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3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전 세계 시장에 공개됐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해 디자인과 실내 공간 등 많은 부분에서 혁신성이 돋보인다. 지난 2월 23일, 아이오닉 5가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언론 매체와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은 바로 이런 특징 때문이다. 특히 예약 판매가 시작된 유럽과 한국 시장에서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주문량이 기록 됐을 정도로 아이오닉 5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오닉 5에 대한 해외 반응을 살펴봤다.
아이오닉 5는 미래 전기차 시대를 이끌 혁신적인 모빌리티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최신 디자인과 기술로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외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아이오닉 5의 바로 이런 특징에 대해 주목했다. 미국의 유서 깊은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아이오닉 5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최근 우리가 본 현대차 중 가장 의미 있는 신차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며 한국의 자동차 제조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이다. 이 콤팩트한 크로스오버카는 스타일과 미학적인 측면에서 가장 흥미롭고 새로운 전기차 중 하나다.”
미국의 온라인 자동차 매체 <잘롭닉(Jalopnik)>은 아이오닉 5에 대한 의견을 보다 구체적으로 요약했다. “아이오닉 5는 시각적으로 첫 인상이 뚜렷하다. 또한, 밑바탕이 되는 E-GMP는 현대차의 전기차가 한 단계 진보했음을 보여 준다. 아이오닉 5는 좋은 외모와 빠른 충전 속도, 긴 주행거리의 조합 덕분에 매력적이다.”
아이오닉 5의 혁신성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디자인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아이오닉 5의 외관 디자인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포니 쿠페 콘셉트에 기반한다. 이 말은 곧 아이오닉 5가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계승했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파라메트릭 픽셀’을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하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헤드램프, 테일램프, 휠, 충전구 등 곳곳에 적용돼 아이오닉 5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완성한다.
해외 언론 역시 아이오닉 5의 이와 같은 디자인 특징에 주목했다. “2년 전 콘셉트카가 공개됐을 때, 우리는 매끈하고 주름 잡힌 외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양산차의 디자인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가 틀렸다.”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Autoblog)>의 말이다. 이어서 그들은 “아이오닉 5는 안팎으로 아주 적은 변화만을 거치며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콘셉트카 만큼이나 놀랍다. 무엇보다 현대차가 각 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을 그대로 시장에 선보였다는 점이 감탄을 자아낸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온라인 자동차 매체 <카버즈(Carbuzz)> 역시 아이오닉 5의 개성 강한 디자인에 주목했다. “현대차의 디자이너들은 E-GMP를 기반으로 해치백 스타일에 긴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 날카로운 선을 잘 조합했다. 그리고 여러 차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날렵하되 각 진 모습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의 실내는 E-GMP의 특성이 돋보인다. 변속기와 구동축 같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부품을 의식하지 않은 설계 특성 덕분에 평평한 바닥과 3,00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특징은 온전히 여유로운 공간으로 이어진다. 특히 앞뒤로 140mm 이동이 가능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실내 활용성을 높여준다.
실내 디자인 또한 눈에 띈다. 12인치 계기판과 12인치 인포테인먼스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실내가 더 넓어 보이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대시보드 안쪽의 부품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룸 쪽으로 최대한 밀어 1열 공간을 크게 넓혔다.
미국의 IT 기술 전문 매체 <씨넷(Cnet)>은 아이오닉 5의 독특한 실내에 주목했다. 그들은 “아이오닉 5는 평평한 대시보드 디자인과 함께 기본 사양인 12인치 디지털 계기판의 덮개를 없애 넓은 실내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디자인은 운전대 바로 뒤에 위치한 칼럼식 변속기에 의해 더욱 돋보인다”는 분석을 남겼다.
