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IAA 모빌리티 2025: 새롭게 정의하는 전동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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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4년 만에 IAA 모빌리티에 복귀했다.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현대차그룹의 IAA 모빌리티 2025, 그 현장의 분위기를 소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IAA 모빌리티 2025(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Mobility 2025, 뮌헨 국제 모빌리티 쇼)’에 참가해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IAA 모빌리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이벤트다.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였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계승, 뮌헨으로 자리를 옮겨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모빌리티와 기술, 산업을 아우르고 있다. 

IAA 모빌리티 2025의 주제는 ‘모빌리티에 관한 모든 것(It’s All About Mobility)’이다. 37개국의 748개 기업이 참가해 박람회 센터부터 시내에 이르는 도심 전역을 무대로 활용한다.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총리는 “IAA 모빌리티 2025는 독일과 전 세계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의 혁신적 강점을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다 강력하고 매력적으로 발전하는 EV의 현주소를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4년 만에 IAA 모빌리티를 찾은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시대의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비전을 펼쳤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콘셉트 쓰리’를 공개하며 소형 EV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아는 콘셉트 EV2를 포함한 7가지의 EV 풀라인업을 소개했다. 제네시스는 뮌헨 스튜디오를 이용해 GV60 마그마 콘셉트, GMR-001 등 브랜드의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모델 및 전동화 라인업을 전시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EV를 유럽에 선보이며 전동화 시대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현대자동차 – 콘셉트 쓰리로 EV 경험의 확장을 예고하다

뮌헨 도심에 조성된 IAA 오픈 스페이스(IAA Open Space) 내 루트비히 거리(Ludwigstraße)에 580m² 규모의 부스로 조성된 현대차 부스는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실내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뮌헨 도심의 야외 공간까지 아우르는 도시 전체의 이벤트를 추구하는 IAA 모빌리티의 특성과도 어울린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린 바로 이 현장에서 현대차 콘셉트 쓰리가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콘셉트 쓰리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로,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 차급까지 확장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보여준다. 유럽 시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빠르며 해치백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와 같은 유럽 시장의 특징에 부합하는 콘셉트 쓰리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장은 물론, EV 경험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받았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동화 여정을 상징하는 모델인 만큼, 콘셉트 쓰리는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실용적이며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모빌리티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아트 오브 스틸은 스틸 소재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본연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기법의 디자인 언어다.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철학은 풍만한 볼륨감으로 완성된 콘셉트 쓰리의 차체에 뚜렷하게 반영돼 있다. 스틸을 넓게 펼친 형태로 다듬어진 외관은 철이라는 소재가 주는 탄성력과 곡선적인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정제된 인상과 부드러운 볼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완성됐다. C필러에서 사이드, 리어까지 이어지는 입체적인 볼륨은 차량 전체에 강렬한 존재감을 더한다. 또한, 면이 맞닿는 부분을 날렵한 경계선으로 처리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콘셉트 쓰리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만들어냈다.

시각적 몰입감을 더하는 디테일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배기구를 연상시키는 후면부의 직사각형 스피커, 우주선을 닮은 듯한 하단 클래딩 부품이 대표적이다. 또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강조한 해치백 디자인인 ‘에어로 해치(Aero Hatch)’에 맞춰 차량 후면부에 레몬 색상의 덕테일(Ducktail)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스포티한 감성도 더했다.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적용해 공력 성능을 다듬은 것도 이채로운 요소다. 

겉으로 보기엔 소형 EV지만,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춰 실용성을 극대화했다는 점도 작은 차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특징이다. 아울러 소재가 지닌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동시에 곡선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실내 디자인으로 탑승자가 신체적·정서적 편안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공간도 구현했다. 시트, 도어 트림, 콘솔, 대시보드 등은 소재 고유의 질감과 특성을 그대로 살리며 공간을 감싸는 형태로 가구처럼 안락한 느낌을 제공한다. 

콘셉트 쓰리에 새롭게 적용된 ‘BYOL(Bring Your Own Lifestyle) 위젯’은 사용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구현하고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디어에서 고안된 신개념 UX(사용자 경험) 요소다. 사용자는 BYOL 위젯을 통해 자신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니즈 등에 맞춰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콘셉트 쓰리는 작은 요소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디자인으로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재치 있는 디자인을 전달했다. 하나의 형태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상징적인 캐릭터 ‘미스터 픽스(Mr. Pix)’가 좋은 예다. 콘셉트 쓰리의 안팎 곳곳에 숨겨진 캐릭터를 찾는 과정에서 소소한 발견의 즐거움을 얻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차량에 적용된 디자인 요소들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콘셉트 쓰리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디 에센스(The Essence)’, 시트와 콘솔 구성을 반영한 ‘퍼니쉬드 라운지(Furnished Lounge)’ 등의 조형물도 현대차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는 요소다. 디 에센스는 스틸 소재의 강도, 유연성, 아름다움이 차량 디자인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보여주며, 퍼니쉬드 라운지는 단단한 구조를 부드러운 소재로 감싸 만들어낸 아늑한 실내 디자인을 드러내며 콘셉트 쓰리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퍼니쉬드 라운지에는 차량에 다양한 아이템을 장착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결 솔루션인 ‘현대 애드기어(Hyundai AddGear)’가 함께 마련됐으며, 이를 자세히 살펴보는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밖에 현대차 부스에서는 콘셉트 쓰리와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를 비롯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크로스 등 다양한 EV 모델을 만나볼 수 있었다.

