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상 기아 그랜드 마스터 3명의 사진 인터뷰 대상 기아 그랜드 마스터 3명의 사진

2021.02.10 기아 분량6분

기아 그랜드 마스터가 들려주는 위기 극복의 비결

누적 4,000대를 판매한 기아 그랜드 마스터에게서 위기 극복의 비결을 들었습니다.

오늘도 기아의 직원들은 고객에게 진심을 전하고자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기아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장기 판매 명예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우수 직원에게 ‘스타’(2,000대 판매), ‘마스터’(3,000대 판매), ‘그랜드 마스터’(4,000대 판매), ‘그레이트 마스터’(6,000대 판매) 칭호를 부여하고 부상을 수여합니다. 그랜드 마스터의 영예를 얻은 기아 직원은 지금까지 단 16명뿐입니다. 그만큼 이루기 쉽지 않은 기록입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쉽지 않았던 시기에도 지난해 그랜드 마스터에 선정됐던 직원 세 명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주인공은 기아 운정지점 유문수 영업부장(13번째 그랜드 마스터), 동광주지점 심동섭 영업부장(14번째 그랜드 마스터), 진주지점 박성룡 영업부장(15번째 그랜드 마스터)입니다. 녹록지 않았을 일상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부터, 코로나 시대를 견디고 있는 모두에게 위로와 응원이 될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기아 그랜드 마스터에 오르기까지의 여정

13번째 그랜드 마스터 유문수 영업부장 누계판매 4000대 달성

1990년 기아에 입사한 유문수 영업부장은 13번째 그랜드 마스터가 됐습니다

Q. 기아에 입사해서 어떤 길을 걸어오셨는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문수 | 기아에 입사한 지 어느덧 30년 차입니다. 입사 30년 만에 4,000대 판매라는 기록으로 그랜드 마스터가 되고 나니 감회가 매우 새롭습니다. 앞으로의 부담이 더 크기도 합니다.

14번째 그랜드 마스터 심동섭 영업부장

1994년 기아에 입사한 심동섭 영업부장은 14번째 그랜드 마스터가 됐습니다

심동섭 | 기아는 제 삶의 첫 직장입니다. 사무직으로 입사해 자동차 관리, 할부, 채권 업무 등을 다양하게 경험했습니다. 이후 영업직으로 전직해 고객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랜드 마스터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15번째 그랜드 마스터 박성룡 영업부장

1997년 기아에 입사한 박성룡 영업부장은 15번째 그랜드 마스터가 됐습니다

박성룡 | ‘기아 박성룡’이란 이름표를 달고 하루하루 뛰었지만, 영업은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천천히 계단을 오르자.’라고요. 고객 한 분은 열 분이 될 수 있고, 고객 한 분으로 백 분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았습니다.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고객의 입장에서 시작하고 마무리 지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랜드 마스터는 기아의 최고 판매 장인에게 부여되는 영예입니다. 선정된 순간의 소감을 들려주세요.

박성룡 | 저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 한 분 한 분 떠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초심과 겸손을 잃지 않고, 실망시키지 않는 박성룡이 돼야겠다고 다짐했지요. 그랜드 마스터에 오르기까지 아내의 헌신과 가족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이번 포상으로 받은 기아 K9을 아내에게 선물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더군요.

심동섭 |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제가 목표했던 날짜보다도 앞당겨 달성해 더욱 기쁩니다. 이처럼 가슴 벅찬 시간을 이끌어 주신 고객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Q. 요즘은 입사 이래 가장 큰 위기, 코로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유문수 | 매년 1월 연간 목표를 비롯해 월간 목표를 설정하고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매년 하면서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심동섭 | 오랜 기간 상담하고 접촉해 고객과 계약했는데, 워낙 인기 차종이 많아 출고 납기가 많이 지연돼 고객에게 곧바로 인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비대면 시대이다 보니 SNS 등 모바일 활동이 더 요구되는 상황인 것 같고요.

