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모든 차종에는 최상의 고객 경험을 만드는 다채로운 디테일이 숨어있습니다. 고객에게 생동감과 몰입감을 높이는 사운드 시스템이 대표적인 영역이죠. 특히 기아는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harman/kardon), 영국의 프리미엄 사운드 브랜드 메리디안(MERIDIAN)과의 협업을 통해 각 차종의 목적과 성격에 알맞은 최상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아는 이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이러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성능과 매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은 무엇일까요? 인포테인먼트사운드개발팀 김영 책임연구원, 홍주영 책임연구원으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하만카돈은 1953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입니다. 자동차용 사운드 시스템의 기반을 다진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66년에는 차량 도어에 장착할 수 있는 최초의 스피커를 개발해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자동차 안에서도 맑고 선명한 고음질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습니다.
하만카돈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브랜드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1999년 출시된 ‘사운드스틱(SoundSticks)’은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영구 소장품으로 선정되었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하만카돈은 단순한 음향 기기를 넘어, 사운드 부품을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로 승화시키며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아는 하만카돈과 2015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차종에 특화된 사운드 시스템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아가 하만카돈 사운드를 선택한 이유와 하만카돈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홍주영 책임연구원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하만카돈은 70년 이상의 역사에서 기술과 디자인 철학을 쌓아온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입니다. 이는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이동 수단을 제공해오며, 기술과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쌓아온 기아와 일맥상통하는 특징이죠. 이러한 배경이 기아와 하만카돈이 오랜 시간 협업해 온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하만카돈의 몰입형 음향을 경험할 수 있는 기아 차종은 니로를 비롯해 더 기아 EV3와 EV4, EV5, 타스만 같은 대중적인 라인업입니다. 홍주영 책임연구원은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에 대해 “깊은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드럽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제공하는 사운드 시스템”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기아는 차량 실내에 8스피커 구성의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하만카돈의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력을 통해 1열의 스피커로 사운드의 스테이지 및 위치감을 표현하고, 2열의 스피커를 통해 부족함이 없는 중고역을 재생하여 공간감 및 후석의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마지막으로 서브우퍼는 깊고 타이트하면서도 펀치감 있는 저역을 재생합니다.”
홍주영 책임연구원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이렇듯 기아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은 부드럽고 균형 잡힌 음향 스펙트럼을 기반으로 세련되고 감동적인 공간감을 더해,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오디오 경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여러 사람의 다양한 취향을 모두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기아의 대중적인 자동차 라인업에 하만카돈을 적용한 것도 이러한 이유를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기아는 1977년 탄생한 영국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의 협업을 통해서도 프리미엄 사운드의 가치를 한층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메리디안은 1994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서라운드 사운드 프로세서(DSSP, Digital Surround Sound Processor)를 개발했고, 디지털 오디오 표준 포맷으로 자리 잡은 메리디안 무손실 압축 기술(MLP, Meridian Lossless Packing), 지금의 고해상도 무손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코덱 등 다수의 디지털 사운드 원천 기술을 선보이며 오디오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코덱(Codec): 디지털 오디오 및 비디오 데이터를 압축 또는 해제하는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메리디안 사운드는 독창적인 방식의 디지털 사운드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디지털을 가장 아날로그답게 다루는 방식으로 원음과 가장 유사한 음향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또한, 커스텀 모드를 통해 사용자가 보컬의 위치나 현장감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더욱 입체감 있는 음향 공간을 자동차 실내에 조성할 수 있는 특징도 있습니다.
기아 K8은 메리디안 사운드를 적용한 최초의 국산차입니다.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가 주는 가치를 국산 프리미엄 세단에서 느껴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전용전기차 더 기아 EV6와 EV9에서도 메리디안 사운드에 기반한 독보적인 이동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매력의 메리디안 사운드를 기아 라인업에 탑재한 배경이 궁금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 책임연구원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K8을 처음 선보였을 당시, 기아가 새롭게 추구하는 지향점은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모델인 K8의 콘셉트까지 고려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사운드 시스템이 메리디안이라고 생각했어요. 메리디안은 원음을 최대한 유지하여 손실 없이 고품질의 사운드를 출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특별한 경험을 누리기를 원했습니다.”
원음과 가장 유사한 음향을 만들어낸다는 메리디안 사운드 본연의 특징을 어떻게 차량으로 구현할 수 있었을까요? 김영 책임연구원이 궁금증에 답했습니다.
“기아는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의 차별화된 가치를 K8 탑승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실내에 14개의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보다 입체감 있는 음향 공간을 차량에 조성한 것이죠. 또한 기아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의 스피커에는 천연 원목과 금속을 배합하여 내추럴하면서도 샤프한 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 NATec(Natural Application Technology) 진동판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NATec 진동판은 다이내믹한 저음 대역 사운드 출력에도 효과적인 요소입니다.”
김영 책임연구원은 “인텔리-Q(Intelli-Q), 호라이즌 효과(Horizon Effect), 디지털 정밀화(Digital Precision), RE-Q(Cabin Correction)와 같은 기술로 메리디안 사운드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술들은 저마다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운드의 공간감과 현장감, 입체감을 조성하고 아날로그 본연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불필요한 공명이나 소음은 배제해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재생합니다. 덕분에 저음역은 더 깊고 단단하게, 악기와 보컬의 소리는 더 명료하게 감상할 수 있죠.”