현대차의 다양한 EV 모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캐스퍼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등 주요 EV 모델이 모여선 모습은 현대차 EV 라인업의 저력과 유럽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듯했다. 콘셉트 쓰리의 양산 모델을 비롯해 앞으로 등장할 다양한 EV 모델이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과 글로벌 EV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번 IAA를 통해 가늠할 수 있었다. 

기아 – 촘촘한 라인업으로 완성한 EV 대중화

기아 역시 IAA의 도심 전시 공간인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 내 루트비히 거리(Ludwigstraße)에 약 650m² 크기의 부스를 조성했다. ‘영감의 창(Windows of Inspiration)’이라는 고유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관람객들이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아 전시관은 영감의 창이라는 전시 콘셉트에 맞춰 안팎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단절되는 미러링 전시물을 조성, 대비의 조화를 통해 뮌헨 거리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바꿨다. 혁신을 지향하는 기아의 브랜드 철학이 뮌헨의 전통적인 풍경과 대비되는 동시에 조화를 이루도록 의도한 전시 기획이었다. 

관람객들은 기아 전시관에 설치된 LED 거울 기둥을 통해 은행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등 다양한 이미지를 관람하고 내부와 외부를 넘나드는 공간적 착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뮌헨의 가을을 나타내는 단풍잎, 기아 브랜드 컬러인 옐로와 그린, 한국을 상징하는 무궁화 잎사귀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LED 거울 위로 나부끼며 전시 공간에 몰입하는 경험을 도왔고, 전시관 안에는 실제 나무가 배치되기도 했다. 또한, 전시관 내부에 걸린 창틀을 본뜬 액자는 그 자체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기아 전시관에는 전면에 내세운 콘셉트 EV2, PV5 패신저, EV5를 비롯해 EV3, EV4, EV6, EV9 등 총 7개의 EV 풀 라인업이 선보였다. 또한, 고성능 모델인 EV6 GT와 EV9 GT, 디자인 특화 모델인 EV3, EV4, EV5의 GT-라인도 함께 자리해,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추구하는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서 기아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같은 전시 구성은 모든 대중화 차급에 대응하는 기아 EV 대중화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콘셉트 EV2의 경우 향후 등장할 글로벌 B 세그먼트 소형 SUV EV2의 미리 보기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EV2는 고객의 전동화 경험 확장을 위해 기아의 디자인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 중인 모델로, 소형 SUV 선호도가 높은 유럽에서 기아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스페인에서 개최된 2025 기아 EV 데이에서 처음 공개된 콘셉트 EV2는 콤팩트한 차체에 짧은 오버행과 넓은 숄더 라인으로 안정감 있고 견고해 보이는 동시에 독특한 자세를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전면부에는 수직형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했고, 후면부는 실용적인 인상과 후면을 감싼 랩어라운드 유리 구조를 적용했다. 

‘도시 속 피크닉’이라는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빚어진 실내는 도심에서의 일상과 여가를 동시에 고려한 설계를 보여준다. 앞좌석의 확장성을 극대화한 플랫 플로어 형태와 앞뒤 슬라이딩 기능, 뒷좌석의 쿠션을 들어 올려 확보하는 여유 공간 등에서 이러한 특징이 도드라진다. 

아울러 벤치형 시트의 측면에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시트 사이드 익스텐더, 포터블 스피커,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 팝업 러기지 디바이더 등 도심에서의 여가 활동을 풍성하게 채워줄 액세서리 아이디어도 가득 담겨 있다. 창문을 통해 간단한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는 메시지 라이트 기능은 콘셉트 EV2가 이동 수단을 넘어 커뮤니케이션 요소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담은 아이디어다. 

