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7 현대자동차
2021년 새해가 밝자마자 세계 곳곳에서 현대자동차의 여러 모델에 대한 좋은 평가가 연달아 들려오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2020년을 결산하기 위해 개최한 각종 ‘올해의 차’ 어워드에서 다수의 현대차 모델이 잇달아 수상 소식을 전해온 것이다.
여러 자동차 시상식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현대차 모델은 아반떼와 같은 내연기관 모델부터 수소전기차 넥쏘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전 세계의 자동차 어워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현대차 모델은 어떤 것이 있으며, 여러 자동차 매체가 주목한 강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지난 1월 11일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왓 카?(WHAT CAR?, 이하 왓 카)는 올해로 44주년을 맞이한 ‘2021 왓 카 올해의 차 시상식(WHAT CAR? Car of the Year Awards)’의 결과를 발표했다. 왓 카는 “SUV가 유행하고 있음에도 유럽에서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소형차다. 현대차 i10은 소형차 시장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자동차로, 훌륭한 가치를 제공한다”라고 소개하며 i10을 ‘도심형 소형차 부문 최우수 모델’에 선정했다. 왓 카가 밝힌 i10의 장점은 쾌적한 운전자 시야, 성인들이 타기에도 충분한 공간, 장거리 여행에도 충분한 성능의 파워트레인, 빼어난 승차감 등이다.
2008년 처음 출시된 i10은 2019년 3세대로 거듭나며 역동적인 디자인과 252ℓ의 트렁크를 갖춘 실용적인 실내 공간, 애플 카플레이 및 전방 충돌방지/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폭넓게 적용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i10은 2개의 가솔린 모델과 주행 성능 및 역동적인 스타일을 강조한 1.0ℓ 터보 GDi 엔진의 N 라인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독일의 유서 깊은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빌트(Auto Bild) 역시 i10의 뛰어난 가치에 주목했다. 아우토 빌트는 지난 1월 개최한 ‘올해의 수입차(Import Ca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i10을 ‘올해의 초소형 수입차’로 선정했다. 아울러 i10 바로 위급의 i20를 ‘올해의 소형 수입차’로 선정하며 현대차의 소형차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참고로 2세대 i10은 2018년 아우토 빌트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된 바 있으며, i20는 2015년 아우토 빌트가 주관하는 ‘골든 스티어링 휠(Golden Steering Wheel)’ 어워드에서 최우수 소형차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같은 시상식에서 2만 5,000유로 이하 최우수 모델에 올랐다.
아우토 빌트는 i10을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하며 “바위처럼 견고한 완성도와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 그리고 도시 친화적인 모습 안에 갖춘 널찍한 공간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세대로 진화한 i20의 경우 실내 공간의 뛰어난 품질과 손쉬운 사용성,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공간이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i20의 놀라운 음성인식 기능과 높은 연료 효율성 또한 주요 강점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의 활약이 돋보였다. 1832년 창간 이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높은 영향력을 가진 신문 매체로 자리 잡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Detroit Free Press)가 아반떼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 것이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칼럼니스트 마크 펠란(Mark Phelan)은 “신형 아반떼의 진보적이고 경제적인 모든 요소가 동급 경쟁 모델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하며 아반떼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또한 마크 펠란은 “최고의 자동차는 항상 탁월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결합해야 한다. 아반떼의 디자인은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우며, 10.25인치 터치스크린과 전통적인 형태의 다이얼 및 버튼을 인체공학적으로 배치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이하 NACTOY)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그는 NACTOY 투표에서 아반떼를 뽑았다는 이야기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지난해 미국 진출 이후 많은 호평을 받은 아반떼는 2021 NACTOY 승용차 부문에 선정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수상 소식의 또 다른 주역들은 친환경차다. 친환경차들의 활약이 돋보인 곳은 바로 영국이다. 왓 카는 올해의 도심형 소형차에 i10을 선정한 것과 더불어, 현대차가 올해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왓 카 독자들이 2021년에 가장 기대하는 차’ 2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의 첫 번째 모델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디자인, 공간 활용성, 주행 성능, 주행 가능 거리 등 전기차의 영역을 혁신적인 수준으로 확장한 모델이다.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도입해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를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V2L(Vehicle to Load)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전력으로 대형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오닉 5가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면, 현재 활약 중인 친환경 모델들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영국의 남성지 지큐(GQ)가 선정한 ‘2021 카 어워드(GQ Car Awards)’에서 ‘올해의 대체 에너지 차량(Alternative Energy Car Of The Year)’ 부문에 선정됐다. 지큐는 넥쏘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친환경적인 지구를 만들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수소다. 수소는 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자동차 동력원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 개발에 힘 쓰는 몇 안 되는 제조사 중 하나다. 우리는 현대차를 끝까지 지지할 것이다.”
단일 형태의 차체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 파워트레인 등을 얹은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또한 연초 자동차 시상식의 주인공 중 하나였다. 영국의 법인 자동차 전문 매체인 컴퍼니 카 투데이(Company Car Today, 이하 CCT)는 ‘2021 CCT100 어워드’에서 아이오닉 PHEV가 BMW 3시리즈 및 X5, 메르세데스-벤츠 GLE, 미쓰비시 아웃랜더 등 다른 PHEV를 제치고 3년 연속 ‘올해의 PHEV’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CCT는 아이오닉 PHEV의 실용성과 효율성, 경제적인 운영 비용 등을 장점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CarBuzz)의 ‘2020 카버즈 어워드(CarBuzz Award)’ 친환경차(Save The Planet) 부문에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카버즈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토요타 라브4 프라임(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르쉐 타이칸 터보(전기차)를 친환경차 부문 최종 후보에 올리고 면밀히 평가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훌륭한 연비 외에 편안하고 널찍한 공간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객들을 배려하는 풍성한 안전 사양을 두루 갖췄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구를 구할 친환경차(Save The Planet)’에 선정됐다.
이처럼 수상 소식을 전해온 여러 모델 외에도 현대차의 폭넓은 제품 라인업이 세계 곳곳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현대차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공개할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향후 4년간 12종 이상의 전기차를 새롭게 선보이고, 나아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