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기아 EV6 측면 앵글 모습 주차된 기아 EV6 탑 뷰 모습

2021.04.08 기아 분량6분

기아 EV6를 향해 해외 매체와 소비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인 이유

전동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EV6가 공개됐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강력한 성능, 전기차 특유의 편의성까지 챙긴 EV6에 대해 언론 매체와 소비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 이유를 살펴봤다.

EV6는 기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바탕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덕분에 여러 부분에서 극대화된 전기차의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비율로 완성된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비의 탑재, 슈퍼카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 등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 주요 언론 매체와 소비자들이 EV6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런 혁신성 때문이다. EV6를 향한 해외의 다양한 반응을 살펴봤다.

‘제로백’ 3.5초, 최고속도 260km/h 등 슈퍼카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

주차된 기아 EV6 탑 뷰 모습

EV6 중 가장 강력한 버전인 EV6 GT는 0→ 100km/h 가속시간 3.5초, 최고속도 260km/h의 성능을 낸다

EV6는 주목할 만한 여러 특징을 지녔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강력한 성능이다.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성능보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전기 모터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내연기관 스포츠카에 맞먹는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EV6는 바로 그런 흐름의 최정점에 선 전기차다.

EV6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은 EV6 GT다. EV6 GT는 77.4kWh의 대용량 배터리와 앞뒤 듀얼 모터를 적용했다. 그 결과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f·m를 발휘한다. 성능 역시 내연기관 슈퍼카 수준이다. 0→ 100km/h를 3.5초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 260km/h를 낸다. 이외에도 전자 제어 서스펜션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을 더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형물 앞에 주차된 기아 EV6 측면 모습

내연기관 슈퍼카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EV6 GT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자연스레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EV6 GT의 놀라운 성능에 주목했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카스쿠프(Carscoops)>는 EV6 GT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남겼다. “3.5초의 시속 100km 가속 시간과 800V 고속 충전이라고 하면 어떤 차가 떠오르나? 포르쉐 타이칸을 예상했다면 틀렸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기아 EV6의 제원이다.”

EV6를 포르쉐 타이칸과 비교한 매체는 카스쿠프 뿐만이 아니었다. 영국의 유서 깊은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Autocar)> 역시 비교 대상으로 타이칸을 언급했다. “듀얼 모터 방식의 EV6 GT는 584마력과 75.5kgf·m로 불과 3.5초 만에 100km/h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이는 지금까지 제작된 기아 자동차 중 가장 빠를 뿐 아니라 포르쉐 타이칸 4S보다 더 강력하고 빠른 것이다.”

미국의 디지털 매체 <씨넷(Cnet)>은 EV6 GT의 성능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놨다. “EV6 GT가 ‘슈퍼카’ 같다는 말은 좀 과장된 것 같다. 그러나 스팅어, 벨로스터 N 등 여러 고성능 모델을 개발한 알버트 비어만이 이 차의 개발을 지휘했고, 그의 입에서 ‘좋다’는 말이 나왔으니 EV6 GT를 주목할 만 하다.”

최대 주행거리 510km, 18분 만에 80%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효율성과 편리함

주차된 레드 기아 EV6 탑 뷰 모습

EV6는 77.4kWh 대용량 배터리로 최대 510km에 이르는 주행거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V6는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주행거리에서도 앞선 모습을 보여준다. 배터리 용량을 77.4kWh와 58.0kWh로 나눠 롱 레인지 모델과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하며, 롱 레인지 모델에 160kW급 후륜 모터를 조합하면 최대 51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유럽 인증 WLTP 방식으로 기아 연구소에서 측정한 수치 기준). 물론, 전륜에 모터를 추가할 경우 사륜구동 방식 특유의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다.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 외에도 EV6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 히트펌프 시스템,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가속 페달만으로 가감속은 물론 정차까지 가능한 i-페달 모드 등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사용하면 배터리를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운전석이 부각된 기아 EV6 측면 내부 모습

EV6는 넉넉한 용량의 배터리에 ‘원페달’ 주행 모드 등 다양한 주행거리 향상 기술을 더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Autoblog)>는 EV6의 이런 효율성에 주목했다. “놀랍도록 공격적인 성능 제원을 자랑하는 기아 EV6와 함께 전기차 신차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EV6는 아우디나 포르쉐가 만든 다른 전기차와 달리 원페달(i-페달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회생 제동 수준을 0~4단계와 자동 모드 등 6가지로 나눠 제공하는 점도 돋보인다.”

영국 자동차 매체 <탑기어(Topgear)> 역시 EV6의 뛰어난 상품성에 대해 평가했다. “기아는 EV6의 바탕이 된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이러한 플랫폼 없이도 주행거리가 길고 가치가 뛰어난 전기차를 만들어 우리를 놀라게 했다. 그러니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탄생한 EV6는 얼마나 좋을까? 정말 기대된다.”

전기차의 디자인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비율과 디테일

건물 앞 주차된 레드 기아 EV6 측면 모습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덕분에 EV6는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이라는 극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EV6는 강력한 성능에 걸맞는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비율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여기에 EV6만의 개성을 완성하는 디테일을 더해 기존의 전기차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은 EV6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2,90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와 짧은 앞뒤 오버행에서 비롯되는 극적인 비율이 눈에 띈다.

EV6에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하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디자인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 기아의 타이거 노즈 디자인을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 전면부 디자인, 측면 하단부에서 시작해 뒷쪽 휠 아치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 라인’,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와 바 형태의 LED 램프가 대표적이다.

