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2025 남양기술연구소 랩 투어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 23일,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랩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랩 투어는 공력시험동, 환경시험동, RH성능개발동, NVH동 등 4개 핵심 연구시설을 통해
현대자동차·기아의 전동화 기술력을 공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축구장 한 개 크기의 규모가 눈을 사로잡는 공력시험동에서는 최대 시속 200km의 바람을 일으키는
3,400마력의 대형 송풍기와 차량 하부 사이에 발생하는 ‘지면 재현 장치’가 정교하게 구현돼 있어,
더 나은 주행 효율과 주행 안정성을 위한 핵심 과제인 공기의 흐름에 대한 다양한 공력 테스트가 진행됐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열관리 성능을 연구하는 환경시험동에서는 영상 50도의 폭염과 인공 태양광,
영하 30도의 혹한과 거센 눈보라 등 극한의 테스트 환경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전 세계 어떤 기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도록 극한의 주행 조건을 정밀하게 재현해 검증하는 시설을 공개했습니다.
김태한 파트장 / 현대자동차·기아 열에너지차량시험2팀열에너지 측면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아주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요. 여러 가지 온도 조건과 환경 조건을 다양하게 구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극한 조건이라도 이 실험실 평가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NVH동에서는 실제 도로 질감을 모사한 패치 위에서 노면 소음을 측정하는 ‘로드노이즈 시험’을 시연했는데요,
전기차의 조용한 주행 감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소리를 측정하고, 소음원을 줄여 나가는 개발 과정이 필수입니다.
박상범 파트장 / 현대자동차·기아 소음진동기술팀실제 주행 조건을 모사해서 실차에서 느끼는 감성 진동의 상품성을 높이는데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최적의 주행 성능을 개발하는 RH성능개발동에서는 북미·유럽 등 해외의 실제 노면을 재현한 ‘승차감 주행시험기’를 선보였습니다.
이용섭 파트장 / 현대자동차·기아 주행성능기술팀(전기차는) 엔진에서 나오는 진동들이 없다보니까, 고객들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에 대해서 훨씬 더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에 전기차에 걸맞은 진동 특성과 승차감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이번 랩 투어를 통해 전동화 시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을 공개하고,
글로벌 EV 시장을 선도하는 연구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