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VH 어워드 포스터 제 4회 VH 어워드 포스터

2021.05.06 현대자동차 분량4분

아시아 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4회 VH 어워드

미디어 아티스트 대상 VH 어워드가 이제 아시아로 뻗어 나갑니다. 제4회 VH 어워드가 선정한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5인을 소개합니다.

‘현대 예술의 최전선’. 흔히 미디어 아트를 설명할 때 붙는 수식어입니다. ‘미디어 아트’는 미디어와 기술, 그리고 예술이 융합된 현대예술 장르입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예술 장르 중 하나인데요. 예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넓혀가는 혁신적인 미디어 아트를 통해, 예술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미디어 아트는 과연 어떤 작품일까요? 그 답은 ‘VH 어워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VH 어워드가 어느덧 4회를 맞이했습니다. VH 어워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주관하는 미디어 아트 어워드로,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작품활동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H 어워드 현장 모습들

VH 어워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주관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어워드입니다

2016년 제1회로 시작한 VH 어워드는 국내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2017년 제2회, 2019년 제3회를 거치면서 국내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주목받는 어워드로 성장했는데요. 단순한 후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와 작품 상영 기회를 제공하는 등 VH 어워드는 국내 예술계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어워드로 인정받았습니다.

아시아로 뻗어 나가는 제4회 VH 어워드

VH 어워드의 미디어월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이번 VH 어워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계 미디어 아티스트에게도 문을 열었습니다

제4회 VH 어워드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올해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컨텍스트(context)와 파생된 담론들을 다뤄오고 활동해 온 모든 아시아계 미디어 아티스트에게도 문을 열었는데요. 비디오 아트, 실사 영상, 모션 그래픽,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 영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오디오비주얼(audiovisual) 아트 작품들을 지난 1월 18일부터 3월 19일까지 오픈콜을 통해 응모 받았습니다. 전 세계 각국의 아시아계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VH 어워드에 접수했고, 1차 심사를 거쳐 최종 5인 선발자를 발표한 뒤, 그랑프리 선정을 위한 최종 심사 및 시상식이 올해 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최종 후보 5인으로 꼽힌 아티스트들은 누구일까?

최종 후보 5인의 이름. Lawrence Lek, Doreen Chan, Paribartana Mohanty, Syaura Qotrunadha, Jungwon Seo

제4회 VH 어워드에 선정된 5명의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VH 어워드와 함께 미디어 아트의 미래를 이끌 아티스트는 누구일까요? 대회 규모가 커진 만큼, 심사평에 따르면 뛰어난 출품작들이 많아 선정하기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 후보 5인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1. 일상의 내면을 드러내다, 도린 챈(Doreen Chan)

작가 도린 챈의 작품

작가 도린 챈(Doreen Chan)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내면을 드러나는 작품을 제작합니다 (사진 출처. Doreen Chan, Half Dream, 2021 ⓒ Doreen Chan)

일상의 한 꺼풀을 벗겨내면 그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도린 챈(Doreen Chan)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과 사진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내면을 드러내는 작품을 제작합니다. 주로 대인 관계나 개인적인 기억, 도시의 단편적인 일상 등과 같은 요소를 작품에 활용하는데요. 이번 VH 어워드 출품작인 ‘하프 드림(Half Dream)’ (2021년)은 인공 지능 플랫폼을 통해 참가자들의 잠재의식과 꿈을 연결하는 참여 예술형 프로젝트입니다. 각자 꾸는 꿈이 모두에게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작품입니다.