미국의 자동차 매체 <모터 1(Motor 1)>의 분석도 흥미롭다. “아이오닉 5의 실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완전히 평평한 바닥을 구현했다. 이 같은 구성은 여유로운 무릎 공간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특히,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유니버셜 아일랜드 덕분에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쉽게 하차할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첨단 전기차로서의 기술력도 아낌없이 보여 준다. 우선,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후 410~430km(국내 인증 방식으로 현대차 연구소가 측정한 결과)를 달릴 수 있는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유럽 WLTP 인증 기준으로 350kW급(800V)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를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5분 충전만으로도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같은 효율성과 충전 편의성은 현존하는 그 어떤 전기차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매체들은 아이오닉 5의 이런 기술력에도 주목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의 경우 아이오닉 5를 타사의 프리미엄 전기차와도 비교했다. “아이오닉 5는 경쟁 모델보다 배터리 충전 시간이 짧다. 뿐만 아니라 훨씬 비싼 포르쉐 타이칸이나 아우디 e-트론 GT와 비슷한 충전 시간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아이오닉 5는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18분이면 충분하지만, 포르쉐 타이칸은 22분 30초나 필요하다는 데서 차이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남겼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uild)> 역시 아이오닉 5를 현재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인 폭스바겐 ID.4와 비교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이오닉 5는 800V 충전 시스템과 4륜구동을 제공하는데, 이것만으로도 크기 면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자인 ID.4와 확연히 구별된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5로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에 대항할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하다!”며 아이오닉 5가 유럽 시장에서 펼칠 활약을 예고했다.
다양한 글로벌 언론 매체 기사의 댓글에서 아이오닉 5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카앤드라이버>가 작성한 기사에 달린 여러 의견 중 ‘Rom**’ 계정을 쓰는 소비자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남겼다. “매우 좋아 보인다. 아이오닉 5는 현재 판매 중인 다른 전기차보다 제작 품질이 우수하고, 잘 달릴 것 같다.”
<엔가젯>에서 계정 ‘Ni**’로 활동 중인 독자는 “아이오닉 5는 바로 내가 기다려왔던 차다. 안팎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든다”는 말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기차 전문 매체 <그린카 리포트(Green Car Reports)>의 SNS에서 ‘Ba*** v**’ 계정의 소비자는 “아이오닉 5는 보기 좋고, 제원도 훌륭해 보인다. 또한, 품질과 실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잘롭닉>의 페이스북에도 주목할 만한 반응이 많았다. 계정 ‘J**’를 쓰는 소비자는 “겉모습만 봐도 정말 마음에 든다. 응집력 있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보이는 깔끔한 디자인이다. 아이오닉 5는 매우 현대적이고 간결하면서도 클래식하다”고 평가했다.
<오토블로그>의 기사 페이지에서는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그 중 ‘Ma***’이라는 이름의 계정을 쓰는 독자는 “와, 정말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보닛과 헤드램프, 선명한 캐릭터 라인이 잘 어우러지며, 실내에서도 동일한 기조가 이어진다. 아이오닉 5는 정말 잘 팔릴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 1>에서 ‘May***’ 계정을 쓰는 독자는 “아이오닉 5에서는 평평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이 보인다. 덕분에 넉넉한 실내 공간과 매우 유연한 좌석 구성, 다양한 수납 공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오닉 5를 보니 이후에 등장할 여러 아이오닉 시리즈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남겼다.
아이오닉 5에 대한 이런 관심은 이미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량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유럽 시장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의하면 2020년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 수는 74만5,684대로, 직전 해인 2019년의 36만164대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기차가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율 또한 3.3%에서 10.2%로 급상승했다.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한 판매 비율이 4.0%인 것과 비교하면 유럽에서 전기차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유럽에서 이처럼 전기차의 인기가 날로 증가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파악된다. 연일 강화되는 EU의 배출가스 규제와 유럽 각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이다. 이 같은 규제와 정책은 수 년간 지속될 전망이며, 그에 따라 2021년에는 유럽에서만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특징을 지닌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5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전기차 판매율이 높은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3,000대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그리고 24시간 만에 판매 물량의 3배가 넘는 1만여 건의 주문을 기록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무엇보다 유럽 시장의 경우, 사전 계약 시 1천 유로(약 135만 원)의 계약금을 내야한다. 따라서 아이오닉 5에 대한 유럽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단순한 관심 표현이 아닌, 실제 구매 의사가 분명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이오닉 5에 대한 단순 관심도는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5가 공개된 이후 관련 문의가 23만6,000여 건에 달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이오닉 5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폭발적이다. 사전 계약을 실시한지 하루 만에 2만 3,760대를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아이오닉 5에 대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기대감은 크다.
언론 매체들은 대체로 아이오닉 5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며,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 여러 장점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소비자들 또한 자신들이 기다려왔던 전기차가 마침내 등장했다며, 압도적인 예약 판매 수치로 아이오닉 5에 대한 관심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정식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 5가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이후엔 또 어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참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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