박성룡 | 기아에 입사했던 1997년 12월은 IMF 외환위기 시절이었습니다. 자영업을 하신다며 1톤 봉고 트럭을 제게서 구매한 고객이 계셨습니다. 그때 차를 인도받으면서 얼마나 기뻐하셨던지, 그 모습에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그런데 IMF 때문에 장사가 되지 않아 차를 팔아야겠다고 연락을 주셨죠. 이처럼 차가 희망이었다가 절망으로 바뀔 때 가슴이 아파요. 어려운 시기에 차를 한두 대 계약하지 못해 힘든 것보다도, 제가 고객을 도울 수 없는 순간들이 가장 힘들죠. 이 시기를 잘 극복해서, 고객에게 눈물 없는 희망의 차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Q.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포기하고 싶을 때 마음을 다잡아줬던, 회사생활의 순간들이 궁금합니다.

박성룡 | 2016년 지리산 쪽에 차량을 인도해 드렸는데요. 얼마 후 고객께서 저희 지점으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정성스레 쓰신 손편지와 매실 엑기스를 전해주시더군요. 이처럼 고객이 저를 믿고 만족을 느낄 때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물론 모든 고객과의 관계가 계약으로 이뤄지지는 않습니다만, 그럴 땐 포기하려 하기보단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점장과 직원이 모두 함께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의논했습니다.

심동섭 | 일과를 마치고 사무실에 복귀한 뒤 고요한 사무실에서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차량 인도, AS와 관련한 사항을 클리어한 뒤, 내일 새롭게 뵐 고객과의 만남을 준비했지요. 특히 차량을 인도해드리고 나면 “만족한다”, “칭찬한다” 등의 메시지와 더불어 모바일 쿠폰 등을 보내주셨던 고객의 표현 덕분에 뿌듯했고,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Q. 달성하기 쉽지 않은 그랜드 마스터가 되기까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셨나요?

유문수 | 저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박성룡 | 회사와 차를 향한 자부심을 갖고 고객을 만났습니다. 고객과의 신뢰를 쌓고자 작은 약속도 반드시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믿음이 곧 실력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았던 마음가짐이 영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심동섭 | 첫째도 고객, 둘째도 고객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한 최대로 지원하고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도움이 될지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는 마음도 가졌고요.

코로나를 극복해낸 어른의 비결

13번째 그랜드 마스터 유문수 영업부장 수상 모습

유문수 그랜드 마스터는 “한 번 맺은 인연은 꾸준히 이어간다”라고 말합니다

Q. 어떤 전략으로 코로나 시대를 헤쳐냈다고 생각하시나요?

유문수 | 한 번 맺은 인연의 끈을 소중히 관리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상대에게 다가갈 땐 상업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고자 노력했지요. 그런 모습이 상대에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을 하다 보면 제 고객이 다른 곳에서 차를 구매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고객의 결정을 이해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또한, 고객과 지속해서 연락해 다시 저를 찾도록 노력합니다.

박성룡 |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변하고 있고요.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고 해도 고객과의 신뢰와 믿음, 작은 약속 하나하나를 지키다 보면, 힘든 시기는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심동섭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 마인드로 고객 한분 한분을 만날 때마다 최선을 다해 가려운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시원하고 알차게 채워드리기 위해 노력했지요. 저는 이처럼 따뜻한 교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영업할 때 늘 마음에 새기는 말은 무엇인가요?

박성룡 | '내가 고객이고, 내가 책임자고, 내가 경영자고, 고객은 나의 가족이다'라는 말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고객을 마주합니다.

유문수 | 새로운 고객을 찾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기존 고객을 밀착 관리해 감동을 주는 고객 만족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을 비롯해 소개해 주신 고객에게도 감사 인사와 답례를 잊지 않고요.

심동섭 | '기본에 충실하자, 그리고 메모하는 습관은 영원히 간직하라'입니다. 사소한 약속의 어긋남이 신뢰의 댐을 무너뜨릴 수 있기에 명심하고 또 명심하려 합니다.

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심동섭 영업부장

심동섭 그랜드 마스터는 “기아가 삶의 밑거름을 만들어줬다”라고 말합니다

Q. 그랜드 마스터에게 기아란 어떤 의미인가요?

심동섭 | 기아에 입사한 후 오직 외길 인생을 걸었습니다. 기아는 제 삶의 밑거름을 만들어주고 꽃을 피우도록 해줬습니다. 기아가 없었다면 지금의 그랜드 마스터라는 영예도 없었겠죠. 항상 감사히 생각하며 앞으로도 목표 조기 달성을 향해 노력하겠습니다.

