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5 현대자동차
자동차는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케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죠. 이같은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초보 운전자 또는 교통사고로 인해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운전자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심적 부담과 경험 미숙 등의 이유로 자동차를 원활하게 이용하지 못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이같은 운전자들을 돕기 위해 안전 운전 교육 프로그램인 ‘드라이빙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드라이빙 플러스 체험관을 방문해 교육 내용을 함께 들어 봤습니다.
현대차의 드라이빙 플러스는 가상 운전 체험 프로그램(시뮬레이터)입니다.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 유형과 주요 안전 기술 등을 조합한 여러 유형의 시나리오를 제공합니다. 차량 급출몰, 버스 정류장 무단횡단, 경사 구간 급차로 변경, 주행 중 화물 낙하 등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를 바탕으로 도심 주행, 고속도로 주행, 국도 주행, 야간 주행, 주차장 등 총 15가지 콘텐츠로 구성돼 있습니다. 가상 현실이지만 실제같은 체험을 통해 운전자가 주행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자동차 안전 기술 체험도 있습니다. 조향력 확보가능 장치(ABS), 차체자세유지 장치(VDC), 자동 긴급제동 장치(AEB), 졸음·운전부주의 경고장치(FCWS·LDWS) 등 현대차의 대표 안전 기술 4가지입니다. 각 안전 기술 적용 유무 차이를 경험케 해 운전자가 자동차 안전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한 체험입니다. 아울러 드라이빙 플러스 프로그램은 체험관 외에 이동식 교육으로도 제공됩니다. 시뮬레이터가 장착된 1톤 탑차로 모터스튜디오 방문이 어려운 운전자들을 직접 찾아갑니다.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운전 경험과 자동차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초보 운전자일수록 실제 도로에서 주행 데이터를 체득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첫번째 운전자는 일상에서의 운전 경험을 키우기 위해 프로그램에 신청했습니다. 출퇴근 시 달라지는 환경과 교통 흐름에 따른 운전 감각을 기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따라서 교육은 도심 주행 모드로 이뤄졌습니다.
체험에 앞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운전석 위치를 조정해 올바른 운전 자세를 잡습니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 위치, 사이드 브레이크 잠김 여부 등도 살펴봅니다. 본격적인 주행 전 차가 안전하게 주차된 상태라는 것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어 도심의 도로가 눈 앞에 펼쳐지고, 주행이 시작됩니다. 좌회전 구간이 나타나자 강사가 “비보호 좌회전은 초록 불 또는 좌회전 신호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합니다. 운전자는 왼쪽 방향 지시등을 켜고, 건너편 차로의 차량 진행 여부를 확인한 뒤 주행을 이어갑니다.
야간 주행 모드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야간 주행 시 어려움을 느끼는 운전자는 비단 초보만이 아닙니다. 밤에는 낮보다 외부의 광원이 적기 때문에 색 구별 능력이 떨어지고, 주변 시야가 좁아집니다. 때문에 사고 발생 확률도 더 높아집니다. 주간 못지 않게 야간 주행에 대한 연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야간 주행 체험이 시작되자 도로 주변이 어두워집니다. 전조등을 켜 전방 시야를 확보하고 속도를 늦춰 천천히 주행합니다. 이어 골목길로 진입하자 사각지대에서 보행자가 나타납니다. 이럴 때는 상향등을 깜빡여 자동차의 존재를 알려주면 좋습니다. 강사의 지시에 따르자 보행자가 도로 한 켠으로 비켜섭니다. 시뮬레이션에 몰입한 운전자는 어둡고 좁은 골목길을 안전하게 통과합니다.
다음 운전자는 주차장 모드를 선택했습니다. 주차장은 시뮬레이션 중 가장 고난도에 속합니다. 주차는 초보 운전자뿐만 아니라 베테랑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도심은 주차 장소도 마땅치 않고, 주차장이 있다해도 공간이 협소해 애를 먹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드라이빙 플러스의 주차 시뮬레이션은 전면 주차부터 후진, 평행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함께 제공합니다.
이론 교육을 마친 운전자는 강사의 안내에 따라 주차 요령을 익히며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사이드 미러, 룸 미러, 후방 카메라를 꼼꼼히 확인하며 안정적으로 주차에 성공합니다. 이와 함께 운전자는 자동차 안전 기술 체험도 진행했습니다. 현대차의 주요 안전 기술인 조향력 확보가능 장치(ABS), 차체자세유지 장치(VDC), 자동 긴급제동 장치(AEB), 졸음·운전부주의 경고장치(FCWS·LDWS)의 기능을 직접 경험해봅니다. 주행 상황에서 각 기능의 작동 여부에 따라 사고 발생 결과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모든 교육을 마친 뒤에는 프로그램의 운전 점수와 강사의 체크 리스트를 통한 피드백이 주어집니다. 이를 통해 드라이빙 플러스 체험 전과 후의 운전 실력 및 본인의 마음가짐 등을 확인합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설문 조사도 진행됩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운전자들은 각자의 체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전했습니다.
“급격한 끼어들기, 교차로 우회전 등 평소 당황하던 상황에 대한 주행 요령과 주의 사항 등을 들은 뒤, 곧바로 운전대를 잡았더니 교육 내용을 즉각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두려움을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겼고요.” 도심 주행 모드를 연습한 운전자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주차와 함께 안전 기술을 체험한 운전자는 “자동차의 안전 기술이 실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교통 표지판과 교통 법규도 환기시켜줘 안전 운전 실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드라이빙 플러스 강사인 이강빈 구루는 안전 운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드라이빙 플러스 교육을 통해 운전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운전자를 보며 프로그램의 힘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한 달간 초보자부터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는 분까지 약 130명의 운전자를 만났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참가자는 면허 취득 후 오랜 기간 동안 운전을 하지 않아 두려움이 누구보다 컸던 분입니다. 무려 10일에 걸쳐 체험을 신청했고, 그 결과 오랜 기간 묵혀 두었던 면허증을 다시 꺼내 실제 운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가상현실 체험을 통해서도 운전 능력과 자신감을 키워 행복한 운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드라이빙 플러스는 이후 국립재활원으로 자리를 옮겨 교통사고 재활 환자의 재활 훈련에 쓰입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드라이빙 플러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운전에 대해 두려움과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운전 습관을 확인하고, 개선을 도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