대표 대학생 서포터즈 '레드 크리에이터'가 '기아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기존 레드 크리에이터는 2018년부터 대학생들이 기아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무도 경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 매년 운영돼 왔습니다. 올해부터 이름이 바뀐 기아 크리에이터 4기는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전과 달리 ‘예술’이라는 주제로, 국내 예술계 대학생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예술적 영감으로 구현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지난 7월 코로나19 이슈를 고려한 온라인 비대면 발대식을 시작으로 기아 크리에이터의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모한 기아가 어떤 미래를 그려 나가야 하는지, ‘뉴 기아(NEW KIA)’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갔죠. 대부분 예술계 전공자들로 이뤄진 크리에이터들은 4개월간 기아 멘토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아’에서 ‘예술혼’을 찾아내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기아 크리에이터 4기는 새로운 기아가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설치미술 작가 성병권 아티스트를 총괄 디렉터로 초빙해 밀착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기차 EV6 시승 체험도 마련했죠. 크리에이터들은 이를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고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기아 크리에이터의 메인 미션은 예술과 모빌리티가 융합된 창작 전시회 개최입니다. 지난 10월 12~13일 성수 언더스탠드 애비뉴 아트스탠드에서 ‘뉴에라, 뉴 무브먼트’(New Era, New Movement)라는 이름으로 최종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전시회장에는 예술 종사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죠. 이번 전시회는 기아의 모빌리티로부터 영감을 받은 기아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미래의 움직임을 예술로 표현했습니다. 39명이 10팀으로 나뉘어 총 10개의 예술작품을 전시했습니다.
브랜드 리런칭을 단행한 기아의 도전정신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다소 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는 질문에 대해 크리에이터들은 저마다의 참신하고 기발한 답들을 내놨습니다. 사명에서 '자동차' 단어를 삭제함으로써 한결 뚜렷해진 기아의 철학은 크리에이터들의 예술 작품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기아의 새로운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작품을 통해 함께 보시겠습니다.
팀 뇌구조(이규림, 강주석, 최수현, 최준영)의 ‘전환의 길’은 텅 빈 공간에 3개의 원형 레이어를 설치한 작품입니다.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기술’, 그리고 미래의 ‘친환경 모빌리티’를 엮어낸 것이죠. 미래 모빌리티는 거울에 비친 세상이 심연으로 빠져드는 듯 ‘레이어드 미러’로 제작돼 몽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울 속 세상은 자연과 모빌리티의 공존을 의미합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Opposite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전달한 것이죠.
팀 Kiappear(최동준, 백나은, 손정원, 이나영)는 작품 ‘VENI, VIDI’를 통해 예술적 감성으로 디자인된 9개의 스피커를 전시했습니다. 오너와 K9의 소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는데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9개의 소리와 빛은 환영(welcome)의 메시지를 들려줍니다.
팀 Garage Band(신원상, 김지홍, 유지원, 육찬)의 ‘GOCHI: 0’는 완전히 새로운 존재의 탄생을 사람 크기의 ‘고치’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변태가 이뤄지기 전의 비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로(0) 형태의 고치와 바람, 역동적인 빛으로 표현했죠. 셀 수 없는 변화의 가능성이 충돌하며, 세찬 심장 소리와 태동이 울리는 이 고치는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하고자 하는 기아의 정신을 함축합니다.
팀 Kialog(정강, 박진영, 서민정, 석지아)는 작품명 ‘Growing Way’를 통해 무한한 공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전시장 천장으로 솟구치는 천 조각들로 표현했습니다. 이들 중 의류학 전공자는 아무도 없었지만, 천 오브제를 한 땀 한 땀 중첩되게 작업해 고된 성장의 과정을 담아냈죠. 모빌리티 혁신 성장에 집중하는 기아의 새로운 움직임을 표현하고, 자주적으로 나아가려는 태도를 중첩된 오브제로 그려냈습니다.
팀 Time(이서원, 김민정, 최수정, 한도현)은 작품 ‘Yellow Submarine Expedition’에 리브랜딩한 기아의 용기 있는 도전을 녹여냈습니다. 비틀스의 주옥같은 명곡 ‘노란 잠수함(Yellow Submarine)’에서 영감을 얻어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모험 여행을 작품으로 만들었죠.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틱한 모험과 같아, 위험을 무릅쓰고 목적지로 나아갈 때 비로소 원했던 보물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팀 Born to A(김정윤, 박경빈, 박수민, 임로운)의 작품 ‘Born To A’는 기계와 사람, 그리고 동물의 조화를 춤으로 표현했습니다. 점차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세상에서 과연 종(species)의 의미는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죠. 미래는 도래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세상을 보는 태도의 움직임 그 자체는 아닐까, 물음표를 찍습니다.
팀 EV10(류혜원, 김윤집, 이예주)은 작품명 ‘결’을 통해 기아의 디자인 모티브인 공기(Air), 땅(Land), 대양(Ocean)을 9개의 소작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세 가지 요소를 구상(具象)에서 추상(抽象)으로 넘어가도록 표현한 9개의 소작품은 기아의 철학이라는 일관된 결을 갖습니다.
올해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난 기아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는 대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기아 모빌리티를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실험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인 첫 번째 시도입니다. 대학생들이 예술로 표현한 기아는 역동적이고, 진취적이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는데요. 신선하고 감각적인 상상이 담긴 작품을 통해 기아의 브랜드 철학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아 크리에이터는 내년에도 모집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어떤 대학생들이 모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아의 브랜드를 표현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