박성룡 | 기아는 삶의 원동력입니다. 30대였던 저와 지금까지 함께한 기아는 제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기아는 언제나 설레고 즐거운 존재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객을 만나서 또 어떤 이야깃주머니를 하나하나 풀어갈지 늘 궁금하기 때문이죠.

Q. 기아에서 그랜드 마스터의 꿈을 꾸는 사람들과 예비 입사자, 취업 준비생에게 조언해주신다면, 어떤 조언을 들려주시겠어요?

박성룡 | 끊임없이 도전하면 결국 결승에 도달하게 됩니다. 때론 힘들고 좌절할 때도 있겠지만 여러분은 무한한 능력을 갖춘 인재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결국은 원하는 바를 이룰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도전하세요. 절실하다면 꿈은 이루어진답니다.

심동섭 | 경험해보니 어떤 업무든 빠르게 숙지한 뒤 프로가 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프로페셔널하다면 강한 자신감이 가슴에 새겨집니다. 그래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지요. 고객의 질문이 쇄도해도 빠르게 답변하고 이끌어간다면 고객의 강한 믿음을 얻을 수 있게 되지요.

유문수 | 끈기 있게 지속해서 도전해야 하는 직업이 세일즈입니다. 조언을 드리자면, 고객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경조사를 기억하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특히 슬픈 일은 꼭 참석해 진심으로 위로해드리고요.

빨간색 스팅어 옆에서 포즈를 취한 박성룡 영업부장

박성룡 그랜드 마스터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계속하라”라고 조언합니다

Q. 힘든 순간들이 있어도 내일 아침 다시 출근해 회사로 향하는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박성룡 | 힘들 때는 다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게 차를 산 고객과의 약속과 신뢰를 깨고 싶지 않아 고객의 차가 폐차되는 그날까지 제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소신으로 항상 출근했습니다. '한 우물만 파라'라는 옛말이 있지요. 입사하고 저는 이 말을 줄곧 실천하고 있습니다. 고객님이라는 원동력으로 매일 아침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근합니다.

심동섭 |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다음날 스케줄이 완성돼 있었기에 과감히 더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쁘게 즐겁게 사무실로 향할 수 있었지요.

유문수 | 내일 아침 출근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자기 관리’였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단정하고 성실한 태도로 솔선수범해 신뢰감을 쌓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형성한 신뢰는 저를 움직이는 힘이 됐지요.

Q. 요즘처럼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시대에도, 자기 분야에서 그랜드 마스터가 되고 싶은 2030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부탁드립니다. MZ세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마음속 명언을 들려주세요.

심동섭 |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표현하며 행동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박성룡 | 저의 딸도 MZ세대입니다. 딸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네가 하는 일에 절대로 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멋진 것이고, 나빴다면 경험인 거야.” 단절과 고립의 시대에서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시대를 상대하고자 도전하는 사람이 진정한 그랜드 마스터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Q. 2021년 그랜드 마스터분들의 소망과 바람을 들려주세요.

심동섭 | 메모하는 습관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게, 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그레이트 마스터를 향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고객과 대화를 나누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겠습니다.

박성룡 | 저를 믿어주신 고객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고객의 모든 생각과 불만을 세밀하게 이해하고, 고객의 삶에 더 깊이 공감하며,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려고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한 분 한 분 완벽하게 만족시켜드릴 수 있는 영업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문수 | 앞으로 정년퇴직까지 5년이 남았습니다. 저도 5,000대 달성을 위해, 스스로 신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려고 합니다.

기아 K9 앵글 샷

기아는 세 명의 그랜드 마스터에게 포상 차량 K9을 선물했습니다

기아는 그랜드 마스터로 선정된 세 직원에게 상패와 포상 차량 K9을 수여했습니다. 오랜 시간 기아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지켜낸 그랜드 마스터의 헌신과 성취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그랜드 마스터와 그레이트 마스터의 탄생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