또한, 실내 곳곳에는 목재, 종이, 재활용 섬유 등을 활용한 복합소재를 적용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했을 뿐 아니라, 자연에서의 생분해 가능성과 경량화 및 내구성까지 고려한 소재가 두루 쓰였다. 이처럼 특색 있는 아이디어가 실현될 때 우리의 일상과 삶의 경험이 얼마나 풍성하게 바뀔지 기대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기아 전시관의 또다른 주인공은 EV5였다. 기아의 다섯 번째 전용 EV로, 기아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적용해 차급을 뛰어넘는 넓은 실내 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유럽 출시 후 넉넉한 크기의 패밀리 SUV를 원했던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어 활약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PV5 패신저 모델 또한 유럽 고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PV5 패신저 모델은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바탕으로 개발되어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 다양한 시트 활용성을 장점으로 갖춘 모델이다.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운용 비용까지 크게 낮출 수 있어, 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는 EV 모델 중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현지에서 나오는 중이다. 

또한 PV5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 과정부터 혁신적인 시도가 다양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고객은 물론 모빌리티 서비스 업계의 관심이 두드러진 이유다. 차의 쓰임새를 확장하는 컨버전을 통해 물류, 서비스, 레저 등 수많은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기아 전시관에서는 IAA 모빌리티 2025를 통해 EV 대중화의 방향성을 확실히 제시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 모든 차급에 EV를 제공하며 고객의 선택권을 확장하는 동시에, PV5를 필두로 폭넓은 PBV 라인업을 구축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한 산업 전체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EV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IAA를 찾은 관람객에게 어떤 영감을 불어넣을지 기대해도 좋겠다. 

제네시스 – EV를 통한 영역 확장을 예고하다

제네시스는 IAA 모빌리티 2025 기간에 맞춰 제네시스 스튜디오 뮌헨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환대의 마음을 담아 관람객을 ‘손님’으로 맞이한 것이다. 

제네시스 스튜디오 뮌헨의 중심에 배치된 모델은 GMR-001 하이퍼카와 GV60 마그마 콘셉트였다. 제네시스의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두 모델은 올해와 내년 활약을 앞두고 있는 기대주다. 제네시스는 디자인 중심의 퍼포먼스 브랜드로서 최초의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orld Endurance Championship,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LMDh로 참가할 예정이다. 

IAA 모빌리티 2025 기간에 맞춰 제네시스 뮌헨 스튜디오에 모인 임원진은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공개하며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로 도약할 제네시스의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소개했다.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피터 크론슈나블(Peter Kronschnabl)은 “독일에서 더욱 향상된 GV60, GV60 마그마 콘셉트, 그리고 GMR-001 하이퍼카를 공개한 것은 디자인 중심의 퍼포먼스 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성장의 새로운 장을 엿볼 기회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네시스 뮌헨 스튜디오에서는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EV를 중심으로 전시 공간을 꾸리는 동시에 방문객에게 시승 기회도 주어졌다. 유럽 시장에서 EV를 통해 더욱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제네시스의 계획이 반영된 전시 구성이었다. 제네시스는 현재 유럽에서 독일, 스위스, 영국 등 3개국에 자리를 잡은 상태이며, 2026년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인 시릴 아비테불(Cyril Abiteboul)도 제네시스 뮌헨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2026년 시즌 준비를 위해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GMR-001 하이퍼카의 시험 주행을 500바퀴 이상 진행한 후 IAA 모빌리티 2025를 찾은 것이다. 그는 “우리는 내년 WEC 데뷔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초에 계획했던 대로 최근 몇 주 동안 수많은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2026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시즌 첫 레이스까지 갈 길이 멀지만, 트랙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이 최대한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도전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제네시스는 디자인 중심의 퍼포먼스 브랜드로서 나아갈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GMR-001 하이퍼카와 GV60 마그마 콘셉트를 통해 브랜드의 향후 목표를 보여주는 동시에 GV60, GV70 전동화 모델, GV80 전동화 모델의 전시와 시승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럭셔리 전동화 경험을 어떤 방향으로 전개할지 명확히 전달했다. 

2026년 유럽 4개국 추가 진출 계획 역시 제네시스가 나아갈 EV 중심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의지를 드러낸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 참전과 전동화 모델 확산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예정이다.

사람을 향하는 전동화 여정

현대차그룹의 IAA 모빌리티 2025는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한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은 기술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 ‘콘셉트 쓰리’가 제시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공간을, 기아의 ‘EV 대중화’ 전략은 모두가 장벽 없이 혁신을 누리는 미래를, 제네시스의 ‘퍼포먼스 모델’은 기술로 완성되는 럭셔리 경험의 시작을 증명했다. 이처럼 각 브랜드가 서로 다른 고객층을 겨냥하면서도, ‘기술은 사람의 삶을 향해야 한다’는 전동화 여정의 전략적 일관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비전은 단순히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유럽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소형 EV를 추가하고, 모든 차급에 전기차를 더하는 과감한 실행력은 실제 시장과 고객의 목소리에 깊이 귀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다. 현대차그룹이 4년 만에 IAA에 복귀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신차가 아닌, 전동화 시대에 기술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고객의 삶을 바꾸겠다는 진심이 담긴 의지였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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