2. 사회적인 시선을 담아내다, 파리바타나 모한티(Paribartana Mohanty)

미디어 아트는 환경 문제와 같이 첨예한 사회적인 이슈에도 관심을 가집니다. 파리바타나 모한티(Paribartana Mohanty)의 작품에서도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볼 수 있는데요. 파리바타나 모한티는 그림과 비디오 작업을 주로 활용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작가는 알고리즘 네트워킹이나 디지털화 등이 자연재해에 대한 지역사회의 여론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번 VH 어워드에서 그는 비주얼 시뮬레이션이나 디지털 그래픽, 특수효과 등이 어떻게 새로운 공동의 미학을 생성하고 생태 이슈 담론에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고 합니다. 과연 이번 VH 어워드에서 그가 내린 해답은 무엇일까요?

3. 대중문화와 기술을 냉철하게 탐구하다, 로렌스 렉(Lawrence Lek)

작가 로렌스 렉의 작품

작가 로렌스 렉(Lawrence Lek)은 비디오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사진 출처. Lawrence Lek, AIDOL, 2019, still image from CGI film ⓒ Lawrence Lek)

게임과 영화, 음악과 건축 등 이질적인 요소의 융합은 미디어 아트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죠. 로렌스 렉(Lawrence Lek)은 가상 현실 및 시뮬레이션 분야를 다루는 멀티미디어 예술가입니다. 그는 비디오 게임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일렉트로닉 음악 등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가상공간과 현실 간의 상호작용을 그려내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작가는 이번 VH 어워드 출품작인 ‘블랙 클라우드(Black Cloud)’ (2021년)를 통해 대중문화와 기술에 대한 비평적 논의를 AI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4. 코로나 시대를 읽어내는 미디어 아티스트, 서정원(Jungwon Seo)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지금, 미디어 아트는 이른바 뉴노멀 시대를 예민하게 읽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VH 어워드 최종 후보 5인에 선정된 서정원 작가 역시 팬데믹 이후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는 아티스트입니다. 작가는 주로 그림, 비디오,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데요. 이번 VH 어워드에 제출한 그의 작품은 AI와 더불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단절과 고립의 시대를 탐구하는 비디오라고 합니다. 과연 코로나19에 지친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5. 휴머니티와 기술의 교차점을 찾다, 샤우라 쵸트루나다(Syaura Qotrunadha)

작가 사우라 쵸트루나다의 작품

작가 샤우라 쵸트루나다(Syaura Qotrunadha)는 휴머니티와 기술의 교차점을 찾는 인간의 시선을 작품에 담아냅니다(사진 출처. image courtesy of Syaura Qotrunadha)

최첨단 기술과 소재를 사용하는 미디어 아트 속에도 여전히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샤우라 쵸트루나다(Syaura Qotrunadha)는 휴머니티와 기술의 교차점을 찾아내는 인간의 시선을 작품에 담아내는 작가입니다. 작가는 사진, 인터랙티브 아트, 종이 재활용, 비디오 아트, 디지털 보관, 설치 및 출판 자료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험하는데요. 이번 VH 어워드 출품작인 ‘플루디티 오브 퓨쳐 머신(Fluidity of future Machines)’(2021년)은 영상과 시각적 아카이브로 구성된 콜라주로, 생명체의 이주(migration)와 물의 관계를 살펴보며 인간 본성의 미래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전시물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최종 5인의 아티스트들은 작품 제작 지원과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전시 기회가 주어집니다(사진 출처: 김형규/ 바람을 듣다_경계의 저편/ 2017.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Deep space 8K 전시 전경)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5명의 아티스트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질까요? 먼저 최종 후보 5인에게는 작품 제작비 25,000달러를 지원합니다. 또, 최종 우승 그랑프리 수상자는 추가 상금 25,000달러와 디지털 상패를 받게 되는데요. 아티스트 5인에게는 작품 제작 지원을 비롯해 뉴욕에 있는 아트앤테크놀로지센터 아이빔(Eyebeam)의 온라인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기회 및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전시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번 제4회 VH 어워드는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된 만큼 미디어 아트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우리 시대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미디어 아트 분야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인데요.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작품 활동을 펼칠 아티스트들의 등장이 기대됩니다. VH 어워드를 통해 미디어 아트의 매력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