실내에 전시된 기아 EV6 정면 앵글 모습

EV6의 디자인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롭게 해석된 전면부의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다

EV6의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해 미국의 온라인 자동차 매체 <카버즈(Carbuzz)>는 “EV6의 새로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는 주간 주행등, 낮게 위치한 흡기구, 넓은 비율과 함께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특히 얇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순차적으로 켜지는 방향지시등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내에 전시된 기아 EV6 후면 앵글 모습

해외 언론들은 EV6의 독특한 후면 디자인에 큰 관심을 보였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자이퉁(AutoZeitung)>도 EV6의 디자인에 주목했다. “EV6의 뒤쪽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히 리어 데크 스포일러를 따라 뒷쪽 휠 아치 쪽으로 곡선을 이루며 연결되는 LED 바가 매력적이다”는 게 그들의 의견이다.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와 극대화된 공간이 돋보이는 실내

EV6의 실내는 E-GMP를 바탕으로 한 덕분에 비슷한 크기의 내연기관 기반 전기차보다 공간이 더 넓다. 여기에 운전자를 중심으로 두 개의 12인치 디스플레이가 넓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넓은 공간을 동시에 구현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부각된 기아 EV6 내부 모습

두 개의 12인치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EV6의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러한 디자인에 관심을 보인 곳은 미국의 온라인 자동차 매체 <오토위크(Autoweek)>다. 그들은 “EV6는 전용 플랫폼 덕분에 차체 앞 부분에 엔진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그 결과 실내 공간을 좀 더 자유롭게 넓힐 수 있었다. 실내 디자인에서도 외관 못지 않은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트렌드(Motortrend)>도 EV6의 실내를 분석했다. “EV6는 운전자 지향적인 12인치 디스플레이 한 쌍으로 외관의 스포츠 테마를 실내로 연결한다. 여기에 조명과 어두운 소재를 멋지게 조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정말 멋지다! 당장 사고 싶다!”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

기아 EV6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과 반응은 그 어떤 새로운 자동차보다 뜨겁다. 해외 언론 매체가 작성한 기사의 댓글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카앤드라이버>가 작성한 기사에서 ‘zoha****’ 계정을 쓰는 소비자는 다음과 같은 반응을 남겼다. “EV6를 보니 테슬라가 너무나 우습다. 운전대, 시트, 스크린만 덩그러니 있는 테슬라는 해고를 앞둔 직원의 사무실 같다. 반면, 기아 EV6의 실내는 CEO의 사무실 같다. EV6는 실내에서 테슬라를 이겼다.”

<오토블로그>의 기사에도 기아 EV6를 테슬라와 비교하는 댓글이 많았다. 그 중 계정 ‘au***’를 쓰는 소비자는 “EV6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오면 모델 3 퍼포먼스를 확실하게 대체할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한, ‘Tec***’ 계정을 쓰는 소비자도 “테슬라 전체를 합친 것보다 EV6가 더 멋져 보인다. 이 차가 기아에 성공을 가져다주길 바란다”는 댓글을 썼다.

소비자들의 의견이 활발한 매체 중 하나인 <잘롭닉(Jalopnik)>에도 눈에 띄는 의견이 있었다. 계정 ‘Id***’를 쓰는 소비자는 “난 대부분의 전기차나 기아의 팬이 아니지만 EV6는 정말 예쁘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자동차 매체인 <모터 1(Motor 1)>에서 계정 ‘MK**’로 활동 중인 소비자는 “최근에 나온 새로운 전기차 중 가장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뒤쪽이 인상적이다”는 평가를 내놨다.

영국의 소비자들도 EV6에 주목했다. 그 중 <탑기어>에서 ‘Bik****’ 계정으로 활동 중인 소비자의 의견이 눈에 띈다. “EV6를 보고 즉시 떠오르는 생각은 이 차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 GT보다 위에 있다는 것이다.”

조형물 앞에 주차된 기아 EV6 후면 모습

EV6는 국내에서 사전예약 하루 만에 2만1,016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태어난 기아 최초의 모델인 EV6는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EV6를 향한 관심은 국내에서도 폭발적이다. 공식 홈페이지 및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시작한 사전예약에서 첫날에만 2만1,016대를 기록하며 기아의 흥행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이와 같은 사전예약 대수는 올해 판매 목표치 1만3,000여대를 단 하루 만에 62% 초과한 것으로, 소비자들이 EV6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아 EV6가 정식 출시 이후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참고 기사>

카앤드라이버

2022 Kia EV6 GT Is a High-Performance EV with 577 HP and AWD

오토블로그

Kia EV6 GT will do 0-60 in 3.5 seconds, plus new pics and other specs revealed

씨넷

Kia EV6 boasts up to 577 hp and can charge in under 20 minutes

카버즈

All-New Kia EV6 Arrives With More Power Than A Corvette

카스쿠프

Kia EV6 Debuts With A Porsche Taycan Beating 0-62 MPH Time Of 3.5 Seconds

잘롭닉

The Kia EV6 Is Proof That Things Are Different Now

모터 1

2022 Kia EV6 GT Debuts With 577 Horsepower, Impressive Acceleration

아우토자이퉁

The drive options of the Kia EV6

탑기어

This is the new Kia EV6, and the fast version will do 0-62mph in 3.5s

모터트렌드

2022 Kia EV6 First Look: The Electric Era Heats Up

오토카

New 2021 Kia EV6: dual-motor EV6 GT gets 577b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