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22일까지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는 ‘Nam June Paik: The Communicator’ 전시를 뉴욕한국문화원, 백남준 아트센터와 함께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소통(Communication)’을 예술의 본질로 탐구한 백남준의 비전을 동시대적 맥락 속에서 재조명하며, 〈칭기즈 칸의 복권〉, 〈TV 첼로〉, 〈Main Channel Matrix〉, 로봇 시리즈 등 대표작을 포함한 비디오아트, 페인팅, 드로잉 등 총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ONSO ARTIST OPEN CALL 2025 대상 수상자인 김아름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해 미디어 작품 〈미래로 가는 자동차〉를 선보인다. 김아름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에서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미디어 및 회화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기술과 기억,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의 공존 가능성을 주요 주제로 삼아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동시대의 디지털 문화와 일상적 미디어를 시적 서사로 재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래로 가는 자동차〉는 백남준의 〈칭기즈 칸의 복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사랑과 공존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서로를 연결하는 동력으로 상상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가 향하는 미래 역시 사랑의 새로운 형태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23일 뉴욕 현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김아름 작가는 “백남준 선생의 예술 정신을 이어받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작가로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기술의 발전에 대한 가능성과 두려움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재단 문화예술 스칼러십 장학생 김송현(피아노), 김현서(바이올린)의 축하 공연이 진행되어 예술을 통한 세대 간 연결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했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김아름 작가의 작품은 백남준의 비전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래세대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는 재단이 이번 뜻깊은 전시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명동에 위치한 재단의 복합문화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매해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청년 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ONSO ARTIST OPEN CALL을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온드림 소사이어티 전시 기회를 비롯해 멘토링,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대상 수상자에게 글로벌 전시 참여 기회가 주어졌으며, 김아름 작가가 그 주인공으로 이번 뉴욕 전시에 함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