이처럼, 기아는 하만카돈과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탑승자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면에는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한 인포테인먼트사운드개발팀 연구원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홍주영 책임연구원은 “크게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두고 기아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차량 공간 음향 특성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체 크기, 실내 구성을 고려해 스피커 개수, 위치, 사양을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죠. 스피커를 배치한 뒤에는 DSP(Digital Signal Processor, 디지털 신호 처리기)를 이용해 최적화된 사운드로 튜닝을 합니다. 거리가 다른 스피커들의 위상은 *타임 딜레이를 이용해 맞추고, 왜곡된 주파수는 *EQ로 보정해 마무리합니다.”
*타임 딜레이 : 스피커 간 거리 차이로 발생하는 소리 도착 시간 차이를 보정하는 기술
*EQ : 음향 신호의 특정 주파수를 조정하는 과정 또는 장치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음향 밸런스입니다. 원음을 왜곡 없이 고객에게 전달해야 하니까요. 그래야 고객 관점에서 온전히 음악에 몰입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죠. 마지막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편안하고 안정적인 세단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피로감이 적고 정교한 해상력을 가진 음질을 제공하고, 레저를 즐기거나 가족과의 여행을 위해 선택한 차량이라면 주변 소음에 강하고 힘 있는 사운드를 모든 좌석에서 균형 잡힌 음질로 청취할 수 있도록 개발합니다.”
기아가 차내에 구현하고자 하는 하만카돈 & 메리디안 사운드의 레퍼런스는 어떻게 탐색할까요? 각각의 오디오 브랜드가 추구하는 사운드 시스템의 음향을 직접 들어보는 방법이 가장 확실할 것입니다. 기아는 이러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인포테인먼트사운드개발팀 내에 청취실을 두고 있습니다. 몰입감을 높이는 내부 구조와 입체적인 스피커 배치를 통해 각 오디오 브랜드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음향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죠.
이곳에서 청취한 음향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크기와 공간 특성 및 소재 등에 따른 맞춤형 세팅과 튜닝을 진행합니다. 또한 청취실에서는 차량용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맞춤형으로 제작한 스피커의 음향을 시험하기도 하는데요. 기아 메리디안 사운드만을 위해 제작된, NATec 진동판을 적용한 스피커가 대표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아는 단순히 하만카돈과 메리디안의 스피커를 적용하기만 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들 사운드의 장점을 최적화해 차종마다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하만카돈과 오랜 기간 협업하는 과정이 그러했고, 메리디안 사운드를 K8에 적용하기 위해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수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기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보다 즐겁고 특별한 경험을 누리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김영 책임연구원의 설명입니다.
기아 프리미엄 사운드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누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더불어 다가오는 추석 연휴 귀성길에 기아 프리미엄 사운드로 듣기 좋은 노래들은 어떤 곡들이 있을까요? 홍주영 책임연구원이 이 궁금증에 답했습니다.
“우선 하만카돈은 대중적인 성향의 팝, 락, 힙합 같은 장르부터, 감성적인 장르의 곡들까지 세련되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추천곡으로는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24K Magic’, 그리고 두아 리파(Dua Lipa)의 ‘Don’t Start Now’, 그리고 스텔라 장(Stella Jang)의 ‘L’Amour, Les Baguettes, Paris’가 어떨까 합니다. 귀성길의 흥겨운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대중적인 팝 사운드와 감성적인 노래로 실내를 채워보는 거예요.”
“메리디안 사운드의 경우, 운전자가 보컬의 위치와 몰입감을 5단계로 직접 조절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보컬 또는 악기가 강조되는 곡을 재생했을 때 몰입감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죠. 또한 14스피커 구조 덕분에 입체감과 공간감이 강조되는 만큼, 클래식 공연이나 라이브 콘서트 음원을 들으며 현장감도 느낄 수 있죠.”
홍주영 책임연구원이 추천곡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대표적인 곡으로 블랙핑크(BLACKPINK)의 ‘뛰어(JUMP)’와 노라 존스(Norah Jones)의 ‘Don’t Know Why’를 추천해 드립니다. 블랙핑크의 곡에서는 묵직한 비트와 강렬한 리듬 속에서 공연장의 느낌을, 노라 존스의 노래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잔잔한 보컬과 감성적인 피아노 디테일을 더욱 선명하게 느끼며, 오랜 귀성길에 고급스러운 여유를 느끼실 것입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이동을 위해 머무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발전하면서, 오디오에 대한 고객 경험과 가치도 거듭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발전 역시 이런 시대의 흐름을 대변하죠.
“기아에게 있어 사운드 시스템은 단순히 음악을 재생하는 장치를 넘어, 고객이 차 안에서 느끼는 감성과 기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함께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엄 사운드와 함께하는 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으면 이후에도 고객은 운전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다음 차를 선택할 때 같은 사운드를 다시 경험하고 싶어 기아를 또 선택하게 만드는 거죠.”
홍주영 책임연구원의 이야기처럼, 앞으로도 기아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기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만들 행복한 이동의 순간을 함께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사진. 조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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